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화 〉149회
다음날.
"샤미엘 네 차례지? 넌 뭐 원하는 거 있어?"
"사지 절단 강간!"
"......"
한결같구나 샤미엘.
"진심이야?"
"당연하지!"
"저번에 했던 경고가 무색해지는구나..."
한숨을 내쉬자 흠칫 어깨를 떤 샤미엘이 살살 눈치를 본다.
"...안 돼? 그럼 그냥 평범한 강간으로 바꿀까?"
"...너 사업해서 성공하고 싶다며."
"그건 팔다리 없어도 가능해!"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 텐데? 그리고 네 스킬 쓰려면 팔이 필요한 거 아냐?"
"없어도 문제 없어! 그리고 한길이 네가 수족이 될 사람 하나 붙여주면 되지! 똘똘하고 눈치 빠른 노예 하나 붙여주면 만사 해결!"
"하아..."
그냥 차라리 다 농담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샤미엘. 너를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맡길 수 있을 리 없잖아."
"...한길이 너는 가끔 그렇게 오글거리는 말을 하더라."
"사실인데 어쩌라고."
"그래서 더 좋아! 사랑해!"
활짝 웃은 샤미엘이 나를 끌어안고는 얼굴을 마구 부볐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곤란하다는 듯 웃고 있는 클라라를 쳐다봤다.
"클라라."
"네?"
"잘린 지 오래된 팔다리를 다시 나게 하는 것도 가능해?"
게임 속이었다면 그녀의 능력으로 죽은 사람도 살리겠지만 여긴 현실, 아무리 그래도 게임 속 퍼포먼스가 그대로 발휘되진 않을 것이다.
"으음...가능할 것 같아요."
"아니, 그게 된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요."
"호오..."
최소한의 보험은 있다는 얘기군. 그럼 현실이라고 거북해할 필요는 없겠지.
"알겠다 알겠어. 샤미엘.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정말? 와아아!"
만세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다 원념의 파동을 일으켜 팔다리를 부여잡았다.
"...어? 잠, 잠깐. 이렇게 갑자기? 난 좀 더 농밀하고 끈적한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게 취향인,"
뿌드드득!
"꺄아아아아악!"
순식간에 사지가 뜯겨나간 샤미엘이 피웅덩이 위에서 팔다리의 단면을 꿈틀거리며 버둥거렸다.
"클라라. 치료. 에필리아. 피랑 팔다리 먹어."
"네."
"네! 주인님!"
그녀들은 익숙하게 스킬을 발동하고 몸을 변형시켜 골육을 먹어치웠다.
"아흑, 아아아아...!"
상처가 순식간에 모두 아물었음에도 샤미엘은 짜리몽땅해진 팔다리를 귀엽게 버둥거리며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물론 그 고통 어린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황홀감이 깃들어 있었지만.
"...크크크."
절로 웃음이 나온다. 뒤에 도열해 있던 메이드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걸 보면, 내 감성이 어지간히 뒤틀린 거겠지.
"아참, 이 기회에 그냥 이빨도 전부 뽑자."
빠직, 뿌드득.
"흥갸아아아악...!"
샤미엘의 몸이 한 번 더 파들파들 떨리더니 고간이 축축하게 물들었다.
"크크. 샤미엘. 거실 바닥에 지리면 어떡해? 혼나고 싶어?"
"죄, 죄소하니다아아...!"
"메이드. 샤미엘 옷 벗기고 몸 좀 닦아줘."
"아, 네!"
"알겠습니다!"
후다닥 다가온 메이드들이 그녀의 옷을 벗기고 부드러운 타올로 피를 닦아내는 동안, 나는 소파에 앉아 에필리아를 곁에 앉혔다.
"에필리아. 앞으로는 네가 샤미엘의 돌보미다. 손과 발이 돼주는 거야. 괜찮지? 대신 샤미엘은 네 마음대로 해도 돼. 단, 피 보는 건 나한테 허락을 맡고."
