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0화 〉100 (100/105)



〈 100화 〉100

"아니...부대에 안 좋게 보는 사람들 많대....당직사관이 내가 동생같아서 충고한다고 했어...부대에서 눈에 띄게 붙어다니질 말라고 숨어서 연애하라고...안 좋게 보는 눈이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어머 별꼴이야...그새끼 누구야...느네 소대장이야?"

"야 거기서 왜 그새끼가 나와....다 나 잘 되라고 해준 말인데..."

"계급도 안 되는 새끼가 까부니까 그렇지."


"아이구 아무리 군인이지만  좀 곱게 해라...정말 형같은 마음으로 충언을 해 준건데 계급따지고 까분다고 그러면 되냐?"

"하여튼 요새 쏘위 새끼들은 빠져가지고 상관 연애사에 참견이나 하고 지랄이야."


"내가 못 산다."



"무슨 일이 생겨도 자기는 내가  막아 줄테니까 걱정하지마. 새끼들 한번 집합 시켜야겠네..."

"어이구...여친 무서워서 내가 발뻗고 잠도 못잔다."


"어느새끼가 너 잠도 못자게 해?"

"아니 대위님이 귀까지 먹었나....말귀를 못 알아들어..."


"농담이야...니가 귀여워서..."


"두번 귀여웠다간...."

"귀여웠다간 뭐...."

"아니야...어두운데 운전이나 조심하셔...."

"너 요새 왜 나 운전하는데 뽀뽀 안해..."

"운전하는데 위험하게  뽀뽀를 해?"

"너 애정이 식은  아냐?"


"내가 애정이  식냐? 아직도 너만 보면 불끈 불끈해..."


"그치? 나도 그래..."

"나 못참겠다. 우리 원주에 가면 모텔에 잠깐 들어가자...나 편하게 소리질러 보고 싶어."

"그냥 차 안에서 소리 질러...."


"불편하잖아..."

"소리지르는데 뭐가 불편해...지금 질러..."

"아 증말...놀리기야..."

그녀가 오른 손으로 내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퍼...여자가 손은 매워가지고..."


"그래서 내가 싫어? "

"아니야 난 힘센 자기가 좋아."




나는 김대위의 상의 속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그녀의 말캉한 살이 느껴졌다.



나는 검지 손가락으로 포도알 같은


부위를 문질렀다.





"야...눈앞에 이상한게 보이잖아..."

"뭐가 보이는데...."

"네 꺼 그거..."


"그래 원주 가면 잠깐 쉬었다 가자...근데...군복 입고 어떻게 들어가..."



"나는 사복 가져 왔어."


"나는?"

"넌 그냥 군복입어.."


"야 여기  명찰도 있고, 부대 마크도 있고,,,안돼..."

"뭐가 안돼?"


"군인의 명예가 있지 어떻게 모텔에 들어가냐?"


"지랄...병놈의 새끼들 여자끼고  만 들어가더라. 무슨 군인의 명예....얼어죽을..."


"와 장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얼어죽겠다."

"그냥 그대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내 추리닝 입을래? 땀냄새 좀 날 텐데..."



김대위는 거의 나와 키가 비슷했다.


정확히는 나보다  2센티미터 컸다.

그녀의 트레이닝복이 내게 맞을 수도 있엇다.



그렇게 산길을 돌고 도는 사이 아침해가 밝았다.

"배 안고파?"

"나는 아침 대충 먹고 나왔는데...넌 못먹었지?"


"새벽 다섯시에 뭘 먹냐? 어디 잠깐 세워서 쌀국수라도 먹자."

"이 산골에 쌀국수가 어딨어?"


"그럼 고속도로 타면 휴게소라도 들르자..."

"그래."


그렇게 말 했지만


고속도로는

하세월이었다.




내가 이런 험악한 산속에 살고 있다는게

벌써 병장이지만

실감이 가지 않았다.




인제 겨우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고속도로에 들어서고

곧 휴게소가 보였다.



김대위는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야 국수 먹고 영수증 받아..."

"알았어..너는  먹어?"

"있다가 운동하고 먹을게...나 화장실 간다."



있다가 운동이란....



김대위는 아마 그 운동을 위해


미리 배설하러화장실에 간 듯했다.

어떻게 보면 김대위는 나보다 남성호르몬이 더 충만했다.



처음 관계를 맺고 나서


계속 재촉하는 것은 김대위 쪽이었다.

김대위는 여자치고 제법 근육이 많았다.

물론 힘도 셌다.




그런 김대위와 관계를 맺는 것이

처음엔 무척 신기했다.

경이로웠다.



그런데 점점 김대위의 몸이 남자같다는 생각을 했다.


김대위의 몸에는 테스토스테론 과다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흔히들 우리가 아는 갸냘픈 여자의 엉덩방아....노..
..


엄청 과격한 엉덩방아...예스...

그 밑에 깔린 나는 늘 눈이 튀어 나올 듯한 압박감을 느끼곤 했다.


아마 김대위는 어릴때 엘리트 운동 선수였던 것 같았다.


쌀국수가 나왔다.

"저기 번거롭게 해서 죄송한데, 영수증 발급해 주실  있겠습니까?"


"어이구 군인아저씨가 필요하시다면  드려야지...죄송해 하지 마세요. 필승.."


"아 네.."

나는 쌀국수를 받아들고

테이블에 앉았다.



후루룩 후루룩

국수를 넘기니


뱃속이 따뜻해졌다.



살 것 같았다.


나는 금세


쌀국수를 국물까지 다 넘겼다.


쌀국수로는 아침이 안 되었다.

뭐가  먹고 싶었다.

그때


김대위가 화장실에서


젖은 손을 털며 나왔다.

"쌀국수  먹었어?"

"응"

"영수증은?"


