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24화 (424/430)

거절은 거절하겠다는 듯 루시는 준이 입을 열자마자 자신의 젖꼭지를 그 안에 밀어 넣었다.

더 나아가 아예 준의 머릿속에서 포르투나의 젖가슴을 지워버리겠다는 것처럼 젖가슴으로 그의 얼굴 전부를 뒤덮어버렸다.

“쪼옥 꿀꺽 쪼옥 꿀꺽”

“옳지. 잘해요. 잘해요, 우리 여보.”

포르투나의 젖가슴을 잊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도 준은 있는 힘껏 루시의 젖가슴을 빨았다.

젖가슴성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본능이었다.

쪽쪽 빨 때마다 따뜻한 모유가 입 안 가득 뿜어져 나왔다.

루시의 모유는 정말 맛있었다.

그 어떤 산해진미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처음엔 분명 준이 좋아하는 은은한 단맛이었는데 단맛이 질려 쌉싸름한 맛이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유의 맛이 그렇게 변했다.

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원하는 맛으로 변하는 효능이 있는 듯 했다.

불끈!

“어머. 후후후. 우리 여보는 무척 건강하네요. 금방 먹고 금방 이렇게 세우다니.”

모유의 효능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 모금을 넘기는 순간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곧 전신에서 힘이 넘쳐흘렀다.

상황이 상황이기에 그렇게 넘쳐흐른 힘은 자연히 준의 육봉으로 모여들었다.

“꼬추가 많이 갑갑하죠. 기다려 보세요, 제가, 아니 마망이 금방 편하게 해줄게요. 후후후.”

루시가 한 아기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한편으로는 창관의 창부처럼 야릇하게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준이 입고 있던 옷가지가 새하얀 입자가 되어 흩어졌고, 준은 자연히 옷가지 하나 걸치지 않은 태초의 상태가 되었다.

벌떡!

“우, 우리 애기는 정말 무시무시한 걸 숨기고 있었네요. 이렇게나 무시무시하다니. 꿀꺽.”

갑갑한 팬티 속에서 벗어나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준의 육봉.

지고한 여신조차도 그 위엄 넘치는 모습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준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내가 미쳤나? 육봉이 왜 이렇게 멋지게 보이지?’

딱히 바뀐 점은 없었다.

저게 진짜로 여자의 안에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거대하고, 여자를 다른 의미로 죽이겠다는 의도가 가득한 귀두와 혈관까지.

솔직히 자랑스러우면서도 너무 흉악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 모든 게 다 멋져 보였다.

“여보를 이곳으로 불러올 때, 제가 가지고 있던 남성성을 여보에게 드려서 그래요. 제 젖가슴처럼 남성의 상징이 된 거죠. 참고로 여보에게 남성성을 드려서 저는 더 이상 남신으로 변신할 수 없어요.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드냐고? 당연하지.

내심 찜찜하던 부분이었다.

루시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남신으로 변한 루시를 보는 순간 그 각오를 이어나갈 자신은 솔직히 없었으니까.

그런 걱정을 덜게 된 준은 자신의 기쁨을 표현했다.

쪽! 쪽!

루시의 젖을 힘껏 빠는 것으로.

“후후후. 기뻐요, 우리 애기. 마망이 더 기쁘게 해줄게요.”

루시는 젖을 물린 그 자세 그대로 준의 육봉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윽 스윽

새하얗고 부드러운 섬섬옥수가 흉측한 남근을 위아래로 훑는다.

전직 자웅동체이기 때문일까?

키스와 다르게 그 움직임은 거침이 없고 굉장히 능숙했다.

딱 적당한 힘으로 약점을 살살 공략하는 것이 무척 기분 좋았다.

이거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어쩌면 남신인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자위를...

“그런 적 없거든요!”

“윽! 루시, 너무 강하게 잡았어.”

“아, 미안해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저는 절대로 자, 자위 같은 거 한 적 없어요. 아셨죠?”

“아, 알았어.”

솔직히 믿기 힘들었지만, 스산하게 가라앉은 루시의 미소를 본 준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착해요, 우리 애기. 다시 젖 물어요. 상으로 마망이 다시 기분 좋게 해줄게요.”

준이 순순히 수긍하자 루시는 다시 따뜻하지만 한편으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수유대딸을 재계했다.

배가 부를 정도로 마셔댄 모유 때문일까?

아니면 장모님이자 아내인 여인에게 아기취급 받으며 수유대딸을 받고 있는 이 상황 때문일까?

보지 속 깊숙이 집어넣었을 때에 비하면 얻는 쾌감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사정감이 참기 힘들 정도로 차올랐다.

“참지 말아요, 우리 애기. 마망이 다 받아줄 테니까.”

“읍!”

뷰릇! 뷰르릇!

귀를 간질이는 나긋한 목소리.

준은 참지 못하고 새하얀 분수를 터트렸다.

평소의 사정량과 그 기세를 생각해볼 때 루시뿐만 아니라 준마저 새하얀 백탁액에 뒤덮여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이건 마망이 맡아두고 있을게요.”

다행이 그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허공에 흩뿌려진 정액을 루시가 한데 모아 따로 저장한 덕분이었다.

