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화 〉61. 제이의 도둑질 첫 도전!(12)
“101명 동시 임신 가즈아!!!”
자지를 흔들며 딸딸이를 쳤다.
음란한 냄새가 가득 찬 홀에는 질싸를 당해 기절한 백마 한 마리와.
질싸를 기대하는 백 마리 예비 임산부들만이 존재했다.
흡사 악마 숭배 의식 같은 풍경!
“모두 엎드려서 개보지 벌려!!!”
“!!!”
“!!!!”
흥분감에 몸을 떠는 창부들이 고개를 카펫에 처박고 엉덩이를 들었다.
떨리는 양손으로 각양각색의 보지들을 좌우로 크게 벌렸다. 찐득한 애액이 그녀들의 하얀 허벅지를타고 흘렀다.
100명의 미녀들이 동시에 선홍색 음부 안을 스스로 열고, 오직 한 수컷의 씨를 받기 위해 아양을 떠는 광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초현실적이었다.
―찔걱 찔걱
“하아아앙!!!!!”
가장 옆에 있는 아나이스의 보지에 무차별적인 속도로 자지를 쑤셨다. 오로지 사정만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극도의 흥분과 심리적 고양감에 귀두가 무서운 속도로 부풀었다.
“너부터 간다!!”
“주, 주세요 나의 제이님!! 하으응!!!”
성감 고조 권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정력 낭비 방지를 위해 일단은 아나이스에게만 권능을 집중했다.
―뷰릇! 뷰르르르
엄청난 양의 정액이 마담의 질내에 가득 찼다. 미처 다 받아내지 못한 그녀의 질 밖으로 하얀 액체가 마구 새어나왔다.
나는 정액을 양손가락으로 찍은 뒤, 옆에 있는 여자들의 안에 넣고 마구 비볐다.
“하으으으으!! 하아앙!!!”
“가요!!! 제이님, 저 가요!!!!”
최대치의 성감 고조는 과연 무서웠다.
단지 손가락을 넣고 질벽을 휘저으며 자궁경부가 있을거라 추정되는 곳을 자극했을 뿐이었는데도 그녀들은 큰 오르가즘을 느꼈다.
―피식! 푸슈우우웃!
조수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린 창부를 재껴 두고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101명 중 이제 고작 네 명.
“으아아앙! 하아아으으응!!”
너무 큰 쾌락에 울부짖는 창부의 음부를 정액 뭍은 손으로 능욕하며 허리를 놀렸다.
"너!! 너, 입보지 벌려!!!"
"마리에게 주세요, 나의 사랑! 당신의 애정을요!!!"
붉은 머리의 미녀의 입을 변기처럼 사용했다.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옆에 있는 여자의 음부에 처박았다. 그러면서도 다시 다른 여자에게 삽입했다.
"무슈! 제가, 제가 도와드릴게요! 자매들에게 질투하지 않겠어요!"
"저두요! 이 니콜이 제이님의 씨를 언니들에게 나눠드릴게요!"
"오고오오오오옥!!!!!!!!!!"
순번을 참지 못한 창부들이 농삿일을 돕길 자청했다.
나는 십여 명에게 동시에 애무를 받으며 무차별적으로 그녀들의 자궁을 폭격했다.
“여보오오!!!!!!!!!!!”
"낳을게요!! 이 파리의 주인이 될 아기를 낳겠어요!!!"
"사랑해요!!! 사랑한다구요, 나의 멋쟁이!!!"
나는 이성을 문자 그대로 ‘완전히’ 지워버린 채.
“가라! 가!!! 모두 임신해라!!!!!!!!!!!!!!!”
육욕에 몸을 맡겨버렸다.
**
결국.
도합 11번을 연속으로 하고 나서야, 나는 101명의 창부들의 질속에 정액을 모두 쑤셔 박을 수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악!”
11연속 사정은 존나게 힘들었다.
나중에는 창부들의 질 조임으로 느끼지 못하는 지경이 와서, 딸딸이만으로 정액을 쥐어짜내 그녀들의 안을 채웠다.
“하아…….”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단순히 11연딸을 치기만 한 거였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다. 내 정력은 인간 한계치를 넘은 50에 육박하니까.
‘너무 많은 여자랑 섹스를 겸하면서, 그것도 자궁근처에 정액을 발라야 하니까 개힘들었다.’
질 길이가 짧은 여자야 손가락으로 해결이 됐지만, 긴 경우에는 직접 삽입을 할 수밖에 없어서 더 힘들었다.
중간에 흥분을 못 이긴 여자들이 자진해서 내 정액을처넣으며 자위를 하고, 지들끼리 레즈 플레이를 하지 않았더라면훨씬 어려웠을 미션이었다.
