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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31. 제이의 두근두근 데이트(13) (31/145)



〈 31화 〉31. 제이의 두근두근 데이트(13)

“하, 할래….”


한다.
즉, 임신을 해도 좋다는 뜻이었다.
보다 정확하게는, ‘하고 싶다’는 말.

그 말이 떨어진 직후.
풍경이 변했다.

‘던전이 바뀌고 있어. 이번 변화는… 아주 커.’


어둔 새벽 같던 시야가 총천연색으로 완전히 밝아졌고.
거친 암굴 벽면은 몽글몽글한 느낌의 벽지로 바뀌는 듯 따스해졌다.
우리를 감싸고 있던 약간 차가웠던 공기조차 온난하게 변하고 있었다.

나는, 끝을 예감했다.

‘…….’

진심과 애정 담아, 다시 서윤이에게 집중했다.

“우리 서윤이, 임신. 할 거야?”

새빨개진 얼굴로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자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자세 때문에 크게 벌어진 서윤이의 빨간 속살도 무서운 기세로 충혈 되기 시작했다.
서윤이가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수줍게 웃었다.

“…오빠 예쁜 애기, 낳을… 게.”
“정말?”
“응. 나 담배두… 끊었잖아.”
“그럼. 지금부터, 시킬게.”
“…….”

잠시 말을 삼킨 서윤이가 내 입 속에 달콤한 설육을 넣어  혀를 가져가 아주 한참동안을  뒤.

“네, 여보.”

그렇게 속삭였다.

나는 이제 멈출 수 없는 기분이 됐다.

들박 자세로 안고 있는 서윤이를 매끈하게 다듬어놓은 암굴 벽에 몰아붙였다.

“하음! 쯥! 쭈읍!”

사랑스러워서 죽겠다는 듯이  혀를 빠는 서윤이를 아래에서 위로 쑤셨다. 그녀의 애정 담긴 키스가 그대로 멈췄다.

“하앙! 하앙! 하아앙!”

지금까지보다훨씬 격한 신음이 암굴 내를 정신 사납게 때렸다. 나는 이제 아무런 사정도 봐주지 않고  암컷의 보지구멍을 사정없이 때려 박았다.

오로지, 이 여자를 임신시키기 위한 몸짓이었다.

“오, 오빠앙! 하앙! 흐아아앙!”

푸드득, 하고 서윤이의  안에서 액체가 터져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자지를 완전 질 입구까지 빼내서 내 암컷의 애액을 한바탕 쏟아낸 뒤, 못을 때려 박는 것처럼 수직으로 끝까지 집어넣었다.

―쭈우읍!

그녀의 팔목 굵기와도 같은 극대자지가 빠져나올 때면. 서윤이의, 순결한 처녀보지에서 이제는 나만을 위한 음란 보지가 되어버린 그녀의 성기가 내 자지를 질벽이 당겨질 때까지 붙잡았다.

“자기야아!!!”

좆뿌리 근처의 치골이 야한 액체로 범벅이 된 그녀의 질 입구에 꽈악 닿을 때. 극도로 민감해진 귀두가 암컷의 자궁구를 찌르면, 서윤이는 목이 터져라 나를 부르며 다리를 조여 왔다.

“하앙! 하앙! 하으으응! 하으으으…!”

내 암컷의 눈에 초점이 사라져갔다.
그녀의 풍성한 금발머리가 벽에 부딪히며 이성이 사라져감을 알렸다.
나는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리기 전에, 그녀에게 다짐을 받았다.

“우리 서윤이. 이제 계속 살 거지?”
“으응! 하앙! 응! 살, 거야! 하앙! 오빠랑, 애기랑, 같! 이! 하으응! 살, 거! 야!”

아주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죽고 싶단 생각, 안  거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럴 거지?”

내 질문에 그녀의 보지가 애교스럽게 꾸물거렸다.

“응! 으응! 난, 오빠! 여보야, 꺼니까!”

“살게! 하응! 야, 약속! 지킬… 게!”


울면서 내게 그리 약속한 서윤이가 너무나 예뻐 보였다.

“사랑해, 자기야.”
“나두 여보…….”

나는 점점 지쳐가는 듯한  암컷을 들어 옮겼다.

어느  푹신한 하얀 침대가  우리의 잠자리 위에서.

