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41. 이계소환자의 첫 번째 반격기 (4)
※ 혐오주의 : 고어, 강간
· 다소 잔인한 묘사가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 노약자, 임산부 혹은 잔인한 장면을 잘 못 보시는 독자분들께서는 감상 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작가 후기에 이번 화 요약이 있으니, 건너뛰신 분들께선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리셔서 이번 화 내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
- 1 -
모노혼이 마적 훈제구이 요리를 준비할 무렵.
마적들의 말과 마르텔, 칼바도스가 인질로 붙잡혀 있는 공터.
대기조로 편성된 두 명의 마적들은 추위를 몰아내고자 두 손을 비빈다.
해가 떨어지고 있는 저녁 무렵의 추위는, 자그마한 모닥불로도 다 몰아내기 힘들었다.
화르르.
타닥.
타닥타닥.
"어후으으으~ 추워서 뒈지겠네."
"차라리 돌아다니는 게 낫지, 가만히 있으려니까 아주 그냥 숨질 것 같다."
둘은 조용히 모닥불을 내려다본다.
잠시 침묵이 감돈다.
조용히 주변의 기척에 귀를 기울인다.
아무도 없다.
한 마적이 고개를 들자, 다른 마적도 고개를 들었다.
"야, 추운데 몸이나 좀 덥힐까?"
둘이 은밀한 눈짓을 나눈다.
행여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상황을 항상 상정한다.
연기한다.
눈빛을 제외한 모든 것은 자연스럽다.
"무얼로? 한 판 붙을까?"
마적이 무기를 집어든다.
"에이, 뭘 그런 걸 하고 그래. 저기 잡아놓은 용병 년 있잖아. 쟤나 좀 돌리자."
"두목이 우리끼리 먼저 먹은 거 알면 가만 안 둘 텐데."
마적이 무기를 내려놓고 걱정스러운 낯빛을 띤다.
"두목한테 주술사 년을 양보하면 되지. 그리고 좆집이야, 적당히 따먹고 잘 씻어서 바싹 말려 놓으면 두목이 알 게 뭐야? 우리가 까보지도 않았는지, 먹다 뱉었는지 어떻게 알겠어?
"쩝. 그건 일리는 있는데……. 진짜 할까?"
"아버지는 말 하셨지. 따먹고 뒈진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크크! 뭘 좀 아시던 양반이구먼."
"그래서 내가 형제가 열둘이나 되잖나."
"저런, 어릴 때 고생깨나 했겠구먼."
"그러니 마적 질이나 한다고 집구석에서 뛰쳐나왔지."
둘은 모포를 감싸고 위에 튼튼한 밧줄로 휘감아둔 마르텔을 돌아본다.
창백하게 질린 그녀의얼굴과 밧줄에 묶인 탓에 피가 통하지 않아 파랗게 얼어가는 손발이 보인다.
입맛을 다신다.
스윽.
하나가 일어난다.
"가자."
"어. 할 것도 없는데 실컷 돌리자고."
"네가 먼저 할래?"
"양보 해주면 고맙고. 흐흐."
부스럭.
사르륵.
선을 잡은 마적이 모포를 들치었다.
제압될 당시에 옷이 찢긴 탓에 이미 그녀는 이미 알몸이었다.
마르텔의 뽀얀 엉덩이가 보인다.
날렵하게 몸을 단련하느라, 풍만하다기보다는 건강한 근육이 골고루 붙은 둔부와 하체가 보인다.
"츄릅. 고년 고거 맛있게 생겼네. 이런 년이 타고난 명기가 아니라도 죽여주게 잘 조인단 말이지."
퉷!
마적이 그녀의 엉덩이에 침을 뱉는다.
번쩍!
마르텔이 차갑고 끈적한 액체의 감촉에 놀라 눈을 뜬다.
"읏! 이, 이게 무슨 짓이냐!"
"무슨 짓이긴, 오라버니들께서 네년 보지랑 후장 좀 시식하시겠다고 준비하는 중이시다."
스윽, 스윽.
마적이 그녀의 후장과 보지 주변을 손가락에 침을 묻혀 문지른다.
