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9화 〉179회 (179/189)



〈 179화 〉179회

아내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니 웬 드넓은 호텔방이었다.


"뭐야? 신나게 놀고 있을 줄 알았더니 궁상맞게 왜 방에 틀어박혀 있어?"
"어? 오빠!"
"엄청 빨리 왔네요?"
"몸은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
"주인님이 싸우고 있는 데 놀 수 있을리 없잖아요!"
"맞아요. 여보."


우리가 다섯 명의 노예들을 이끌고 등장하자 다섯 여자들이 호들갑을 떤다.
아무래도 상당히 걱정됐던 모양이다.


"괜찮아. 문제 없어."
"...?"
"어?"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하자 그녀들의 표정이 묘하게 변한다.

"응? 왜 그래?"
"아니...오빠. 뭔가 달라진  같은데?"
"그러게요. 뭐라고 말하긴 힘든데 무언가가 변했어요."
"뭘까? 분위기? 그러고보니 더 여유로워진 것 같기도 하고...?"


예리한 여자들이다. 에필리아와 카론은 둔감한 편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고만 있었지만.


"그래? 변했다고? 흐흐..."


괜스레 튀어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뭐야? 정말 뭐가 변한 거야?"
"흐음...가만, 더 잘 생겨졌나? 아닌데? 여전히 구수한데?"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은데요..."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거리낌없이 다가오는 그녀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팔 벌려 그녀들을 끌어안았다.


"이 귀여운 녀석들!"
"아~ 뭐야아~"
"아하하핫!"


쪽쪽쪽쪽!
번갈아가며 볼과 입술에 뽀뽀 세례를 날리니 그녀들은 꺄르르 웃으며 입술을 쭉 내밀고 몸을 밀착해온다.
그녀들의 굴곡진 몸을 더듬을수록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옷 너머 따스한 체온이 넘어올  때마다 기분이 고양된다.


"윽, 안 되겠다."

생각해보니 최근에는 너무 바빠서 그녀들과 섹스한 적이 없었다.
당장 발기한 자지를 그녀들의 몸에 문대자 그녀들은 새빨갛게 달아오른 고기 막대를 부드럽게 쥐어주면서도 입술을 삐죽였다.

"오빠. 하는 건 괜찮은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줘야지?"
"응? 으음...싸우고, 이겼어. 아, 그리고 나 섹스 마스터 됐다."
"뭐어? 그게 무슨 소리야?"
"먹어보면 알아."
"으읍!?"

묘란의 입술을 입술로 덮쳐 누르며 커다란 엉덩이를 콱 움켜쥐었다.
아! 한 손으로는 도저히 움켜쥘  없는 크고 탄력적인 궁둥이!
이게 정말 날 미치게 만든다니까!


"우음, 쫍, 츄릅, 하앙...!"

혀를 얽고 입술로 문지르며 거칠게 숨을 내뿜은 묘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투명하고 끈적한 애액을 흘리기 시작한다.

"흐흐흐..."

금세 흠뻑 젖은 옷 위로 보지 두덩이를 문지르며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자 그녀는 더욱 깊게 안겨오며 허리를 이리저리 꼬아댔다.


"자, 그럼..."


바지를 벗기니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진다. 보지에 자지를 몇  문질러 애액을 묻힌  부드럽게 밀어넣자 탄력적인 구멍이 한껏 벌어지며 자지를 머금는다.


"아앙! 흐응...으, 으에에?"

요상한 교성.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 두 쪽을 전후좌우로 흔들었다.

"왜 그래?"
"아, 아니...뭔가 이거...아호옹!?"

쑤욱, 자지를 집어넣는 것과 동시에 감전된 것처럼 파르르  묘란이 입을 뻐끔거리며 안은 팔에 힘을 줬다.


"크으...역시 묘란 너는 최고야."

하복부에 닿는 둔덕의 감촉과 묵직한 궁둥이의 탄력, 촘촘하고도 매끄러운 질육의 강한 조임은 정액을 짜내기에 최적화되어 있었다.

"하아아..."
"아하아앙! 아아! 아앙! 아아하아앙!"

