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52화
내 입안에 혀를 넣고 유연하게 놀리면서, 아래쪽으로 손을 넣는다.
그녀의 손은 잔뜩 발기한 내 자지를 감싸쥐었다.
그리고 귀두를 자신의 클리토리스 쪽에 문질렀다.
역시 애액의 양은 엘린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만약 엘린처럼 모든 여자들이 액이 많다면 세상에 윤활제 같은 것은 필요 없으리라.
김소희는 지체하지 않고 내 자지를 자신의 보지 속에 넣었다.
쑥-
‘그래, 이 느낌이지!’
한꺼번에 자지가 쑥하고 들어간다.
뿌리까지 전부.
"하아......"
"으으응......"
나와 김소희 모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탄성을 뱉었다.
아래를 보았더니 엘린이초집중 모드가 되어 있었다.
역시 직접 보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썩, 철썩, 철썩,
김소희가 내 위에서 방아를 찧었다.
흘러나온 애액이 기둥으로 타고 내리고 양쪽으로 튀는 것이 느껴졌다.
엘린은 자기와 달리 액이 많은 김소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게 김소희가 상하로 움직이는 느낌을 만끽하고 있던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말았다.
엘린이 슬그머니 자기 로브 속으로 손을 집어 넣은 것이다.
엘린은 눈을 이곳으로 향하고 있으면서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아마도 내가 그녀를너무 무시했던 모양이다.
생각해 보니 이세계 여자들도 자위를 할지 모른다.
아니, 오히려 남자를 보기가 힘든 세상이니만큼 여자들이 더 많이자위할지도 몰랐다.
그래도 경직되어 보이던 엘린이 로브 안에 손을 넣어 자기 보지를 만지다니.
옷으로 가려져 있어서 그녀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까지는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흥분이 되었다.
원래는 김소희와 섹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그녀를 교육할 생각이지만, 어쩐지 엘리의 모습을 보고 내가 더 흥분하는 것 같았다.
김소희의 허리 움직임은 점점 더 격렬해졌다.
"학, 아앙, 흐으응."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역시나 좀 전에 느꼈던 것처럼 김소희는 평소보다 더 흥분도가 올라간 것 같았다.
평소라고 해 봤자 나는 오늘 그녀를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서 믿기 어려운 속도로 이렇게 세 번째 섹스를 하는 중이지만.
고삐가 풀려 있는 김소희는 더 대단했다.
거기 따라 엘린의 집중도도 올라갔다.
나는 그녀가 로브 안에 집어넣은 손이 점점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기대 이상이었다.
왜냐면 엘린을 교육시키려고 했던 가장 큰 목적은 그녀의 좁은 보지 구멍 안에 내 자지를 넣고자 함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집중력 있게 자위한다면, 구멍이 느슨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윤활제 역할을 할 애액도 더 많이 흘러나올 것이 분명했다.
나는 엘린에게 여 보라는 양 김소희의 엉덩이 두 쪽을 잡고 열심히 펌프질했다.
처음에 2대 1 섹스라고 했을 때 이것과는 다른 그림을 상상했는데.
뭔가 전개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내가 떠올린 2 대 1 섹스는 당연히 직접 경험을 통한 것이 아니고 야구동영상에서 본 것들뿐이니까.
거기에서는 이렇게 순진한 판타지풍 여자아이가 등장하지 않았다.
여성상위 체위로 몸을 흔들던 김소희는 익숙한 행동을 했다.
"앗!" 소리를 내며 한순간 몸을 크게 솟구치더니, 갑자기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내 위에 포개진 것이다.
"하아, 하악."
역시 모드가 바뀌어도 김소희는 김소희였다.
나보다 먼저 가버리다니.
엘린과는 여러 모로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그녀였다.
둘이서 시스템으로 였었다니, 역시 거기에는 성격적인 요소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나는 두 번째로 김소희를 가게 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지만, 만족감만으로는성욕이 해소되지 않는 법이다.
그녀의 엉덩이를 쥐고 허리를 들썩거려 보았지만, 그녀는 맨정신 이럴 때보다도 더 크게 자신의 오르가즘을 만끽하고 있었다.
움찔움찔 몸을 떨면서, 울컥대며 애액을 쏟아낸다.
문득 엘린을 보았더니 그녀는 완전히 눈이 동그래져 있었다.
그리고 바쁘게 치마 속에 있는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정말로 뜻하지 않게 신기한 장면을 보이고 말았다.
보통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더라도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 더군다나 남자가 사정하기 전에 먼저 널부러지는 것은 흔한 장면이 아니니까.
정석적인 것을 배우기 전부터 희귀한 장면을 보이고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엘린는 김소희의 이런 행동에서 큰 감명을 느낀 듯했다.
