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86. (외전) 먼 바다에 있는 낙원(9)
유나의 품 안에서 싼 하얀 오줌을 치우는 데에 시간이 약간 걸려버렸다.
‘너무 찐득찐득해. …양도 많구.’
오줌이랑은 전혀 다른 그게, 유나와 내 몸에 잔뜩 묻어서 닦는 데에 휴지를 엄청 많이 써야했기 때문이었다.
‘이게 사정이라는 걸까?’
1학기 가정 시간에 배웠었다.
남자가 2차 성징을 맞이하게 되면 생명을 만들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갖추게 된다고.
원장님이나 최진현처럼 수북한 고추털, 울룩불룩한 근육, 까끌까끌한 턱수염, 수세미 같은 겨드랑이 털 같은 거.
하지만 가정 쌤은 그 중에서도 ‘사정’이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셨다.
사정을 해서 정액이라는 게 나와야, 아가를 만들 수 있는 거라고.
‘그럼 나도 이제 곧 사춘기가 될까.’
사춘기思春期.
나는 이걸 한자로도 쓸 수 있다.
<생각에 봄이 오는 시기>라는 뜻이다.
말이 너무 고와서 기억해두고 있었다.
―드르륵
안쪽 다다미 문이 열렸다.
“왔어요? …나 때문에 미안해요.”
“아니야. 제이도 처음… 이었잖아.”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싼 정액…을 맞았던 유나는, 아직도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수줍게 눈을 깔고 있었다.
나보다 36cm나 큰 그녀가. 당장 어른들이 보는 잡지의 속옷 화보 차림으로 등장할 것만 같은 유나가.
내 나이대의 소녀처럼 쑥스러움을 타는 모습이라니.
‘아… 또야!’
그녀의 그런 예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시 고추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첫 사정이 주는 흥분감에서.
하나도 깨어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할 겸,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유나. 내가 그걸… 했잖아요.”
“…으응.”
“그럼 나도사춘기가 된 건가요?”
“음, 글쎄요.”
“그치만 가정 선생님이 2차 성징이오면 사춘기도 곧 찾아온다고 했어요.”
예쁘고 어른스러운 새하얀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은, 쪼끔 야한 천사님 같은 유나가 유카타를 입으며 빙긋 웃었다.
“우리 제이는 빨리 사춘기가 왔으면 좋겠나요?”
“네. 생각에 봄이 오면 좋겠어요.”
그녀가 허리 끈 매는 걸 도와주면서 대답했다.
“왜냐하면 아직 봄이 안 왔으니까. 지금 나는 생각의 겨울 속에 있다는 뜻이잖아요. 겨울은 추워서 싫어요.”
―아하하하
유나의 맑은 웃음소리가 료칸 방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졌다.
매무새를 정돈한 그녀가 내 머리를 꼭 껴안아 크고 푹신한 가슴에 품었다.
“너무 좋아, 어떡하지! 이러다 정말… 정말 큰일 나겠어…. 귀여워 죽겠네 진짜……! 깨물어 먹어버리고 싶잖아….”
내 대답의 어디가 마음에 든 걸까.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른들은 이따금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시곤 한다.
“제이야.”
유나가 달콤한 꿀이 흐르는 눈과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내가 제이를 너무 많이. 심하게 좋아해도… 절대 나를 싫어하면 안 돼요? 그럼 나는 정말 슬퍼질 거야.”
유나는 가끔 너무 당연한 걸 물어볼 때가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빨리 가요. …가족… 탕에.”
“모야아! 대충 대답하기 있기 없기?”
바보 같은 유나.
―쿵 쿵 쿵 쿵
내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알면.
그런 이상한 질문은 못 할 텐데….
―쿵 쿵 쿵 쿵
절대로. 그럴 텐데.
**
나와 유나는 세면도구세트와 수건을 여러 장 챙겨서 방을 나왔다.
특히 그녀가 아주 넓은 목욕 타올을 네 장이나 챙긴 걸 보면서 나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유나, 수건을 왜 그렇게 많이 챙긴 거에요?”
“…여자는 원래… 그래요.”
“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료칸은 아주 고요했다.
유나는 손님들이 거의 다 관광을 하러 나가서, 성수기의 이 시간대에는 원래 숙소가 텅텅 비기 마련이라고 했다.
“제이 밥 먹고 가자. 배고프잖아.”
목욕을 가기 전, 나는 그녀와 함께 제일 꼭대기 층에 있는 식당에 들렀다.