"네!"
안 그래도 현실 여자의 보지가 만족스럽지 않은데다 내 여자들도 건드릴 수 없었던 그녀는 두 눈을 반짝이며 짐승같은 눈으로 꿈틀거리는 샤미엘을 쳐다봤다.
"하, 한길 님...저, 전부...닦았습니다..."
하얗게 질린 메이드 중 하나가 턱을 덜덜 떨며 샤미엘을 일으켰다.
"응? 흐흐...왜 그렇게 떨어? 춥나?"
"아, 아뇨! 아닙니다...!"
"그렇게 겁먹지 마. 왜? 너도 이렇게 될 것 같아?"
메이드 복에 난 슬릿으로 손을 집어넣어 생가슴을 조물락거리자 그녀는 흠칫 떨며 더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시, 신이 원하신다면..."
"농담이야 농담. 내 소중한 신도를 설마 그렇게 만들겠어? 이 암캐처럼 자기가 원하면 또 몰라도."
가볍고 작아진 샤미엘을 그대로 들어올렸다.
"샤미엘. 제대로 말할 수 있겠어?"
"으, 응...하아, 하아...이제 좀 괜찮아."
"그래?"
소파에 앉는 것과 동시에 젖지도 않은 샤미엘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버렸다.
"캬하아아아앙!?"
보지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왔으나 팔다리가 없는 샤미엘이 몸을 비틀고 짧은 팔다리를 꼬물거릴수록 자지가 깊숙히 파고들 뿐이었다.
"크흐...끝내주네. 샤미엘. 처녀 잘 먹었어."
"아흐, 아흐으응...!"
"기분 좋아?"
"조, 좋아효오오오...! 주인님...!"
"그럼 됐어."
자지에 힘을 줘 앞뒤로 까딱거리자 황홀한 얼굴을 한 샤미엘의 몸이 그 움직임을 따라 앞뒤로 딸려온다.
...어째 게임 속에서보다 자지의 힘이 강해진 것 같다.
"흠...뭐, 샤미엘은 이걸로 됐다 치고 넘어가자. 카론. 다음은 네 차례였지? 넌 뭘 원해?"
"네, 네? 하지만..."
카론은 주저했다. 애당초 한 명 당 하루씩 나를 독점하기로 했기 때문이겠지.
"아, 샤미엘을 배려하는 거라면 괜찮아. 이 암캐는 자기가 무시당하면 더 좋아할 변태니까."
이젠 애액이 줄줄 흘러 축축해지기 시작한 질내를 휘저으며 샤미엘의 뺨을 톡톡 두들겨주자 그녀는 헤벌죽한 표정으로 내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 맞아여...저는, 여러분과 같은 취급 받으면 안 되는 미천한 암캐에요...!"
"...샤미엘. 내가 자기 비하는 하지 말라고 했지?"
"아, 아앗...죄송합니다아아...!"
"다음부턴 조심해. 그리고 이 년아. 더 조여. 안 그래도 조임 가장 약한 년이 노력도 안 하면 어쩌게? 응? 버려지고 싶어?"
"조일게여, 보지로 자지 꼭 조일게여어...응크읏...!"
그녀가 힘을 꽉 주자 질벽이 자지를 압축시킬 것처럼 꽉 조이고는 살아있는 것처럼 꼬물꼬물 움직이자 짜릿한 쾌감이 치밀어오른다.
"크흐...좋아. 아, 그래서 카론. 넌 뭘 원하는데?"
"음, 저기...겨, 결..."
"응?"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던 그녀는 이내 두 눈을 질끈 감더니, 목청을 높였다.
"여보랑 결혼하고 싶어요...!"
"...으응?"
***
카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결혼식'이 아니라 자신이 본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증표'였다. 남자였던데다가 신도인 자신이 언제 내쳐질지 몰라 불안했단다.
