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81화 〉181화 (175/189)



〈 181화 〉181화

오후는 보쌈을 먹어 볼록해진 난희의 배를 주물럭거리며 포만감을 즐기다 불쑥 음흉하게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럼 소화도 시킬 겸 운동이나 해볼까나?”

난희는  말이 오늘  철봉을 하겠다는 뜻인 줄 알았다.

“철봉 하게?”

그러나 오후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러더니 난희의 젖을 주무르며 또 음흉하게 속삭였다.

“너 운동시키게.”

난희는 얼떨떨했다.

“뭐?”

오후는 설희한테 말했다.

“어제 철봉 가지고 했던  있지? 그거랑 똑같이 얘 좀 세팅해놔.”

어제 은애와 나란히 철봉에 팔이 밧줄로 묶인  관장 플레이를 당했던  말하는 것이었다. 설희는 바로 오후의 말뜻을 알아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그러고는 오후의 백팩에서 밧줄을 꺼내와 철봉 옆에 서서 난희한테 말했다.

“이리 와서 서 보세요.”

난희는 어리둥절해하며 일어나 철봉 밑에 가서 섰다. 설희는 우선 난희의 손을 수갑을 채우듯 한데 모아서 밧줄로 손목을 칭칭 묶었다. 그런 다음 팔을 만세하듯 위로 들어 올리게 해 철봉에다 손목을 밧줄로 대롱대롱 묶었다. 난희는 그제야 오후가 자길 조교하려는 것임을 알아챘다.

“아이, 뭐야?”

오후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채로 씨익 쪼개며 말했다.

“보지 전기로 지져야지?”

“뭐?!”

난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저께 순두부 집에서 셋이 같이 점심을 먹을  자기가 오후보고 니가 설희 집에서 자고 올  있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자 오후가 장을 지지는 건 너무 아플 테니 대신 보지와 똥꼬를 전기로 지지는 걸로 하자고 대꾸했던 게 뒤늦게 생각이 났다.

오후는 씩 웃으며 깜빡했다는 듯이 말했다.

“아, 똥꼬도 지진다고 했었지?”

난희는 눈빛이 어지럽게 떨렸다.

“으으...”

오후는 그런 난희의 표정을 재밌어하며 거듭 놀렸다.

“뭐, 하는 김에 성감대란 성감대는 다 지져줄게. 후후.”

“으...”

오후는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더니 전기 플레이를 할 도구들을 가지고 나왔다. 우선 난희의 입에다 링으로 된 재갈부터 물렸다.

“혀 깨물면 안 되니까...”

난희는 대번에 안색이 굳어졌다.

“뭐?!”

혀를 깨물 정도로 강력한 전기를 몸에 흘려보낼 거란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몸부림을 칠 새도 없이 입에 재갈이 채워졌다.

“웁?!”

난희는 겁에 질려 설희를 쳐다봤다.

“우웁!”

그러나 설희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같은 얼굴로 난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보통 때라면 이럴  난희보다 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왠지 그렇지 않았다. 마치  사람이  것 같았다.

‘설희야... 어째서...’

오후는 난희의 다리도 보지가 잘 보이도록 어깨넓이보다 좀 더 넓게 벌리게 한 뒤  상태로 꼼짝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철봉 기둥에다 밧줄로 묶었다. 그런 다음 전기를 흘려보낼 전선을 난희의 몸에 부착하기 시작했다.

우선 난희의 젖꼭지를 쪽쪽 빨아 발딱 세운 뒤 전선에 연결된 집게로 딱 집었다. 난희는 따끔해하며 파르르 경련했다.

‘하흣!’

집게에는 방울도 달려 있었기 때문에 ‘딸랑딸랑~’ 소리가 났다. 그 때문에 난희는 수치심이  확 들었다. 마치 노리개도 아니고 일개 장난감이  버린 것 같았다.

“으...”

오후는 난희의 대음순과 소음순에다가도 집게전선을 빨래집게처럼 주렁주렁 매달았다. 생각 같아서는 클리토리스도 집게전선으로 콕 집고 싶었지만 클리토리스가 발기한다 한들 자지만해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참았다. 대신 자지만한 굵기의 쇠막대를 딜도처럼 난희의 질과 똥꼬 속으로 푹 쑤셔 넣었다.

난희는 묵직하고 차가운 쇠막대가 앞뒤로 동시에  쑤시고 들어오는 느낌에 기겁하며 바르르 몸서리를 쳤다.

‘힛극! 아항~~!’

보지에서 애액이 풋쥽 터져 나와 쇠막대와 집게들을 미끌미끌하게 적셨다. 아직 전기를 흘려보내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감전이 된 것처럼 부르르 부르르 몸이 떨렸다.

“흐으흥~, 하흐응~.”

흥분해서 그런 건지 무서워서 그런 건지 난희 본인도 그 이유를 몰랐다. 아니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당혹감에 머릿속이 하얘진 것이었다.

