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6화 〉96회 (96/189)



〈 96화 〉96회
신성교를 향해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고 킬유 길드를 몇  홍보한 뒤 히스마우를 점령한 사실과 '악신의 축복' 같은 영구적인 버프에 관한 정보를 슬쩍 흘리자 길드 가입 요청이 말 그대로 미친듯이 쇄도했는데 거기에 말만 잘 들으면 손해 볼 것 하나 없는 신의 계약서 조항까지 투명하게 공개되니 아예 길드 전체가 우리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오는 경우도 있었다.

"왜 이렇게 많이 몰리는 거야? 조금 당황스러운데?"
"드림아웃의 유저들이 바라는 건 사실 많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보금자리와 재미, 그리고 확실한 이득이죠. 현재 저희들은 그러한 요건들을 전부 충족하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생각됩니다."
"흐응...뭐, 나야 좋긴 한데..."


카론의 허벅지 위에 앉은 채 고개를 끄덕이자 날카로운 테리어의 눈매가 못마땅하게 일그러진다.

"그만 노려보지 그래? 예쁜데 왜 그래?"
"...안 노려봤습니다."

커다란 호텔 하나를 길드 전용 하우스로 꾸몄기에 길드장인 테리어의 사무실은 매우 크고 호화로웠다. 나와 일행들이 자리를 차지해도 티가 안 날 정도로 말이다. 우리 앞에 삐딱하게 서서 노려보는 금발 곱슬머리 바니걸이 약간 이질적이긴 했지만, 나를 포함한 일행들은 개의치 않았다.


"크읏...!"

특히 나와 묘란이 보내는 노골적인 시선에 반사적으로 몸을 가린 테리어의 도톰한 오리 입술이 꾹 다물리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흥분되는 광경이었다.


"어허. 똑바로  서?"
"......"
"어쭈. 노려보지 말라니까?"
"...안 노려봤습니다."

눈에 힘을 준 채 새침하게 얼굴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에 너털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귀엽게 변하래?"
"......"

테리어 뿐만 아니라 묘란과 클라라의 눈도 게슴츠레하게 변했다.

"응? 뭐, 뭐야? 왜?"
"오빠, 그렇게 아무한테나 추파 던지지마. 징그러운 건 생각도 안해? 사람이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막 주변에 미녀들이 넘치니까 진짜 인기 있고 그런 것 같아? 응?"
"......"

뼈 맞은 거 같은데?
너무 아프다...아니 근데 못생기면 칭찬도 못하냐?

"커흠, 크흠...!"

괜스레 헛기침을 하자 배시시 웃은 묘란이 뒤에서부터 끌어안아왔다.

"그리고 그런 말은 우리한테도 좀 해달라고. 최근에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손에 넣은 물고기는 신경 안 쓴다 뭐 그런 거야?"
"아니...그건 아닌데..."
"그게 아니면? 이젠 예전 같지 않다는 거야?"

꽈악, 목을 휘감은 팔에 힘이 들어가자 숨통이 죄여왔다.

"아, 아니..."
"그럼 뭔데?"
"어휴, 귀엽다 귀워여! 묘란 너 존나 귀엽다고!"
"...에헤헤."


그 말 한 마디에 굳어 있던 묘란의 얼굴이 헤벌죽 풀어졌다.


"나 참...테리어. 이리 와아앍!?"

그녀에게 손짓하려다 목을 부러뜨릴 것처럼 잡아당기는 압력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내지르고 말았다.

"크, 클라라? 왜 으븝, 읍읍...!"

갑작스런 입맞춤. 절로  눈이 부릅뜨였다.

"응, 응하, 츄릅...!"

밀고 들어오는 혀를 느끼고 반사적으로 혀를 내밀자 여우처럼 눈웃음  클라라가 내 혀를 부드럽게 인양해 입술 밖으로 빼내더니 펠라하는 것처럼 머금고 훑어내기 시작한다.


"윽...!"

짜릿한 쾌감이 뒷골을 스쳐지나가니 절로 하반신에 피가 몰린다.


"하아...오빠."
"으, 응...?"
"나 지금 오빠랑 하고 싶은데...안 돼?"