"참 불경하네. 신도가 신을 못 믿어?"
"죄, 죄송해요. 여보..."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카론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터질 듯한 기쁨을 내재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봤다.
"커흠, 크흠...음, 신랑, 신부는 서로를 마주보고 인사해주시기 바랍니다."
황급히 달려와 주례를 맡은 송선재가 잔잔하게 웃자 우리들은 머리가 부딪히지 않도록 한 걸음 뒤로 물러선 뒤 서로를 향해 허리를 숙여보였다.
신도들도 가득 채워진 하객석과 가장 앞에 앉은 묘란, 클라라, 에필리아가 박수를 친다. 샤미엘은 에필리아의 자지를 박은 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신랑 신부, 다시 저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커흠...그럼 혼인 서약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신랑인 박한길...님에게 묻겠습니다. 카론 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진실한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내가 대답하자 송선재는 카론을 쳐다봤다.
"그럼 이제 신부인 카론 양에게 묻겠습니다. 카론 양은, 박한길 님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진실한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 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맹세합니까?"
수줍게 웃은 카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맹세합니다."
"이로써,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은 상대를 평생의 반려자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로 저와 교단의 신도 및, 본처분들 앞에서 엄숙히 서약하였습니다."
"푸하핫."
본처분들 앞에서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그럼 신랑 신부, 모두의 앞에서 사랑을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에 나와 카론은 가볍게 입을 맞췄다.
다음으로 내가 자지를 꺼내들자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은 카론이 터질 듯 부풀어오른 탱탱한 귀두 끝에 입술을 맞추고는 그대로 쭈욱, 미끄러뜨려 뿌리까지 삼켜버렸다.
"크하..."
단정하게 틀어올린 그녀의 머리를 잡고 슬슬 허리를 움직였다.
"응급, 응츄, 츄르릅...!"
최대한도로 입술을 오므리고 볼을 홀쭉하게 만든 카론의 못생긴 얼굴을 보자 금방 사정의 신호가 왔다.
...사실, 조금 전까지 샤미엘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기에 사정 직전이었다.
"싼다...!"
"응후읍...!"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사정하며 정액을 내뿜자 하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온다. 카론은 아랫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정액을 마신 뒤 남은 정액을 얼굴에 발라주자 환하게 웃었다.
언뜻, 묘란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다.
"뭐 이딴 결혼식이 다 있냐..."
매우 동의하는 바다. 뭐, 나야 기분 좋으니 상관없지만.
***
카론이 신혼 여행까진 바라지 않는다고 했기에 그녀의 처녀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안방 침대에서 뚫어주었다.
"응호오오옥...! 여, 여보오...!"
"크하아...역시 카론의 커다란 몸과 여유로운 보지는 최고네."
탄탄한 근육이 자리잡은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자지를 푹푹 쑤시자 내 여자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보지 조임이 강렬하게 압박을 가해온다.
젖내나는 몸과 탄탄하고 매끄러운 몸에 파묻힌 채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이던 나는 어느 순간 사정하며 그녀의 뱃속을 채워가고 있었다.
"하응으, 햐앙. 아흑...!"
"기분 좋아? 카론."
"응흐으응...! 네, 네 여보오...! 게임 속에서보다 더 기분 좋아요...!"
그녀에게 게임과 현실에 관해 설명하는 건 의외로 쉬웠다. 아니, 쉽다기보단 내가 말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모양이다. 신의 힘이니 뭐니로 유희를 즐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거 다행이네. 흐흐. 네 보지도 좋아."
이 날은 카론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지 않은 채 하루를 보냈다.
***
"흐암..."
다음날 아침. 늦은 오후에 잠에서 깬 나는 움찔거리는 카론의 보지에서 자지를 뺀 뒤 안방을 나섰다.
"한길 님. 일어나셨습니까."
"어, 으응...응?"