쇠막대와 집게전선은 벽돌만한 전기 발생장치에 연결돼 있었다. 그 장치에는 나사처럼 회전시킬  있는 스위치가 달려있었는데 그 스위치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정도에 비례하는 세기의 전기를 쇠막대와 집게 전선으로 흘려보낼 수가 있었다. 그런데 오후는 그걸 설희한테 넘겨줬다.

“자.”

설희는 얼떨떨했다.

“왜...”

오후는 씩 웃으며 대꾸해줬다.

“니가 해.”

설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쟬 잘 가지고 놀아봐. 잘하면  저 꼴이 안 되게 해줄게. 단 못하면 너랑 니 엄마가  꼴이 될 줄 알아. 그리고  스위치는 쟤한테 넘겨줄 거야.”

그러면서 난희 쪽을 힐끔 쳐다봤다. 설희는 전기발생장치를 든 손이 벌벌벌 떨렸다.

“으으...”

어제 엄마랑 나란히 팔이 철봉에 매달린 채 우유물을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똥꼬 속에 주입당하고 그것과 보지물을 설사를 싸듯 앞뒤로 촥촥 뿜어냈던 것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고 수치스런 기억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전기 고문을 한다고? 그랬다간 정말 괄약근이 풀려 우유물이 아니라 똥오줌을 막 앞뒤로 뿌직뿌직 좔좔좔 지릴 것만 같았다. 그건 죽기보다 싫었다. 아니 그랬다간 이번엔 정말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할 것 같았다. 자기도 엄마도.

그렇게 되면 엄마가 나 때문에 자살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아니, 엄마를 자살케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동반 자살을   같았다.

그리하여 결국 마음을 독하게 먹고 전기발생스위치에 손을 올렸다. 그 모습을 본 난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웁?!”

설희의 얼굴이 뭔가 평소와 달랐다. 전혀 안절부절못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딘지 결연함까지 느껴졌다. 도대체 왜... 며칠 만에  사람이  것처럼...

난희는 부들부들 떨며 설희한테 눈빛으로 애타게 호소했다.

‘설희야 제발... 안 돼... 으으...’

다른 남자와 전기 플레이를 했다면 장난으로 약한 전기만 흘려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오히려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하고 두근두근 설레기도 했겠지만, 평소 적당히란 게 없는 오후는 정말 대놓고 전기 고문하듯 강한 전기를 흘려보낼 것만 같았다. 그리고 지금 저 설희의 얼굴 또한 전혀 망설임 없이 오후가 시키는 대로  것만 같은 기색이었다.

“으으...”

결국 설희가 전기발생스위치를 시계방향으로 휙 돌렸다. 그러자 대번에 찌리릿한 전기의 기운이 난희의 보지와 젖꼭지, 그리고 똥꼬로부터 자궁과 등골을 타고 뒷골까지 저릿하게 쳐올라왔다.

지이잉~!

난희는 대번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등이 활대처럼 뒤로 확 젖혀져서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웁?! 우웁! (힛끄윽! 아 항~~~~!)”

정말 머릿속이 대번에 새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아무 생각도  났다. 전기에 감전됐다는 생각도  났을 정도였다. 마치 혼이 빠진 것처럼 정신이 멍했다. 정말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지이잉~!

“웁! 우웁! (꺅! 끼약!! 아흑!)”

전압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전기 고문(?)을 당해본다는 당혹감과 두려움, 그리고 쇠막대가 자궁에 닿을 정도로 질과 똥꼬 속으로 깊숙이 푹 박힌 채 전기가 자궁과 내장을 타고 온몸의 핵심 성감대를 자극하며 휘감는 느낌에, 마치 고압선이라도 보지에 꽂힌 것마냥 온몸의 소름이  돋아서 미친듯이 부르르 몸서리가 쳐졌다.

“웁! 우웁! (히긋극! 긋극! 아흑!)”

설희는 스위치를 반대로 돌려 전기를 잠시 OFF시켰다. 난희는 금세 축 늘어지며 링재갈이 물려진 입에서 침을 질질 흘렸다.

“흐으흥~...”

그러나 보지와 똥꼬, 그리고 엉덩이는 아직 전기의 기운이 남아 있는 것처럼 부르르 잔경련을 하고 또 벌름거렸다.

“흐으흥~...”

그리고 잠시  보지에서 괄약근이 풀려버린 것처럼 오줄이 좌륵 줄줄 가랑이와 전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흐으으...”

좌륵 졸졸졸...

그건 맑은 보지물이 아니었다. 정말 노란 오줌이었다. 오후는 살짝 걱정이 됐다.

‘설마 똥도 같이 싸는  아니겠지? 보쌈도 잔뜩 먹여 놨는데...’

