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우동이 의금부에 하옥되었다고 합니다."
"글쎄 유부녀의 몸으로 일곱 사람씩과 간통을 했다지 뭡니까?"
"원 세상에.....사대부가의 아낙이....."
"사람이 아닙니다. 어우동은 짐승입니다."
도성 안은 어우동의 이야기로 들끓고 있었다.
때는 성종 11년 여름이었다.
사대부가의 딸로 태어나서 사대부의 지어미가 되었다가 일곱 사람의 외간 남자와 간통을 하였다면 당시의 법도나 풍속으로는 용인될 일이 아니었다.
어우동의 간통 사실이 조정에까지 알려진 것은 성종 11년 7월의 무더운 어느 여름날이었다.
의금부의 박강창과 홍찬이 고한 것이었다.
- 어우동이 노공필, 김세적, 김칭, 어유소, 정숙지, 김휘, 지거비와 간통하고도 이를 감추고 승복하지 않으니, 청컨대 형벌을 가하고 어유소 등을 국문하소서 -
결국, 어우동은 의금부에 하옥되어 문초를 받았고 음행을 문서로 꾸며 성종께 올렸다.
성종이 문서를 읽으며 나오는 것은 한탄뿐이었다.
- 사람으로서 어찌 이럴 수가! -
그러나 그 문서는 완전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어우동을 문책한 의금부의 박강창과 홍찬도 어우동과 간통한 적이 있어서 그런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다른 몇몇 관리들도 사실을 숨기고자 그들에게 부탁하여 결국 문서에 나온 일곱 명의 사람은 최소의 명단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면 조선 시대 최대의 성 추문을 만든 어우동은 누구인가?
어우동을 알려면 20여 년 전 어우동이 어렸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어우동은 승문원지사 박윤창의 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미모가 뛰어나 뭇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후~ 난 쟤만 보면 가슴이 울렁거려."
"난 울렁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몸이 후들거려."
"킬킬 그런다고 어떻게 할 수가 있어? 보는 거로 만족해야지."
16세의 어우동이 거리를 걸을 때마다 남자들은 어우동을 보며 한마디씩 했고 어우동은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아씨, 저 사람들이 또 아씨 이야기를 하는데요."
"호호호, 그냥 둬라. 나쁘지는 않으니."
어우동은 싱긋 웃으며 하녀에게 말했다.
집에서는 벌써 혼담이 오가고 있었다.
상대는 '태강수 동'이라는 대갓집 아들이었다.
어우동의 아버지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 혼담이 오가는 집도 만만치 않은 집안이었다.
이미 어우동은 자신이 밤마다 뜨거워지는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자위로 하루하루를 겨우 지내고 있었다.
그것은 하녀에게 배운 것이었는데 하녀인 초란이는 17세로 벌써 여러 명의 남자에게 안긴 경험이 꽤 있는 여자였다.
초란이 어우동에게 자위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가끔은 같이 자면서 서로를 애무해 주기도 하는 사이였다.
"초란아 남자와 살을 섞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냐?"
"물론이지요. 생각만 해도 짜릿한걸요.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아유~ 그건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요."
"요새는 누구와 했느냐?"
"히히 궁금하세요? 김 초시댁 하인 봉술이에요."
"봉술이도 잘 하니?"
"네. 제가 겪어 본 남정네 중엔 최고예요."
"언제 또 만나기로 했지?"
"오늘 밤에 만나요. 뒷산에서요."
"......"
어우동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나도 같이 가서 구경 좀 하면 안 될까?"
"야유! 안돼요. 아씨가 어떻게....."
"아냐, 가서 어떻게 하나 구경만 할게. 응?"
"그럼 몰래 구경만 하시기에요."
"물론이지."
그날 밤 어우동은 초란을 따라 뒷산으로 갔다.
봉술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우동은 약간 떨어진 곳에 숨어 있었고 초란은 봉술에게 달려가 안겼다.
"왜 이렇게 늦어. 한참을 기다렸잖아."
하고는 초란의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퍼부었다.
초란은 그에게 안기며 벌써 옷을 벗고 있었다.
봉술은 초란이 웃옷을 벗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슴에 얼굴을 처박고 유방과 젖꼭지를 빨아댔다.
