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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화 〉첫번째 천사. 달의 사리엘 (130/153)



〈 130화 〉첫번째 천사. 달의 사리엘

"예전이랑 변한  없어서 마음에 들어."

성스러운 소녀는 잘 꾸며진 대공원을 돌아본다.

악마들이 상대하는 천사석상과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장소에서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대성당은 저쪽이야. 가자!"
"천사님 잠시 만요! 천천히 가주세요!"
"난 충분히 천천히 가고 있어. 너희들이 너무 느린걸~"

천사의 장난으로 벙어리가 된 엘루나를 위해 천사의 뒤를 따라가는 헬레나와 엘루나다.

둘은 죽을맛이다.
순간 이동하듯이 움직이는 천사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은데 장난까지 치는 모습까지 있어 버거웠다.

-끼이익..

"빨리 들어와 안에는 시원해~"
"헉..헉..천사님.. 이제 도착했으니까 엘루나님을 풀어주세요.부탁드릴게요."
"좋아."

-딱!

손가락을 튕기자 엘루나의 입에 묶인 천상의 실이 가루가 되어 휘날린다.

"이제 말하실  있을 거예요.. 엘루나님."
"아아..아.. 입이 열렸어."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안도에 한숨을 내쉬는 엘루나였고, 헬레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엘루나를 안았다.

"보기엔 깨끗한데. 아주아주 수상해."

엘프와 수녀가 안심할 때, 사리엘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깨끗한 대성당 내부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의자가 홀로 세워진 곳을 의식했다.

"어디   볼까?"

수상한 낌새를 느낀 천사 사리엘이 힘을 사용한다.
서서히 평범했던 눈에 달빛의 기운이 집중된다.

-고오오..

사리엘에게 보이는 시선이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개처럼 흐르는 과거.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목격한다.

"마몬.."
"악은.. 세상을 위해 죽어주세요."

평범한 남성과 함께 이곳에 배정됐던 마몬이라는 천사가 싸우는 모습.

-씨익..

그 광경을 지켜보다 두 눈이 초승달처럼 웃는다.

"찾았다."

미소 속에서 꺼림칙한 잔인함이 풍겨진다.
천사의 규칙을 어긴 남성을 보면서 말이다.

"인간이 천사를 건드리다니. 직접 심판이 필요해보여."

사리엘은 지상아래 악이 살아있다는 걱정보다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낀다.

마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어 하는 삐뚤어진 형사처럼 정의라는 의무아래 악을 제거하려는 의지를 품었다.

***

날이 어둑해지고 달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쪽..쪽..핥짝.."

소파위에 앉아서 애무를 받는 중이다.

눈앞에서 열정을 다해 자지를 빨고 있는 바알은 온몸이 젖어있다.

"쌀게."
"아우웁 꿀꺽..꿀꺽.."

그녀의 입안에 정을 쏟아낸다.

"꿀꺽..헤헤.."
"좋아?"
"네..네.."

맑게 웃는 바알의 눈동자는 이미 맛이 간 상태다.

그저 본능적으로 성기를 물고 빨며 나를 만족시켜주는도구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먹는 통통한 그녀의 볼을 쓰다듬다가 가슴 쪽으로 손을 내렸다.

"아아..잉.."
"바알의 우유를 맛봐볼까."
"넹.."

가슴을 만지작거리니 바알은 또 흥분이 되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언가 가득 차여있는 거유를 내 얼굴 쪽으로 들이 밀었다.

"마셔주세요."
"그럼..어디. 아움."
"으으읏! 힛!"

정면에 보이는 가슴을 꽉 물었다.
그러자 '쭈욱' 소리가 나며 입안으로 따뜻함이 들어왔다.
갓 짜낸 바알의 모유가 혀와 입천장에 부딪친다.

부드럽고 진한 맛이다.
질리지 않는 고소함이 맴돌았다.

이어서 바알의 신선한맛과 마음이 느껴지는 따스함까지 채워진달까.

나는 이미 그녀의 모유에 중독되어 버린 확실했다.