나는 자지를 빼지 않은 채 그녀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그녀가 고양이 같은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하아앙…! 부, 부끄러워어!”
“빨리 보지  벌려?”
“히잉…. 무서워어…….”

내가 무섭다는 게 아니라, 너무 크고 딱딱한 자지가 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들어올 것이 그렇다는 뜻이었다.

“아으……!”

 암컷은 엄청난 창피함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말을 들었다. 그녀가 벌벌 떨리는 양 손으로 이제는 완전히 풀어져버린 핑크보지를 좌우로 쫘악 벌렸다.

―쩌어억

미친 광경이었다.
선홍색의 질벽과, 그 가장 깊숙한 곳에 보이는 아주 작은 빨간 구멍이 나를 크게 흥분시켰다. 야한 물과 내가 싼 정액이 마구 섞여 하얗게 물들어버린 지극히 꼴리는 장면이었다. 아주 위험한 날의 무방비 보지가 임신의 기대감에 잘게 떨며 뻐끔거리고 있는 그런.

“……너 진짜 각오해.”

나는 그 아름답고 탐스러운 육서윤이 자신의 보지를 벌려 대주는 이 상황에 극한의 우월감을 느꼈다. 그래서 거리낌 없이 좆대가리를 집어넣었다.

“하으으……!!”

이제 진짜가 온다는 것을 실감한  암컷이 차마 말도 내뱉지 못하고 고개를 바닥에 처박았다.
나는 그녀의 여성스러운 곡선을 만드는 골반 아래 왕엉덩이를 꽉 잡았다.

절대. 무슨 일이 벌어져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끄으으으으……!!”

몹시 화난 대물이 질 벽 주름 하나하나를 스치며 뿌리까지 자신의 안에 밀어 넣어지자, 육서윤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경련했다. 단지 넣기만 했을 뿐인데도 절정을 느낀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은 채 강력하고 빠르고, 일정한 속도로 퍽퍽 그녀의 꿀통 보지를 따먹었다.

“이 씨발년! 개보지 같이! 야한 년!”
“하앙! 흐아아앙! 하앙! 하앙! 하악!”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음에도 육서윤은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한  그저 꿀보지를 대주기만 했다.
오히려 내가 야하고 천박한 말을 내뱉을 때마다 크게 흥분이 되는지, 항문을 끔벅이면서까지 좋아했다.

“안 대! 나, 이제! 아,  돼애!”
“하악! 썅년! 아! 보지,  내 놔?!”

이따금 자극이 너무 심해 도망치려 할 때면  손을 삐져나오는 엉덩이 살을 꽉 붙잡아 당겼고, 그럴 때면 암컷은 오히려 허리를 당겨  대물을 받아들였다.

―찔꺾 찔꺾 찔꺾 찔꺾

“오빠! 오빠! 오빠아아아!”

오랜 기간 색욕의 군주와 동화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탓에 아주 긴 시간동안 마음의 문을 닫았기 때문에.
육서윤은 내게 모든 것을 열기로  뒤로, 오직 내게만큼은 음탕한 무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는 듯했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쯟! 쯟! 쯟! 쯟! 쯟!

정박자로 보지를 유린당하는 소리. 그녀의 거대하고 탄력적인 엉덩이가 내 치골과 자지 뿌리를 밀어내는 소리.

“하으앙! 앙! 앙! 앙! 앙! 앙!”

이제는완전히 넋이 나가 반사적인 신음소리만 흘리며 끊임없이 경련하는 몸.
나는 육서윤의 위험해 보일 정도로 오르가즘을느끼고 있는 것에 거대한 정복감을 느끼며 라스트 스퍼트를 올렸다.

“가! 가! 싸버려!!”
“으으으으으으……!!!”

육서윤의 허리가 크게 아래로 휘었다. 그녀의 거대한 꿀덩이가 위로 치솟았고, 침대에 착 달라붙은 짐승처럼 칠칠맞은 폭유가 찰진 소리를 내며 바닥에 부딪혔다.

―쯟!쯟!쯟!쯟!쯟!쯟

허리를 더 빠르게, 미친 새끼처럼 놀려대며 그녀의 자궁문을 뚫고자 했다. 정신을 반쯤 잃은 내 암컷의 보지가 입구부터 거세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찰박찰박한 보지물이 내 얼굴까지 튀어 올랐다.
나는 골반과 엉덩이 사이를 쥐고 있던 손을 올려 육서윤의 지랄 맞게 꼴리는 폭유를  쥐었다.
  손으로도 다 잡지 못한 젖이 삐져나와 터질 것처럼 일그러졌다.
완전히 발기해 튀어나온 함몰유두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때, 육서윤이 갔다.