초란이 몸을 떨며 좋아하고 있을 때 보고 있던 어우동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아~ 아..."
혼자 방에서 자위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윽고 초란이 완전히 옷을 벗자 봉술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어우동은 생전 처음 남자의 몸을 보게 된다는 생각에 더욱 흥분하고 있었다.
손을 아래로 내려 치마를 올렸고 고쟁이를 내리며 젖기 시작한 보지를 만졌다.
봉술은 힘차게 초란의 다리를 벌린 후 자지를 곧추세우고는 초란의 보지를 향해 찔렀다.
순간 초란의 입에서는 비명인지 신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었다.
초란은 다리를 봉술의 허리에 감고는 엉덩이를 움직였고 봉술은 초란의 움직임에 맞추어 왕복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아~...."
"......."
"......."
갑자기 봉술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것은 주변에서 나는 소리 때문이었다.
바로 어우동이 자신도 모르게 내지른 신음 때문이었다.
"누....누구여?"
봉술은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쳤고 어우동은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그러나 이미 봉술의 시선엔 한 여인이 들어와 있었고 봉술은 벌거벗은 채 어우동이 숨어 있던 나무로 왔다.
"아.....아니? 아씨!"
봉술은 어우동을 보고는 너무 놀라 입만 벌린 채 있었다.
가슴이 콩콩 뛰는 어우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주저앉고 말았다.
그때 초란이 달려왔다.
"어머! 이를 어째. 들켰네."
"넌 알고 있었던 거여?"
"응, 아씨가 하도 궁금해해서....."
"그렇다고 여길 모셔오면 어떻게 혀."
봉술의 질타가 있자 초란은 좀 조용히 말하라고 한 후 어우동에게 말했다.
"아씨, 이를 어쩌지요? 봉술에게 들켰네요."
그러나 어우동에게는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부끄럽기도 했으나 여기에 있는 것 자체가 사대부의 여자로서 할 일이 못해서였다.
그러나 고개를 든 어우동의 눈에 봉술의 덜렁거리는 자지가 보이자 다시 부끄러움이 몰려왔고 어떻게 이 자리를 피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그때 봉술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할 수 없지. 아씨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지."
봉술도 전부터 어우동의 미모에 넋이 나가 있던 상태였다.
어쩌면 그가 초란에게 접근한 것도 어우동 때문이었는지도 몰랐다.
이런 기회를 놓칠 그가 아니었다.
"아씨도 이리 오시쥬."
하더니 덥석 어우동의 손을 잡고는 아까 초란과 일을 벌이던 장소를 끌고 왔다.
벌거벗은 두 남녀 사이에 서 있자니 오히려 쑥스러움이 들기도 하였다.
"벗으시지유."
봉술이 어우동의 저고리 고름을 풀며 말했다.
"아……. 안돼."
"그럼 아씨가 여기에 왔던 걸 동네방네 떠들어 볼까요?"
"그……. 그것도 안 돼."
"그럼 벗어유."
어느새 봉술의 손은 저고리를 다 벗겼고 치마에 손을 대고 있었다.
그제야 어우동은 가만히 서서 봉술의 처분을 기다렸다.
마지막 속옷이 남았을 때 어우동은 생전 처음 남자에게 몸을 보인다는 사실에 죽고 싶을 정도로 치욕스럽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뭔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윽고 봉술은 어우동의 옷을 하나도 남김없이 벗겼다.
달빛에 어우러진 어우동의 몸은 한마디로 황홀 그 자체였다.
여러 여인과 몸을 섞어 본 봉술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안돼. 아씨는 곧 시집가실 분이야."
"안 되긴? 이렇게 남정네를 기다리는 아씨의 몸이 안 보여?"
하더니 곧장 어우동을 붙잡고 쓰러졌다.
어우동은 잠시 반항의 기미를 보였으나 곧 봉술의 키스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날 밤 어우동은 그동안 기다려 왔던 남자의 자지를 몸속 깊이 받아들였고 자위만으로 달래던 몸을 원 없이 불태웠다.
격정의 시간이 지난 후 입을 먼저 연 것은 어우동이었다.
"이 일은 절대로 비밀이 되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물론이지만 너희도 살아남지 못해. 알았지?"
"네."
"예, 아씨."
"초란아, 가자."
