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6화 〉86화 (86/92)



〈 86화 〉86화

두 번째 섹스를 했을 때,예상대로 제시의 정수가 내게로 이어졌다.
두 번 섹스를 하고, 두 번 사정을 했지만 나는 정수를 이어받음으로써 몸에서 피로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제시, 수고했어."

나는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경험에 제시는 완전히 넋이 빠진 얼굴이었다.

"다음에 보자."
"네, 꼭......"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리카의 집이 어딘지 아니?"
"저쪽......."

제시가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켰다.

"가까워요."
"고마워."

나는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의 제시를 남겨두고 그녀의 집에서 나왔다.
주위가 한적한 편이라 인적은 없었다.

원래라면 먼저 쓰레기 게이트로 복귀한 뒤에 다시 리카를 만날 생각이었지만, 리카의 집은 제시의 집과 가까웠다.
둘이서 유독 친한 이유가 있었다고 할까?

제시가 가리킨 방향에는 작은 언덕이 하나 있었다.
나는 빠르게 그것을 넘어갔다.

빨리 걷자 5분만에 작은 오두막이 하나 나타났다.

그곳에서는 뚱땅 뚱땅 망치질 소리가 나고 있었다.

'드워프였지.'

리카의 직업은 드워프였다.
그녀는장비나 무기를 수선하고  새로 제작하는 일을   있었다.
그녀의 등급을 높이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뜻.

나는 오두막 문을 두드렸다.

똑똑.

"누구세요?"

안에서 앳되고 귀여운 여자 목소리가 났다.
자연스럽게 예전에  적이 있는 리카의 얼굴이 떠올랐다.

방금 두 번이나 섹스를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내 불은 꺼지지 않았다.
오히려 리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다시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문  열어 줄래?"
“어?"

안에서 놀라는 목소리가 났다.
그 이유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왜냐면 남자 목소리가 들릴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테니까.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잖아."

오두막 안이 침묵했다.
누가 친구 사이 아니랄까봐 보이는 반응도 똑같았다.
제시도 욕실에서 나오다가 나를 보고 다시 뒷걸음질을 쳐서 욕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었으니까.
즉, 리카도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응도 똑같이 해야겠지.

"문 안 열어주면 그냥 간다."
"아, 아니에요!"

안쪽에서 도도도 발소리가 났다.

문이 벌컥 열리고, 얼굴이 빨개진 귀여운 여자애가 모습을 드러냈다.

'귀여워!'

제시가 여전사와 같은 이미지라고 한다면,  여자애는 차라리 요정에 가까웠다.
드워프라고 하면 땅딸막하고 힘센 수염 난 남자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런 귀여운 여자애가 드워프라니.
정말 이세계 만세다.

"어, 어쩐 일로......"
"너를 만나려고 왔지."
"저를요?"

리카의 얼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다른 애들은 다 만났거든. 그러니까 너랑도 만나야지."
"다른 애들은 전부......"

리카의 얼굴에 억울한 표정이 떠올랐다.
정말 이곳 여자들은 상대하기 쉽다고 할까?

"들여 보내 주지 않으면 그냥 갈게."
"아, 아니에요!"

리카가 서둘러 내 팔을 잡고 안으로 끌어당겼다.

리카의  안으로 들어간 나는 안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평범한 여자애의 집으로는 보이지 않는 안쪽 풍경이었다.

벽에걸려있는 각종 무기와 장비들, 그리고 수선 중으로 보이는 검도 있었다.

“일하고 있었어?”
“네......”
“여기서 무기와장비를 만드는 거야?”
“네, 뒤에 따로 대장간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너라면 잘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리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다.

키가 작은 그녀는 신체의 모든 것이 작고 동글동글했다.

“그런데 저를  만나려 오셨는지요?”

귀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묻는 그녀에게 대답했다.

“너랑섹스하려고.”
“네......”

반사적으로 대답한 그녀가 곧 섹스가 무슨 뜻인지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네?”

성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는 현실과 이세계 공통이었다.

문답무용.

나는 나와 섹스를 거부하는 이세계 여자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보다 행동에 먼저 나서는 게 좋을 듯했다.

나는 조그마한 리카의 몸을 번쩍 들어올렸다.
두 손으로. 공주님 안기를 했다.

“핫!”

리카의 얼굴이 손가락을 대면 터지는  아닐까 싶을 만큼 빨개졌다.

“부끄러워?”
“네, 그, 저기......”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벌써 했어.”
“벌써요? 섹스를......?”
“응. 그러니까 너랑도 해야지.”
“아, 그......”

리카는 보기처럼 몸이 무척 가벼웠다.
내 말과 행동에 당황하여 축 늘어졌기 때문인지 더욱 가볍게 느껴졌다.