“오빠아아아아아아아!!!!!!!!!!!!!!!!!”

그녀의 자궁이 있는 아랫배가 부푼 기대감에 크게 경련을 시작했다.
꿀물을 질질 토해내는 보지가 내 대물 자지를 먹어버릴듯   깊숙한 곳으로 빨아들였다.
나는 온 몸을내 암컷에게 딱 붙인 상태로 하체만 그녀의 푸드득 떨리는 엉덩이에 미친듯이 박아댔다.

“임신해!! 임신, 해!!!!!!”
“하아아아아아아아앙!!!!!!”

뻐끔뻐끔 열려버린 자궁문에 오줌구멍을 억지로 쑤셔 넣고.
모유를 뿜어낼 준비가 끝난 거대한 폭유를 쥐어짜며.


“싼다!!!!!!!!!!!!!!!”


질내사정했다.


―부르르르르르르릇!


의식이 잠시 사라졌다. 이명이 귓가에 들려왔다. 저리다 못해 감각조차 사라진 몸 가운데, 오직 내 암컷의 아기집에 세찬 씨를 토해내는 느낌만을 받았다. 가는 비명을 토해내는 서윤이의 목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으으…… 으으……!”

너무 심한, 상식을 초월한, 상상조차 못한 쾌감에 언어가 나오지 않았다.
서윤이가 고개를 돌려 혀를 내밀었다.

“자기, 야….”

나는 치골을  누르는 내 암컷의 엉덩이 감촉을 즐기며 그녀의 젖과 유두를 쥐어짜듯 만졌다. 그리고  상태로 내 암컷에게 키스했다.

“좋아해애….”
“응.”

어느새 완전히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오롯이 둘만 남은 우리는 애정 어린 밀어를 나누며 서로를 보듬었다.

“내여보야, 사랑해. 너무 너무….”
“나도 자기, 사랑해.”
“나는… 오빠만 사랑할 거야. 무슨 일 있어도…. 난 오빠 꺼고. 여보는,  꺼니까.”
“…어.”
“우리, 셋이… 행복하게, 우리 집에서, 사는 거야. 그치?”
“……그럼.”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서윤이를 꼭 끌어안았다. 그녀가 감은 내 눈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영원을 약속했다.

“절대로, 어떤일이 있어도, 그럴 거니까.”

 품에 안겨 사랑을 속삭이는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나는 잠이 들었다.

[▶<32번째 악마 군주 아스모데우스> 봉인 완료]

[▶아스모데우스의 권능  애욕의 화신 lv.1> 회수 완료]

[▶보상 190 CP 지급 완료]

[▶올 클리어까지 앞으로: 68/72]


**

의식이 어둠을 뚫고 부상한다.
이전의 두 차례보다는 더 깊고, 흐릿하고, 희미한.
그러나 절대 잊어버릴 수는 없는 꿈을 꾼 기분이었다.

[클리어 완료. 칠죄종 중 색욕의 아스모데우스는 네놈이 봉인했다.]
[할 말이 많긴 한데, 일단 쉬어라 파트너.]

메리의 짧고 간략한 아스모데우스 봉인 통보와 함께 정신을 차렸다.

‘아… 나른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리자, 나를 안고 있는 누군가의 얼굴이 보였다.

“오빠! 괜찮아?! 다친 데 없어?”

내 소꿉친구이자 동생인 김하리였다.

“니가 여긴… 어쩐 일이야.”

놈이 짤막하게 사정을 설명해주었다.
내균열이 일어난 던전을막고 있던 마력장벽이 해제되자마자 하리는 던전 가드들을 뚫고뛰어 들어왔다고 한다.
진입하고 난 뒤 확인해보니 원래의 F급 던전으로 되돌아와 있었다고.
S급 헌터가 주변 상황도 확인 안 하고 뛰어들다니, 하여간 어지간히 성질도 급한 놈이다.

“다른 사람들은?”
“후우…. 니놈이 마지막이세요.”

하리는 내균열에 빨려들어 간 사람들이 역순으로 귀환했다고 전해주었다.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육서윤과 네 명의 민간인들은 지금 막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도.
그리고 내가 지금 막 부서진 던전 코어 인근에 나타난 것이라고.

