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화 〉13회 (13/189)



〈 13화 〉13회

레아의 성희롱 방송은 점차 수위를 높여갔다.
옷 위를 거닐던 손길은 점차 안으로 파고들었고 민감한 부위를 건드렸으며 국부를 그녀의 엉덩이에 비비는 등의 섹스 어필도 많아졌다.


-아, 답답하네. 그냥 꽂아라.
-꽂긴 뭘 꽂아 ㅋㅋㅋㅋ섹스 하는 거 보고 싶으면 다른 방 가라.
-섹스하는 방송이 넘쳐나는  왜 여기서 지랄이냐?
-이걸 즐기지 못할 거면 아예 보질 마셈. 이런 방송이 얼마나 희소한데 아깝게 꽂으래.
-아 성희롱 개꼴린다 진짜루 ㅋㅋㅋ

"여러분, 싸우지 마세요~"


채팅창을 힐끔거리며 레아의 치마를 들춰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그녀는 이를 악물며 나를 노려봤지만, 이전처럼 손을 뿌리치진 않았다.

"음~ 엉덩이 감촉이 끝내주네? 보들보들 탱글탱글...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나봐?"
"크윽...!"
"오빠! 이거 봐! 이런 옷은 어때!?"
"응? 어디 보자. 오, 예쁘네. 야하고."
"그래? 그럼 이것도 사야지!"

다리와 가랑이의 실루엣이 그대로 비쳐보이는 시스루 치마를 입고 다시 시착실 안으로 들어간 묘란을 보며 레아의 엉덩이를 일사분란하게 더듬던 나는, 불현듯 눈앞에 몽글거리며 영상이 떠오르자 굳은 듯 멈춰섰다.


[스킬 '심연의 눈동자'가 발동됩니다.]


-캐릭터 특성이 생명경시? 그게 뭔데?


곧 인상을 잔뜩 찌푸린 테리어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모른다. 여지껏 없었던 캐릭터 특성이야. 레아가 보낸 정보에 따르면  녀석이 네게 사용한 스킬은 아무래도 '저주'라는 모양인데...
-저주? 흑마법 계열의 스킬인가?
-스킬 이름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게다가  녀석의 스텟은 기본 스텟을 제외하고 '원한'이라는 스텟 밖에 없다고 하더군. 원한 스텟은 흑마법사나...그러니까 네크로멘서나 주술사 같은 직업에게는 흔히 있는 스텟이다. 그러니 녀석 또한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는 흑마법 계열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겠지. 하지만 특이한 건 녀석의 스킬의 위력이 감정에 좌우된다는 거다.
-감정?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
-이건 나도 반신반의한다만...레아가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다. 보고 들은 것을 곧바로 말했겠지. 그러니 아마 사실일거다. 박한길의 스킬이 감정에 좌우된다는 사실은.
-감정이라고? 뭔 개좆같은! 뭐가 뭔지 모르겠구만...젠장! 빌어먹을 좆망겜 같으니라고! 왜 캐릭터 특성 같은 빌어먹을 시스템을 집어넣어둔 거야!
-그러게 말이다...하지만 테리어. 녀석이 흑마법 계열의 마법사라면 '신성 교회'를 써먹을 수 있을 거다. 마침 적당한 여자가 하나 있잖나.
-응? 그런 여자가 있던가?


아돌프라는 자의 말에 테리어는 잠시 턱을 문지르며 생각에 잠겼고 이윽고 요란스럽게 박수를 쳤다.


-아! 그 이상한 여자!? 크크크...그렇네!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어!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키워낸 게 워낙 오래 됐어야지. 한 2년은 됐나?
-어휴,  그게 문제다. 거미줄처럼 여기저기  뻗치고는 금세 까먹고...나 없었으면 대체 어쩔 뻔했냐?
-그래서 지금 네가 있잖아. 크크. 그런데  여자 써먹을 수 있어? 워낙 오래 됐고  당시만 해도 어리버리 했는데.
-물론이야. 확인해보니 얼마 전에 신성 교회의 성녀가 됐다던데? 다섯 성녀 중에 최하위긴 하지만 그래도 그 여자의 권력은 어마어마할 거야.
-뭐? 성녀? 우와...엄청나게 출세했네. 근데 왜 내가 몰랐지?

테리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돌프는 한숨을 내셨다.

