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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026화 엘프의 마을에서 (03) (26/99)



〈 26화 〉026화 엘프의 마을에서 (03)

루안이 갑자기 몸을 움츠리더니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너무 좋아서 그러나? 하고 처음엔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자지만 빨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 자지가 쪼그라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악! 아흑!”

루안은 높은 비명을 질렀다. 전보다도   정도 높은 목소리였다. 너무 당혹스러워서, 발정 상태인데도 떡을 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는  같았다.


눈 앞의 소년이 여자애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본다면 충분히 그럴만 했다.


루안의 남성기가 점점 쪼그라들었다. 거기에 맞춰서 허리도 점점 가늘어지고, 반대로 가슴과 엉덩이는 튀어나오고 있었다. 아주 조금이긴 했지만.


“누, 누나! 몸이 이상해! 하으응……!”

이젠 누나가 아니라 언니라고 고쳐 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쯤 루안의 변신은 끝났다. 루안은 더 이상 몸을 떨지 않았다. 대신에  늘어진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내 밑에 깔려 있는  여자애로 오인될 법한 예쁜 엘프 소년이  이상 아니었다. 나는 엘프 소녀를 올라타고 있었고, 그건 틀림 없이 루안, 방금 전까지 내가 자지를 빨아 주던 그 엘프였다.


하지만 전혀 달랐다. 열 두어 살이나 됐을까 싶던 루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잔뜩 흐트러진 채 울상을 짓고 있는 여자 루안은, 훨씬 더 성숙해 보였다.

“루, 루안?”

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루안을 내려다 봤다. 루안이 여자가 되다니. 그럼 내 보지에는 누가 박아 주지? 아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엘프는 원래 성별이 변하나? 아니면 루안이 특수체질인가? 그거도 아니면, 설마 나랑 섹스해서 여자로 변해 버린 건가?

“누나…… 나 목소리가 이상해…….”


루안은 아직도 자기가 여자가 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속눈썹 끝에 눈물이 방울진 눈으로 날 쳐다보는데, 그 눈빛에 나는 더 젖어 버리고 말았다. 이건 반칙이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루안에게 덤벼들었다. 아니, 덤벼들려고 했다.


“아저씨! 괜찮아?”

그 순간 이졸드가 쳐들어왔다. 이졸드는 알몸이었다. 커다란 가슴과 커다란 자지를 과시하듯 드러낸 그녀의 뒤로는, 마찬가지로 커다란 가슴과 커다란 자지를 드러낸 엘프 촌장이 서 있었다.






엘프 촌장, 에이나라는 이름의 250살 먹은 엘프는 루안만큼이나 당황해 있었다. 그리고 루안의 모습을 보고서는 아예 얼어붙어 버렸다.


“저기, 루안은……?”


후타나리가  채 기절하기 직전의 표정을 짓고 있는 에이나, 그리고 여자가 된 채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루안. 그 둘을 보고 나는 상황이 대충 이해가 됐다. 이졸드도 그런 모양이었다.


“아저씨. 상태창은 확인해 봤어?”

“아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졸드에게 쏘아붙였다.


“니가 발정시켜 놓고 잘도 물어본다.”


“그러게. 아저씨 벌써 익숙해졌나 본데?”

거 참, 이런 상황에서까지 놀려 먹으려고 드냐? 나는 이졸드를 노려보고 말했다.

“됐으니까 이걸로 몸 좀 가리고 말해.”

나는 에이나와 이졸드에게 이불을 던져줬다. 둘의 자지를 보고 있자니 둘을 덮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점점 피어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발정이 나 버린  몸이야 뭐…… 녀석들도 이미 커다란 자지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으니, 내 몸을 가리는 건 이미 늦어도 한참이나 늦었다.

“저기, 이졸드 님?”


“응?”

“저…… 이, 발기, 가…… 가라앉지 않습니다만.”


일찍도 말한다. 에이나는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지. 모든 여자가 이졸드처럼 수치심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 당연히 당황스러울 거다. 감각도 적응이 안 될 거고.

물론 이졸드가 그런 감정을 이해할 리는 없었다. 이졸드는 간단하게 말했다.

“좋지 않아? 즐기고 있어 봐. 나 크누트랑 할 얘기 있으니까.”


“즈, 즐기다니. 그런…….”


에이나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이졸드는 루안을 가리키며 무심하게 “마침 쟤는 여자애 됐겠다, 재하고 하면 되겠네.” 하고 말할 뿐이었다. 그제서야 루안은 자기 몸에 생긴 이변을 깨닫고 비명을 질렀다.


“뭐, 뭐야? 내 자지 어디 갔어?”

“오, 이아켈, 어쩌다 이렇게…….”


에이나는 이아켈, 이아켈 하며 루안을 끌어안아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조금 우스웠다.


그냥 여자의 기분좋음을 알려주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아켈…… 아니, 그냥 부르던 대로 루안이라고 불러야겠다. 루안이 넋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엄마,  여자가 된 거야?”

“어, 엄마라고?”


이졸드는 둘의 대화를 듣더니 뭔가 이상하다는  깨달은 모양이었다. 이졸드는 답지 않게도 정말로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미안, 내가  할 말을  버렸…… 네……?”


에이나는 이졸드를 잠시 노려봤다가 눈물을 흘리며 루안을 끌어안았다. 에이나가 중얼거렸다.


“어쩌다 이런 일이, 어쩌다 이런 일이…….”

에이나와 루안 둘 모두 표정엔 공통점이 있었다. 둘 모두 이게 어떻게  일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 솟구쳐 오르는 이성의 성욕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었다.


