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화 〉92. (외전) 먼 바다에 있는 낙원(15)
시간은 벌써 밤 9시 정각.
오늘 결혼을 하려면 서둘러야했다.
나와 유나는 결혼식 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케이코 사장님께 갔다.
“…뭐 임마?”
‘저희 오늘 결혼해요’ 라는 말씀을 드리자, 사장님께서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나 하는 표정으로 우릴 보셨다.
유나가 쑥스러운 듯 깍지 낀 내 손을 더 꼭 잡아왔다.
“그러니까 주례 좀… 봐주시라구요.”
나도 옆에서 사장님께 졸랐다.
“술 그만 드시고 해주세요, 네?”
“이 어린 것들이 진짜.”
어이가 없다는 듯 눈만 깜박이시던 사장님께서, 이내 씨익 웃으셨다.
“좋다! 주례 본지도 오래 됐는데, 재밌겠군. 근데 유나야, 괜찮겠냐? 이 할미는 무녀지, 신부가 아니야.”
“괜찮아요.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허락해주실 테니까요.”
“거참 속 좋은 양반이로구만. 흐음, 그럼 식이야 약식으로 아주 간단히 치르기로 하고. 장소는 가만 보자… 아!”
사장님께서 자신의 굵은 허벅지를 짝! 하고 치셨다.
“숲속 호수 옆에 사당이 있다. 거기가 그림이 예쁘겠구나. 제이야?”
“네.”
“멋있게 차려입고, 아까 내가 말해줬던 호수 있지? 거기에 가 있거라. …읏차!”
케이코 사장님이 테이블에 기절해 있듯 잠든 미유키 누나를 안아 드셨다.
“아무리 소꿉장난이래도 우리 유나가 명색이 신부 아니겠냐. 준비는 해야지.”
유나가 수줍게 눈을 깔며 상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 봐요.”
쿵 쿵 쿵 쿵.
심장이 기대감으로 터질 듯 세게 뛰는 것을 느끼며.
“…네!”
예비 신부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
『먼 바다에 있는 낙원 ニライカナイ』.
케이코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신 이 무인도의 이름이었다. 섬의 이름만큼이나 고요하고 아름다운, 그런 곳.
―찌르르르르
여름밤의 풀벌레 우는 소리. 향긋하고 청량한 나무와 꽃 냄새. 싱그러운 이슬이 손에 닿는 감촉을 느끼며 숲속으로 향했다.
‘여긴가?’
플래시를 들고 숲속에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눈앞을 스치는 반딧불들과 귀여운 동물들을 지나, 나는 곧 사장님이 말씀하신 호수에 다다를 수 있었다.
“와아.”
우리의 ‘결혼식장’이 될 곳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다.
조용한 달빛을 받아 희미하게 빛나는 하얀 자갈들 가운데에, 파란색을 띄는 물이 고여 있는 소박한 크기의 호수.
나는 호수 가장자리를 돌아, 아주 커다란 버드나무 아래에 있는 돌로 된 사당으로 갔다.
‘이제 곧 결혼을 하는구나.’
빗물이 고여 있는 돌절구 위에 앉아 나의 신부를 기다렸다.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선뜻 내게 시집오겠다고 말한, 나의 여자를.
‘나는 이제… 고아가…… 아니네.’
드디어 진짜 가족이 생긴다.
행복한 마음에 콧노래가 나왔다.
―쯔쯔 쯔
호수에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던 다람쥐가 가만히 내 노래를 들어주었다.
“어?”
그때, 호수 주변에 불이 들어왔다.
―화르르르르륵!
10개는 될 듯한 호수 가장자리의 석등에 노랗고 따스한 불이 붙었고.
그 신기한 불은 허공에 둥둥 떠 내가 지나온 오솔길까지 이어졌다.
―화르르르륵
신비한 노란불빛 사이로.
걸걸하지만 맑은 노랫소리가 들렸다.
―『누가 낳은 아들일까. 이토록 사랑스럽고 이렇게도 보고 싶어라.』
―『누구에게 난 딸일까. 이렇게 귀엽고 애달프니 자꾸 그리고 싶어라.』
아주 오래된 축복의 노래 같았다.
