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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화 〉121. 제이와 달콤한 미인주 (14) (121/145)



〈 121화 〉121. 제이와 달콤한 미인주 (14)

반존재 상태를 포기했다.
인드라이브로 꿈속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거지.]

대신 여벌 목숨을 확보하기 위해 페넥스의 권능이 충전될 때까지 기다렸다.

‘상태창.’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현재 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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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김제이]
실제계 등급: C / 공상계 등급: E

[신체능력]
근력49 체력59 민첩55 마력61 정력50

[고유능력]
공상 침식 lv.1

[보유권능]
no.16: 성감 고조 lv.Max
no.26: 원령 초환 lv.1
no.32: 애욕의 화신 lv.Max*
no.34: 녹육의 축복 lv.Max
no.37: 불사조의 눈물 lv.Max
no.44: 보물찾기 lv.4
no.45: 뇌신 lv.2
no.49: 타락천사의 순수lv.Max
no.69: 인드라이브 lv.5
no.71: 심안 lv.1

[보유CP]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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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CP는 역대 최고로 많다.
부산에서 세 악마를 봉인한 이후 하나도 쓰지 않았고, 킬리 퍼시벌이 4기의 정수를 전해주어  518의 총알을 확보한 상태.

‘시험 기간이어서 신체 스탯은 거의 그대로네.’

훈련을 하지 못한 것. 그리고 각성 직후 버프가 거의 끝나가는것 때문에 신체 점수는 민첩1이 오른 것만 빼면 똑같았다.

“좋아. 일단 인드라이브 만렙을 찍자. 어차피 언젠간 찍으려고 했었잖아.”
[쎅쓰. 네놈의 고유 능력 진화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권능이다. 고고~!]

인드라이브에 CP를 소모했다.

[▶40CP 사용: 인드라이브 lv.5 -> 인드라이브 lv.Max]

[▶잔여CP: 478]

바뀐 권능 내용을 확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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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9: 인드라이브 lv.Max]
69번째 악마 군주 데카바리아의 권능. 타인을 자신의 공상계에 강제로 초대할 수 있음. (※공상 type: <꿈>)

*lv.Max 상세보기: 인식영역의 한계에 따라 무제한의 공간까지 조성가능. 사용자 역량에 따라 신체개변 및 상식개조 또한 가능. npc생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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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이브. 원래부터 있었던 제파르의 권능을 제외하면 내가 최초로 얻었던 권능이다. 다른 권능들과 달리, 내 역량 여부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인 녀석.

만렙까지 올린  능력이 살레오스 공략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좋아. 다음은 심안인가?”

이번엔 부산에서 새로 얻은 권능을 살펴볼 차례. 그동안 너무 바빠서 이 권능을 얻은 뒤로  번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었다.

‘메리가 꺼려하는 권능이기도 하고.’

권능 상세보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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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1: 심안 lv.1]
71번째 악마 군주 단탈리온의 권능.
인간의 마음을 읽는다.

*lv.1 상세보기: 대상 한 기의 생각을 10분 간 읽음 (재사용 대기시간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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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안心眼. 마음을 읽는 눈.
검술 실력 자체는 좆밥이었던 단탈리온이 내 공격을 미리 읽고 받아칠  있었던 아주 사기적인 힘이다.

[다시 말하지만 당장 레벨을 올리는  비추천한다. 나중에, 혹은 긴급 상황에 올려도 늦지 않다.]

그리고 메리가 CP를 투자하길 격하게 반대하는 힘이기도 했다.
참고로 CP투자에 있어 메리와 내가 의견이 갈린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

[부산에서 싸웠던 단탈리온을 떠올려봐. 권능에만 의지해 2류 검사만도 못하게 검을 휘두르던 그 꼴을. 네놈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어.]

그렇긴 했다. 단탈리온은 수천 년을 대악마였는데도 검술이 좆밥이었다.
아무리 검술이 주력이 아니라지만, 가진 바 힘에 비해 기술이 너무 딸렸다.

“그래도 심안을 올리면 숙주랑 섹스할 때는 도움이 많이  거 같은데?”
[그런 목적이라면 1레벨로도 충분해. 심안은 절대로 만능이 아니야. 어떤 면에서는 일종의 저주에 가까운 힘이다. 그리고 진짜 뛰어난 전사들에게는 심안이 조금도 먹히지 않아. 그들은 생각과 동시에 이미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합일. 물아일체. 무극. 심검.
메리가 말하는 건 그런 것이었다.
S급 이상의 강자들이 일궈낸 것.