나는 그녀를 안쪽 침대로 데리고 갔다.

침대도 그녀의 사이즈에 맞게 작았다.
싱글 사이즈 정도였지만, 그래도 섹스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듯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한  한 겹 옷을 벗는나를 리카가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방금 제시와 섹스하고 이곳에 온 것이었지만 리카를 보니 새로운 열망이 솟구쳤다.

아닌 게 아니라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제시와 리카는 전혀 다른 타입이었다.

제시가 피지컬이 좋은 여전사 스타일이라면 리카는 ‘귀여움’  단어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다.

전혀 다른 타입이지만 매력적이라는 것은 같았다.
섹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도 같다.

이미 제시의 집에서 몸을 달구고 와서 나는 거리끼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훌렁훌렁 바지와 팬티까지 모두 벗었다.

“아......”

내가 팬티를 벗는 것을 본 리카가 서둘러 양손으로 눈을 가렸다.
하지만 손가락 사이가 너무 벌어져있어서 부끄러워서 눈을 가린다는 목적을 무색케했다.

“너의 몸도 보고 싶어, 리카.”
“아......”

리카가 여전히  자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  채로 입술을 뻐끔거렸다.

 자지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리카가 귀엽기는 했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이렇다  성적인 자극을 전혀 받지 못 했기 때문에.

“제......  말씀이신가요?”

왠지 이대로 두면 계속 변죽만울리게  것 같았다.

나는 리카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그녀가 입고 있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짧은 다리를 버둥대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팬티가 손에 잡히자마자  끄집어내려버렸다.

확-

리카의 아랫도리로부터 살내음이 풍겼다.
약간 오줌 지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

키가 작고 귀여워서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주는 리카와 왠지 어울리는 냄새였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왠지 성욕을 자극하는 냄새이기도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변태스럽기는 하지만.

팬티가 벗겨진 리카가 자기 보지가 보이지 않도록 서둘러 치마를 눌렀다.

나는 그틈에 그녀가 입고 있던 조끼의 단추를 풀었다.

“앗! 이, 이러시면!”

얼굴이 빨개진 채로 버둥거리는 그녀가 귀여웠다.

“나랑 섹스하기 싫어?”

옷을 벗기는 걸 멈추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더니 리카가 고개를 붕붕 저었다.

“그, 그건 아니지만!”

나도 이왕이면 그녀와 차근차근 유대감을 쌓은 뒤에 섹스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계 파티원 중에 아직 섹스하지 않은 것은 리카밖에 없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본인이 가장 실망하게 될지도 몰랐다.

이곳 여자들에게 남자와 섹스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더욱 그럴 거라는 예상을 할  있었다.

리카가 당황해서 저항을 멈춘 틈에 나는 그녀의 조끼와 셔츠를 확 젖혔다.

예상치 못했던 제법 풍만한 가슴이 덜렁 모습을 드러냈다.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큰 여자에게 달려있었더라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반감되었을 가슴이라도 무척 예뻐 보였다.

피부 색깔이 연갈색에 가까워서 유두의 색도 갈색이었다.

나는 침대위로 점프해서 리카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앗! 이, 이건!”

리카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나는 마구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하하! 하하하하! 그, 그렇게 만지시면! 하하하!”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었는데, 리카는 내가 가슴을 주무르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마도 간지럼을 많이 타는 타입인 모양.

나는 그녀가깔깔대며 몸을 비틀어대는 틈에 허리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자연스럽게 내 하반신과 그녀의 하반신이 밀착되었다.

아직 치마를 입고 있기는 해도 팬티가 벗겨져서 보지가 드러난 상태였다.

언제까지 이세계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나는 차분히 리카를 설득해 섹스할 시간이 없었다.

가능하면 귀여울 게 뻔한 그녀의 보지를 차분히 감상하고 애무도 하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을 생략한 채로 자지를 갖다 붙였다.

가슴을 만지면서 절반쯤발기한 자지는 보지에 닿자마자 부욱, 부풀었다.

“핫, 아아, 으으으읏.”

가슴을 만질 때 깔깔대며 웃던 리카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삽입의 위기에 이상한 소리를 냈다.

나는 그녀의 귀여운 반응에 웃음을 지으며, 자지를 보지 구멍에 맞추었다.

귀엽고 통통한 보지는 내 자지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푸욱-

“하아아앙!”

‘좋구나!’



예상했던 대로 드워프 리카의 보지는  기분이 좋았다.

부드럽고 푹신한 질벽이 자지를 조이기 시작했다.

“핫, 하아아앙.”




자지가 박힌 리카가 버둥대던 것을 멈추고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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