손을 뻗어 높게 치솟은 고간 텐트를 어루만진 그녀가 배시시 웃어보였다.
마치 나를 선택하지 않고 배길 수 있겠냐는 듯 자신감 넘치는 미소였다.


"......"


이게 또 끼부리네. 자지 몽둥이로 혼내준다?


"어떡할 거야? 오빠..."
"아, 아니...일단은..."
"오빠. 나도 있는데?"

모가지가 반대편으로 홱 돌아가더니 입술에 물컹한 게 닿았다.


"응하...응후우...!"

클라라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입술을 문지르고 혀를 얽어온 묘란이 고양이를 닮은 눈매로 장난스럽게 웃자 진한 열기와 향기가 훅 끼쳐왔다. 자지가 아플 정도로 팽창한다.


"츄릅, 츄르릅...후우우..."

아쉬움을 남기듯 한숨을 남기며 떨어진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낼름 핥고는 도발적으로 웃으며 눈동자를 빤히 들여다보더니 돌연 히죽거리며 미소짓는다.


"우후훗."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유혹하는 것 같기도  그 미소에 분기탱천한 아들내미가 바지 위로도 알 수 있을만큼 펄떡거렸다.

"흐흐. 오빠. 참기 힘든 것 같은데?"
"끄응...!"

그녀들이 왜 이러는지 알  같다. 테리어와 살을 섞는 꼴을 보기 싫은 거겠지. 아니면 질투라던가.

"......"

어차피 그녀들에게 꼴린거니 테리어는 얌전히 포기할까...

"...음?"


불안한  입술을 깨무는 테리어의 모습이 보였다.
도톰하게 튀어나온 오리 입술이 탱탱한 고기처럼 짓눌려 당장에라도 육즙을 뿜어낼 것 같은 모양새에 순간 마음을 뺏겨버렸다.

"...오빠. 실망이야."
"너무하네요. 흥...!"

여자의 감인지 뭔지로 그것을 곧바로 눈치 챈 묘란과 클라라는 토라진 얼굴로 내게서 떨어지고는 성큼성큼 방을 나가버렸다.


"...뭔데 대체."


잘못한 건 분명 없는 것 같은데 묘하게 뒤통수가 켕긴다.


"요즘 쟤네들 질투가 심해진 것 같지 않아?"
"당연하지. 너 바보야?"


생글생글 웃는 샤미엘의 말에 따끔한  느껴져서 시선을 피했다.

"근데 너는 그렇게 말하는 것치곤 별로 화나보이지 않는다? 나 사랑한다며?"
"그래서 더 꼴려. 흐흐흐...사랑하는 남자가 이상한 외간 여자..아니, 남자? 몸은 여자니까 여자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다른 사람과 살을 섞는다는 게 아주 흥분돼."

그녀의 눈을 보니 불온한 기름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건 또 무슨 취향이냐? 마조 말고 다른 성향도 있었어? 하여간  수가 없네.


"에휴...보아하니 테리어 너도 나랑 하는  반기진 않는 것 같네."
"...솔직히. 그렇습니다."

테리어는 표정을 굳힌 채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카론 때와는 다르다 이건가. 하긴 카론은 성별을 떠나서 처음부터 내게 몸과 마음을 바치기 위해 안달이 난 상태였지.

"흐음...좋아. 그럼 그럴 마음이 들도록 해줄게."
"...네?"

그녀의 불안한 표정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카론의 유방에 뒷머리를 문지렀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감촉을 즐기며 에필리아에게 눈짓하자 그녀는 활짝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테리어에게 다가갔다.


"저항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에필리아 같은 미녀라면 너도 좋을  아냐?"
"그, 그렇진 않...!"
"뭐, 자지가 달려 있긴 하지만 사소한 문제지. 그렇지 않아? 아, 그래도 처음엔 고통스러울 수도 있으니 배려 정도는 해줄게."


그녀에게 발정의 저주를 걸어주었다.


"아...흑...!? 이, 이건..."
"일단...가볍게 10배 정도로 해볼까."
"자, 잠...햐아앙...!"

난생처음 느끼는 여성의 쾌락이 해일처럼 밀려오자 민감하게 반응한 테리어는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다리를 떨며 휘청거렸다.


"아하핫. 귀여워~"
"저, 저리가...!"

