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륵!
니플패치와 유륜의 접합부 사이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새하얀 백탁액.
준은 끊어질 듯한 이성의 끈을 애써 부여잡으며 아이리스에게 물었다.
“아이리스, 이제 내 마음대로 해도 될까?”
“...응.”
너무나 작은, 그러나 확실한 긍정.
준은 그녀가 놀라지 않게끔 천천히 손을 뻗어 젖가슴 아랫부분부터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읏! 하읏!”
아랫가슴을 떠받치듯 들어올렸다.
묵직한 중량감, 젖통이 아기 밥으로 가득 차있다는 듯했다. 이 정도면 몇 명을 먹여도 모자라지 않을까?
그 다음 손바닥을 넓게 펴 옆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따뜻한 온기, 젖통 안의 젖도 딱 적당하게 뜨거워져 있겠지. 지금 당장 아기에게 먹여도 손색이 없을 걸.
마지막으로 넓게 편 손을 젖가슴 전체를 쥐어짜듯 살짝살짝 오므렸다.
넘치는 탄력, 젖을 짜내기 위해 젖통을 마음껏 쥐어짜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 모유가 너무 많이 뿜어져 나와서 아기가 체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면 안 되니까 내가 미리 짜줘야겠지.’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상상하며 니플패치로 손을 뻗었다.
조심스레 니플패치를 떼어내는 순간,
쥬르륵!
그 안에 가득 차있던 새하얀 모유가 젖가슴을 타고 떨어질 듯 흘러내렸다.
“아, 아깝게.”
할짝!
“흐잇! 뭐, 뭐하는 거야!”
두 손으로 입을 막아 간신히 신음소리를 억누르고 있던 아이리스가 이번만은 참지 못하고 작게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혀를 내밀어 젖가슴을 타고 흐르는 모유를 핥아먹었다.
할짝! 할짝! 할짝!
“아흣! 자, 잠깐! 앙! 아기도 아니고! 하읏!”
젖가슴이 상당히 예민한가보다.
혀로 젖가슴을 핥을 때마다 아이리스는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본인 또한 자신이 이렇게까지 느낄 줄은 몰랐는지 얼굴이 많이 당혹스러워보였다.
잠깐, 이렇게 느끼는 것을 보면 아까 포르투나에게 젖싸대기를 맞고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던 건 역시 오르가즘 때문에?
니플패치 안에 모유가 흥건했던 건 모유사정을 해서?
성녀(聖女)가 아니라 성녀(性女)가 맞구만!
평소에는 그렇게나 남자를 경멸어린 눈초리로 봤던 주제에!
준은 이 괘씸한 성녀를 혼쭐을 내주기로 결심했다.
거대한 젖가슴과 음탕한 속내에 걸맞는 두툼한 젖꼭지를 잔뜩 괴롭혀줌으로써.
쮸웁!
“하앙♡ 읍!”
사람이 아닌 암컷의 교성소리.
그에 화들짝 놀란 아이리스가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내뱉은 교성소리를 도로 집어넣을 수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쮸웁! 쮸웁!
“읍! 읍읍! 아, 안ㄷ 하앙♡ 하으♡ 앙돼♡ 앙돼엣♡”
정신없이 젖을 빨자 결국 아이리스의 입에서 교성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녀는 어떻게든 그것을 막아보려 발버둥쳤으나 그녀의 몸은 그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
“하으♡ 좀 더♡ 좀 더어♡ 몽땅, 몽땅 빨아먹어버려♡”
어느새 부턴가 아이리스는 준의 머리를 꼬옥 껴안고서 좀 더 빨아달라는 듯 자신의 거대한 젖가슴을 그의 얼굴에 비벼댔다.
그녀의 얼굴은 오랜 떼를 벗기듯 기분 좋게 풀려있었다.
사실 젖가슴 안의 모유는 아이리스에게 있어 처치곤란한 짐덩어리였다.
툭하면 새어나와 브래지어를 적시기 일쑤고, 안 그래도 무거운 젖가슴에 무게를 더하기까지 하고, 젖가슴이 가득 찼는데도 끊임없이 만들어져 갑갑함을 선사했다.
미리미리 짜내면 되겠으나 그녀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기에는 젖가슴이 너무 예민한데다 그녀 자신이 성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숫처녀이기까지 해서 불가능했고,
주위에 있는 건 사랑하는 친우와 입이 싼 여신관, 툭하면 남의 흉을 보는 여학생들뿐이라 차마 이 치부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몇 년을 모유로 인해 불편하고 무겁고 답답하게 살아야 했다.
그런 상황에 모유를 쪽쪽 빨린다?
시원하다 못해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이지 않을까? 실제로 그녀의 얼굴은 이제 시원하다 못해 마약을 한 듯 뿅가있었다.
“아이리스, 기분 좋아?”
“응♡ 기분 좋앙♡ 그러니까 더♡”
“앞으로 매일해줄까?”
“이, 이걸 매일?”
아이리스는 홀린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준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 속에 미약한 애정이 깃들었다.
범람
눈앞에 드리운 조개 하나.
조그맣고 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한 주제에 살은 두툼했고, 무르익을 대로 익어 약간 비릿하지만 왠지 모르게 중독적인 육즙을 한시도 쉬지 않고 질질 흘려댄다.
음탕하고, 또 아름다웠다.
준은 가만히 누운 채로 조개를 사랑스럽다는 듯 지켜보았다. 그 시선을 느꼈는지 두툼한 조갯살이 움찔움찔 거린다.
뚝! 뚝!
그 떨림에 송글송글하게 맺혀있던 육즙이 얼굴 위로 떨어져 내렸다.