[네놈도 그 영역에 들어가면 심안이  힘이 될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심안을 여는 건, 장기적으로 득이 없다. 당장은 달지만, 나중엔 맹독이 될 거야.]

메리의 말에 나보다 까마득하게 강한 친구의 의견을구했다

“선우야. 넌 어떻게 생각해?”
“저요? 으음―.”

선우가 긴 귀를 곤두세우며 말을 고르더니, 이런 질문을 던졌다.

“메리야. 심안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니? Max레벨까지 올려도 말이야.”
[쎅쓰. 참고로 실제계에서 숙주의 몸을 침식한 악마 군주는 악마종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심안이 먹히지 않아.]

악마 군주나 몬스터들에게는 심안이 안 먹힌다. 예전에 듣기는 했지만 다시생각해봐도 참 아쉬운 점이었다.

“그럼 인간 대상 한정이면, 오직 대인전에서만쓸모 있다는 뜻이야?”
[거의 그렇다. 대신, 인간 한정으로는 SSS급의 속내조차 읽어낼 수 있지. 전투 시보다 오히려 인간사의 갈등 해결에 더 쓸모 있는 권능이야.]
“그렇다는데요 형?”

착한 선우가 빙 돌려 질문했지만 무슨 의도로 꺼낸 말인지는 뻔했다.

‘나는 몬스터나 악마를 상대하는 헌터니까, 사람 잘 죽일 생각하기 전에 내 창부터 갈고 닦으라는 뜻이구나.’

메리가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내게 마지막 충고를 건넸다.

[파트너 명심해. 얼간이 아서는 이 몸의 충고를 무시했다가 평생을 이류 검사에 머물렀어. 기술의 성장이 거기서 완전히 멈춰버렸지.]

[한 번 마음의 눈을 떠버리면, 감을  없다. 편한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갈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야.]

[정리하자면,  몸은 네놈이 무술이라는 기예의 끝인 신창합일. 즉, 최소 S랭크 도달한 뒤에 심안을 끝까지 여는 것을 추천한다. 그땐 말리지 않겠어.]

뭐… 두 사람의 생각에 전부동의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니까.’

나는 두뇌파다. 심안을 만렙까지 열고나서도 강해질 방법이야 얼마든지 찾을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가 될 수 있다는 두 사람의 견지에는 공감한다.

‘평정심을 잃을 게 뻔해. 심마가 올 거야. 올 수밖에 없어. 그럼 강해지는 속도가 느려진다. 집중을 못 할 테니.’

심안을 만렙 찍으면 다수의 생각이 머릿속에무차별적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남의 생각을 언제나 습관적으로 읽어버릴 것이 뻔했다.
그건 상상만 해도 피곤한 일.

‘하루에 두 번. 일단 이걸로 만족하자. 위급해지면 그때 올려도 돼. 뇌신처럼 몸을 쓰는 권능이 아니니까. 그리고 악마 봉인에 필수적인 권능도 아니다.’

생각을정리하고 침대 위에 누웠다.

AM 2 : 06

시간은 어느덧 페넥스의 권능이 충전된 새벽 2시.
선우가 보여준 병동 컨셉 야동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아주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꿈을그렸다.

‘인드라이브 만렙이면  거야. 된다고 믿어야 돼. 의심하면  된다.’

이번에는 반드시 다를 거라는 믿음을 안고, 눈을 감았다.

[▶<제69위 악마 군주 데카라비아Decarabia의 정수> 확인. 공상계 다이브 허가 완료]

―파아아아아아앗!

**

Max레벨의 인드라이브를 통해, 그리고 전에 없는 끈질긴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낸 나의 꿈속 세계는.
이전과 디테일의 차원이 달랐다.

“김제이 선생님?”

눈을 뜨자마자 숙주인 장은주가 아닌, 완전 다른 인물이 말을 걸어왔다.
분홍빛 감도는 섹시한 간호사복을 입을 여자였는데, 그녀가 차트를 들고  바라보고 있었다.

[성공이다. npc가 단번에 생성됐어!]

장소는 진찰실로 추정되는 곳.
고개를 내려 보니 나는 의사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좋아. 일단 1단계는 계획대로다.’

나는 몰입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잽싸게 마음을 가다듬었다.

“흐음. 자네, 무슨 일이지?”