배꼽 인사를 해오는 이름 모를 메이드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생가슴을 주물럭거리던 나는 거실 소파에 뒤엉켜 있는 에필리아와 샤미엘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쿨, 쿠우울..."
"아흐, 아흐으응...!"
에필리아는 편한 얼굴로 자고 있었고 샤미엘은 그런 그녀에게 깔린 채 끊임없이 사정하는 자지가 맥동하며 질벽을 긁어댈 때마다 꿈틀거리고 있었다. 팔다리가 짧아서 빠져나오지도 못한다.
"에필리아가 오랜만에 제대로 즐긴 모양이네."
"하, 한길아...살려줘..."
구조 요청을 하는 샤미엘을 웃으며 꺼내준 뒤 정액이 줄줄 흐르는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넣었다.
"흥갸아아앙...!?"
"하아...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보지가 별미로군."
짜리몽땅한 사지를 꼬물거리는 샤미엘을 한 손으로 끌어안고 계속 메이드의 가슴을 주물거리며 티비를 켰다.
"한길 님. 아침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다른 메이드가 다가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자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렇게 해줘. 아, 다른 애들은 에필리아 정액 좀 먹어주고. 사정이 멈출 생각을 안 하네."
"네."
단정한 생김새의 메이드가 다가가 에필리아의 귀두를 삼키는 걸 곁눈질하며 크게 하품을 한 나는, 나른함을 느끼며 멍하니 티비를 봤다.
"으, 으음...?"
얼마 안 가 맛있는 밥 냄새가 풍기자 에필리아가 부스스 몸을 일으킨다.
"으응...? 뭐지. 난 분명 샤미엘 언니를 괴롭히고 있었는데...왜 메이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던 그녀는 이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메이드의 머리를 잡아당겨 자지를 깊숙히 쑤셨다.
"응거억...!"
이빨이 닿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입술을 오므리는 메이드의 목소리를 들으며 멍한 표정으로 그녀의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던 에필리아가 나를 보더니 환하게 웃는다.
"아, 주인님."
"응. 일어났어?"
"네. 후아~암..."
"에필리아. 다음은 네 차례인데 뭐 원하는 거 있어?"
"저요? 저는...으음...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뭐든 말해봐. 되도록이면 들어줄 테니까."
"정말요?"
"뭐길래 그래? 일단 말해봐."
심상치 않은 기색에 빤히 쳐다보자 얼굴을 붉힌 그녀는 몸을 배배 꼬며 자지를 발딱, 세웠다.
"주인님한테 박고 싶어요..."
"......"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 자식, 그런 무섭기 짝이 없는 욕망을 품고 있었단 말인가.
"안 돼. 죽어도 안 돼."
"히잉..."
"불쌍한 표정 지어도 절대 안 돼."
"쳇."
"......"
방금 혀 찬 거야? 우리 에필리아 많이 컸네?
게슴츠레하게 뜬 내 눈길을 받은 그녀는 단번에 태도를 바꾸더니 애교스럽게 콧소리를 냈다.
"헤헤. 그럼 던전이라는 곳에 가보고 싶어요."
"던전? 갑자기 왜?"
"잠깐 조사할 게 있어서요. 던전핵과 현실의 몬스터를 보고 싶어요."
"흠...그러고보니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로 변신할 수 있는 거야?"
"아뇨. 그건 아무래도 불가능하죠."
"역시 그런가...던전이라...나쁘지 않네. 꼭 나와 단둘이 가야 하는 건 아니지?"
"네."
"좋았어. 그럼 다 같이 나들이나 가볼까?"
나는 곧바로 송선재에게 전화해서 던전을 수배했다.
그나저나, 오늘부터는 잘 때 문을 꼭 잠그고 자야겠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에필리아가 몰래 잠입한다면...
"...!!"
피지컬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순식간에 꿰뚫릴지도 모른다.
부르르르.
등골을 훑고 지나가는 소름과 전율에 벌벌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