심지어 보쌈을 배부르게 먹어 배도 볼록 나와 있어서 그러한 걱정이  됐다. 축 늘어져서 오줌을 싸는 모습이야 오후한테 포상이었지만, 똥을 지리는 건 취향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이 즐거움을 멈출 수는 없지.

이에 설희한테 다시 재촉했다.

“뭐 해? 너도 니 엄마랑 저 꼴이 되고 싶어? 얼른 다시 지져.”

그러자 설희는 바로 다시 스위치를 돌려 난희의 보지와 똥꼬, 젖꼭지에 전기를 흘려보냈다.

지이잉~!

희는 다시 눈을 부릅뜨며 막 부르르르 경련을 했다.

“힛극! 웁! 우웁! (아악! 그만! 그만... 하으윽!)”

얼굴과 눈빛이 아주 공포에 질려 있었다. 전기의 세기보다 전기가 몸속에 흐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난희를 두려움에 휩싸이게 했다. 그러나 오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설희한테 새로 명령했다.

“거기 뾰족한 송곳처럼 생긴 걸로 쟤 클리토리스를 지져 봐.”

전기발생장치에는 납땜할 때 쓰는 전기 인두같이 생긴 젓가락만한 얇은 쇠막대도 전선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그걸 가리키는 것이었다.

설희는 오후가 시키는 대로 그걸 들고 난희의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난희는 아직 전기가 온몸에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으면서도 더욱 겁에 질려  버둥거렸다.

“웁! 우웁!”

난희의 다리는 어깨보다 조금  넓은 넓이로 벌려져서 발목이 밧줄로 철봉 기둥에 묶여져 있었기 때문에 보지도 살짝 벌어져서 속살이 아주 잘 보였다. 게다가 대음순 소음순도 집게전선으로 집어져 있어 아래쪽으로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클리토리스까지 아주  드러나 있었다.

설희는 마침내 전기 인두처럼 생긴 쇠막대의 끝을 난희의 클리토리스에다 슥 갖다대었다. 아니 그걸로 난희의 클리토리스를 침 꽂듯  찔렀다. 그러자 클리토리스에 전기가 흐른 난희는 대번에 부르르 막 몸서리를 치며 설희의 얼굴에다 보지물을 촥 내뿜었다.

“우웁! (힛그윽!! 아 항~~~~~!)”

촤르륵! 촤악!

설희는 난희가 싼 보지물을 느닷없이 얼굴에 직격을 당했지만 그냥 별거 아니라는 듯이 눈만 꾹 감았다. 평소 같으면 “꺅!” 소리치며 어쩔 줄 몰라 했을 텐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오히려 놀라우리만큼 차분했다. 아니 결연해보이기까지 했다. 마치 전문 고문 기술차처럼 냉혹함마저 느껴졌다. 너무 뜻밖이라 오후까지 놀랄 정도였다.

‘응?’

솔직히 오후가 설희한테 전기 고문(?)을 맡긴 것은 설희가 난희의 대한 죄책감, 당혹감,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벌벌 떨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설희는 오후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침착했다.

‘뭐지?’

문득 어제 설희가 제 엄마의 보지를 모르고 빨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죽이겠다고 저주를 퍼부으며 달려들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후부터 중간중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던 것도 새삼 생각이 났다.

‘이 녀석, 진짜 변한 건가?’

오후는 흥이 급격히 반감되었다. 그래서 설희보고 말했다.

“됐어. 그만해. 잘했어.”

설희는 그제야 전기 고문(?)을 그만두었다. 난희는 보지에서 물인지 오줌인지 모를 연한 노란 색의 물을 줄줄 흘리며  늘어졌다.

“흐으흥~...”

그리고 재갈이 물려진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 턱과 가슴, 심지어 보지까지 축축하게 적셨다. 설희는 난희의 몸에 부착되고 쑤셔 넣어진 쇠막대와 집게전선들을 떼어내고 빼낸 뒤, 침과 보지물로 범벅이 된 젖꼭지와 보지를 쪽쪽 빨며 애무했다.

“흐응~... (츕 츕 쪽쪽)”

난희는 아직 오르가즘과 전기의 기운이 온몸을 휘감고 있어 성감대들이 잔뜩 예민해져 있었기 때문에 평범한 애무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을 것처럼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흐으흥~, 하흐응~.”

쇠막대가 꽂혀 있던 똥꼬와 질도 잔뜩 겁을 먹은 것처럼 여전히 구멍이 뻥 뚫린 채 벌름 벌름 거리고 있었다.

“흐으흥~... 하흐응~... 흐으으...”

지금 침과 애액, 보지물로 범벅이  난희를 물고 빨고 애무하고 있는 설희의 모습은 정말 요염하기 그지 없었다. 웬만한 야동 배우들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야함을 자랑했다.

그렇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오후의 자지는 어느 새 물렁물렁하게 죽어 있었다. 귀두에 미끌미끌한 쿠퍼액만 잔뜩 묻힌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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