그곳에서 유나가 밥을 시켜주어서, 나는 우동을 먹고 그녀는 커피를 마셨다.
“유나. 커피는 맛있나요?”
“으음. 맛있기는 한데, 제이가 생각하는 그런 맛있음은 아닐 거예요.”
“그럼 왜 마시는 거에요. 졸려서?”
나랑 있는 게 졸린가….
“바아보.”
내 얼굴에서 생각을 읽은 유나가 주변을 잠깐 둘러보더니 내 볼에 쪽! 하고 아주 큰 소리가 나도록 뽀뽀했다.
“습관 같은 거예요. 그리고 설탕이나 프림을 안 넣은 커피는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거든.”
그렇구나.
나는 빨개진 얼굴로 후루룩 우동을 먹다가, 문득 생각난 걸 물어봤다.
“그런데 유나.”
“으응, 우리 제이야.”
“왜 저한테… 존댓말을 써주세요?”
유나가 검지로 커피 잔을 톡톡 쳤다.
그녀의 고운 얼굴에 장난기가 떠올랐다.
“그야, 우리 제이가 나한테 존댓말을 하니까? 나만 반말을 하면 불공평하잖아요. 나는 그런 거 싫어.”
“그치만 유나는 어른이잖아요.”
“19살이 뭐가 어른? 생일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18살이나 다름없는데.”
“그래두. 성인이니깐.”
“크크.”
유나가 웃음과 동시였다.
그녀의 뽀얀 맨발이 내 발을 간질였다. 그녀의 발이 내 발등과 종아리를 타고 올라와 허벅지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아!’
톡톡.
결국, 여전히 커져있는 상태인 내 거기를 유나의 발이 가볍게 터치했다.
“자기도 여기는… 어른이면서.”
“…….”
“그, 그것도… 엄청… 그러면서….”
“그래서 별루… 에요?”
“아니요.”
유나가 무척 수줍어하면서도 반짝이는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제이라면 나는 뭐든지 다아 좋아.”
나는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붕 뜨는 기분을 숨기려고 장난을 쳤다.
“…그럼 왜 처음부터 존댓말 안 했어요?”
“그야 그땐 좋아하긴 했어도 어른스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으니까?”
유나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계속 장난을 쳤다.
한 발을, 내 허벅지 위에 올려둔 채.
“나도 첫눈에 좋아하긴했지만, 설마 단 둘이 되자마자 바로 고백을 할 줄은 몰랐지. 그리구 내 첫 키스도 뺏어갔지, 내 가슴도 처음으로 만졌지, 나한테 그것도 처음으로 보여줬지. 그리구… 그, 그것도 처음으로 뿌렸잖아요. …제이도 다 처음이니까 쌤쌤이지만.”
귀여운 아가 강아지 같은 유나의 얼굴에 뿌우우 하고 심통이 떠올랐다.
“그런데도 나만 어른이면 너무 억울하잖아! 그래서 그랬어요. 우리 제이랑 같은 높이에서 눈을 마주치고 싶어서.”
눈이 사르르 감겼다.
밥을 먹은 탓에 졸려서가 아니라.
너무 환한 웃음이 나와서 그랬다.
“네. 유나가 좋으면 나도 참 좋아요.”
“…….”
그녀의 얼굴이 멍해졌다.
“왜 그래요?”
한참을 말없이 내 얼굴만 보던 그녀가 허벅지 위에 올려둔 다리를 슥 내렸다.
“…다… 먹었어요?”
“네.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유나.”
아까 내 맨살을 쓰다듬었던 유나의 하얀 손이 그녀의 귓가에 닿았다. 결 좋은 생머리를 귀 뒤로 넘긴 그녀가, 눈을 아래에서 위로 예쁘게 올려 떴다.
“그러엄… 우리. 이제 갈까?”
**
유나가 말했던 가족탕은 료칸 건물의 옥상에 위치해있었다.
원래는 사용 예약을 해야만 쓸 수 있는데, 지금 료칸에는 객실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바로 쓸 수 있었다.
“다 왔네. 옷… 갈아입어요.”
유나가 내 손을 놓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가족탕 탈의실에 들어온 직후부터 몹시 수줍어했다.
―스르륵
나와 그녀는 서로를 등진 채 반대편을 보면서 옷을 벗었다.
유나의 유카타와 섹시한 속옷이 깃털처럼 떨어져 바닥에 닿는 소리.
