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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화 〉네번째 용사. 수인 엘리스 (151/153)



〈 151화 〉네번째 용사. 수인 엘리스

사리엘의 마음속은 점차 정리되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남자에게 찌꺼기처럼 남겨져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역전됐다.


이제는 자신이 빨고 있는 남자의 성기를 귀중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찼고 점차  범위가 늘어났다.

"쭙..쭙..! 억..엇..웁붑.."

자지뿐만이 아니라 그곳 옆에 있는 꼬불한 털들과 밑에 달려있는 불알까지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가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도 화가나는 것 보다 기쁨이 넘쳐났다.


이기적인 사랑의 형태였지만 사리엘의 심장과 뇌를 흔들기에 충분했고 결국 그에게 빠져들었다.


혼미해지는 정신에 비해 그에게서 느껴지는 감촉과 향이 점점 증가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사리엘은 자신의 상태를 집중되는 것보다 그가 더 빛나는 것에 신경이 쓰였다.

그에게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이뤄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불러왔다.


사리엘이 가지고 있는 천상의 힘중에 하나인 정지된 힘.


 정지된 힘으로 쾌감을 방어하려 했지만 일곱악마들을 품고 있는 보관에게는 무리가 있었다.

쾌락의 힘보다 김보관의 전투적인 부분이 초라하게 보일정도로 그의 힘은 강렬하다.

"우웁..읍..쪽..쪽..좋아.."

"나도..으윽..  깊게 빨아줘."


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던가.


처음으로 성적인 능력을 구사하는 사리엘이었다.

나도 과거에 쌓여왔던 성적인 능력들을 사용하지 못했고, 2세를 만드는 능력이 봉인 당하면서 관심도 잃어버렸지.

사실 과거에 나는 수많은 여인들에게 고백을 받기도 했다.

과거 시절은 당장 다음날이 되면 시체가 되는 일이 즐비했었다.


여성들도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미래를 꿈꾸기 힘든 시절이었다.

그러니 생존과 자손이라는 목적이 뚜렷했던 귀족여성들은 그를 눈여겨 보는게 당연했다.

그렇게나 매달려도 반응이 없었던 악마수집가였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본능에 충실하고 야망을 들어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천사라도 내 것으로 만들려고 움직일거다.


사리엘의 발가락에 걸려진 족쇄를 보며 웃으며 사리엘의 머리 뒤쪽을 손으로 감싸 안으며 당겨온다.


그녀의 머리를 꽉 안으며 내 욕망을 토해내기 적절한 자세를 취했다.


"나온다...크..!"


느껴지는 사정감에 꽉 눈이 감긴다.


-꿀럭!! 쭈우욱!

시원하게 사정하는 감각.

허무하리만큼 입이 노출되어있는 사리엘.


입안에 정액을 잔뜩 머금고 있는 사리엘은 이뤄 말할 수 없는 쾌락을 온몸에 퍼졌다.

나도 마찬가지.


자지, 부랄, 엉덩이 뇌.

척추를 타고 온몸에 퍼져나갔다.

"우우욱..후아.."

서로 비슷한 쾌락을 받아들였을거다.

사리엘의 몽롱해진 표정과 함께 자지가 빠져나가는 모습은 누가봐도 쾌락에 절여진 소녀다.

-쩌억..주르륵..

정액과 거품침을 뚝뚝 흘리는 모습은 대천사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야해보인다.


대천사보다 오히려 발정난 암컷토끼가 어울려 보인다.

몽롱한 쾌감속에서도 발기된 자지를 놓치지 않고 움켜잡으며,  밑에 있는 부랄까지도 정성스럽게 만지는데 혀를 내두르다니.


그것도 무욕의 상징인 대천사가 말이다.


"이거..이거 좋아.."


소녀는 그의 몸에 욕심을 부리며 서서히 그에게로 이끌려갔다.


쾌락에 녹아든 천사를 보니 결국 이들도 살아있는 존재라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기계적으로 세상을 지키는 이들 천사라 다들 불렀는데, 내 앞에서 이 정도까지 욕망을 들어내다니.


"햝짝..햝짝.."

다시 내 자지를 귀하게 핥는다.


사리엘 역시 멈출 생각은 없어 보인다.

나도 정액과 땀냄새로 중독된 암컷을 놔두지 않을거다.

참을성 따위는 이미 과거에 묻어둔지 오래였으며, 앞으로도 꺼낼 일은 없을 거다.

"올라와."

"아..응.."

물건을 만지는 그녀의 몸을 잡아 침대로 올렸다.


아쉬운 듯 성기에 눈길을 주면서 내 손길을 의지하며 딸려왔다.


질펀하게 늘어진 헬레나 수녀의 위에 올라섰다.

헬레나의 시선에서는 사리엘의 치마 안쪽이 잘보일거다.


"보지 벌려."

"벌려.."

보관에 말에 거리낌 없이 두 허벅지가 벌어졌다.

성인용 코스프레 메이드복인 만큼 짧은치마로 구성되어있다.


그걸 입은 상태라 다리를 벌리는 것만으로 그녀의 깨끗한 음부가 교묘하게 들어냈다.

-뚝..뚝..

음부는 이미 젖어서 일부의 애액은 곧바로 헬레나의 얼굴에 떨어지고, 나머지 애액은 두 허벅지의 따라서 지그재그 흘러내렸다.


한 미술관 안에 있는 조형물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으로.