아마도 섹스라는 게 여자를 기분 좋게 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생겼겠지.
이런 모습을 눈으로 보았는데 그것에 의심할 여지가 있을 리 없다.
나는 생각을 바꾸었다.
아직 여운에 떨면서 내 위에 포개져 있는 김소희에게 뭔가를 바랄 것이 아니라, 깊은 감명을 받아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엘린을 공략하는 쪽이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김소희의허리를 잡고 그녀를 옆으로 눕혔다.
"하아, 하아, 하아,"
그녀는 눈이 풀린 채로 멀고 먼 곳으로 가 있었다.
약간은 무서워 보이기까지 한다.
시스템 메시지에 의하면 꿈속 모드라고 했으니까 그녀가 얼마나 달콤한 꿈에 젖어 있을지 짐작이 갔다.
못 쓰게 되어 버린 김소희는 내버려 두고, 나는엘린에게 손을 뻗었다.
"엘린, 이리 와."
"하......앗!"
엘린은 내 부름에잠에서 깬 듯 퍼뜩 정신을 차렸다.
거리 자체가 가까웠으므로 엘린이 내게 닿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내민 손을 잡으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로브속에 들어가 있던 자기 손을 꺼내야 했다.
그녀는 방금까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
애액이 묻은 자기 손을 로브에 쓱쓱 닦는다.
그러고 나서도 쉽게 내 손을 잡지 못했다.
나는 그 모습이 귀여워서웃음을 지었다.
"괜찮아 엘린, 그거 더러운 거 아니야."
"아...... 네!"
표정이 밝아진 엘린이 내 손을 잡았다.
나는 매의 눈으로 확인했다.
그녀가 로브에서 손을 꺼낼 때 손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젖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와 손가락이 닿았을 때 나는 그녀의 손이 아주 축축해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것은 아까와는 달리 그녀가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뜻했다.
나는 그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엘린, 여기 누워."
나는 엘린에게 김소희의 옆에 누우라고 지시했다.
김소희는 여전히 반쯤 맛이 간 표정이었다.
엘린도 그런 그녀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침대에 똑바로 누웠다.
나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 보았다.
방금까지 귀여운 손가락으로 만져진 보지가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팬티가 옆으로 젖혀져서 귀여운 보짓살이 그대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운 모양으로 촉촉히 젖어 있었다.
나는손가락을 뻗어 엘린의 보지를 만졌다.
"흐읏!"
엘린이 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아까와 비교하면 정말로 솔직한 반응이었다.
평소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런 반응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몸을 움츠렸다고 해서 근육을 수축시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손길에 녹아나는 그녀의 예민한 피부를 느낄수 있었다.
아주 조금이지만 내 손 쪽으로 그녀가 둔부를 내밀기까지 했다.
나는 귀엽고 말랑말랑한 엘린의 보지를 매만졌다.
갈라진 부분을 훑었더니, 역시나 아까보다훨씬 촉촉해진 것이 느껴졌다.
이 정도라면 의심이 되지 않고, 걱정할 것은 더더욱 없었다.
엘린은 자신의 구멍 안에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아까 내 자지가 너무 커서 자신의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사실 그 말은 김소희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아이템을 두 번이나 사용해서 자지를 키웠으니까, 그 뒤로 처음 본 여자에게 사이즈를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다.
뭐, 엘린도 딱히 그런 의미에서 내 자지를 크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자신의 보지 구멍이 좁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런 작은 구멍에 남자의 발기된 자지가 들어가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쩌면 그녀는 일생 동안 자기 구멍으로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토록 귀여운 콤비를 내 방 침대에 눕히는 날이 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못한 것처럼.
그때였다.
늘어져 있던 김소희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손이 느리게 움직이더니 엘린의 가슴 쪽으로 갔다.
"핫!"
당연히 엘린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나도 놀랐다.
김소희가 엘린의 조그만 가슴을 조물딱거리기 시작했으니까.
엘린의 가슴은 아직 나도 만지지 못했다.
뭐라고 할까?
이미 초레어한 김소희의 가슴을 접했으므로 엘린의 가슴에 대한 기대치는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김소희의 손으로 조물딱거려지고 있는 가슴을 보았더니 또 다른 의미에서 흥분이 되었다.
김소희는 자기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근거 없는 예상하기는 하지만 나는 김소희가 비슷한 경험이 전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과감한 패션이라든가, 침대 위에서 거침이 없는 모습을 보면 적어도 나보다는 스펙트럼이 넓은 섹스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어쨌거나,
조금 풀어지는 듯했던 엘린은 다시 경직되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섹스 경험이 전혀 없는 그녀에게 오늘은 정말힘든 날이었다.
다행이라면 그녀가 이세계에 있는 본체가 아니라 아바타라는 점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