컴퓨터 키보드에 손을 얹고 일하는 척을 하며 물었다.
섹시한 간호사가 진찰 예약이 있다고 말을 해주었다.

“그렇군.  시에 어떤 환자인가.”
“10분  장은주 환자 예약입니다.”
“장은주라.  유명한 배우 말이지?”
“네 선생님. 지난 달 질염 치료 목적으로 본원에 내방하였습니다. 차도가 있다면 오늘이 마지막 내원이겠네요.”
“흐음.”

나는 내게 말을 거는 간호사가 선우가 보여준 야동에 나온 등장인물과 참 비슷하게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기서 간호사 역할을 했던 주연 배우랑 완전 똑같이 생겼으니깐.

‘꿈속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잡아서 그런지 이럴 수도 있구나.’

내 꿈속에서 숙주 외의 인물이 나온 적은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
나는 혹시 이런 것도 이미지대로 되나 싶어서, 그녀에게 손짓을 했다.

“자네, 이리 좀 와보지.”
“…네?”

도저히 간호사복장이라 믿어지지 않는 옷을 입은 간호사가 차트로 가슴을 가리며 흠칫 놀랐다.
나는 가슴에 <오오키타 앙리>라 쓰여 있는 명찰을 보고, 그녀를 불렀다.

“앙리, 이리 와. 둘 뿐이잖아.”
“…….”

오오키타 앙리.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고 자란 왕년 최고의 AV배우다.
그녀가 침을 꿀꺽 삼킨 뒤 눈을 아래로 깔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언제 봐도 넌 참 섹시해.”
“그, 그런 말씀마세요.”
“아니야.  언제나 나를 흥분시켜.”

존나 그렇긴 했다. 얼굴은 솔직히 노래방에서 얼핏 마주친 40대 초반 도우미 아줌마 같았지만, 몸매는 죽여줬다.
그녀의 간호사복 치마아래로 손을 넣어 거대한 빵댕이를 꽈악 쥐었다.

“선생님…!”
“왜. 이러면 안 돼?”
“잠깐만요!”

당황한 앙리 간호사가 김제이 의사 센세의 어깨를 누르며 만류했지만, 나는 장은주가 오기 전까지의 10분간을 허투루 낭비할 마음이 없었다.

[야, 너 이거 딸딸이인 건 알지?ㅋㅋ]
‘닥쳐!’

메리가 산통을 깨려 해서 무시했다.
딸딸이. 앙리 간호사는 내가만들어낸 꿈 속의 npc 같은 존재이니 그 말이 맞았지만….

“앙리 간호사!”

그게  상관이야 씨팔 꼴리면 됐지.

“…네, 네에 선생님.”
“장은주 환자의 질염을 진찰하기 전에 연습을 하고 싶은데.”
“여, 연습이라시면….”

앙리의 팬티 사이에 손을 넣고 천천히 끌어내렸다. 그리고 치마를 올렸다.
정갈하게 왁싱이  음모를엄지로 쓰다듬으며 그녀를 올려다봤다.

“자네가 본 의사의 실습 교재가 되어주지 않겠나?”
“…….”

오오키타 앙리 간호사가 무척 곤란한 얼굴로말을 않다가, 이내 책상 위에 엉덩이를 살짝 걸쳤다.

“근무 중에도 이러시면… 정말 곤란해요…….”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손으로 갈색 보지를 천천히 벌렸다.

‘와! 이런 것도 구현이 되어 있네. 나란 새끼 칭찬해!’

앙리의 보지는 내가 제일 자세히 많이 본 라라의 것이나 서윤이 것과 확연히 달랐다. 예전에 노모로 풀렸을  봤던 앙리의 음부가 이러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모습으로 생겼던 것이다.

―쭈읍 쭙 쪽!

나는 그대로 고개를 처박고 앙리의 보지를 빨아버렸다. 시간이 없으니 성감 고조를 사용했음은 물론이다.

“하아아앙! 서, 선생님! 안 돼요!”

앙리 간호사가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손으로는 내 머리를 음부 쪽으로 당겼다.
나는 빠르게 젖어버린 그녀의 애액을 핥으며 일단은 안심했다.

‘음. 냄새가 안 난다. 맛도 안 느껴져. 이게 바로 보짓물이지. 이거야.’

나는 한동안앙리의 그곳을 빨다가, 손가락으로 쑤셔주다가, 더는 못 참을 것 같아서성감 고조 권능을 풀었다.