"히, 히익!"
기겁한 마르텔이 엉덩이에 힘을 바짝 주고, 몸을 웅크린다.
마적이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잡고 벌린다.
마르텔이 온몸을 비튼다.
"어허, 이거 이런 식이면 오라버니들께서 먹기 힘들잖냐. 우리 쉽게 가자."
"차라리 죽여라!"
짝!
그녀를 더듬던 마적이 그녀의 뺨을 후려갈긴다.
"크윽!"
"좆으로 죽여준대도. 앙탈 그만 부리고 힘 빼라."
그녀는 굴하지 않는다.
더욱 힘을 주고 바짝 몸을 웅크린다.
휘이이익!
처어어얼썩!
마적이 있는 힘껏, 손바닥으로 그녀의 탄력적인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끼야아아아악!"
처음으로 그녀의 입에서 여성 특유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새빨간 손바닥 자국이 새겨졌다.
"호오? 이거 비명이 제법듣는 맛이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던 다른 마적이 관심을 가진다.
천천히 다가와 그 옆에 서자, 마르텔이 겁에 질린 얼굴로 그를 올려다본다.
그가 모포에 둘둘 말린 마르텔을 자신의 무릎에 엎드리게 한다.
"어디 나도 한 번……."
휘이이이이익!
쨔아아아악!
그리고는 오른쪽 엉덩이를 거세게 내리쳤다.
"꺄아아아아아아!"
치잇!
솨아아아아아!
쪼르르르.
"크핫! 이년 이거 물건이네? 오라버니 손맛이 질질 쌀 정도로 그렇게 좋아?"
"어쭈? 내가 후릴 때는 안 싸더니, 이년이 사람 차별하네? 에잇!"
휘이이이이이이이익!
쨔아아아아아아악!
"끼이이이익! 아, 아파! 아파아아아아아!"
비명을 내지르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마적들은 수차례나 그녀의 엉덩이를 번갈아 가며 내리쳤다.
"으헝, 으허어어어어엉!"
그녀가 울음을 터뜨렸다.
마적들은 히죽대며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야, 내 쪽이 더 많이 커졌잖아."
"에이, 그건 아니지. 잘 봐. 내가 후린 곳에서 피도 터졌잖아. 당연히 내 쪽이 더 많이 부어올랐지."
"아이, 시발. 야. 다시 치자."
"한 번 더 쳐?"
"엉, 이번엔 제대로 하는 거다."
둘은 울부짖는 그녀를 두고, 마적들은 그녀의 엉덩이를 누가 더 세게 후려쳤는지로옥신각신했다.
그로 인한 고통과 수치심은 그녀의 저항 의지를 빠르게 앗아갔다.
"시,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다 할 테니, 제발 때리지마세요."
마적들이 눈짓을 교환한다.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주 좋아. 처음부터 이렇게 협조적으로 나왔으면, 어? 우리 손바닥도, 네 엉덩이도 안 아팠잖아."
"그럼, 그럼. 그랬으면 이미 극락에서 헤엄치고 있었을 거 아니야. 괜히 힘 빼지 말고 잘하자?"
그녀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인다.
짝!
그녀의 뺨에서 불이 났다.
"대답 똑바로 해야지, 시발년아?"
"네, 네에……. 흐윽……."
선을 잡은 마적이 그녀의 몸을 구속한 밧줄을 푼다.
그녀의 몸을감싼 모포를 펼쳐, 그녀의 알몸을 드러낸다.
모닥불 옆임에도 불구하고, 불어오는 차가운 겨울 공기를 맨몸으로 맞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떤다.
마적들은 그녀의 팔을 뒤로 돌려 팔꿈치 아래를 서로 겹친 다음, 밧줄로 새로 묶는다.
줄의 매듭은 등을 따라 올린 다음, 올가미 형태로 목에 연결한다.
그녀가 멋대로 바둥대다가 목이 졸려 죽을 수도 있는 형태였다.
"옳지, 잘했다. 얌전히 있어?"
"네……."
마르텔을 밀어서 모포 위에 눕힌다.