하지만 해냈다.
101명 따먹기의 대위업.
이 목표를 달성하고야 만 것이다.
그것도 101명 전원 착상 확정이었다.
‘다 쏟아냈다. 진짜 완전히.’
어느 정도로 그랬냐하면, 녹육의 축복권능을 써서 여자들에게 피임을 해줄 여력이 없을 정도였다.
어차피 허구의 세상이라, 진심으로 임신시킬 생각으로 싼 거기도 했지만.
‘성감 고조를 최대치로 유지한 게 컸어. 남은 정력은 0. 애욕의 화신이 정력수치와 무관계한 on/off 패시브 스킬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좆됐다….’
―똑 똑
그때, 홀 문에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숨을 고르느라 대답을 않자, 문이 조심스레 열리며 허름한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이자, 하아! 이자벨….”
“세상에…….”
이자벨이 완전 씹창이 나버린 엉두두의 창부들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 언니들은 왜 기절을 한 거에요?”
“쾌감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아.”
나는 마지막엔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성감 고조를 최대치로 유지했다. 그래서 나조차 두어 번 기절해버릴 정도의 무아지경을 맛봤다.
“나도 기절했을 정도니 얘들은 오죽했겠어…. 일단은 자게 놔둬.”
“아휴 냄새!”
이자벨이 가지고 온 두꺼운 밧줄을 내 옆에 두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아닌 게 아니라, 흥분이 지나쳐 오줌은 물론 똥까지 지린 여자가 있어서 실내 공기는 가히 엉망이었다.
“하아… 빡세다.”
“칭구 붕은 엉제 붕러 오시려고용?”
이자벨이 코를 막으며 내게 물을 가져다주었다.
벌컥벌컥 냉수를 들이켠 뒤, 덜덜 떨리는 몸을 일으켜 창가로 갔다.
“지금.”
창문 아래로부터 담배 연기가 올라왔다.
밧줄을 가구에 묶고, 한쪽을 1층까지 던져주며 폴에게 손짓했다.
“잡아. 끌어 올려줄게.”
“알았어 요정님!”
폴이 중1 정도의 체구라 다행이었다.
조금만 더 무거웠으면 약속이고 지랄이고, 밧줄을 그냥 놓아버렸을 테니까.
“하악! 하악! 하악!”
폴을 5층까지 끌어올려 준 뒤, 나는 진짜 완전히 체력이 오링 나서 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와우!”
기다리는 동안 줄담배를 얼마나 피워댄 건지, 폴의 몸에서는 담배 악취가 풀풀 났다. 그가 홀 내부를 보며 경악성을 터트렸다.
“이런 씨발! 요정님 진짜 대단하구나? 설마 엉두두의 모든 누님들을 다따먹어버린 거야?”
“할 거면 빨리 해. 하도 지랄 발광을 해놔서 1층에서 사람 올 수도 있어.”
“알았~ 어!”
폴이 옷을 빠르게 벗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깨어 있는 여자인 이자벨에게 다가갔다.
“지, 지금 뭐하는 거에요?! 저는 창부가 아니라구요!”
“그래? 하긴. 니 얼굴로 무슨 엉두두에서 일을 하겠어. 손님 다 떨어져 나가겠다.”
“뭐라구요?!”
폴이 화가 난 이자벨을 지나쳐 마담인 아나이스의 궁둥이를 만져댔다.
발기한 그의 자지로 그녀의 입술을 희롱해도, 의식을 잃은 아나이스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자는 여자 따먹는 것도 재밌지만 반응이 없을 것 같아서 아쉬운데.”
“이따 깨우면 되지.”
정력이 0이니 성감 고조 권능은 한동안 쓸 수 없지만, 애욕의 화신은 여전히 발동 중이다.
내 부탁이라면, 엉두두의 창부들은 기꺼이 그에게 다리를벌려줄 것이다.
“아후~ 이 피부 좀 봐. 공장에서 일하는 년들이랑은 때깔부터가 달라. …으으!”
폴의 발기한 음경이 아나이스의 비부에 삽입되었다.
나는 섹스를 하게 해준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생각에, 그에게 신경을 껐다.
“이자벨. 이리 와.”
“…네.”
이제 마지막 약속을 지켜야 할 차례.
나는 긴장 때문에 잔뜩 굳은 이자벨을 줄리가 누워있던 소파 옆에 앉혔다.
“줄리도 기절했구나…. 무슈는 정말 절륜하세요. 줄리가 우리 가게에 온 지 석 달이 됐는데, 아직 아무도 줄리를 이긴 손님이 없었거든요.”