“…하아! 하아! …서, 선생님?”

앙리 간호사가  안 박아 주냐는 눈빛으로 물었다. 하지만 오늘의 타깃은 그녀가 아니다.
또한 요즘 라라랑 서윤이 때문에 눈이 존나 높아졌는지, 앙리를 별로 따먹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장은주가 있는데 널  먹어.’

잔뜩 발기한 자지를 추스른 뒤, 시계를 보며 턱짓을 하자 앙리 간호사가 깊은 한숨을 쉬며 차트를 들었다.

“환자 분 모셔오겠습니다.”
“그래. 이따 밤에 보자고?”
“…네.”
“잠깐.”

앙리를 불러 치마를 올린 뒤 하이힐 아래까지 팬티를 벗겼다.

“선생님?!”

그리고 애액이 묻은 하얀 실크 팬티를 창밖으로 던져버렸다.

―휙!

“오늘부터 내 앞에서 평생 동안 팬티 입지 마. 알겠어?”
“…정말 너무하세요.”
“미친년. 짤리고 싶어 환장했군.”
“김 선생님!?”
“닥쳐!  때려치우고 오늘부터 내 집에서 밥이나 해.”
“……치.”

앙리가 수줍게 웃으며 치마를 내렸다.

“됐거든요! 저는 아직 일이 더 하고 싶어요. …환자 분 모셔오겠습니다~.”

새침한 척하면서도 좋다는 티를 팍팍 낸 앙리 간호사가 진료실을 나갔다.

[아따, 누구 꿈인지 질  번 좋소! 아주 막나가시기로 결정하셨구마잉?]

메리가 저질이라고 놀렸지만, 나는 아무 타격도 받지 않았다.

‘나는 이 음란 병동의 주인이다. 나는생도 김제이가 아니야. 변태 치한 의사  선생이다. 늪처럼 음습한 놈이지.’

나는 의협에서조차 제명당해도  천하의 개씹새끼다! 의사 면허를  번 정지당해서 열한 번째 받아야 마땅한 인간 실격 불량 의사다!
그렇게 자기 최면을 걸고 있을 때였다.

―똑 똑

“들어오세요.”

노크 소리가 흐르고 문이 열렸다.
그녀가 들어왔다.

“안녕하셨어요, 선생님?”

살레오스의 숙주, 장은주가.

‘오! 냄새가 엄청 옅어졌다!’

씨발… 대박이었다.
장은주가 현실에서 반드시 접해봤을 상황을 상정했기 때문인지, 그녀의 몸에서는 어제 공상계에서 맡았던 지독한 음부 냄새가 풍겨 오지 않았던 것이다.

[인드라이브의 상식 개변과 신체 개조! 네놈의 공상 침식 고유능력이 살레오스의 권능을 갉아먹고 있는 거다!]

잔뜩 흥분한메리의 말에 힘을 얻어, 나는 자신감 있는 미소를 머금었다.

“환자 분? 저번 달에 드린 약은 모두 드셨습니까.”
“네 선생님. …하아.”

장은주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으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런데차도가 없어요. 선생님께서 여성의학과 쪽에 이름 높으신 분이라고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녀가 어두운 얼굴로 자기가 냄새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하루에 향수를 얼마나 자주 뿌리는  등을 말하며 신세한탄을 했다.
나는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것 또한 의사의 본분이겠거니 생각하며 가만히 듣고 있다가, 이제 됐다 싶었을 때 진도를 나갔다.

“환자 분.”
“네, 선생님.”
“마력질염치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네?”

입술에 침을 발랐다.

“마력을 활용해, 여성기 근처의 마력회로를 치료하는 획기적인 질염 치료법입니다. 저명한 마력치유술 여성의학 박사 마마 라르티넥 교수의 논문에 실린 놀라운 신기술이지요.”
“마마 라르티넥 교수… 이름만 들어도 여성의학의 권위자이실 것 같아요.”

헌터는 아니지만 F급 각성자인 장은주라서, 마력이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귀를 쫑긋했다.
하여간 이래서 우리 각성자들이 안 된다. 뭐가 됐든 ‘마력’자만 붙으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니깐.

“어떠세요. 제가 최근 도입한 마력질염치료술을 받아보시겠습니까?”
“그게 어떤 치료법인지….”
“환자 분. 절대 놀라지 마십시오.”

그녀에게 따스한 미소를 보냈다.

“저  선생은. 무료로 빨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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