선을 잡은 마적이 그녀의 다리를 벌리려 한다.
꾸욱.
"어? 이년이 힘주네?"
마르텔이 수치심 때문에, 본능적으로 다리에 힘을 줬다.
그로 인해 저항감이 느껴지자, 마적의 눈빛이 변했다.
"하, 씨펄."
그가 일어나 모닥불가로 갔다.
불붙은 장작을 들고 온다.
"이년 다리 좀 벌려봐."
"뭐하게?"
"아니 썅년이 말 잘 듣겠다고 한 지 30분도 안 됐는데, 까먹었잖아. 내가 궁둥짝을 후릴 땐 지리지도않고, 어? 내가 우습게 보이는 거지, 씨팔년."
타, 타닥.
장작이 불티를 휘날리며 타오른다.
마르텔이 불안하게 떨리는 눈빛으로 그가 든 불타는 장작을 올려다본다.
"아, 아니에요. 저 말 잘 들을게요……! 때리지 마세요!"
다른 마적이 그녀의 등 뒤에서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린다.
그녀의 오금에 마적의 오금이 뒤얽힌다.
바둥대지 못하게, 마적이 그녀의 뒤에서 양쪽 가슴을 움켜쥔다.
완전히 구속된다.
"늦었어, 이년아. 보지 구멍에다 불쏘시개를 박아 버릴 테다!"
마적이 장작을 들고 그의 앞에 앉는다.
슈웅!
화르르르륵!
마적이 불붙은 장작을 그녀의 가랑이를 향해 내지른다.
"히이이익!"
공포에 질린 그녀가 두 눈을 질끈 감는다.
뽀지지지지직!
장작은 그녀의 음모 근처에서 멈춰섰다.
"끼야아아아아악! 뜨, 뜨거, 뜨거워!"
그러나 그녀는 공포에 질려 눈을 질끈 감은 탓에 그것을 보지 못했다.
그저 음모가 타들어 가는 냄새와 가랑이 근처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겁먹고 울부짖는다.
쉬이이이이.
치이이익!
졸졸.
그녀는 또 실금했다.
"흐흐흐. 이년 이거 완전 오줌싸개네?"
"키킥. 야 존나 웃긴다."
그들은 그녀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보며 비웃고 말았다.
마르텔이 실눈을 떴다.
장작이 치워져있었다.
그녀의 가랑이는 불에 타지 않았다.
"흐, 흐아아아아아앙!"
그녀가 서러움에 통곡하기 시작했다.
마적이 손에 든 장작을 모닥불로 다시 던져넣는다.
그리곤 타다 만 음모를 한 손으로 거칠게 움켜쥔다.
"야."
"으어어어엉."
그녀는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마적이 음모를 그러쥔 손을 거칠게 잡아당긴다.
따다닥!
"꺄악! 아, 아파!"
음모가 한 움큼 뜯겨나갔다.
털이 뜯겨나간 자리에 핏방울이 맺힌다.
"아가리 닥쳐라, 썅년아."
"끽! 히끅! 끄흡! 끕!"
터져 나오는 울음을 억지로 멈추려다, 그녀가 딸꾹질한다.
"이제 말 잘 들을거지?"
"네, 히끅, 네에……."
마적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쥔 그녀의 음모를 바닥에 내던진다.
그녀의 눈에 맺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야, 우리 그냥 같이할까?"
흥미진진하게 그들이 하는 양을 바라보던 마적이 회가 동했는지, 함께 할 것을 제의한다.
마르텔을 제압하며 느껴지던 그녀의 떨림이, 그의 가학적인 취향을 한껏 자극한 탓이었다.
"어, 시발. 내가 먼저 하라고 양보했잖아. 그럼 네가 뒤로 할래?"
"그래도 좋고."
찰싹.
그녀 뒤에서 몸을 제압하고 있던 마적이 그녀의 뺨을 가볍게 쳤다.
"야, 너 처음이냐?"
"아, 아니요……."
마르텔이 겁에 질려 대답한다.
"흐음. 보지에 한꺼번에 두 개 박을 수 있을까?"