질근질근 움직여 질벽을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크게 느껴버린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바짝 힘을 주더니 허리를 튕기며 골반을 앞으로 내밀어온다. 쾌락을 요구하는 노골적인 몸짓에 나는 음흉하게 웃으며 서서히 허리 놀림을 가속했다.

"아! 아앙! 아흐으으으...! 응호오오옥...!"


벌어진 질벽이 문질러지고 자궁이 연속적으로 밀려 올라가자 그녀는 눈물방울을 매단  눈동자를 까뒤집으며 입을 벌린  바들바들 떨었다.

"응갸하아악...!"

순식간에 절정해버린 그녀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목덜미를 살짝 깨물자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 그녀의 몸이 펄쩍 뛰어오른다.


"하아, 하아, 하아아...!?"
"어때? 기분 끝내주지?"
"아으...대체 뭐가..."
"말은 나중에 하고, 일단 계속하자."
"자, 잠깐...! 방금 가버렸는데 이런 쾌락이 계속 오면...!"
"오면?"
"조..."
"조?"
"좋아 죽어...!"
"푸하하하핫!"

빵 터졌다. 눈물을 그렁거리며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니 웃지 않을 재간이 없다.


"묘란. 매달려."
"아으, 아흐으...!"

자지가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움찔거리면서도 팔다리를 얽어 코알라처럼 매달린 그녀의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쭈걱쭈걱, 쑤걱쑤걱.

"아흐오오오옹...!"
"아참, 즐기고 난 다음엔 곧바로 지구로 돌아갈 거야."
"어?  끝난 거 아니었어? 저기 있는 다섯 신들을 제압했으니 이제 던전이나 균열은 발생하지 않을 거 아냐? 그럼 서두를 필요 없이 느긋하게 쉬어도 되잖아?"


아무래도 오랜만에 드림아웃이 꽤나 재밌었던 모양이다. 샤미엘이 노골적으로 가기 싫어한다.

"사후처리를 해야지. 지금 지구가 어떤 꼴인지 알 거 아냐. 남은 몬스터들도 있을 거고...그리고, 전세계에 걸었던 악신의 축복도 풀어줘야지."
"어? 왜? 모처럼 지구 정복했는데 왜 그걸 풀어줘?"
"으이구, 지구 정복이라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철 좀 들어라 임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인상을 찌푸린 샤미엘의 젖꼭지를 꼬집어주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숭배하고 복종하는 세상에 살면 그게 무슨 재미야? 게다가 압도적인 힘으로 지배한다니...나 그거 싫어. 마음에 안 들어. 그게 얼마나 기분 더러운지는 내가 당해봐서 안다고."
"이해할 수가 없어 정말.  재밌을 것 같은 걸 왜 해제하겠다는 건지..."
"어차피 도시와 나라 재건을 위해서 당분간은 해제할 생각 없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결속력과 유대감이 필요한 시기잖아. 그러니 즐길거면 그 기간 동안 즐기면 돼. 그런데 은근슬쩍 기어오른다? 요즘  느슨하게 대했더니 자기 주제를 까먹었나봐?  돌아가면 곧바로 사지 절단 암캐형이다."
"...으읏..!"


말만으로도 흥분한 샤미엘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하여간 그렇게 알고 있어. 어차피 지구 정복따위 안 해도 너희들은 사치스럽게   있을 테니까 걱정 말고."
"에헤헤...뭐, 그렇긴 하겠지만..."
"알아들었으면 됐어. 그럼 그 얘긴 그만하고..."

이해한 것 같자 나는 다시 묘란을 돌아보며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갈고리처럼 걸어 들어올렸다.

"응헤에엑!?"


 손가락 힘 절반, 자극에 의한 반사적인 움직인 절반으로 골반 경사가 가파르게 치솟자 엉덩이가 불쑥 들어올려진다. 그녀의 보지에서 딸려나오는 길고 울퉁불퉁한 자지와 자지에 들러붙은 보지 속살의 모양새가 매우 야하다.

"아헤에엑...! 히잉...! 보, 보지 뒤집혀어...1"
"후우..."

항문에 손가락을   위아래로 끌어당기며 자지를 문질렀다.

"응하악! 아앙! 하그윽!"