오키나와 탐방 전에 읽었던 책에 나온, 옛 류쿠 왕국의 말소리 같은.
‘케이코 할머니다.’
오솔길에 난 노란 불빛 사이로.
정갈한 하얀 소복을 입은 사장님께서.
초록색 잎이 달린 나무줄기를 두 손으로 쥔 채 천천히 걸어오고 계셨다.
‘유나… 도….’
고운 화장을 한 유나는 정숙해 보이는 단정한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새하얀 미사보를 쓴 채.
무녀복을 입으신 사장님 뒤를 조용히 따라오고 있었다.
―사박 사박
허공에 둥둥 뜬 노란 불빛 사이로.
그녀들의 고요한 행진은 내가 있는 사당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많은 아지들이 기다리고 바라던 낙원의 입구를 이 젊은 남녀가 열어 주셨네.』
―『이 두 어린 아들 딸이 먼 바다에 있는 낙원에 도달했다네.』
―『발에 차이는 이슬. 그 향기마저도 아름답구나.
노랫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두 사람의 발소리가 멈췄다.
무녀복 차림의 케이코할머니가 나를 보며 웃으셨다.
“오래 기다렸지?”
“아니요….”
“크하하! 녀석, 제 신부 보고 넋이 나갔구만. 자, 유나 옆에 가서 서라.”
사장님 말씀이 맞았다.
아주 예쁜 성당 누나처럼 미사보를 쓴 유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는 그녀 옆에 서서 손을 잡는 것도 쑥스럽게 느꼈다.
“…예뻐요, 유나.”
“우리 제이두요.”
나처럼 얼굴이 발갛게 된 그녀가 생긋 웃으며 내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준비 끝났느냐?”
“네!”
“…네에.”
나와 유나가 큰 버드나무 아래의 사당 앞에 서자.
케이코 할머니가 식을 시작하셨다.
―『사랑의 신은 훌륭한 분. 밤마다 놀러 나오셔서 두 사람에게 언제까지고 영화의 축복을 내리소서.』
―『행복의 신은 자애로운 분. 낮이면 낮마다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에게 맑은 미소가 끊이지 않는 나날을 선물하소서……
할머니는 이끼가 낀 단상 위에 올라 무척 진지한 목소리로 축복의 말을 전해주셨다.
당신은 깨끗한 물을 뿌리시기도, 찢은 천 조각을 던지시기도, 이슬이 묻은 나무줄기를 흔드시기도 하셨다.
“여름에 넘쳐나는 신주. 겨울에 넘쳐나는 어주. 이 모든 달콤한 진미를 두 사람이 평생 함께 누리리라! …크흠, 좋아. 겉치레는 끝났고.”
그러다, 말투를 바꾸시며 우리 유나를 바라보셨다.
“먼저, 신부.”
“네.”
“신부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도 어린 신랑을 한 결처럼 사랑할 것을 맹세하시는가?”
순결한 면사보 아래, 새색시 얼굴을 한 유나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다. 다음, 신랑.”
“네!”
나는 긴장에 굳은 얼굴로 케이코 할머니를 올려다봤다.
“신랑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신부를 생각하며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것을 맹세하시는가.”
“네.”
“좋다.”
―짝!
할머니가 박수를 치심과 동시였다.
―화르르르르르륵…
아름다운 태양과같은 따스한 불들이.
우리의 주변을 감쌌다.
그 불들은 우리의 굳은 맹세를 축복하듯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이제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음을 이 땅 최고위 무녀ノロ인 나와. 우리 신토. 그리고 히누칸 신과 유나의 하느님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케이코 할머니가 입술을 쭉 내미셨다.
“빨리 주둥이 박치기 안 하고 무얼 하는 게냐!”
유나를 올려봤다.
그녀가 나를 봤다.
―……
깊은 밤.
먼 바다에 있는 낙원에.
나와 그녀의 고요한 입맞춤 소리가.