에필리아가 능숙하게 끌어안자 우람하기 짝이 없는 거근이 그녀의 배를 쿡쿡 찔렀다. 당황하는 테리어를 연이어 몰아치기 위해 뻗은 손길이 엉덩이를 능수능란하게 주무르자 그녀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흠칫흠칫 떨며 저도 모르게 에필리아의 목을 휘감고 매달린다.

"크윽...!"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만은 죽지 않고 에필리아를 사납게 노려봤다.


"크크크...즐거운 광경이구만."
"후후...여보. 기분이 아주 좋아보이시네요."

어느새 내 자지를 꺼내든 카론이 귓구멍에 혀를 날름거리며 상냥하게 대딸을 쳐준다.
그 부드럽고 상냥한 손길이 고환과 귀두를 아우르며 유려하게 움직이자 금세 쿠퍼액이 새나왔는데, 카론의 손은 그것을 윤활유 삼아 더욱 빠르고 능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달링의 물건...너무 야해요.."
"흐음, 그래? 카론. 참지 못하겠어?"


손을 뒤로 뻗어 그녀의 허벅지 깊은 곳을 더듬자 벌써 축축하게 흘러나온 애액이 만져졌다. 그 끈적하고 달콤한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을 찾아헤메니 굳건하던 카론의 몸이 흠칫흠칫 떨리기 시작한다.


"크크크, 이 음란한  같으니라고."


뒷머리에서 콩알이 단단하게 부푸는 것 같은 감촉이 느껴지고 옆머리에 위치한 봉우리 끝이 볼록 솟아오르는 걸 보며 음흉하게 웃자 카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죄, 죄송해요, 여보. 으응...!"

파르르 떨며 허리를 젖히고 골반을 뒤트는 몸짓에 놀이기구라도 타는 것처럼 몸이 흔들린다.

"후후...나도 끼어도 되지?"

무릎 꿇은 샤미엘이 나른하게 웃으며 고간에 머릴 파묻었다.
자지 뿌리와 고환을 쓸어올리는 혀의 감촉을 느끼며, 미쉘을 불러냈다.

"뭐야? 왜 또 불렀어?"

내겐 흥미가 한 톨도 없다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허공을 부유하며 자신의 손톱을 정리하는 미쉘. 그렇게 당했는데도 기가 꺾이지 않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그래 넌 그래야지. 그래야 괴롭히는 재미가 있지.

"앗, 잠...!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야!"


그녀를 덥석 잡고 하반신을 입에 넣자 조그만 주먹이 콧잔등을 톡톡 올려쳤다.


"햐으응...!?"

하지만 엉덩이를 잘근잘근 씹으며 이빨의 뾰족한 부분으로 항문을 찌르고 혀를 보지에 집어넣자 금세 발끝까지 한껏 긴장한 채 눈물을 그렁거리며 파르르 떨었다.


"맛 좋구만."
"나는 사탕이 아니라고! 이거 놓지 못...햐앙, 아으윽...!"

입 안에 퍼지는 단맛을 즐기며 에필리아와 테리어를 쳐다봤다.

"떠, 떨어지라고...!"
"아잉, 그러지 말고. 응? 조금만. 조금만 맛볼 테니까 한 번만. 응?"
"웃기는 소리...햐앙!? 하지 마아앙...!"


테리어는 어느새 에필리아에게 덮쳐 쓰러진 상태로 바니걸 차림이 벗겨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었으나 이미 한쪽 가슴이 드러나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중이었고 망사 스타킹은 반절 이상이 찢어져 있었다.


"내가 그렇게 싫어? 응?"
"아까부터 싫다고 말하잖아! 꺼져!"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내 눈을 봐."

테리어의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고정시킨 에필리아가 코가 닿을 거리에서 눈을 마주봤다.

"무, 무슨 생각을..."

흥분하여 씩씩거리던 테리어는 그제야 에필리아의 아름다운 얼굴을 제대로 감상하고는 넋을 잃었다.

"...역시 말로만 싫어하는 거였구나?"

히죽, 에필리아가 능글거리며 웃자 테리어의 벌게진 얼굴이 수치심에 휴지 조각처럼 일그러진다.
역시 에필리아의 얼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통하는 전술 병기로구만. 많이 본 광경이지만 설마 유저에게도 통할 줄이야. 무시무시하네.