"으읏!! 흐아앙!"

-쭈압! 쭈압!

한 개로 모자라  가슴을 가운데로 모아 짜냈다.
두 배로 입안을 채우며  넘김을 즐긴다.

"후아아! 아아!"
"꿀꺽..힘들지? 여기앉아."
"아..아.."

바알을 보고 발기된 성기를 가리킨다.

절망인지 기쁜지 모르는 애매한 표정으로 두 다리를 벌리곤 서서히  자지 쪽에 내려앉았다.

"으드드!! 아아앙!"
"좋아?"
"아..아..제..제발.."
"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구나?"

바알은 이미  기능을 못하는 상태였다.
그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짐승이 되었는데  본능마저도 태워지기 직전이었다.

-주르륵..쉬이이!

"마몬..?"

돌아오지 않는 대답이다.
삽입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그녀는 그대로 내 가슴위로 힘없이 쓰러졌다.

"음..바알은 끝인가.."

아쉽게도 결국 바알의 본능까지도 로그아웃 해버린 모양이다.

"다음은.."

바알을 밀어내며 눕혔다.

주변을 바라봤다.

이미 아스모데우스나 레비아탄은 정액이 이불이라도 되는지 덮여있다.

저기 벽에 기대고있는 마몬역시 몇 시간이고 자지에 당해버려 고개가 옆으로 넘어가 있었다.

다른 악마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정신을 유지하는데 지쳐있거나 얼굴이 붉어져서 잠시 쉬고 있었다.

"야! 진짜 우리들 복상사시킬 거냐?  하루 종일 따먹는 거냐!"
"대비 중이야. 힘을 키워야해서."
"썅.. 짜증나네. 무슨 대비를 우리가 살려 달라 할 때까지 하냐? 천사라도 처들어오냐?"
"어, 맞아."
"뭐? 진짜였어?"
"그러니까 빨리 사탄도 이리와."
"으..차라리 천사한테 죽을란다..!"
"그러지 말고~"
"아씨! 저리안가! 아읏!"

이미 수십 차례 관계를 가진 사탄이기에 작은 터치만으로 다리를 오므리고 애액을 흘린다.

옆에 있던 바알을 밀어내며  쪽으로 강제로 안기는 사탄은 씩씩거리며 나를 노려본다.

그런데 그 노려보는 눈동자는 이미 기대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아씨..그래서 계속 섹스 하는 거였구나. 힘을 키우려고!"
"후훗..꼬마는 살려면 뭐든 해야지~"

벨페고르는 사탄의 발악이 재미있는지 놀려먹는다.
그런 벨페고르를 노려보는 사탄이다.

"둘  이리와. 다 만족 시켜 줄 테니까."
"후훗..좋아라..꼬마의 귀여운 욕심~"

내게 안겨진 악마.
손가락으로 벨페고르의 젖은 음부 안으로 집어넣고 움직였다.

벨페고르 특유의 포근한 조임을 즐겼고, 다른 손으론 사탄의 강렬한 압박감을 챙긴다.

서로 다른 둘을 맛보며 달빛을 바라본다.

"이 도시의 담당천사가 바알이었으니까 분명 나를 찾아오겠지."
"으으.. 그딴거 몰라! 그 녀석보다 내 절정이 먼저오고 있는데 그게 대수야!? 아씨 키스나해!"

탱탱한 육체를 가진 사탄이 부러뜨릴 정도로 안아오며 찰진 키스해온다.

"어쩜.. 이리도 좋을까나.. 가끔 꼬마에게 빠져버린 내가 밈네. 후훗.."

벨페고르는 암사자처럼 달려드는 사탄을 보며 웃다가 이내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시선을 돌린다.

"쪽..쪽..우우웁!"

키스하며 하기 싫다고 말하는 사탄이다.
하지만 주인의 성기를 붙잡곤 말과 행동을 다르게 움직였다.

발기된 성기를 감각만을 사용해 질입구를 겨놓고 본능적 삽입한다.

-쉬이이!!