너무 많이 긴장을 한 탓인지 발바닥에서도 땀이 난 탓에, 내 발과 탈의실 바닥에 맞닿아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쏴아아아
문밖, 한 여름 오전의 햇살이 내리쬐는 노천 온천의 물소리.
‘아, 어떡해…….’
나는 벌써부터 터질 것처럼 부풀어올라있는 고추를 양손으로 가리며, 차마 돌아서지 못하고라커만 바라봤다.
“…나 먼저 들어갈게요.”
옷을 다 벗은 유나가 노천탕으로 나갔다. 슬쩍 고개를 돌리니 유리문 너머로 하얀 살색의 실루엣이 보였다.
‘아파! 아파, 아파!’
무섭게 땅땅해진 꼬츄 때문에 탈의실 평상에 힘없이 앉았다.
아까 한 번 사정을 했는데도 내 그거는 그때처럼. 오히려 그때보다 더 민감하고 쌩쌩한 상태였다.
‘…….’
나는 문득 사정의 그 찌릿찌릿한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지만 방법을 몰랐다.
섹스가 무엇인지는 알았지만, 나는 야동을 보기는커녕 여자 거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초등학생 때 하리나 희망원 쌤들과 목욕을 하면서 그걸 본 적은 있지만, 왠지 오래 보면 안 될 것 같아 눈을 돌려서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애들이 야동을 보면서 ‘딸딸이’라는 걸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치만 그걸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이 안 왔다.
‘윤수는 바닥에 그걸 비빈다고 했고 최진현은 집에서 가정부가 해준다고 했어. …딸딸이도 종류가 여러 가진가?’
손으로 고츄를 잡고 만져보았다.
기둥을 잡고 흔들어도 보았고, 너무 큰 크기 때문에 어느새 자연 포경이 되어버린 머리 부분도 만져보았다.
‘아야!’
너무 너무 예민해서 그런지 좋은 게 아니라 아팠다.
그리고 민망했다.
혼자서 이걸 잡고 흔들면 어떻게 될 것 같기는 한데, 마음이 안타까웠다.
―쏴아아아
살색 실루엣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수건으로 하체를 가리려다 너무 크고 뜨거워 고추가 자꾸 튀어나와서, 그냥 맨몸으로 노천탕에 갔다.
‘어차피 유나가 아까 다 봤잖아.’
용기를 내기로 했다.
―제이라면 나는 뭐든지다아 좋아.
어제 아침에 유나는 거짓말이 세상에서제일 싫다고 했다.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도 정말 싫어한다고.
‘그럼 유나는 날 받아줄 거야.’
그녀가 한 말은 모두 참일 테니까.
―철컥
빨개진 얼굴과.
그보다 더 달아오른 꼬추를 세우고.
밖에서 습기가 들어오는 걸 막는 단단한 유리문을 열었다.
“…아.”
8월 2일의 오전, 옥상의 노천탕에는.
아름답고 풍요롭고 야하고 예쁜 몸에 싱그러운 물을 뿌리고 있는 알몸의 유나가 있었다.
나를 너무 미칠 것처럼 만드는 몸과 마음을 가진 천사 같은 그녀가.
눈을 찢어져라 뜨면서 나와 같은 소리를 냈다.
“…아.”
“유나.”
[▶ 시동]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
“유나.”
알몸의 제이가 유나에게 다가갔다.
아무런 생각도 배려도 없는, 그저 본능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
“!”
지근거리에서 유나의 나신을 본 제이의 얼굴에 경악이 떠올랐다.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피부.
터질 것처럼 부푼 거대한 J컵 폭유.
탐스러운 허벅지 사이, 아주 소박하게 난 검은 음모와 일자로 꽉 다물린 분홍 꽃잎까지.
이 모든 게 한 눈에 보였다.
탕에 들어가기 전, 간단한 샤워를 하던 유나의 몸도 그대로 멈췄다.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지난주 생일이 지나 이제 막 19살이 된 최고의 그라비아 모델이자 광고계의 초신성, 유나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몸은 지나칠 정도로 야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탑배우 버금가는 외모는 오히려 청순하고 부드러웠다.
그러나 169cm 53kg의 늘씬한 몸에 달린 J컵의 폭유. 그 지랄 맞게 꼴리는 거유 아래의 한 줌 허리와 태평양처럼 넓은 골반. 아름답고 업 된 힙. 그리고 ‘200X년 가장 다리가 예쁜 연예인’ 1위에 선정된 학처럼 긴 하얀 다리까지.