"아, 아니야! 나는..!"
"하읍."
"햐아앙!?"


에필리아가 삐져나온 한쪽 가슴을 붙잡고 유두를 머금자 뭐라 말하려 했던 테리어의 몸이 전기라도 통한 것처럼 뻣뻣하게 굳더니 파르르 떨린다.

"츄릅, 쪼옥, 츄르릅...!"
"응, 으으응, 하아앙, 아흑...!"


에필리아의 입술과 혀가 유두를 가지고 놀수록 테리어의 몸은 독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중심부에서 말단까지  늘어지기 시작했다.


"후후후...드디어 저항할 생각이 사라졌나보네. 그래. 그렇게 얌전히 있으렴. 천국을 맛보여 줄테니..."
"하악, 아...읍? 으읍?"


기습적인 키스를 당한 테리어는 혀와 입술에서 느껴지는 쾌락을 두려워하듯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저항하려 했으나 에필리아는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었다.


"훙우웁!?"


부드러운 손길이 눈치채지도 못하는 사이 찢어진 고간부를 어루만지자 순간적으로 허벅지를 닫고 허리를 비틀려 했던 테리어였으나 에필리아는 그런 몸짓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한쪽 다리를 짓누른 채 다리 사이에 몸을 끼워넣고 있었다.


노련한 사냥꾼의 모습 그 자체였다.
키스에 짓눌린  몸이 유린당하길 몇 분이나 지났을까.

"푸핫! 하악, 하악!"


입술이 떨어지자 마침내 입으로 호흡할 수 있게된 테리어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흐리멍텅해진 눈동자로  늘어졌다.

"드디어 다 풀린 모양이네. 흐흐..."
"하, 하지 마아앙...!"
"괜찮다니까. 앞부분만. 앞부분만 살짝 넣을게."

거짓말일  뻔한 말을 뻔뻔스럽게도 지껄인 에필리아가 테리어의 입에 자신의 유방을 우겨넣어 색기 넘치는 오리 입술을 막고는 보지에서 질척한 애액이 늘어지는 손가락을 빼낸  곧바로 자지를 갖다댔다.


"아...으...!"
"자, 힘 빼. 상냥하게 해줄테니까..."

꾸우욱. 에필리아의 허리에 힘이 들어감에 따라 커다란 귀두가 점차 밀고 들어가자 그에 맞춰 구멍이 쩌억 벌어졌다.

"응아아아...!?"

한계까지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뜨는 테리어.


"읏...차."

천천히, 그러나 봐주는  없이 비집고 들어간 귀두가 마침내 보이지 않게 되자 하복부가 볼록 솟구친 몸이 활처럼 젖혀지고 침이 고인 입을 뻐끔거리며 하늘을 우러러본다.

"아...하...아앙...!"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교성에 맞춰 조금씩, 조금씩 밀려들어가는 거근.
하복부의 볼록 솟아오른 지점이 점차 배꼽으로 기어 올라가는 것으로 현재 자지가 어느 곳에 위치했는지 알  있으니 더욱 자극적이고 음란했다.


"너무...커엇...! 그만...그마한...! 대체 언제까지...!"
"후후...테리어. 알고 싶어?"


얼굴에 몇 번이고 키스 세례를 퍼부은 에필리아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테리어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직 절반이야."
"햐으윽...!"

절망과 쾌감이 뒤섞인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거근은 절대 멈추는  없이 일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그녀의 내부를 가득 채워나갔다.


"그, 그만...그마안...! 응흐기이이잇...!"
"어라. 가버린 거야? 흐흐...처음인데 넣는 것만으로 가버리다니 음란한 아이네~ 자, 이제 끝이야. 이걸로 전부 들어갔...어!"

콰악.

"커헉...!"

마침내 뿌리 끝까지 머금은 테리어의 얼굴이 흘러내린 눈물과 침으로 엉망이 되었지만, 에필리아는 상기된 얼굴로 사랑스럽다는 듯 그녀를 내려다봤다.