"흣..흣..하아..하읏..좆같아. 집어넣기만 했는데  싸버렸어."
"핥짝..사탄은 좋으면 욕했었지? 진짜 좋나보네?"
"닥쳐...으으..아앙!"
"후훗..쾌감에 덜덜떠는 것봐 귀엽기도 해라."

악마들은 내 사랑을 받고 참을 수 없는 쾌락과 애정을 느끼며 몇 번이고 감탄한다.

으르렁거리는 둘도 나와 함께라면 동맹을 맺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채워주니까.
불만이 없었다.
분노의 사탄마저도 금방 화가 사그라들고 있었다.

이런 일을 겪으니 악마답지 않게 모두가 친밀해 보였다.

"루시퍼, 궁금한게 있는데 천사도 쾌락을 즐겨?"
"그대가 생각하기엔 어떨 거 같지?"
"조금은 느끼지 않을까?"

광란의 야릇함이 가득한 거실이지만 의자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보이며 코코아를 마시는 루시퍼를 바라봤다.

"천사는 기본적으로 전투병기라 생각하면 편할 거다. 악마들이 가지고 있는 욕심이나 욕망 같은 감정들이 모두 없으니까. 그러니 오감역시 무뎌져있지."
"루시퍼는 다르잖아?"
"나는 타락천사지 않나? 아니 악마지. 내 안에 있는 하얀 날개도 그렇고. 후루릅... 감각을 즐길  모르는 그런 것들과는 달라 한참 아래다."

자신이 천사를 초월한 존재라는 듯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코코아잔을 비우는 그녀다.

하긴 천사가 됐던 바알도 처음엔 여러 가지 자극을 줘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악을 처단하는 기계처럼 움직였다.

과거에 만났던 천사들 역시도 그랬던 것 같고, 내게 제노사이드를 준 라구엘 역시 나라를 지키는 경찰관처럼 움직였었다.

"그대가 생각한 방법은 잘되고 있는 건가?"
"붙잡는  생각해뒀는데.. 처리할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어."
"역시 그대는 바보는 아니군? 후후."
"한 도시에서 두 천사가 사라지면 분명 천사들도 움직일 테니까."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 그 때문에 수백 년간 전쟁을 벌였던가? 그곳에서  살아남았지만 쿡쿡."
"으음.. 그냥 해볼 수밖에 없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성공하길 빌지."

아직 두 부모님의 영혼을 가지고 장난치는 천사를 찾지도 못했는데 허무하게 죽을 순 없었다.

진짜 천사를 상대하는 건 처음이지만 그저 시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처음 악마들을 붙잡을 때처럼 말이다.

'천사들은 느낌을 모른다라..'

-찌걱!

"자..잠깐만 나! 아우우..아아.."

루시퍼의 대화 덕에 쉬고 있던 구릿빛 미녀가 다시  번 크게 경련한다.

그리고 나서 얼굴이 헤롱헤롱 녹아버린다.

 표정을 보이기 싫은지 자신의 손을 들어 자신의두 눈을 가린다.

그모습이 귀여워 보여 나도 모르게 사정해버린다.

-꿀럭..꿀럭..!

"아아 갑자기..갑자기 들어오면 히익! 나도 간다고!"
"사탄이 귀여워서 싸버렸어."

사정당하는 사탄은 덜덜 떨며 거친 숨소리를 내며 소파위에 큰대자로 쓰러진다.

"으아..으아..으으.."
"사탄도 가버렸네~ 후후."

언제나 악마들을 쫓는 건 나였지만 이제는 내가 쫓기는 입장이  것이다.

여기저기 너부러져 있는 악마들의 심정을 이제야 이해가 됐다.

"악마들은 쉬운데.."
"후훗.. 꼬마가 별난 거란다. 우리들을 쉽게 여기는 사람은 꼬마밖에 없어."
"내가 별난 건가."

천사들을 상대하는 반대의 입장이 되어버리니 여러 가지가 복잡했다.

