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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화 〉네번째 용사. 수인 엘리스 (149/153)



〈 149화 〉네번째 용사. 수인 엘리스

"그런데..뭐하고 있었어? 그 옷은 뭐고?"

"이거? 사랑을 위한 복장이라고 해서 입었어."

"맞아요. 사리엘님이 사냥꾼님 보면 두근거린다고 해서요. 제가 하나하나 알려줬어요."

보통사람들이라면 연애에 대해서 설명할테지만 헬레나는 달랐다.

주인과 노예관계를 말하고 있었다.

물론 우리들의 관계는 헬레나의 생각이 맞았다.

맞지만 사실 나도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이미 신이 죽어버린 미쳐버린 세상.

나도 복수하기 위해 천상을 노리고 있는 처지였다.

그러니 사리엘을 더 이용할 생각이다.

나와 가깝게 만들어 천상을 등지고 내게 올만큼 만들 것이다.

 내게 빠져들어 스스로 대천사들을 내게 가져다 바치길 원하고 있었다.

"틀린말은 아니지..."

"그럼 나 어때? 괜찮아?"

"매력적이긴 해."

사리엘이 웃었다.
아무래도 매력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단어 하나에 마음이 행복으로 바뀔정도의 순수한 소녀였다.

사실 그녀를 이용한다는게 가슴이 쓰리는 동시에  미소가 완벽히 타락한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다.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대천사가 아닌 개인적인 욕심으로 움직이는 대천사.

욕심이 생겼다.

"그럼 나.. 키스라는거 또 하고 싶어!"

내게 애정을 느껴졌는지 부끄럼없이 말하는 사리엘이다.

남녀관계라는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그런지 꽤나 직설적인 행동을 보였다.

자신이 가진 욕망을 얻기 위해 밀고당기기 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천사였기에 쉬운그녀였다.

사리엘을 보고 있으면 처음 아스를 만났을 때 내가 생각이 날정도.

사랑보다는 목적이 우선시되고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기계였던 때가 말이다.

그녀도 오로지 천상을 지키고 지상을 수호하기 위한 무기였었기에 흔히 말하는 이성에 무지한 모태솔로와 같았다.

신으로 인해 창조된지 수천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모습이다.

"키스라.."

"응! 키스! 키스..! 입맞춤해줬던거  하고 싶어!"

행동과 말이 직설적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이는 사리엘보다 무언가를 원하는 모습이 된 그녀였기에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항상 신에게 묶여있는 천사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언제나 이용당하기 위해 움직였고 그 뜻을 거역하지 않았다.

타고난 을처럼 행동하고 복종했다.

다르게생각해보면 지배를 받고 싶어서 태어난 이들이었다.

누굴 위해 행동하고 생각한다는 걸 크게 거부하지 않았다.

다만주입된 정의와 신념들이 문제가 될 뿐이었다.

그 선을 부신다면 아무리 대천사라 하더라도 나를 위해 움직여줄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러니 천천히 가자.

"사리엘은 키스가 왜 좋아하는 거지?"

"그냥 하고 싶어!"

"그럼 왜 하고 싶어?"

"몰라.. 머리속이 가득해. 키스하고 싶고 심장이 이상하게 꽁닥거려. 마탑에서 도망친게 여기가 막 움직여서 무서워서 그랬어. 그때는 너를 보니까 무서웠는데 지금은 너를 계속 보고 싶어.."

수천 년을 살았던 대천사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너무나도 약했다.

천사라면 누구보다 사랑을 가장 많이 말할 것 같은데 말이다.

사리엘은 탐욕의 악마인 마몬과도 비슷했지만 달랐다.

마몬은 없던것이 생긴거고, 사리엘의 경우는 진짜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거라 생각이 됐다.

의미는 달랐지만 마몬처럼 사리엘도 서서히 알아가면 될 듯 했다.

저번엔 도망쳐서 마무리가 어설펐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으니.

절대로 놔주지 않을 거다.

"하고 싶어?"

"하고 싶어!"

"내  들어주면 키스한번씩 해줄게."

"응! 좋아!"

마탑에서도 봤지만 역시 사리엘은 맹한 구석이 있었다.

속임수나 사기를  당하는 대천사.

희귀하다 못해 신기했다.

사리엘 입장에선신이 죽은게 상당히 컸다.

훌륭한 무기가 있는데 그걸 다뤄낼 수 있는 존재가 사라진 것처럼느껴졌다.

신이 죽고 다른 누군가가 그녀를 다뤄줬다면 저렇게까지 순수한 모습이 되지 않았을거다.

한편으론 신에게 고마웠다.

사리엘을 이렇게 방치해둬서 말이다.

그녀가 조금만 더 생각이 깊었다면  마탑에서 죽었을 거고 지금 그녀가 내게 키스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을 테니까.

"일단 한번은 해줄까.."