육덕한 살결이 부딪히는 물기 가득한 소리가 일정한 박자로 울려퍼진다.

"크으...이제 싼다!"
"하아아아앙...!"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절정한 그녀의 몸이 힘껏 안겨왔다.


"후우...아아, 기분 좋아."
"아, 아흐...!? 왜,   강해진...!"

펄떡펄떡!
정액을 뿜어내는 자지의 맥동이 심상치 않자 그녀의 몸이 쉴새없이 벌벌 떨렸다.

5분. 10분.
기나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사정이 끝나길 기다리던 그녀는 마침내 쾌감을 버티지 못하고 울상이 되고 말았다.


"왜, 왜 안 멈추는 거야하앙...!"
"신기하지? 이게 되더라. 이제 나도 에필리아처럼 무한 사정 피스톤 할  있단 말씀. 게다가 이게 기분이 끝내줘."


퍼억!

"아, 아호오오옹...!"


사정하는 도중임에도 질벽을 문지르며 자궁을 때려 울리자  벌어진 그녀의 입이 붕어처럼 뻐끔거리며 거친 숨결을 토해낸다.

"이제 본격적으로 간다...!"


꿀럭꿀럭! 파앙! 파아앙!

"응헤아아아아...!"


끊임없는 사정과 피스톤 질에 순식간에 절정해버린 묘란이 거의 실신 직전까지 놓였지만, 그걸 내버려둘 내가 아니었다.
나는 묘란이 수백 번 절정하여  늘어진 뒤에야 놓아주었다.


"...우와..."
"꿀꺽...!"

끊임없이 절정하는 고기 인형이 된 묘란의 모습을  아내들이 꿀꺽, 군침을 삼켰다.


***


지구로 돌아가기 전에 이베라 이블을 접수했다.
어차피 드림아웃에 있어봐야 신성교에 박해당하기만 할 뿐이고 일손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8천 명이 넘는 그들을 데리고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접수하는 것도 너무나 쉬웠고 말이다.

혹시 남자 버전의 카론이 있나 살펴봤으나 라온이 잘 조정한 건지 이베라 이블에 카론이라는 이름의 인간은 없었다.  사실에 카론은 조금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악신의 축복으로 결속력과 유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 인류의 문명 복구 속도는 눈부실 지경이었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드림아웃의 고인물과 교단, 이베라 이블이 있는 한국이었다. 드림아웃을 통해 인력과 자원을 얼마든지 가져올 수도 있었으니 그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모든 피해를 복구하려면 몇 개월이나 걸리긴 한다지만, 몇 년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양반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균열과 던전이 발생하지도 않으니 느긋하게 기다릴 일만 남았다.

"아흐응! 응햐아악...!"
"아앙! 응아앙!"
"크크크.  보기 좋은 광경이구만."

서울역 광장 한복판에 세워진 기둥에 개처럼 목줄을 찬 상태로 구속된 가이엘과 데비라오가 지나다니는 남자들에게 범해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것이 내가 그들에게 내린 벌이었다.


가이엘과 데비라오는 서울역 광장에, 더올가와 아르모시네는 명동 한복판에, 유일한 남신인 테티아노스는 반전의 묘약을 먹여 여자로 만든 뒤 교단 본사에 알몸으로 묶어둔 채 끊임없이 윤강당하며 던전과 균열이 죽인 인간의 숫자만큼 아이를 낳도록 명령했다.

죽거나 망가지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백 배의 감도를 지닌 채 말이다.


헌터나 일반인들의 반발은 없었다. 오히려 더욱 분노하며 적극적으로 그녀들을 윤간하거나 괴롭혔다. 하긴 애당초 인권을 포기하는 것이 합법이었던 세계에서 살던 이들이다. 기본적인 가치관이 매우 뒤틀려 있는데 거기에 던전과 균열의 원인임에야 용서할래야 용서할 수가 없겠지.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으니까.


지금 그녀들은 신격을 지닌 인간이었기에 쉽게 죽지도 않고 몸이 망가질 걱정도 없다. 잘 늙지도 않는다 하니 관리만 잘 한다면 수십 년 동안 수백  정도는 낳을 수 있으리라. 그녀들을 관광 명소로 활용할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하니 잘 된 일이다. 모든 피해의 원흉이라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녀들의 외모는 매우 아름다우니 인기가 많을 것이다.