에이나는 필사적으로 아닌 척 하려고 하고 있지만, 얇은 이불 한 장으로 겨우 가려 놓은 그녀의 몸은 고개를 서서히 치켜들고 있는 자지의 모습을 다 가려 주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은 아들의 몸에 생긴 이변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그 눈 속에는 욕정의 불꽃이 일고 있었다.


루안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자신의 배에 닿는 자기 어머니의 자지의 감각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안도 분명히 어느 정도는 흥분하고 있었다. 벗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한 옷의 다리 부분에 물이 젖어 오는 게 똑똑히 보였다.

나는 침을 꼴깍 삼켰다. 이졸드가  옆구리를 세게 꼬집었다.

“꺄앗!”


고통과 쾌감이 온통 발정난  몸을 뒤흔들었다. 절정의 후폭풍이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다.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진정시키고 이졸드에게 따졌다.

“뭐 하는 짓이야!”

내가 소리를 질렀지만 에이나와 루안은 이쪽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자기 상대라고 하기엔 이상하지만, 아무튼 자기 상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신경쓰고 있는 건 나 뿐인 것 같았다. 이졸드가 말했다.

“저 둘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일단 상태창부터 열어 봐.”


나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졸드 녀석, 자기가  발정나게 만들었으면서, 매저키스트 특수능력 가진 걸 알면서  꼬집다니. 이건 분명히 날 도발하는 짓이다.

나는 이졸드의 도발에 넘어가 주기로 했다. 나는 이졸드를 덮쳤다.








발정(2)이 난 상태로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 짓도 안  건 내가 생각하기에도 대단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업적(?)을 이어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힘들었다. 바로 옆에서 거대하게 발기한 이졸드의 자지가 얇은 이불  장만을 사이에 두고 펄떡이고 있는데 그걸 참으라니.


나는 이졸드를 밀어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위에 올라탔다. 이졸드는 놀란 눈을 하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아저씨? 상태창 열어 보라니까?”

“응, 싫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이졸드와 나 사이의 방해물을 치웠다. 이불이 벗겨지고 이졸드의 훌륭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컸다. 루안의 것도 결코 작지 않았는데도, 이졸드의 물건은 정말로 압도적이었다. 이졸드의 발딱  자지 위에 내 보지를 얹으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하아앙…….”

나는 루안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쾌감을 기대하며 이졸드의 귀두 끝을 다리 사이에서 문질렀다.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조금만 힘을 빼면 이 거대한 자지가 내 몸 속으로 들어온다. 그렇게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어졌다. 당장이라도 이졸드의 자지를 내 몸 속 깊은 곳에 집어넣고 싶었다.


아직은 그럴 수 없었다. 나는 이졸드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직 자기 처지가 이해 안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이졸드의  팔을 무릎으로 찍어누른 채로 이졸드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이졸드는 어깨를 떨며 신음했다.

“너, 지금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야.”


이졸드도 그건 알고 있을 거다. 그러니 별 반항도 하지 않고 내게 깔려 있는 거겠지.

아, 이렇게 얌전히 있으니까 이졸드는 정말 예뻤다. 이졸드는 날카로운 눈매로 나를 노려보고만 있을 뿐, 입을 꼭 다문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 속에 차오르는 승리감에 취할 것만 같았다.


“언제까지고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흐읏…….”


나는 손으로 이졸드의 유두를 살살 돌리며 말했다. 음순 사이로 귀두를 살짝씩 넣었다 뺐다 하면서.


“후후. 그런 모습 하고 있으니까……. 하읏, 귀여워.”

“무, 무슨…….”


이졸드의 얼굴이 빨개졌다. 이런 흉악한 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여자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졸드에게 말했다.

“이졸드, 넌 너무 예뻐. 그래서 항상 따먹고 싶었거든……. 하으읏……!”

아, 못 참겠다. 입구에 귀두 끝을 문지르는 것 가지고는 도저히 만족할  없었다. 나는 천천히 다리를 굽혔다.


“들어온다…….”

자, 잠깐! 아저씨!  아직…….”

이졸드는 그제서야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졸드를 세게 눌렀다. 몸무게는 가벼워도 힘을 쓰면 무거워진다니. 편리한 세상이야. 하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졸드는 나와의 힘싸움에서 이기지 못했고, 나는 약간 들썩거리기만 했을 뿐 이졸드에게 밀려나지는 않았다. 나는 다리를 마저 굽혔다.


이졸드의 난폭한 자지가 내  속으로 들어왔다. 귀두가 음순을 통과하고, 질구를 지나, 깊숙히, 자궁구까지 닿았다.


“아흐읏?”


루안 자지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나는 뱃속이 불룩해진 채 한 번 가버렸다.

이대로 이졸드에게  순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이졸드를 꽉 조였다. 내 밑에 깔린 이졸드가 신음소리를 내는 게 들렸다.

“아흣, 아저씨,  이렇게…… 조여?”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대답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졸드가 뭐라고 말했는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았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나는 반쯤 반사적으로 천천히 일어섰다. 이졸드의 크고 단단한 귀두가 내 안에서 슬며시 빠져나오다가, 다시 내 안으로 쑥 들어왔다. 이졸드의 자지를 빼다가 절정해 버려서 다리에에서 힘이 완전히 빠졌기 때문이다.


“아앙, 이, 졸드……!”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루안과 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겨우 루안을 쓰러뜨리고 올라탄 정도로 이졸드를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커다란 착각이었다. 이졸드는 훨신 크고 대단했다. 겨우  번 넣었다 뺐다  것만으로 나를  번이나 가게 만들 만큼.

나는 가버리고 힘이 빠진 채 이졸드의 어깨에 손을 짚었다. 간신히 쓰러지지는 않을 수 있었지만, 이미 이졸드는 내가 더는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뒤였다. 이졸드가 아득하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벌써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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