"응..! 응!!"

사리엘의 얼굴을 보며 다가갔다.

그녀가 흥분되는지 침을 꿀꺽 삼켰다.

입을 맞췄다.

입술에 닿은 감촉이 부드러웠다.
마탑에서 느껴졌던 감각과일치했다.

천사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성한 감각이다.

루시퍼와는 다른 신비함에 오히려 내 쪽에서 욕심이 생길정도다.

"우웃..쪽..쪽.."

처음에 키스할땐 멈칫했던 사리엘이었다.

지금은 달라진 행위.

헬레나의 교육 덕분인지 키스도 상당수순 올라와 있다.

전투에도 재능이 있는 만큼 몸을 사용하는 것도 잘하는 건지.

혀와 입술을 조금씩 흔드는데 추찹함보다는 원래 했어야하는 규칙 같은 느낌이 들을 정도다.

"사냥꾼님.. 저도..!"

옆에서 구경하던 헬레나도 흥분이 되는지 다가왔다.

왼손을 들어서 그녀에게 건네주자.

'헤' 하고 소리와 함께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입안에서 나온 촉촉한 혀를 만져봤다.

그것만으로도 헬레나의 몸을 작게 떨어왔다.

반응이 확실한 헬레나와 정직한사리엘의 키스.

이 둘이 천사와 수녀라는 것에 아랫도리가 저절로 피가 몰리곤 둘과 섹스하고 싶은 생각으로가득해져갔다.

"푸후우.. 봉사하게 해주세요. 사냥꾼님.."

혀를 움직이는 헬레나의 부탁이 들렸으나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사리엘한테 얼굴이 잡혀 있었다.

"우우웁..쪽..쪽..헤..아움.."

천상에서 많이 쌓였는지 내 침을 마구빨아 마시며 어떻게든 애정의 갈증을 해소하려 든다.

그런 사리엘을 헬레나가 힘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음란한 천사를 보고 살짝 질투하는 모습이다.

수녀가 천사를 보고 슬픈 표정을 보이다니.

참으로 오래살고 볼일이다.

회사로 치면 자신의 상사가 사리엘인데 말이다.

"해도 될까요..?"

헬레나는 무릎을 꿇으며 내 바지를 잡았다.

허락하기도 전에 바지자크를 풀며 텐트친 검은 퓨마가 그려진 팬티를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튼실해.."

남자의 맛을 알아버린 헬레나 수녀.

천사가 있던 말던 음란하게 혀와 손을 움직였다.

스스로 남자의 중요부위를 어루만지며 혀를 핥짝인다.

"진하고 신선한 냄새에요..핥짝."

내 특유의 자지 냄새를 맡아오는 음융한 수녀.

마치 마약에 중독된 폐인처럼 팬티에 달라붙어 혼잣말을 몇 번이고 속삭였다.

악마의 힘에 절여진 모습이 한없이 추잡하게 느껴졌지만 싫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모습이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었다.

그녀의 위에 있는 사리엘도 헬레나처럼 냄새만으로 반응했으면 한다.

천사에 맞지 않게 음란하고 밝혀 나를 봐줬으면 했다.

신에게 보냈던 사랑을 내가 독식하고 싶고 그녀를 완벽하게 지배하리라.

"후아아.."

"여기까지.."

내가 사리엘 밀어내자 아쉬운듯  표정과 함께 잠시나마 내 쪽으로 따라오다 멈췄다.

"더하고 싶어. 키스..."

"헬레나 먼저."

"왜..왜?"

"너보다 먼저 나를 사랑했거든."

"아..그랬지.."

"너무 실망하지마. 여기 앉아서 지켜봐줘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 그리고 사리엘 차례가 오면 둘만의 사랑을 해보는거야."

"으..응..지켜볼게."

쿠퍼액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헬레나를보며 사리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웅..사냥꾼님.."

"많이 기다렸지? 일로와."

헬레나는 자지를 빨다가 무언가에 홀린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침대 위에 누웠다.

"사냥꾼님 마음대로 해주세요.."

늘 내게 복종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수녀.

보답으로 수녀복을 하나하나 벗겨냈다.

부끄러워 스스로의 입을 막고 있는 손을 보며, 나를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들어 올리곤 옷을 쉽게 벗길  있도록 도와줬다.

벗기는 동안에 작은 마찰과 온기를 느끼는 헬레나였다.

타락한 수녀를 심판할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녀는 오히려 즐기고 있는 듯 했다.

하긴 게이트 안에서도 당장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도 피하지 않았다.

용사팀의 일원만큼 능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자신의 상사인 천사가 있다지만 자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 강인함에 더 사랑스럽게 보였다.

강하고 능력좋고 아름답기까지 하니 누군가에게 보내주기 아까웠다.

온전히 내 손아귀에서 헤엄쳤으면 했다.

"예전처럼 떠나보내지 않을거야. 헬레나."