입술 사이로 정확히 떨어진 육즙을 쪽 빨아먹자 이내 참을 수 없는 갈증이 치솟았다.
다행이 이 갈증을 해소해줄 물은 바로 코앞에 있었다.
할짝 할짝
“흐앙♡ 쯉! 쮸븝! 하응♡ 앙♡ 안돼엥♡”
혀로 조갯살 사이를 핥을 때마다 달콤한 교성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정확히 준의 육봉이 있는 자리에서 생겨났다.
“아이리스, 언제까지 교성만 내지를 거야. 봉사가 멈췄잖아.”
“시, 시끄러! 네가 지적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 거거든! 쪽♡ 쪼옥♡ 츄읍♡”
준의 지적에 그제야 교성소리가 멈췄다.
동시에 교성소리의 주인인 아이리스가 수치심으로 새빨갛게 물든 얼굴을 이쪽으로 돌려 항변하고는 그대로 그의 육봉을 다시 입에 물었다.
“츄읍♡ 할짝 쪼옥♡ 하웁♡”
귀두에 입을 맞추고, 좆대를 핥고, 다시 귀두에 입을 맞추고, 입을 크게 벌려 육봉을 삼키고.
흉악한 크기의 육봉에 비해 너무나 작은 입을 가진 아이리스지만,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육봉에 봉사를 하는데 전념했다.
그런데 과연 그녀의 행동을 봉사라고 부르는게 맞을까?
항변을 하느라 애써 찡그리고 있던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칠칠맞게 풀려 있었고,
애무가 육봉 전체를 골고루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귀두, 특히 요도구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명백히 무언가를 탐하려는 움직임.
그 무엇인가가 무엇인지는 굳이 고민해볼 필요도 없었다.
‘완전히 흠뻑 빠진 모양이네.’
준은 성녀의 작고 따뜻한 입보지를 즐기고 마찬가지로 작고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며 지난날들을 떠올렸다.
용사, 엘리시아는 어떻게든 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같이 도원향을 방문했다.
당연히 그녀의 단짝인 아이리스도 그녀를 따라 도원향을 방문했고,
도원향을 방문한 첫날 나눴던 은밀한 제안에 따라 준은 성녀의 전용생체착유기가 되어 그녀의 거대한 맘마통에서 모유를 몽땅 짜냈다.
착유가 끝이 났을 때, 성녀는 세상의 모든 근심을 털어놓은 듯 후련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준은 그녀와 반대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성녀의 젖을 짜내느라 육봉이 터질 듯이 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준이 그것을 조용히 가라앉힐 리 만무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성녀와 자신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은밀한 제안을 들먹이며 성녀에게 자신의 육봉을 내밀었다.
-꺅! 그, 그게 뭐야! 그 커다란게 남성기라고? 지, 징그러워.
아이리스는 준의 흉악한 거근을 마주하자마자 질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곧 육봉 끝에 맺힌 이슬(쿠퍼액)이 자아내는 환상적인 달콤한 내음에 홀린 듯이 코끝을 들이밀었다.
-한 번 먹어봐. 아주 맛있을 거야.
-...할짝. 흐읍!!!
설득은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반신방의하며 혀를 살짝 내밀어 쿠퍼액의 맛을 본 아이리스는 단지 그것만으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정에 올랐다.
그리곤 잔뜩 풀린 눈을 하고서 허겁지겁 육봉을 탐했다.
체면 따윈 다 잊고 입을 문어처럼 쭉쭉 내밀어가면서.
그 덕분에 준은 3번이나 사정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둘째 날은 성녀의 머리카락 끝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백탁액 투성이로 더럽혀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셋째 날에는 아이리스에게 파이즈리를 시켰다.
거대한 젖가슴 사이에 육봉을 끼워 넣은 아이리스는 무척이나 불만어린 표정으로,
-여자의 가슴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귀축!
언제나처럼 독설을 내뱉었지만, 어서 끝내지 않으면 용사에게 들킬 수도 있다는 준의 말에 분해하면서도 파이즈리를 시작했다.
변명처럼 내뱉기는 했지만, 용사가 자꾸만 동시에 사라지는 두 사람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평소에 아이리스가 준에게 보이는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빌미는 최대한 줄이는게 좋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파이즈리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도 그럴게,
찌익! 찌익!
-하응♡ 하응♡
-이보세요, 성녀님. 그쪽만 즐기지 말고 이쪽도 즐겁게 해주시죠.
-아, 알았다고. 쮸읍!
두 사람의 욕망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으니까.
전날 정액의 맛을 봐도 그런지 아이리스는 싫은 척 하면서도 열심히 젖가슴을 비비고 귀두를 빨았다.
뷰릇! 뷰르릇!
-흐응♡ 꿀꺽꿀꺽
그 많은 사정량도 모두 삼켜내면서 말이다.
그때 당시 성녀의 하반신은 무언가를 바라듯 움찔움찔 거리고 있었다.
넷째 날, 준은 성녀에게 서로의 성기를 애무해주자고 제안했다.
-뭐! 미쳤냐! 이 변태 귀축아, 저리 꺼ㅈ 응기잇♡
당연히 아이리스는 거세게 반발했다.
허나, 준이 재빨리 아랫배를 살살 쳐주자 꼴사나운 교성소리를 내며 허물어졌다.
당연한 결과였다.
준의 정액은 포르투나의 개조로 인해 중독성이 강한 미약이 되었다.
거기에 ‘왕의 위엄’이라는 밤일 한정 희대의 사기 가호로 그 효과가 한층 증폭되고, 격의 차이로 저항력까지 뚫어버릴 수 있게 된 상태.
아무리 지원에 특화되어 있는 성녀라고 해도 준의 정액을 먹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