"하핫, 정말 빠르네..."

서울 한복판을 느긋하게 걸으며  때 폐허를 방불케 했던 도시가 빠르게 복구되는 모양을 구경하는  감회가 새로운 일이다.

"오빠.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 기분이 어때?"
"...놀리지 마."

히죽히죽 웃는 묘란의 크롭 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물렀다.


"아앙, 아하핫. 하지만 사실이잖아?"
"끄응..."

그녀의 말이 사실이기에 반박할 수도 없었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존경받는 인물을 고르라면 다름 아닌 나일 테니까.


...내가 말하고도 쪽팔림이 올라오는 군. 민망하기가 짝이 없다.


하지만 그것도  때겠지. 악신의 축복을 풀면 반드시 반발하거나 믿지 못하는 자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정상적인 흐름일 것이다.

"응?"


묘란의 가슴을 주물거리며 걷던 나는 나머지 손으로 카론의 탄탄한 궁둥이를 조물거리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아리따운 아가씨를 발견했다.
마치 아이돌 같은 생기발랄한 미소와 쭉쭉 뻗은 팔다리가 매력적인 아가씨였다.

오늘 처음보는, 이름도 모르는 여자다.


그녀의 뒤쪽으로 이동한 나는 주저하지 않고 끌어안으며 가슴을 주물렀다.

"앗!?"


화들짝 놀라 돌아봤던 그녀는 내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환희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하, 한길 님! 아아...영광이에요...!"
"아하핫. 그래그래. 자, 키스."
"넵!"


입술을 내밀자 망설임없이 까치발을 서서 입술을 겹쳐온다.
바지 지퍼를 내려 자지를 드러낸 나는 그녀의 치마를 벗기고, 흠뻑 젖은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수많은 인파가 바글거리는 서울 거리 한복판에서 말이다.

하지만 비명을 지르거나 규탄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에게 있어 나의 이런 행동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고 오히려 영광스러운 것이었으니까.


"와아...부럽다..."
"나도 한길 님의 우람한 물건에 박혔으면...!"
"정말 기분 좋아보여..."

오히려 저런 소리를 지껄이며 태연하게 구경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뭐, 나야 좋지만 말이다.


아내들 말고도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있게된 내게 다른 여자들의 몸을  보는  커다란 취미이자 즐길거리였다.

물론, 아내들은  불만스러운 모양이었지만 말이다.


"아앙! 하아앙! 한길 니이임! 너무 행복해요오오...!"
"하아...나도 좋아. 조임이 괜찮은 걸?"
"영광입니다아아!"

손에 땅을 짚은  다리를 'O'자로 벌린 여자는 거침없이 느끼며 교성을 내질렀다.

"읏, 쌀게..!"
"네헤에에엣...!"

길고  사정. 지극한 쾌락에 뇌가 타오르는 것만 같다. 아주, 매우 만족스럽다.

"하아아...수고했어."
"네헤에..."

고간에서 정액이 흘러내리는 알궁둥이를 드러낸 채 널브러진 여자를 두고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음, 내가 생각해도  쓰레기 같군.

"오빠...우리랑 데이트 하는 도중인데도 꼭 그래야겠어?"
"아하핫. 내가 너희를 가장 사랑하는 거 알잖아?"
"...요즘엔 잘 모르겠던데?"
"뭐어?  되겠다. 당장 호텔로 가서 확인시켜줘야지. 이백  정도 가버리면 내 사랑을 믿을 수 있겠지?"
"어? 왜, 왜 그렇게 돼?"
"응? 호텔이 싫어? 아, 야외 섹스하고 싶은 거구나? 진작 말하지."
"그게 아니라! 난 그냥 다른 여자랑 너무 섹스하는 거 아니냐고 따지고 싶은...옷 벗기지 마!"
"흐흐, 얌전히 있어."
"아아앙~!"

하나  인류가 빚어내는 평화는 비록 짧겠지만, 그렇기에 더 달콤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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