“그러냐. 그 사람들도 무사하지?”
“그래, 이 모지리야! 어쩌자고 무모하게 다시 돌아가서 내균열에 휩쓸려! 아이웨이랑 다니엘 그 새끼들 내가 찢어 죽인 다음 제주 앞바다에 뿌려버리려다가 오빠 생각해서 참았어!”
“모두 괜찮다고. …다행이네.”

육서윤이 무사한 것이 기뻤다.
그녀 마음의 짐이었던 민간인들이 무사하다는 뉴스가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하리의 말이 웃겼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멍청아! 지금 웃음이 나와?!”
“큭큭! 알았으니까  좀 치워봐. 너 다리 저리겠다.”
“말 돌리기는. …일단 나가자.”

나는 베고 있던 하리의 다리에서 머리를 떼고 녀석과 함께 던전을 나왔다.

그  실종자 귀환 확인, 정황 진술서 작성  귀찮은 일들을 빠르게 마쳤다.

“메디컬 체크 끝났어. 다 정상이래.”

내 몸은 내균열에 휩쓸리기 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정력 50을 찍은 덕에 더 건강해진 느낌.
반면 던전 안에서 굶주린 탓에 빠졌었던 근육은, 다행히 아스모데우스의 공상계가 무너지면서 되돌아왔다.

“오빠 이제 어떡할래.”
“집에 가야지. OT고 지랄이고.”
“그래도 병원에 가보는  좋지 않아? 혹시 모르잖아. 쎈 척하지 말고.”
“됐어. 야, 넌 근데 여기 왜 있냐. 너 프레이야 다녀온 다음에 공방에서 연구한다고 속세랑 인연 끊었잖아.”

하리가 긴 생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넘기며 투덜거렸다.

“몰라, 짜증나. 생도회장이 뭐 좀 도와달라고 해서 아침에 OT 왔다가. 하여간에 사람 더럽게 귀찮게 해.”
“구룡칠봉의 일원이면 너도 학교 일에 신경도 쓰고 그래야지. 나중에 너 클랜도 들어갈  아냐. 그럼 단체 생활도 해야 되는데.”

그녀가 흰색 마법사용 전투화로 바닥을 세게 차며 성질을 냈다.

“그땐 그때고! 아 진짜, 랭킹 높은  죄야? 왜 자꾸 여기 저기 부르면서 사람 귀찮게 하는 거야.”

나는 하리의 말투에 밴 짙은 짜증에서, 그녀가 나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를 눈치챘다. 짧은 시간동안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던 모양.
더구나 하리는 지금 그 날이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편인 녀석의 사이클을 고려해보면, 아마 그럴 거다. 하리는  날이면 유독 많이 예민하다. 그러니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얼마나 동요했을 지가 눈에 선했다.

‘풀어줘야겠다.’

새삼스레 느낌 고마움을 담아 장난기를 지우고 물었다.

“우리 하리 배 안 고파? 밥 먹을래?”
“…머?”
“아직 점심시간인 것 같아서. 밥  먹었을  아냐. 하리  먹고 싶어? 오빠가 떡볶이 해줄까. 엄청 맵게.”

녀석이 얼굴을  돌렸다.

“…뭐야. 그런 거 이제 하지 마. …내가 아직도 어린앤 줄 알아?”

아직도 화가 안 풀리나보다.
나는 미안한 마음에 녀석을 가볍게 안아주었다.

“오빠가 미안해. 우리 하리 마음 안 좋게 해서.내가 너무 잘못했어. 응?”
“……안 다쳤으면… 됐어.”

됐다고 했으니 즉시 포옹을 풀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성질을 못 이기는지, 녀석의 얼굴은 여전히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에휴.’

그렇게, 내가 계속 녀석의 화를 풀어주려고 어르고 달래던 중이었다.
하리가 돌연 생각났다는 듯 내 어깨를 흔들었다.

“맞다, 오빠. 기숙사 바로 가려고?”
“응.”
“그럼 약속은 어쩌게.”
“무슨약속?”
“아이린. 둘이 만나기로 했다며.”
“…아.”

나는 20일 넘게 내균열 던전에 있는 동안 까맣고 잊고 지냈던 아이린과의 데이트를 그제야 떠올렸다.

“하리야, 지금 시야?”



애욕의 화신 l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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