저장한 정액은 어찌할 거냐고 물으니 나중에 맛있게 먹는다고.

“여보, 이제 본방을 시작할까요?”

수유대딸을 끝내고 준을 일으켜 세운 루시는 이번에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 어서 와달라는 듯 준을 향해 양손을 뻗었다.

양손 사이로 목을 집어넣으며 준은 자신의 육봉을 어느새 흠뻑 젖은 루시의 보지에 비볐다.

솜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하고 도톰한 백보지는 그저 비비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분 좋았다.

이것만 해도 이렇게 기분 좋은데 보지 안에 삽입하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기대감에 못 이겨 준은 루시에게 작게 사랑을 속삭인 후 곧바로 제 육봉을 루시의 보지 속에 쑤셔 넣었다.

찔꺽!

“흐앙♡”

“읏! 루시, 자, 잠깐만. 앗!”

뷰릇! 뷰르릇!

친딸이 있는, 그러나 처녀막이 존재하는 이율배반적인 루시의 마망보지.

젖가슴이 모성과 여성의 상징이었다면 마망보지는 암컷의 상징이었던 걸까?

준의 육봉이 처녀막을 뚫고 자궁구에 딥키스를 하자마자 루시의 마망보지는 발정이난 암컷처럼 육봉을 옭아맸다.

그리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육봉을 쥐어짰는데, 어찌나 탐욕스럽게 쥐어짜는지 경험 많은 준이 넣자마자 첫 경험을 치르는 동정마냥 사정을 할 정도였다.

루시도 한 차례 절정에 오른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자존심이 적잖이 상했다.

“하아♡ 하아♡ 후, 후후후. 여보, 넣자마자 바로 쌀 정도로 제 보지가 기분 좋으셨어요? 이래서야 저랑 다를 게 없겠네요.”

그런 것도 모르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준을 도발하는 루시.

준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찔꺽!

“흐아앙♡”

육봉을 다시 보지 깊숙이 쑤셔 넣었다.

처녀였던 아내에게 근사한 첫 경험을 선물해 주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건방진 암컷을 단단히 혼내주겠다는 일념으로.

외전-천사 딸, 신 어머니, 임신

찔꺽! 찔꺽! 찔꺽!

“하응♡ 앙♡ 좋앗♡ 여봉, 너무 좋아요옷♡”

“이 보지 뭐야 진짜. 읏!”

뷰릇! 뷰르릇!

“하으응♡ 뱃속이 가드윽♡”

눈앞의 건방진 암컷을 기필코 단단히 혼내주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던 준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앙♡ 앙♡ 이렇게나 기분 좋다니잇♡ 신생 반이나 손해봤어엇♡”

한없이 따뜻하던 황금빛 눈동자가 색욕으로 번들거린다.

어머니처럼 모성 넘치던 얼굴은 요부의 음탕한 얼굴로 변해버렸고, 간드러진 교성이 머릿속을 자극했다.

팡! 팡!

“앙♡ 앙♡”

덩실! 덩실!

누워 있음에도 신비롭게도 예쁜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거대한 젖가슴이 무르익은 여체를 따라 흔들렸다.

육봉을 깊숙이 쑤셔 넣을 때마다 느껴지는 잘 익은 보짓살과 회음부, 엉덩이가 너무 부드럽고 탱탱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꼬옥! 꼬옥!

“자지잇♡ 우람하고 튼실한 여보자지잇♡ 내꺼, 내꺼야앗♡”

무엇보다도 육봉을 억세게 쪼여대는 마망보지.

수천 년 동안 지켜온 처녀를 버리고 색욕에 눈을 뜬 제 주인을 따라 루시의 마망보지는 제 속에 들어온 육봉을 미친 듯이 쪼여댔다.

안 그래도 암컷의 상징이라 그 어떤 암컷의 보지보다 명기인데, 수천 년 먹은 노처녀의 성욕까지 더해지다니.

동정마냥 넣자마자 싸도 절대로 이상하지 않았다.

뷰릇! 뷰르릇!

“꺄웅♡ 굉장해엣♡”

푸슛! 푸슈슛!

몇 번째인지 모를 질내사정.

그에 맞춰 분수를 터트리며 화려하게 절정에 오르는 루시.

앞선 설명에 따르면 상황은 준에게 많이 불리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루시에게 암컷의 보지와 수천 년 묵은 노처녀의 성욕이 있다면, 준에게는 수컷의 자지와 많은 아내를 둔 남편으로서의 경험이 있었으니까.

창과 방패의 싸움.

그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은 비등했다.

그리고 그렇기에 두 사람은 점점 더 섹스, 아니 교미에 빠져들었다.

어느새 조그만 분홍새 한 마리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여봉♡ 여보옹♡ 제 보지 기분 좋아요? 아응♡”

“응. 최고야. 최고야, 루시.”

“후후후. 정말로요? 그럼 포르의 보지보다 기분 좋아요?”

쾌락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루시는 그새를 못 참고 다시금 짓궂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몹쓸 아내이자 엄마였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지만!

“그, 그건...”

젖가슴 때와 다르게 준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젖가슴 때는 객관적으로보나 주관적으로보나 루시의 젖가슴이 압승이었지만, 보지만큼은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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