"히, 히익! 아, 안 들어가요! 절대로 안 들어가요!"
찰싹!
"너한테 안 물었어. 오라버니들 이야기하시는데 껴들지 말고, 앞으로 묻는 말에만 잘 대답해라?"
"네, 네에."
"옳지."
선을 잡은 마적이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안 들어갈 건 없지. 열과 성을 다해서 좆 대가리를 들이밀면 다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럼 내가 이년 뒤에서 들 테니까, 네가 먼저 박아 봐. 내가 그다음에 넣어 볼게. 그러면 네가 여전히 먼저 하는 거 맞지?"
"어허. 자네가 강호의 도리를 좀 아는구먼. 한 번 선은 끝까지 선이야. 이건 양보 못 해."
"당연한 거 아니겠나?내가 그 정도 상식은 있다네."
뒤에 있던 마적이 마르텔과 꼬인 다리를 풀고 바지를 벗어 던진다.
그는 아래를 훤히 드러낸 채, 그녀를 번쩍 들고 일어선다.
마르텔은 손이 묶인 채, 마적들 앞에서 알몸으로 달랑 들려서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 죽어버리고만 싶었다.
"어디 보자, 잘 젖었나 한번 만져 보자."
마적이 검댕이 묻은 더러운 왼손 중지를 그녀의 질구 속에 넣는다.
"으, 으윽!"
제대로 젖지도 않은 그녀의 질구 속을, 마적의 바짝 메마르고 더러운 손가락이 휘젓는다.
하지만 얻어맞을까 봐 아프다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찔걱찔걱, 찔걱찔걱.
"야, 너 제대로 안 싸냐?"
마적이 오른손을 치켜들고 때릴 듯 위협한다.
"힉! 바로 쌀게요! 제대로 질질 쌀게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아무런 애정도 없이, 공포에 질린 채로 그녀가 쉽게 젖을 수 있을 리 없었다.
휘익!
짝!
"악!"
결국, 그녀는 뺨을 또 맞았다.
툭툭.
자신이 후려갈긴 마르텔의 뺨을, 마적이 오른손으로 두드리며 건들건들 입을 연다.
"빨리 적셔라. 오라버니들이 기다리기 감칠맛 난다."
마적은 왼손으로 계속 그녀의 질구를 휘저으며, 오른손은 그녀의 가슴께로 가져갔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른다.
이내, 그녀의 포도알 크기의 짙은 갈색 젖꼭지를, 그의 엄지손톱과 검지 사이에 끼운다.
쥐어뜯을 듯이 꼬집어 누른다.
"끼, 끼이이익!"
예민하기 그지없는 유두에 과하게 강렬한 자극이 들어오자, 그녀가 온몸을 벌벌 떤다.
그녀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가 서서히 위로 돌아간다.
"커, 커헉!"
버둥거리다가 그녀의 목에 걸린 올가미가 조여진 탓이다.
마적들은 가만히 그녀의 목의 색깔이 붉게 달아오르고, 핏대가 솟는 모양을 키득대며 지켜본다.
"야, 풀어줘. 떡 치기도 전에 숨넘어가겠다."
"엉."
그녀 앞에 있던 마적이 손을 써 그녀의 목에 걸린 올가미를 느슨하게 풀어준다.
"카학! 커헉! 허억! 허억! 허억!"
간신히 숨구멍이 트이자, 그녀가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눈이 이미 풀려있다.
조르르르르.
또 그녀가 실금을 지렸다.
"야, 이 정도면, 이년 이거 요실금 있는 거 아니냐?"
"좋아서 지린 거 같은데? 이거 봐. 손가락이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었잖아."
"오, 씨발, 대박! 이년, 이거, 용병이 아니라 창녀 같은데? 어제 보니까 전투도 어설프기 짝이 없더라고. 막 창녀가 신분 세탁하고 용병 행세하는 거려나?"
"키킥! 그거 완전 같은 파티에 민폐다. 시발, 이거 봐. 보짓살도 늘어져서 펄럭거리고, 꼭지도 시발, 뭔 구운 아몬드같이 길쭉한 게, 완전 걸레 같은데? 보지랑 꼭지 색깔도 완전 바싹 구운 스테이크 색깔 아니냐."