대지에 울려 퍼졌다.
**
결혼식이 끝난 뒤, 나와 유나는 손을 꼭 잡고 별채로 향했다.
“제이 다 씻었구나? 그, 그럼… 나도 씻고 올게요?”
옷에 이슬이 많이 묻은 내가 먼저 씻었고, 그 다음엔 유나가 샤워를 했다.
―쏴아아아아
샤워기에서 물이 떨어져 내리는 소리가 천둥처럼 크게 울렸다.
나는 어린이용 목욕 가운만 입은 채, 터질 것 같은 심장을 안고 내 아내…를 기다렸다.
―쏴아아아
‘아아….’
어느새 물 떨어지는 소리가 그쳤고,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
시계 초침 소리는 오늘따라 왜 이리 크게 들리는지, 손발을 도무지 가만히 놓아둘 수가 없었다.
―딸깍
문이 열리며 유나가 모습을 보였다.
“벌써 다… 씻었어요?”
“응. 머리는 아까 감아서, 물만 끼얹었어요.”
“그, 그렇구나.”
내가 목욕 가운만 입은 유나에게서 눈을 돌려 딴청을 부리자, 그녀가 무릎을 굽히고 팔을 벌리며 나를 불렀다.
“제이야. 이리 온?”
“…….”
쿵쾅거리는 심장을 누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광이 나는 나무 바닥을 밟으며 나의 신부에게 안겼다.
“떨려… 요?”
“…네에.”
“나두.”
유나가 긴장에 뻣뻣하게 굳어진 내 몸을 어루만져주었다.
얇은 가운의 가슴팍 사이로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들어왔고, 나는 몸을 파르르 떨며 그녀의 가슴골에 머리를 묻었다.
‘유나는 이제 내 신부 맞지?’
나는 이제 약간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생각에, 그녀의 목에 붉은 자국이 남을 정도로 쪼옥 입을 맞췄다.
그리고 유나의 눈을 보며 물었다.
“가슴… 보고 싶어요.”
“……응석쟁이.”
유나가 발그레해진 얼굴로 무릎을 폈다. 그리고 나를 돌아 침대 앞까지 간 뒤, 다시 뒤를 돌았다.
“제이야.”
그녀가 나와 마찬가지로 부푼 기대감과 어색함에 가늘게 몸을 떨면서.
목욕 가운을 내렸다.
“나 이제… 제이 꺼 맞아요.”
내 꺼. 유나는 내 꺼다.
그 사실이 너무 많이 흥분됐다.
긴장에 축 늘어졌던 내 지나치게큰 고추가 한순간에 땅땅해졌다.
이제 진짜 내 꺼가 된 그녀는 너무 많이… 아름다웠던 것이다.
‘정말 예뻐.’
오늘 아침과 해변에서도 봤던, 꿈에서도 잊을 수 없는 그녀의 몸은 발갛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아주 커다랗게 솟은 탐스러운 가슴 위의 분홍 젖꼭지는 벌써부터 내 고추처럼 기지개를 펴 있었고.
길고 쭉쭉 뻗은 맨다리 위, 소중한 그곳에는 빨고 빨아도 또 그러고 싶은 야하게 갈라진 균열이 있었다.
―스르륵
나도 목욕 가운을 벗었다.
그리고 유나에게 다가갔다.
―쿵. 쿵. 쿵. 쿵.
시야가 온통 핑크색이 될 정도로 흥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 마음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었다.
잔뜩 열이 오른 얼굴로 유나의 앞에 가서, 고개를 똑바로 들고 물었다.
“이제 진짜. 내 꺼 맞죠.”
“그럼요….”
유나가 수줍게 웃으며 귀여운 동생을 보듯 내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이었다.
―뚝
머릿속에서 팽팽하게 당겨져 왔던 줄 하나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손을 뻗어 유나의 아주 커다랗고 야한 젖가슴을 아래에서부터 꽈악 잡았다.
“하응…!” 하고 그녀가 몸을 움츠렸다.
“제이야…….”
나를 부르는 유나의 하이톤의 목소리가 물기에 젖은 것처럼 촉촉했다.