사람들과 연이 있으면서 정의를 대표하는 이들이기에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

"어찌됐든 지금은 적이잖니?"
"그렇지."
"악마들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편할지도?"
"음..생각해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벨페고르의 말을 들어보이 어쩌면 천사들을 상대하는 것이 그렇게어렵지 않아보였다.

악마들을 반대로 생각하자.

자유분방한 악마들과는 달리 집중되고 억압된 것이 특징이니 어찌 보면 고정관념이나 규칙이 많아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느낌이 왔다.

'규칙을   이용하는 악마가..'

고민하던  슬쩍 아스모데우스를 바라봤다.

"우우..주인니임.."

악몽을 꿈꾸는 미녀.
눈썹이 시옷자가 되면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하."
"후우..뭔가 생각이 났니?"
"역시 벨페고르야. 도움이 많이 됐어."
"그거 기쁘네."
"악마의 방식처럼 보상이 줘야겠지?"
"아우우.. 굳이 나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베풀라고 내 머릿속에 박혀있거든."

사탄 다음으로 내게 안겨있는 풍만한 악마 벨페고르가 움찔거린다.

그녀의 풍만한 몸뚱이를 어루만지며, 그녀의 뒤쪽에 나와는 다른 존재를 만들어냈다.

"크르르.."
"민감해서..뒤..뒤쪽까지 삽입해버리면 오래 안길 수 없는걸.."
"괜찮아. 억지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게."
"아..그건..무서운데.."

-찌걱!
-찌걱!

"까..으으..으아아..꼬마..꼬마야..!"

보지와 아날을 동시에 삽입된다.

푹한 엉덩이에서 나오는 조임과 그녀의 풍만한 보지가 감미롭다.

거기에 벨페고르의 표정을 보니 금방이라도 오르가즘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 표정까지 예술이다.

-띵..

"아..아아? 꼬마야?"
"내가 정신을 잡아줄게."
"이건.. 안돼..이런짓을 하면 나는 나중에 나.. 큰일이 나버려."
"괜찮아."
"정..정말이니?"
"한 일주일정도.. 잠들어있으면.. 깨어날 거야."
"꼬마야! 앗!"

바알의 힘으로 그녀의 감각을 개조시켰다.
일시적 절정을 통제.
쾌락에 조금 둔감해져서 나와 길게 섹스를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그 후폭풍이 섹스가 끝나고 휘말려올 거다.
천사들이 게이트 너머로 괴물들을 묶어둔 것처럼 말이다.
막을 수 없는 절정이 밀려올 거다.

"기..기분좋아.."
"지금을 즐기자. 벨페고르."
"으으..읏! 좋아.. 꼬마주인..우웁!"

아날 속에 있는 거대한 힘줄자지를 맛보며 자궁구에 키스당하는 나태의 모습은 아름답다.

비록  시간 뒤에 불씨가 꺼질테지만..

"츄릅..하아..싸주고 싶어."
"내..내줘..꼬마거라면 뭐든지..받아줄게..!"

벨페고르의 포근한 말투에 자지의 힘을 풀어버렸다.

벨페고르의 내부로 정액을 토해냈다.

끊임없이 싸질렀고 벨페고르는 점점 부풀어 오르는 자신의 배를 보고 두려워하는 시선을 보냈다.

"우욱..꼬마야..나..괜찮은거지.."
"으..음..그럴꺼야.."
"내게 믿음을 줘.."
"아마도..잘 될 거야."
"정말..미워."

슬퍼 보이는 벨페고르였지만 이내 다시 밝은미소로 나를바라봐준다.

 모든 어리광을 받아주는 성숙한 악마.
그러기에 계속해서 과한걸 요구하는 것 같았다.

"나 벨페고르를 사랑하는 거 알지?"
"꼬마도..참.. 어떻게든 넘어가려고.."
"훗..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후폭풍이 오기전 벨페고르를 보며 다시 한 번 허리를 움직였다.
나중에 더  오르가즘을 맛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악마들 중에서.. 이번생의 복상사는 내가 가장먼저 느껴볼지도.."

계속되는 주인의 요구를 수용하는 벨페고르.

그녀의 고민을 들어주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천사에 대해 생각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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