이자벨의 옷을 벗기며 피식 웃었다.
“20년을 일했다는 아나이스도 기절했는데 줄리가 문제겠어? 나한테만 집중해줘, 이자벨.”
“하음!”
그녀와 키스하며 살짝 젖은 질 외음부에 자지를 비볐다.
지나친 피로에 안 될 줄 알았는데, 그 새 정력이 2까지 회복한 덕에 반발기 정도는 됐다.
“와아… 자기야…….”
이자벨이 내 끝을 모르는 정력에 감탄하며 내 자지를 자신의 안으로 이끌었다.
“하으!”
깊은 한숨을 뱉으며 이자벨이 내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좋아요…. 당신이 좋아요…….”
“다 안 커져서 미안. 너무 힘들어.”
“네? 아니에요. 그래도 다른 사내들 것보다 뜨겁고 단단해요.”
그런가. 그러고 보니 서양인들은 크기가 큰 대신 강직도가 동양인보다 별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긴 했다.
그래서 애널 섹스에는 서양인이 훨씬 유리하다고. 부드러운 자지 덕에 항문에 상처가 덜 생기니까.
―찌걱 찌걱
서로를 끌어안은 자세로 대화를 나누며 섹스 했다. 그러다 서로가 상당한 흥분을 느낀 것 같았을 때, 남은 2의 정력으로 성감 고조를 발동했다.
[▶ 시동]
“하으아아앙!”
“아흐……!”
나와 이자벨이 동시에 갔다.
새끼손톱만큼의 정액이 요도를 빠져나와 그녀의 안을 더럽혔다.
그러나 숨을 고르는 그녀를 안은 채.
“…….”
나는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이걸로 엉두두의 여자를 모두 안았다. 하지만….’
아주 좆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비네를 봉인하지 못한 것이다.
『101명의 창부들』에 그려진 100명의 창부와, 새로 들어온 101번째 창부인 줄리. 그리고 잡부인 이자벨까지 모두 안았음에도.
‘봉인 메시지가 안 떠.’
임무 완수를 뜻하는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왜 그래요, 나의음란한 도둑님.”
“…….”
당황스러움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러자 이자벨이 내 목을 감싸며 귓가에 속삭여왔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어.”
눈으로는 기절한 마리안을 범하고 있는 폴을 보며.
입으로는 이자벨에게 대답했다.
“찾고 있는 게 있었는데. 없네.”
“어떤 거요?”
“자긴 몰라도 돼.”
내가 대충 말을 얼버무리려 했을 때였다.
“으윽!”
내 자지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이자벨의 보지가 무서울 정도로 조여들기 시작했다.
“…이자벨. 나 아파. 오늘은 이대로 끝이야. 더는 못해.”
“후후.”
이자벨이 기묘한 느낌으로 웃으며 내 뺨에 입을 맞췄다.
“왜요? 언니들이랑은 그렇게 많이 했으면서. 저도 변을 지릴 정도로 행복한 느낌을 받게 해주세요.”
“내일. 한숨만 자고 해줄게. …그러니까 그만 조이라고 했잖아!!”
귀두가 짜부라지고 있었다.
비정상적일 정도의 조임이었다.
육서윤조차 이렇지는 않았다.
그래. 아스모데우스의 화신인 그녀조차.
‘…설마?’
나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후후! 후후후!”
이자벨이 싸늘한 광소를 터트렸다.
그녀가 팔로는 내 목을 부러뜨릴 것처럼 조이고.
다리로는 허리를 끊어버릴 것처럼 꽉끌어안고.
음부로는 내 음경을 바스라트릴 정도로 압착한 채.
“재미 좀 보셨나요? 시스템 캄비온의 계약자님.”
그렇게 말했다.
“비네!”
―퍽!
이자벨의 갈비뼈를 부숴 트릴 세기로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그녀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인의 몸에 불과한 그 육체로, 나를 몰아붙이기까지 했다.
“으으!!”
“후후후! 귀여워.”
이자벨. 아니, 비네가 내 입술을 핥았다.
“꿈만 같아. 그 망할 검의 계약자를 이렇게 가질 수 있다니. 뭐… 오래 가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었어. 다른 악마들이 고작 숙주의 오르가즘 따위에 봉인되길 허락한 이유가 있었군. 김제이라고 했나? 네가 정말 탐나는구나.”
“너, 이 새끼!”
으르렁거리며 비네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갈색의 썩 애교스러운 이자벨의눈은 흰자위조차도 시커멓게 물든 상태였다.
{감히 인간 따위가 이 비네님의 권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나.}
그녀의 목소리가 바뀌었다.