그만큼 예술적이고 인형같은 몸을 지닌 천사의 몸을 감상했다.

"인형같아."


꾸준하게 단련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체형이다.


힘을 쓰면 근육이 생기는게 당연.


사리엘은 특수 제작된 마탑의 벽을 으깰만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전혀 근육이 붙지 않았다.

내가 기계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했다.


생명체같지 않았지만 살아있다.

그만큼 이질적이 느낌이 들면서도 탐스럽다.

거부하기 힘든 탐욕이 생겼다.


사리엘은 나를 만나 본래 모습이 사라지고 있어, 한편으론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까지도 했다.


하지만 변화를 거부하며 되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다리를 건너왔다.

앞으론 이제 신이 아닌 내 것이 되어 살아갈 것이다.

-찌걱..

"손가락이 들어갔어.... 으..!"

"왜? 싫어?"

"거기는.. 성기가 들어가는 곳인데..!"

"이게 들어가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아?"

"하지만.. 아기를 만들려면 성기가..! 으읏!"


사리엘은 대천사인 만큼 욕망보다 철저한 법칙과 목적을 생각하고 있었다.

섹스자체를 2세를 만들기 위한 행위라고 단정 짓고 있는게 분명했다.

모든 천사들도 마찬가지로 섹스를 번식의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천사일거다.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사리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감각과 행위를 즐기는 천사로 만들고,  없이는 쌓여있는 욕망을  수 없게 만들거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내게 의지할 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복종하는 사리엘을 보며 천상을 무너트릴 계획이다.

"그래? 그런데 난 이러는게 좋아."


"아아..흐으으! 다른게 들어가면 안되는데..!"


사리엘은 천사라 털이 없는 깨끗한 음부를 가지고 있었다.

소음순이 양쪽으로 날개가 있는 것이 아닌  다물어져있어 마치 풍만한 가슴골같이 보인다.

역시 천사의 몸은 신비스럽다.


잔뜩 발기된 음핵을 엄지로 누르는데 내 지문 안쪽으로 움찔거리는 사리엘의 반응이 느껴진다.


소녀는 민감한 부분까지도 밝혀지는게 부끄러운지 중요한 부위를 두손으로 가리면서 흔들거렸다.


그러다  손길의 너무나 자극이 강한지, 내 팔을 꼭 잡고 버텨내다가 결국 애액을 쏟아냈다.

"아앗..!"


-쉬이이..!


겉모습으로 보면 상당히 작은 체형을 가지고 있는 사리엘이다.

이제 막 성숙기에 접어든 학생이라고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작은 가슴 때문에 그런것도 있는데 털 없는 음부를 보면 수천  살았다는 천사라고 보기 힘들었다.

"이..이거는 흐앙..아.."


반응도 처음 느끼는 소녀처럼 애달프고.


정작 나를 죽기 직전까지 밀어붙였던 천사인지 싶을정도다.


"너..넣어줘."

"이미 들어가 있는걸?"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사리엘을 바라봤다.


그러자 사리엘은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소리와 뒤섞인 목소리로 대답하고 말았다.

"고..추우..까읏..!"

몸뿐만이 아니라 장신까지도 어지럽혀진 천사도 결국 다른 여성의 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손길로 인해 소녀의 몸을 만지는대로 달아오르고, 소녀의 머릿속에 전기줄이 몇 번이고 춤을 추는 감각이 넘쳐났다.

소녀는 거부하기 힘들었다.


그런 소녀를 보며 나는 손가락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보다 내가 키가 크기에 소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 보고있다.

"그대로 돌아서 엎드려. 짐승처럼 뒤에서 범할 거야."


"짐승..처럼.."

사리엘은 알고 있는지 바로 뒤로 돌아서서 두팔을 침대위에 대고 엉덩이를 추켜올렸다.


뒤를 돌아보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내게 시선을 보냈다.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힘풀리면 밑에 헬레나가 다치니까."

"으으.."

사리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명령에 복종한다.


어디 잘 지켜지나 보기로 하자.


-찌걱!


"하으읏!!"

자지가 축축하게 다물어진 보지를 파고 들어갔다.

그대로 뭉툭한 걸 받아들이는 사리엘의 배가 살짝 팽팽해진 것 같이 보여졌다.


"버텨."


"아으응!"


쾌락에 점점 잠식되는 사리엘.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지만 끝까지 약속을 지켜주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악마들도 이정도 쾌감이면 당장 무너지고 헬레나와 뒤엉켜서 있을텐데 사리엘은 내 말을 끝까지 따르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리엘의 정신력에 감탄하면서 내가 준 쾌락이라는 감각에 다시금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세상을 지키는 천사가  한순간에 타락하다니.

씁쓸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찌걱! 찌걱!

"하으으으!! 하응! 아아앙!"

쾌락에 신음을 내지르는 목소리.

나를  나쁜놈으로 만드는 감각이 차오른다.


순수한 본능인 온몸을 지배하는게 말이다.

난 천사들이 내린 지시를 받아 악마를 붙잡고 감옥에 잡아넣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천사를 잡아 묶어두고 있다.


표현할 수 없는 배덕감이 하늘을 찔렀다.

 감각이 싫지가 않았다.


오히려 왜 이제야 했는지 억울함만이 쌓여갔다.

이 풀 수 없는 억울함을 눈앞에 있는 사리엘에게 모든걸 풀어버리겠다.

수천 년간 쌓아놨던 내 갈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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