-그 여자는 방송도  하고 오로지 선행 퀘스트만으로 성녀가 됐거든. 눈에 뛰는 짓은 그다지 안 했으니 모르는 게 당연해. 활동하는 곳도 우리 길드와는 정반대고. 게다가 우린 신성교와 관련되는 걸 최대한 피해왔잖아? 아무리 성녀랑 연줄이 있어도 꺼림칙한 곳이니까.
-하긴, 그렇긴 하지...거 참, 그나저나 성녀가 됐다니 키워줄 때도 느꼈지만 진짜 특이한 여자야. 뭐랄까...우리 같은 밑바닥이랑은 다른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조금 기분 더러웠었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 테리어는 눈을 반짝이며 음습하게 웃었다.

-그래서? 그 여자를 어떻게 이용할 건데?
-일단  여자가 녀석의 저주를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지. 그 다음엔...


속닥속닥, 소곤소곤.
악의넘치는 그들의 작전 회의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워낙 심플한 계획이라 후반부는 나를 어떻게 고문할지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변질되었지만 말이다.

"오빠? 오빠!"
"으, 응?"


영상이 끊기는 것과 동시에  부르는 소리가 귀청을 때리자 화들짝 놀라 눈을 부릅떴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고급스런 의류점이 아니라 분수가 물을 뿜어대는 소란스러운 광장의 한복판이었다.

"여긴 어디여."
"오빠가 선 채로 기절해서 우리가 옮겼어. 나참. 레아의 엉덩이 감촉이 얼마나 좋으면 기절을 해?"
"응? 아니...그게 아니라...하하."

묘란과 함께 레아의 사납게 노려보는 눈이 부담스러워 슬쩍 고개를 돌리며 얼버무렸다.


"그나저나 쇼핑은  했어?"
"다하긴? 오빠 상태가 이상해져서 급히 나온 거야. 오빠 때문에 흥이 깨졌잖아! 책임져!"
"얼씨구."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리니 난리가 난 채팅창이 보였다.
아, 그러고보니 방송중이었지. 이것 참.

"아, 여러분. 죄송합니다. 잠시 정신을 놨네요. 하하하."

-이제야 여길 보네 ㅋㅋㅋ
-캡슐이라도 고장나서 사람 하나 죽은 줄 알았음.
-ㅋㅋㅋㄹㅇ루다가. 저번에도 그래서 몇  죽지 않았나?
-ㅇㅇ 노후한 캡슐을 정비하지도 않고 사용하다 다섯 명인가? 골로 가버림.
-그거 기사 읽었는데 끔찍하더라. 정신 차린 줄도 모르고 몇 시간 동안 방치되다 천천히 죽었다며? 비명도 못 지르고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마나 질식이라는 현상임. 마석 때문에 그럼.
-어우...상상하기도 싫다.


채팅창을 훑어보던 나는 나를 비난하기보다 걱정하는 말이 더 많자 예상치 못하게 뭉클해져선 코를 슥 훑었다.


"흑, 여러분이 저를 그렇게까지 걱정해주실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방장 오열
-아직 레아 따먹히는 것도 못 봤는데 죽으면 안 되지.
-고럼고럼. 뒤져도 그 뒤에 뒤지셈.


"......"


-방장 정색 ㅋㅋㅋㅋ
-고건 맞지. 사실 방장 목숨보다 레아 성희롱하는 게 더 중요함 ㅋㅋㅋ
-표정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

"에휴..."


잠시나마 감동했던 내가 바보지.

"끙차..."

몸을 일으켠 나는 곧바로 레아의 허리를 감싸 당기며 채팅창을 노려봤다.


"예예. 알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거나 할게요. 만족하십니까?"

-방장 삐침 ㅋㅋㅋㅋㅋ
-아 표정이 살아 있어서 놀리는 맛이 있네 ㅋㅋㅋㅋ
-꿀잼ㅋㅋㅋㅋㅋ

웃음으로 도배되는 채팅창을 보며 한숨을 내쉰 나는 가느다란 레아의 옆구리를 만지작거리며 묘란을 바라봤다.


그녀는 어째선지 초조한 기색으로 발을 탁탁 구르고 있었다.


"쇼핑 계속 할 거야?"
"아니...됐어.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가자."
"그래? 그러지 뭐..사과의 의미로 오늘은 내가 쏜다!"
"흥, 어차피 PK 길드의 돈이잖아. 뭘 생색내?"