"하아...너무 기분 좋아서 나도  것 같아. 테리어."
"하악, 흐그윽...!?"
"받아줄거지? 내 씨앗."
"하, 하지...!"
"우읏..!"


정액을 뿜어내는 기세가 얼마나 거셌는지 사정을 시작하자마자 꽉 막힌 보지에서 정액이 비져나왔다.


"...시작됐네. 에필리아의 전매 특허인 무한 사정 섹스."
"아아...저거 당하면 정말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니까.."

내 고환을 우물거리고 있던 샤미엘이 아주 잘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카론. 너도 저거 당해봤지?"
"네? 네, 네에..."
"어땠어?"
"...그게.."


힐끔, 점차 격해지는 에필리아와 테리어의 행위를 보던 그녀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달아오르더니 보지에서 더욱 진한 애액이 뿜어져나왔다.

"크크크...아주 배은망덕하구나. 남편 자지보다 다른 자지가 더 좋다니."
"그, 그런 말은 하지 않았...!"
"그럼 내 자지가  좋았다고? 하지만 에필리아의 자지는  자지와 똑같은 건데? 설마 내 자지가 기분 좋지 않다고 돌려 말하는 건 아니겠지?"
"그, 그건 절대 아닙니다...!"
"가불기잖아 오빠. 순진한 카론 놀리지 마."

한심하다는 눈길을 보낸 샤미엘이 살짝 귀두를 깨물어왔다.


"흐흐. 재밌고 귀여우니까 하는 거지."
"하여간..."
"하아..그나저나, 슬슬 자지가 시려운데?"
"...헤헤."

축축하게 젖은 고기 방망이를 까딱거리자 새침하게 인상을 찡그린 샤미엘이  위로 올라탔다.

"카론. 괜찮아?"
"물론이에요. 여보. 여유롭게 버틸 수 있어요."
"크크, 그래...잘 버티면 포상을 주마. 아주 진하게 말이야."
"...열심히 할게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카론을 보자 절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에필리아는 테리어가 실신할 때까지 놔주지 않았고 그걸 딸감으로 시원하게 뽑아낸 나는 만족하여 그대로 돌아갔다. 물론 테리어에게 걸어둔 발정의 저주는 풀지 않았고 추가로 내 자지 이외의 어떠한 것으로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저주를 걸었다.


***


내가 할 일은 킬유 길드에 새로 가입한 사람들에게 악신의 축복을 걸어주는 것 뿐이다.
세력을 불리는 것도, 토르카 영지를 지키는 것도 모두 테리어가 해줄 테니 말이다.
아, 물론 토르카 영지의 경우는 출장을 몇  다녀오긴 해야겠지만...그렇다 해도 얼마나 쉽고 간단한 일인가?


약간의 시간을 들여 일을 끝마친 내가 길드 하우스에서 가장 크고 넓은 내 방으로 돌아가니 침대에 진주와 레아, 블란체가 속이 비치는 음란한 옷을 입고 누워있었다.


"...하하."

묘란과 클라라는 아직도 토라진 것처럼 멀찍이 떨어진 탁자 앞에 앉아 이쪽으로는 시선도 주지 않았다.

"요 귀여운 녀석들.  그렇게 뚱하게 있을까?"


두 여자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가슴을 주물럭거린 뒤 턱을  쪽으로 당겨  번씩 진한 키스를 해주었다.


"......"
"......"

저항하진 않았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토라진 것처럼 입술을 삐죽 내밀거나 볼을 부풀린 채였다.

"허어, 우리 부인들이 많이 화가 났나보네. 이걸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
"......"
"......"


부인이라는 말에 두 사람의 입가가 움찔, 경련을 일으켰다.

"흐흐, 알겠다! 역시 이럴 땐 기분 좋은 마사지가 최고지. 우리 아내들 몸 좀 진득하게 마사지해줘 볼까?"

자지를 불끈 치켜세우며 그녀들의 가슴을 움켜쥐고 유륜 쪽으로 쭉 문지르자 그녀들은 천천히 유두를 부풀리며 내게 안겨들었다.


"요 귀여운 것들."

입가에 진득한 미소를 매단 나는 어쩔 수 없다는  한숨을 내쉬는 묘란과 클라라를 옆구리에 매달고 여자들이 누워 있는 침대로 돌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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