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력 5000년, 여신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신좌를 이양하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100쌍의 아인종과 순인종이 결합한 부부를 선발하여 가장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는 커플에게 신좌를 이양하기 위한 애욕신좌쟁탈전, 에로스 파라다이스(The Eros Paradise)를 개최한다.
그러나 여신은 순진했고, 인간의 잔혹한 욕망을 간과했다.
참가자들은 여신의 의도를 곡해하여 애정을 나누기보다 규정의 허점과 편법을 이용하여 축복만을 편취 한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부부간의 사랑을 가꾸기보다는 경쟁자를 통제하고 제거하여 신좌에 오르고자 발버둥 친다.
수습할 길 없이, 시작부터 엉망이 되어버린 에로스 파라다이스의 대장정의 수레바퀴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