뾰족하게 말한 그녀는  곁으로 다가오더니 몇 번이나 머뭇거리다 이내 두 눈을 질끈 감고 내 손을 잡아챘다.


"자, 가자!"
"......"

뼛 속 깊이 스며든 저주의 공포는 일정 주기로 나와 접촉하지 않으면 불안을 유발하는 모양이다. 정말 어지간히 무서워 하는구나.
가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향해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왜 그렇게 봐? 징그럽게."
"아니, 아무것도 아냐."


레아의 옆구리를 꼼지락거리며 기어내려가 은근슬쩍 치마를 들추고 팬티 위로 고간을 매만지자 레아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지만, 개의치 않고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묘란은 그 모습을 불안하고 초조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

성녀. 성녀라.
테리어의 어둡고 눅눅한 계획을 전부 들었지만, 나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대강 이미지는 잡히는 데 그게 이 게임에서 뭘 의미하는 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럼 물어봐야지.

"묘란. 혹시 이 게임에 성녀가 있어?"
"응? 당연히 있지. 갑자기 그건 왜?"


내 곁에 누운  이불의 보드라운 감촉을 즐기고 있던 묘란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그녀의 발간 피부가 색정적으로 빛난다.
참고로 레아는 우리의 행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도록 지시한 상태였기에 침대 옆에서 차가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부끄러워 하는 건 기대도 안 했지만 최소한 홍조 정도는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의 찐하고 격렬한 섹스를 보면서도 저 얼음 같은 표정을 유지할 줄이야. 생각보다 강적이다.

-레아 표정 봐라 ㅋㅋㅋ
-밟히고 싶다.
-저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봐지면서 채찍질 당하고 싶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좋아했지만 말이다. 난 그런 취향은 없어서 미친놈들로 밖에 안 보이지만. 이왕 될거면 갑이 되고 주인이 되서 지배해야지 왜 지 스스로 밑에 깔리길 원하는 걸까?

"아니...내가 쓰는 스킬이 조금 꺼림칙하잖아? 소설이나 영화 같은  보면  그런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집단이 나오더라고. 드림아웃에도 그런  있는 거야?"

채팅창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더 자세히 묻자 묘란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있어.'신성교'라는 이름인데..."
"그건 또 뭐냐."
"그런 게 있어. 프레이야(Freyja)라는 여신을 섬기는 미친 집단인데 대륙 전역에 걸쳐서 퍼진 종교라 아주 거대해. 어느 제국이나 그 종교가 침투해 있을 정도로."
"허어. 그럼 성녀는?"
"당연히 그 프레이야의 선택을 받은 여자를 말하지. 엄청난 신성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잘난 여자들 말이야."
"...혹시  여자가 내 저주를 없앨 수 있을까?"
"응? 글쎄...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녀석들이 지껄이는 말을 들어보면 세상의 모든 부정과 어둠을 정화하는 게 자신들의 사명이라 했으니까...그런 종교의 성녀라면 저주 따위는 간단히 없애겠지. 근데 오빠의 스킬은 알다시피 조금 특이하잖아?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는  같지도 않고...직접 해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지.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응? 그냥. 내 저주가 워낙 사기잖아? 하지만 그렇다고 무적은 아닐 거란 말야. 그래서 내 저주를 풀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궁금해서 물어봤어."
"흐응..."


묘란은 뭔가 수상하다는 듯 내 얼굴을 들여다봤지만 레아가 있는 자리에서 이것저것 말하고 싶진 않았다. 혹시 내가 테리어의 계획을 알고 있다는 걸 들키면 큰일이니까.


-재미 없는 얘기 그만하고 섹스하든가 성희롱 하든가 아무거나 하셈.
-ㅇㅈ. 방장이 초보라 그런지 방송 진행이 엉망진창이네.
-우리한테 관심 좀 주셔.

아, 방송 켜고 있던 걸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드림 포인트를  짭짤하게 주니 나름 대우를 해줘야겠지.


"이거 죄송하네요 하하...레아. 이리 와봐."
"싫어요. 더러워요."
"......"


미녀에게 저런 말을 들으니 마음에 직빵으로 칼자국이 난다.


-ㅋㅋㅋㅋ방장 표정 가관
-으악 스플뎀 무엇. 나도 아픈데?
-광역딜 오지네 ㅋㅋㅋㅋㅋ


"좋은 말할 때 오지? 응?"
"...쯧."