"저도 그걸 원해요. 사냥꾼님."

헬레나도 스스로 속박되길 원하며, 내게 알몸과 모든 정신을 보여줬다.

몸을 베베꼬며 남심을 자극하며.

타락이라는 힘을 무서워하지 않고 내 눈을 직시한다.

용맹한 눈빛에 나는 그녀를 만족시켜주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해져버렸다.

손을 움직여 그녀의 음부를 만져봤다.

-찌걱.

"거기는..흐으으."

"다 젖었어."

"너무...너무.."

"왜? 내 손이 싫어?"

"아니요. 너무 좋아서 흘러나와요.."

"뭐가 나오는데?"

"보지액..보지액이요.. 사냥꾼님."

"수녀치곤 너무 음한한데?"

"이건 사냥꾼님만을 위해 젖는 거..으잉!"

보지 안쪽을 살짝 손가락으로 긁어봤다.

그러자 양 허벅지를 오므리며 내 손을 붙잡았다.

"싫어하는거 맞지?"

"아니..아니에요..!"

다시 허벅지의 힘을 풀며 벌어졌다.

그녀의 보지 안쪽을 다시희롱했다.

긁으면서 그녀가 반응했던 곳을 문질렀다.

"하으읏! 흐앙! 사냥꾼님! 거기는 너무 자극이 너무나 강해요!"

"그럼.. 여기가 헬레나 G스팟일까?"

한곳을 계속 꾹누르면 반복해서 돌리자 그녀의 상체가 튕겼다.

"흐아아..가..버려....!"

"더 마음대로 해도 되지?"

"후..아..후아..네..네.. 하지만.. 너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한차례 가버린 헬레나는 거친 숨을 쉬며 내게 살살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들어주기 싫었다.

저런 음흉하게 참는 모습인데 누가 들어주고 싶겠는가.

좀 더 손을 움직였다.

이번엔 얼굴까지 움직여 클리토리스와 그 밑에 열린 작은 구멍까지도 핥았다.

"꺄으으! 좋아욧! 너무 좋아요오!"

 머리를 붙잡아 신음을 토해내는 수녀다.

목소리와 그녀의 보짓물이 조화롭게 흘러내렸다.

나를 갈망하는 마음이 내게도 전해진다는 느낌이다.

헬레나는 재능이 있었다.

성녀로써의 자질 보다 섹스파트너로써의 재능 말이다.

앞으로 더 아름답게 될거 같았다.

그러니 나도 참지 않고 모든걸 토해낼거다.

헬레나는 내게 길들여지고 싶어했고,  수집품이 되어 살아가고 싶어 하니까.

믿고 놔주지 않을 거다.

-쭈우웁!

손가락을 빼고 빨대로빨듯이 그녀의 보지입구를 강하게 빨았다.

"나..나와요! 나와버려요!!"

터져 나오는 신음.

그리고 입안으로 애액을 뿜어냈다.

힘을 주던 다리가 덜덜 떨렸다.

보지 안쪽에 들어간 내 혀를  물곤 놔주지 않았다.

다시 연달아서 애액을 뿜었다.

살짝 그녀의 얼굴을 보니, 눈이 위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결국 헬레나는 절정에 도달하며 혀를 내밀었다.

풀어진 그녀의 음부에서 벗어나 그녀의 배, 가슴, 목을 비벼 올라갔다.

마침내 그녀의 귓가에 도착하고 작게 속삭인다.

"아..아아.."

"헬레나."

"아..아.."

"헬레나."

"아아..사냥꾼님.."

헬레나는 절정속에서도 대답해준다.

기특하니 그녀가 좋아하는 말을 해주기로 하자.

"사랑스러워."

"아.."

 달콤한 말에 헬레나는 또 다시 절정에 도달했다.

아래에 보지물을 싼다.

말로만으로 그녀를 하늘로 보내버린거다.

중첩된 두번의 절정으로 헬레나의 심장이 멈췄다.

"주..죽었어."

"아니. 헬레나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사리엘에 놀라며 헬레나를 봤다.

잠시 후 다시 신성력이 몸에 담겼다.

"부활?"

신기한듯 헬레나를 바라봤다.

"살아나는건.. 천상에서 금지된 법칙일텐데."

"성녀라면 괜찮지 않을까? 헬레나는 수녀인데."

"맞아..기억났어 위험한 힘이라 대천사가 직접 감시하던 힘이었어."

"너도 전생자야? 왜 깜박해?"

"어..? 난 천사인데.. 잊어먹을수도 있어.."

"난 또 기계처럼 모든걸 기억하고 사는줄 알았지."

천사도 기억을 잊는다는 걸 알았다.

역시 신은 완벽한 존재를 만들지 않았다.

신만이 완벽해야 하니까.

사리엘도 나와 같은 생명체였다.

다만 역할이 다를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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