저번, 송유빈을 숙주로 삼은 푸르푸르가 각성했을 때처럼 소름끼치는 악마의 음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저주받을 성검 캄비온의 계약자여. 네놈은 결코 이 몸을 잡을 수 없다. 절. 대. 로.}
독심을 품었다.
―우우우우웅!
온 몸의 마력을 격발함과 동시에, 오른 주먹으로 이자벨의 허리를 뚫어버렸다.
―푸숙!
생사람의 살갗이 찢어지는 감촉.
장기와 뼈가 주먹에 걸려 으스러지는 촉감을 애써 지우며, 그대로 몸을 뒤로 튕겼다.
“씨팔!”
그러나 비네를 뿌리칠 수 없었다.
{캬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체의 오른쪽이 크게 뚫리고 손상된 장기가 튀어나오는 와중에도, 놈은 내 몸을 더욱 옥죄여왔던 것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결국 뿌직, 하는 소리와 함께 음경이 부러져버렸다.
해면체가 작살나는 소름 돋는 고통과 함께, 귀두가 완전히 아작 나는 격통이 나를 감쌌다.
―우드드드득
척추와 갈비가 눌리는 고통과 목이 졸리는 아픔 따위는 차라리 견딜 수 있었다. 마력으로 신체 내부를 보호할 수도 있었고, 겪어본 고통이니 괜찮았다.
{끼에에에에에에엑!}
“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말랑말랑한 음경이 압착 프레스기에 눌린 것처럼 빻아지는 이 고통은 죽었다 깨어나도 참기 어려울 것 같았다.
“제엔자아아아앙!!!!!!”
그때였다.
백색 섬광이 눈앞에 지나갔다.
―사각
―퉁! 퉁, 퉁……
이자벨. 즉, 비네의 머리가 몸과 분리되어 떨어졌다.
“하아! 하아! 하으…!
주인을 잃은 그녀의 몸이 힘을 잃었고, 나는 비명을 지르며 이를 떨쳐냈다.
[괜찮나? 파트너.]
비네를 참살해 나를 구해준 이는 메리였다.
지금까지 내내 쥐죽은 듯 숨어있었던 나의 검.
100명과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격한 섹스를 하던 중, 내게서 떨어져 나간 나의 분신.
혹시나 싶어 한 번의 보험을 들기 위해,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기까지 하며 준비한 나의 한 수.
“하아! 하아! 하으…!
[음부의 손상이 너무 심하다.이정도라면 PTSD도 남을 수 있어.]
“씨, 바알!”
[보지 마! 절대 보지 마. 보면 너 발기부전 온다. 그럼 진짜 힘들어져.]
메리의 말에 동의했다.
완전히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렸을 고추를 봤다간, 앞으로 맨 정신으로 악마 봉인에 임할 수 없을 것만 같았으니까.
나는 이 상태론 단 1초도 더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도 정력도 모두 없어. …지금 쓰자.’
불사조의 눈물을발동했다.
[▶ 불사조의 눈물 lv.max> 시동]
[▶재사용대기 시간: 23:59:59]
불꽃이 찰나 간 나를 감쌌다.
격통은 피어오른 불길보다 빠르게 사라져갔고, 잃어버렸던 체력과 소모된 정력이 모두 충전되었다.
끔찍했던 음경의 고통 사라지며 마모되고 상처받은 정신력까지 회복되는 듯한 기적 같은 느낌이었다.
“하아…. …이제 좀 살겠네.”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건 개소리다.
몸이 정신을 지배한다.
멀쩡하게 몸이 되돌아오니, 그제야 머리가 돌아가는 기분이 됐다.
[고생 많았다.]
“뭘.”
숨을 고른 뒤, 허공에 뜬 메리를 쥐며 물었다.
“너야말로 언제 나한테서 떨어져 나갔냐. 두 번째 기절했을 땐가? 나 사실 너 분리 됐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
[잡설은 나중에 하고. 일단 피하자.]
뭐?
“왜 피해. 비네는 잡았잖아.”
[공상계에 진입하기 전, 이 몸과 짰던 행동 지침을 잊어버렸나.]
행동지침? 그거야 이거 아닌가.
―이 몸은 존재감을 최대한 지우겠다. 계획대로여벌 목숨이 떨어지면 바로 도망치자. 그때는 플랜C로 가야 돼.
불사조의 눈물을 쓰면 바로 튀자는 거.
“그게 지금 왜? 비네는 잡았잖―.”
……이런 젠장.
시스템 메시지가… 안 떴… 다.
[늦었군.]
―푸욱
심장에, 뭔가가 꽂혔다.
불사조의 눈물 lv.max> 성감 고조 lv.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