나는 선언했다.
“그럼. 이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 성감 고조 lv.max> 시동]
눈앞에 아주 빠른 속도로 글자가 지나갔지만 그딴 걸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하아아…! 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 내 것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기도 빠듯했으니까.
“유나!”
나는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와 동시에 손으로 너무나 만지고 싶었던 유나의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를 마구 만졌다.
씨발, 씨발! 내얼굴보다 더 크고 탱탱한 엉덩이가 너무 좋았다. 손을 넣으면 사이사이로 삐져나오는 살결들을 터트릴 것처럼 세게 움켜쥐었다.
“제, 제이야아!”
당황한 유나가 내 머리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한순간에 달라진 내 분위기 때문에 놀란 모양인지, 그녀는 평소처럼 자상하게 웃어주지 않았다.
그녀도, 여유가 없어진 거다.
‘이거다!’
나는 달라진 이 분위기가 좋았다.
―우우우웅
몸속의 혈관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케이코 사장님이 말씀하신 마력이라는 거겠지.
내 가는 허리만큼 건강한 유나의 섹시한 허벅지를 양 손으로 안아 올렸다. 나보다 46cm가 큰 그녀를 단숨에 들어 올린 거다.
“…어어? 제, 제이야!”
침대 위에 올라갔다.
그녀를 아래로 던져버렸다.
“꺄아악!”
갑작스레 푹신푹신한 침대에 등을 닿은 그녀가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나는 그녀를 아래에서 내려다보았다.
세상 모든 남자가 갖고 싶어 했지만.
이제는 오로지 내 것이 된, 여자를.
“…제이야아……?”
너무 많이 흥분해 자제심이나 예의범절. 그 모든 걸 잊어버린 나처럼.
유나도 뭔가를 느낀 걸까.
“왜, 왜 그래요….”
그녀가 살짝 눈물이 고인 얼굴로 나를 올려다봤다. 하지만 나는 그녀도 내심 싫어하지 않고 있다는 걸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유나의 야하고 맛있는 분홍색 유두가 잔뜩 흥분해서 떨고 있었으니까.
“빨아줘요.”
그녀의 촉촉이 젖은 눈보다 훨씬 더 많은 울음을 터트리고 있는 내 고추를.
아니, 내 ‘자지’를 내리며 말했다.
“…….”
아래에서부터 멍한 눈으로 날 올려다보던 유나가.
“…네에, 서방님…….”
그렇게 말하며 내 도가니를 안았다.
나는 유나의 거대하고 너무 야한 두 개의 J컵 가슴 앞에 앉아,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골 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었다.
“후우…! 뜨거, 워…….”
내가 만져도 뜨거운 내 자지이니, 당하는 유나는 더할 것 같았다.
그녀가 이마에서 땀이 흘러나왔고, 입에서 달콤한 숨이 배어나왔다.
―쭈읍, 쭈릅
유나가 그녀의 아주 큰 거유로도 다 품지 못한 내 자지를 가슴으로 꼭꼭 품어주며 내 충혈된 귀두를 핥았다.
“으으!”
나는 이 예쁜 여자가 내 것이고, 내 자지를 빨아주고 있다는 사실에 잔뜩 흥분해서 그녀의 젖꼭지를 꽉 잡으며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 흐윽!”
유나가 신음을 터트리면서도 내 행동을 모두 받아주었다.
혀를 내밀어 그녀의 하얀 젖가슴 사이를 왕복하는 귀두를 핥아주면서, 동시에 내가 더 큰 쾌감을 얻을 수 있도록 부끄럼도 모르고 자신의 가슴을 조여 준 것이다.
그 순종적인 모습에 더 애가 탔다.
“유나!”
허리를 빼고 그녀의 아래로 내려갔다.
“제, 제이야!”
당황한 그녀가 뭐라고 하든 말든, 나는 그녀의 무릎을 붙잡았다.
“잠깐만요! 자, 잠깐만요…!”