"하. 존나 허공에다 좆질 하는 느낌일 거 같긴 하다."
"보지에 우리 둘이 같이 넣어도 주먹 한 개 더 들어갈 거 같다."
"크크크. 그럼 완전 허벌창 대걸레년인데, 그럼."
마적들이 뭐라 하든 간에, 마르텔은 혀를 빼물고 눈이 풀린 채 해롱거리고 있었다.
목이 졸린 탓에 일시적인 저산소 상태에 빠져서 환각을 보고 있었던 탓이다.
그리고 미약한 오르가즘도 느꼈다.
선을 잡은 마적이 히죽대며 엄지와 중지를 둥그렇게 말아쥔다.
음모가 불에 타고 쥐어뜯긴 탓에, 세상 밖으로 훤히 드러난 그녀의 클리토리스 앞에 그의 손이 자리잡았다.
손가락을 튕긴다.
딱!
"끼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악!"
클리토리스에 거세게 딱밤을 맞은 그녀가 갓 잡아 올린 물고기처럼 펄떡댄다.
"커, 커헉!"
다시 목이 졸린다.
치칙!
치이이익!
조수를 뿜어대며 경련한다.
뚝, 뚝뚝.
애액이 흘러내린다.
잠시 지켜보던 마적이 그녀의 목에 걸린 올가미를 풀어준다.
"허억, 허억! 아흥! 에헤헤! 기, 기분 좋아! 아흑!"
그녀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주절거린다.
그녀의 목소리에 섞인 물기는 고통과 공포가 아닌, 희열과 쾌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저산소 상태의 환각과 현실 도피에 대한 열망이, 그녀를 망가뜨리고 있었다.
"자, 이제 실컷 달아올랐는데, 한 번 질펀하게 놀아보자고!"
"그래, 가자!"
쭈르륵!
선을 잡은 마적이 그녀의 보지에 좆을 쑤셔 박는다.
"아흐으응! 하앙!"
찔걱찔걱, 찔걱찔걱!
가볍게 몇 번 허리를 흔든다.
"조, 좋아요! 오라버니, 너무 좋아요! 더, 더 깊이 박아 주세요!"
어느새 그녀의 목소리에 색기가 흐른다.
눈물도 같이 흐른다.
"기다려, 개 같은 년아!"
앞의 마적이 몇 번 박아대다가, 허리를 흔들어 좆을 팔자로 휘저으며 그녀의 질구를 확장한다.
그리고 그녀의 앞쪽으로 바싹 좆을 당겨 구멍을 넓힌 채로 멈춘다.
"여, 이제 같이 넣어봐."
"기다리고 있었다네!"
쭈륵!
비집고 들어가려 하나, 잘되지 않는다.
귀두 끄트머리만 간신히 걸쳐질락 말락 한다.
"끄, 끄어어! 찌, 찢어져! 두, 두 개는 무리에요!"
"바둥대지 말고 가만히 있어!"
"히, 히익!"
"힘 빼!"
"하, 하아아……."
뒤에 선 마적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질구 주변에서 좆 끝을 비비다가,
푸우우우욱!
갑자기 거세게 끝까지 밀어 넣었다.
트득.
찌익!
그녀는 자신의 몸속에서 무언가 가죽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끼, 끼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악! 아아아앙!"
"들어갔다!"
"좋아, 좋아. 박자 맞춰서 같이 박아보자고!"
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
츄륵츄륵츄륵츄륵츄륵츄륵!
마적들은 그녀를 사이에 뒤고, 호흡을 맞춰 거칠게 박아댔다.
그녀의 질구가 상처를 입으면서 세 사람이 가랑이를 맞댄 아래로, 피거품 섞인 애액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으항! 으아아아앙! 아, 아파! 아픈데 조, 좋아요! 아아아아악!"
마적들은 허리를 흔들기 바빠, 그녀가 내지르는 비명 따위는 가볍게 무시했다.