"받았어."


"가자."

"간식이라도 좀 살까?"


"시간 없어 빨리가자."

그녀의 머릿속엔


빨리 대실을 해서

나와 떡을 쪄먹고 싶은 생각 밖에 없어보였다.

떡 우선주의


나는 아침에 별로 떡 생각이 없었다.


내 몸에 부족한 에너지를 비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우선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동차 키를 들고 있고,

출장업무의 책임 장교였다.


그녀의 말을 따를 수 밖에



나는 조수석에 앉아

잠을 청했다.


금방 나는 잠이 들었다.

그녀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내가 눈을 떴을땐

모텔 주차장이었다.

그녀는 벌써 민간인 옷으로 갈아 입었다.


"야 들어가자..."

"나... 옷은?"

"에이 그냥가 시간 없어..."



그녀의 눈은 벌써 떡을 찌고 있었다.



나는 괜한 갈등을 만들기 싫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차 밖으로 나갔다.



김대위가 내게 이만 오천원을 주었다.

나는  돈을 받아들고


안내 창구의 문을 두드렸다.



"대실이세요?"

"네 대실이요."

"이만 오천원이요."

나는 창구 안으로 김대위에게 받은 돈을 들이 밀었다.

창구 밖으로 키가 나왔다.

나는 김대위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갔다.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키를 키홀더에 꽂아 넣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몸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빼내고 샤워했다.



김대위가 재촉할 것 같아


나는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

김대위는 이불을 벗고

눈만 밖으로 내 놓고 있었다.

이쁘긴 이뻤지만


김대위의 눈이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눈 같았다.

나는 이불을 들고

늑대 옆으로 누웠다.

늑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늑대는

아주 날렵한 몸짓으로

나를 요리했다.


빠르게 내 위를 정복했다.

작정한듯


엄청 커다란 비명을 지르며

내 배 위에서


 몸을 흔들었다.


비명은 점차 하울링으로 변해갔다.

나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녀가 하울링을 두세번 토해 냈을때

나는 내 안에 에너지  세트를

밖으로 뱉어냈다.



그녀는 아쉬운듯

하울링을 멈추고


다시 약실 청소를 약식으로 마치고

탄알일발 장전을 위해


탄알 주위를 입으로 청소했다.

탄알은 크기가 점점 커져 결국 장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탄알을


김대위 다리사에에 있는


탄알집에 장전했다.



처음에는 조정간 반자동에 놓고


단발로 발사했다.



폭발력이 나쁘지 않았다.

김대위는 끓어오르는 포효를 했다.



늑대의 울음 소리인지


곰의 울음 소리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나는 김대위를

쪼그려 쏴 자세로 만든다음

탄알 일발 장전을 하고

다시 격발을 시작했다.

김대위의 자세가 무너질때마다

나는 김대위의 엉덩이를 때려 정신차리게 했다.

김대위는 쪼그려  자세를 힘들어 했다.

나는 관용을 베풀었다.


김대위가 엎드려쏴 자세를 할수 있게 했다.


나는 뒤에서 탄알 일발 장전을 한 후

조정간 자동에 위치 시켰다.



조정간 자동이 된 이상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탄알은 수도 없이 발사되었다.


김대위는 정신을 못 차렸다.


다시 늑대의 하울링 소리를 들을  있었다.


김대위의 자세가 무너질때 마다

나는 엉덩이를 거세게 때려


자세를 교정해 주었다.


김대위는 훈련받은 진정한 군인이었다.

거친 교육을 이겨내고

수많은 탄알의 발사를 견뎌냈다.

결국 약실 안에


하얀 기름이 들어가

사태를 진정시켰다.

김대위는 결국 쓰러졌다.



우리는 잠시 한숨 돌리며


진정하기로 했다.




"야...너 여자 없었다며."


"없었는데.."

"거짓말 하지마..너 왜 이렇게 잘해?"

"내가 잘해?"

"응  엄청 잘 하는 편이야."


"나는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 지 알 수가 없지."

"너 잘하는거 맞아."


"그래 고맙긴 하네...난 그냥."


"그냥 뭐?"

"네가 너무 예뻐서 본능에 충실했을 뿐이야."


"내가  말려..."

김대위는 내 가슴을 때렸다.


손이 매웠다.

금세 내 가슴부위에 빨간 손자국이 생겼다.




"지금 얼마나 지났어?"


"글쎄...한 한시간 지났나?"


"그럼 세시간 남은 거야?"


"보통 네시간인데...세시간인데도 있어. 아마 인터폰으로 전화 줄거야."


"너 왜 그렇게 잘 알아?"

"나도 물어봐서 아는 거야."


"수상한데..."

"아 참나...수상하긴 뭐가 수상해...내가 이 나이에 해보면 얼마나 해봤다고..."


"얼마나 해봤는데..?"

"아 거참 나 총각이라니까...나 자기한테 순결을 바친거야..."

"지랄하네...총각이 어떻게 처음부터 그렇게 잘 하냐?"

"물론...손으로 해결은 했지...야동도 좀 보고..."


"그게 말이 돼? 스물 너 정확히 몇살이야?"

"스물 하나인가 스물 둘인가 나도 헷갈리네...스물 둘인가 보다."

"그 나이 먹도록 여자랑 안 했다는게 말이 돼?"


"나 원래 순결주의자야...결혼 전에는 절대로 안 한다고 성모님께 맹세 했었어..."

"지랄 하네...이게 순전히 뻥장군이야."

"장군? 원스타 투스타?"

"안웃겨. 뻥장군..."

"장군 칼을 받으시오...이건 대통령께서 내리는 삼정검이요 조국에 충성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몸을 바쳐 나라을 위기에서 구하시오."

"나도 삼정검 받으면 좋겠다."


"계속 군대에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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