유나가 부끄러움에 울먹이며 손을 마구 저었다. 오늘 오전에도 보여줘 놓곤, 실컷 빨려놓곤, 지금 와서 이런다.
“유나 내 꺼잖아요.”
“제이도… 내 껀데….”
“맞아요. 그러니까 유나도 유나 하고 싶은 대로 해요.”
나는 귀엽게 칭얼거리는 유나의 세워진 무릎을 꽉 잡고.
“나도 하고 싶은대로 할거니까.”
억지로 벌려버렸다.
“아으……!”
유나가 수치심에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녀의 길고 결 좋은 검은 생머리가 침대 위에 흐트러졌다.
나는 유나가 왜 갑자기 크게 부끄러움을 타고 있는지 바로 알았다.
‘많이… 젖었구나.’
그녀의 가장 소중한 곳. 애들이 ‘보지’라고 천박하게 부르는 그곳은 아침에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젖어있었다.
무릎을 굽히고 양손으로 자꾸만 닫치는 허벅지를 억지로 밀어 올렸다.
“잡아줘요.”
“……흑.”
유나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내 말을 따라주었다.
“제이는… 악마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의 섹시한 허벅다리 아래로 손을 넣어 내가 빨기 편하도록 다리를 벌려준 것이다.
‘진짜…야하다.’
자세 때문에 유나의 꾹 다물려있던 분홍색 보지가 약간 벌어져버렸다. 속살이 훤히 보이는 그 모습에 나는 참을 수 없는 목마름을 느꼈다.
―할짝
“하아앙!”
처음에는 그녀의 소중한 곳 전체를 혀로 모두 맛보듯이 골고루.
―찌걱 찌걱
“제이야! 제이야아!”
큰 소리를 지르는 유나의 보지가 완전히 항복을 한 것처럼 푹 젖었을 때에는 혀를 끝까지 집어넣어서.
“하으으! 안 돼! 그거 안 돼애!”
유나는 참 착했다.
내 작은 혀가 그녀의 축축하고 미끌미끌하고 꽉꽉 조이는 보지 안에 들어가, 뭔가 고리 같은 형태의 살을 마구 비볐을 때에조차 벌린 다리를 풀지 않았다.
“하으으으으!!!”
진저리를 치면서 고개를 마구 흔들면서도, 그랬다.
‘진짜 내 꺼다.’
나는참을 수 없는 뭔가를 느꼈다.
희열.
어려운 말로 이건 그건 거 같았다.
‘유나는 정말 내 꺼야!’
지나친 희열감에 당장이라도 쌀 것만 같은 흥분을 느꼈다.
푹 젖어 내 혀를 조이는 그녀의 보지에서 고개를 떼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유나.”
“…흐윽… 왜애!”
그녀가 그제야 허벅다리에서 손을 놓고, 뜨겁게 달궈진 자신의 이마를 닦으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녀의 퉁명스런 분위기가 우리 하리처럼 무척 귀엽다고 생각했다.
“귀여워서요.”
“아니거든?!”
화가 많이 났는지 반말까지 한다.
나는 무섭게 땅땅해진 자지 뿌리를 잡아, 크게 벌어져 보지물을 울컥울컥 토해내고 있는 그녀의 그곳에 갖다 댔다.
“내 귀여우신 신부님.”
“…제, 제이야!”
내가 뭘 하려는지 안 유나가 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거대하게 솟아 있는 하얀 가슴은 형광등 불빛을 반사하며 눈부시게 떨리고 있었다.
―찌거억 찌거억
나는 귀두를 그녀의 뻐끔뻐끔 열린 보지에 맞추며 물었다.
“우리. 섹스할까요?”
유나가 침을 삼켰다. 그녀의 애교스런 예쁜 얼굴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그녀의 분홍 입술에서 아까와 다른 말이 새어나왔다.
“……네에, 서방… 님….”
뜨거워진 귀두를 그녀의 야하게 꿀렁이는 축축한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으윽…!”
“으으으……!”
우리의 신음이 동시에 터져 나왔고.
―찌거억
섹스가, 시작되었다.
성감 고조 lv.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