"으어어어엉! 으허어어어어엉!"
그 공터에는 마르텔의 울음 섞인 신음만이, 그녀의 고통을 홀로 증언해주고 있었다.
- 2 -
"아흥! 아앙! 조, 좋아! 웁!"
세 마리 짐승이 거칠게 얽힌 와중에, 마르텔의 날카로운 비명을 듣고 칼바도스는 간신히 정신 차렸다.
"……."
눈을 가늘게 뜨고 상황을 살핀다.
도저히 평소 그녀를 떠올릴 수 없이 망가진 모습을 지켜본다.
마적이 그녀를 모포 위에 엎드리게 하고서, 그녀의 목구멍으로 거칠게 좆을 쑤셔 박는다.
"욱, 우욱! 오옥!"
마적의 귀두가 목젖을 건드리는 바람에, 그녀가 숨 막힌 소리를 내며 구토하려 한다.
짝!
짜악!
마적이 뺨을 때리며 이를 세우지 말라고 다그친다.
그녀는 색기 넘치는 눈웃음을 짓는다.
눈빛으로 알아들었음을 마적에게 알린다.
푸욱!
쮸르륵!
푸우우욱!
찌르륵!
그녀의 뒤편에선 다른 마적이 양 주먹을 번갈아 가며 항문과 질구에 넣었다가 뺀다.
그녀의 항문과 질구는 커다랗게 늘어져 구멍이 뻥 뚫린 채, 피와 오물을 게워내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극도의 쾌감도 느끼는지, 애액도 같이 흐르고 있었다.
이미 그들이 깔고 있는 모포는 정액과 애액과 피와 오물이 뒤섞인 난장판이었다.
"……."
칼바도스가 눈을 질끈 감는다.
그녀의 처참한 모습을 외면한다.
조심스럽게 오른쪽 발을 접어, 뒤로 당겨 올리며, 손을 내다 뻗는다.
스르륵.
전투화 발목 부근 안감에 숨겨둔 면도날을 꺼낸다.
사르륵.
사르르륵.
툭.
손목의 결박을 풀어낸다.
사르르륵.
툭.
발목의 결박도 풀어낸다.
눈을 슬며시 떠서 마적들을 살핀다.
"허리를 더 흔들어라, 걸레 년아!"
"아흥! 네에~ 아항! 히힛! 뱃속에 가득, 가득 싸주세요!"
"더 조이라고! 헐거우면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버릴 테다!"
"히, 히익! 네에! 끄, 끄응!"
그들은 그녀의 보지와 후장에 하나씩 달라붙어 좆을 박아 넣느라,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기회다.
툭.
모포를 결박한 끈을 끊어낸다.
점점 절정으로 향해가는 마르텔의 목소리를 기준 삼아, 속으로 숫자를 센다.
'……셋, 둘, 하나!'
"아아아아앙!"
파팟!
타타타타타타타탓!
그가모포를 벗어 던지고, 숲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간다.
이미 무기도, 갑옷도 빼앗긴 맨몸이라 몸은 가볍다.
'탈출한다! 반드시 탈출한다!'
그의 전력 질주로 말미암아,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매섭다.
"어, 어어! 저 새끼 튄다!"
"씨, 씨팔, 좆 됐다! 잡아!"
"활, 활 어딨어?"
뒤에서 마적들이 허둥대는 소리가 순식간에 멀어진다.
숲으로 들어와 화살을 맞을 걱정도 없다.
말을 타고 그를 쫓아올 리도 없다.
공터에서 주변을 살필 때, 멀리서 올라오던 연기가 보였다.
'그쪽에 진과 마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합류해야 한다.
자신을 버리고 간 것에 대한 원망은 일단 접어둔다.
힘을 숨긴 것에 대한 문책도 미룬다.
일단은 합류해야 그도, 그들도 살 수,
퍽!
"끄, 끄으……."
무언가 갑자기 튀어나와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의식이 멀어진다.
닫히는 시야 사이로, 마적 두목의 얼굴이 얼핏 보인 것 같다.
그는 막돼먹은 현실에 좌절하며 의식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