19세의 숫처녀 유나. 즉 차수진은 청순하고 친근한 강아지상 미인의 얼굴이 몸매에 가려질 정도로. 폭력적인 섹시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폭력.그녀의 몸은 차라리 폭력이었다.
“…유나. 나… 여기가… 아파요.”
중1임에도 또래보다 성장이 느린 꼬꼬마 제이가, 성에 눈을 뜨게 만들 정도의 압도적 섹시함을품고 있었으니까.
“!!”
유나의 크고 깊은 검은 눈이 어린 연인의 성기에 고정됐다. 아까 방에서는 미처 자세히 보지 못했던, 그것에.
‘정말… 커. 너무… 크고, 뜨거워.’
19.1cm 극대자지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올 정도의 열정과 힘이 느껴졌다.
기둥에 돋아난 핏줄. 자신의 손목 굵기와 비슷한 미친 둘레. 아주 약간 위로 휘어진 굴곡과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선명한 분홍색 귀두.
정말…보기만 해도 야한. 엄청나게 잘생긴, 꼴리는 자지였다.
어린이모델을 해도 좋을 정도로 귀여운 제이와 하나도 매칭이 안 되는. 그래서 더욱 야하게 느껴는, 개자지.
‘엄마아아! 나 어쩌면 좋아요!’
유나는 미칠 것처럼 뛰는 가슴과,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젖어가는 자신의 소중한 곳에서 전해지는 야릇한 느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게… 젖는다는 거… 야?’
독실한 카톨릭이자 태생이 맑고 투명한 성격인 유나는, 폭력적일 정도로 열정적인 자신의 몸과 친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잘 몰랐다.
죽기 전까지도, 죽은 후인 지금도.
19세 유나는 물론. 죽기 전 차수진 또한 평생 자위 한 번 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태생이 성에 둔감했던 것이다.
‘정신 차려 유나!’
그녀가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성욕의 불씨에서 눈을 돌렸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연인을 사랑으로 감싸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으니까.
“…아파. 계속 아파요…….”
“이, 이리 온.”
유나가 떨리는 양 팔을 들어 어린 제이를 안았다.
따뜻한 물에 데워진 그녀의 풍만한 몸이 제이의 작은 몸을 포근히 감싸 안았다.
“유나. 따뜻해요.”
―쭈읍 쭈읍
제이가 유나의 희고 가는 목을 빨며 그렇게 말했다.
“아아….”
젊은 나이. 그리고 불완전 각성자인 탓에 조금의 처짐도 없는 J컵 폭유가 제이의 보들보들한 피부에 닿아 몹시 선정적으로 일그러졌다.
약하게 발기한 유나의 분홍색 유실이 어린 연인의 몸에 닿아 서서히 기지개를 폈다.
“하아…….”
단내가 나는 한숨을 내쉰 유나가 아직 너무 어린 연인의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꽈악 잡았다.
너무 큰, 달궈진 쇠꼬챙이 같은 연인의 극대자지가 자신의 배를쿡쿡 찌르는 감촉에 그녀는 점점 이성의 끈이 느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귀여워. 부드러워. 그리고 너무 야해. 그래서… 좋아. 그게… 제이라서.’
유나가 제이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손가락으로 엉덩이 골 주변을 간질였다.
그럴 때마다 “아!” 하고 몸을 움찔거리며 반응하는 어린 연인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그녀가 방긋 웃었다.
“우리 제이. 거기가 또 화냈네요.”
“…네. 그래서 아파요.”
“우웅, 그랬어요? 어디가 아파요?”
“거기랑… 허리랑… 머리랑….”
이 어린애가 전신이 아플 정도로 크게 발기를 해버리다니.
‘나 때문이겠지…. 내 몸 때문에.’
그라비아 탑 모델 유나는 순수하지만 순진하진 않다.
순수한 것은 본성과 노력.
순진한 것은 환경과 지식의 문제다.
미성년자 시절부터 수많은 남자들의 대쉬를 받아왔고, 데뷔 이후 숫하게 읽어온 기사와인터넷 반응 등을 통해.
남자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였으니까.
‘하느님 아버지. 전 제이를 좋아해요.’
19세 유나는 자신이 어린 연인을 리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전 제이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감정은. 이 행위는.
절대로 죄악이 아니다.
가슴 속에 한 점 부끄럼이 없으니.
“제이야.”
“네에.”
그녀가 어린 연인의 귓가에.
야릇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였다.
“유나가. 제이, 안 아프게 해줄게요.”
성감 고조 lv.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