세게 혀를  그녀가 또각또각 다가와 곁에 서자 나는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방송 화면에 잘 보이도록 위치를 조정한 뒤 이불을 들춰 자지를 내보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깨끗하게 해."
"...제, 제가 왜...!"

꽤 당황한 듯 그녀의 차가운 표정이 무너지고 그제야 얼굴에 홍조가 핀다.


-개귀엽다.
-캬, 저런 표정도 좋네.
-팬티 벗었습니다.
-너무 꼴리고.


"나 두  말하는  싫어하는데. 한 번만 더 그러면 테리어한테 확 저주 걸어버린다?"
"......"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이내 무명실이 보풀보풀 튀어나와 매우 부드러운 수건을 가져오더니 떨리는 손길로 내 가랑이에 가져다댔다.

"어허. 더 박박 문질러야 닦일 것 아냐?"
"크윽...!"

이를 악문 그녀의 손이 가랑이 사이로  파고든다.


"훗, 후웃...!"

고환과 가랑이를 몇 번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흐트러지는 그녀의 숨결.
그 풋내나는 반응과 어설픈 감촉에 하반신으로 천천히 피가 몰린다.

"으아...!?"

고깃덩이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치켜들자 그녀는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며 나와 자지를 번갈아 쳐다봤다.

"왜? 닦기 쉬우라고 크게 만든 거야. 어서 닦아."

-주둥이 놀림이 아주 가증스럽네 ㅋㅋㅋㅋㅋ
-와 진짜 상황 자체가 야하다.
-섹스 안 해도 이렇게나 꼴릴 수가 있구나.

밀려올라가는 채팅창을 보며 씨익 웃은 나는 엉덩이에 힘을 줘 자지를 까딱거리며 그녀를 재촉했고 그녀는 조금 전보다 더욱 얼굴을 붉히며 떨리는 손으로 자지를 문질렀다.

"히약...!"

수건으로 뒤덮은  만지는 것이긴 하지만, 내 아들내미는 결코 얌전히 있을 녀석이 아니다. 갓 잡은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고기막대를 저도 모르게 꽉  레아가 얼굴을 터지기 직전의 토마토처럼 물들이며 굳어버리자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주었다.

"자자, 이제 금방이야."
"윽, 흐윽..."

이제 그녀의 눈에는 눈물까지 고여있었다.

-불쌍한데 꼴려.
-ㄹㅇㅋㅋㅋㅋ지켜주고 싶은데 꼴려.
-으윽, 죄책감이 생기는데도 꼴리다니 흑흑, 내가 이런 놈이었던가.

['주말타락요정'님이 15 드림 포인트를 후원하셨습니다.]
['소화성애자'님이 10 드림 포인트를 후원하셨습니다.]
['호롤로롤롤로'님이 20 드림 포인트를 후원하셨습니다.]


쏟아지는 후원을  내 입이 귓가에 걸릴 정도로 올라간다.

"후욱, 후욱...!"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수건에 뒤덮인 자지를 몇 번이나 문지른 그녀가 이윽고 숨을 몰아쉬며 몇 걸음 떨어졌다.

"이, 이제...됐죠...?"

눈치를 살피며 묻는 그녀의 말에 나는 자지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흠..좋아. 닦는 건 이 정도면 된 것 같네."
"......"
"그럼 이제 한 발 빼줘."
"네, 네!? 뭐라고요!?"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한다고 했을 텐데?"

인상을 팍 찡그리자 그녀는 눈가에까지 눈물 방울을 매달며 어깨를 바르르 떨었다.

"그, 그건..."
"손이나 입으로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 그냥 몇 분 정도만 흔들면 되는 거야. 아니면 보지 쓸래?"
".....!!"

두 눈을 질끈 감은 그녀의 손이 자지로 향한다.

그녀의 손놀림은 지독했기에 몇십 분이 지나도 나를 사정시키지 못했다.
결국 수치심을 이기지 못한 그녀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흐느끼기 시작했기에 당황한 나는 황급히 그녀를 달래며 방송을 종료했다.


...드림아웃에 어울리는 적당한 콘텐츠를 놓치고 말았다.
눈물 따위에 당황하다니 아직  지옥에 완전히 적응하진 못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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