어우동은 다리 사이의 묵직함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도 어우동은 초란과 함께 뒷산으로 갔고 그날은 두 여자가 함께 봉술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봉술의 자지는 정말 대단한 힘을 갖고 있었다.
두 여자를 동시에 공격하고 또 해도 그칠 줄 모르는 정력이었다.
그러기를 한 달.
어우동은 봉술을 이삼일에 한 번씩 만났고 어우동의 어머니는 딸의 행각에 의심을 품다가 급기야 눈치를 채고 말았다.
그래서 서둘러 날을 잡았고 어우동은 태강수에게 시집을 갔다.
첫날 밤, 어우동은 처녀인 척하기는 힘들었으나 다행히 태강수가 눈치채지 못했고 얼마간의 신혼생활이 유지되었다.
대부분 대갓집 아씨가 시집을 갈 때는 몸종을 같이 보내지만 어우동의 몸종인 초란은 같이 갈 수가 없었다.
어우동의 어머니가 봉술과의 관계를 알고는 봉술의 주인에게 말해서 봉술과 혼인을 시켜서였다.
그러니 혼자만 시집에 와 있는 어우동은 많은 외로움을 느꼈다.
그렇다고 남편인 태강수가 대단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남자이기에 어우동의 외로움은 더 컸다.
특히 잠자리에서의 태강수는 형편없었다.
봉술과 비교해볼 때 천지 차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았다.
시집을 온 지 육 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태강수가 은장이를 집에 데려다 은그릇을 만들게 하였다.
은장이는 다부진 체격에 잘 생긴 남자였다.
어우동은 은장이가 마음에 들었지만 사대부가의 며느리로 은장이를 만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옳지! 하녀로 변장하자."
어우동은 은장이를 만나기 위해 하녀로 변장을 했다.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헝클어뜨린 다음 밥상을 들고 헛간에서 일하고 있는 은장이에게 다가가 수작을 걸었다.
은장이는 어우동의 미모에 반해 어우동을 안게 되었다.
"흐흐~ 꽤 예쁘구먼. 종년으로는 아까워. 흐흐"
징그러운 웃음과 함께 은장이의 손이 어우동의 치마 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아이~ 왜 이래요? 아이 참!"
어우동은 다리를 벌리며 은장이의 품으로 파고들었고 은장이는 어느새 어우동을 안으며 옷을 벗기고 있었다.
어우동이 속옷 차림이 되자 은장이는 재빠르게 바지를 내리고는 자기의 자지를 꺼냈다.
어우동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았고 입술이 조금 벌어졌다.
자지는 이미 커질 대로 커져 우뚝 솟아 있었다.
봉술과는 밤에 만나 어두웠고 남편은 오직 한가지, 이불 속에서 정상적인 관계만 했기에 실제로 남자의 자지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어우동은 얕게 숨을 내쉬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은장이의 우람한 자지를 응시했다.
그때 은장이의 한 손이 어우동의 속옷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어우동은 이미 이성을 통제하기 힘든 상태였다.
나지막한 소리로 '응~하고 신음하는 순간 은장이의 손이 어우동의 보지에 닿았다.
"아~"
어우동에게 짜릿한 전율이 느껴져 왔다.
은장이는 이제 부드럽게 보지를 쓰다듬었고 어우동의 몸은 반응을 나타내며 조금씩 젖어갔다.
손가락을 보지 깊숙이 넣어주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랐을 때 경험이 풍부한 은장이는 어우동의 애를 태우며 더욱 대담하게 보지를 유린했다.
그때 문득 어우동은 남자의 자지를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에도 잡아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우동은 용기를 내어 손을 움직여 보았다.
맥박에 맞추어 자지가 꿈틀거렸다.
그러자 은장이는 손을 뻗어 어우동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앞섶을 완전히 열어 유방이 밖으로 나오게 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부지런히 어우동의 깊은 보지 속을 다니고 있었다.
"아~ 나 죽어!"
이제 어우동의 옷은 완전히 벗겨져 알몸이 되었고 은장이도 옷을 모두 벗었다.
그때 어우동은 생전 처음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은장이는 어우동을 자리에 눕게 하였다.
어우동은 은장이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는 다리를 벌렸다.
그러나 어우동의 보지에 들어온 것은 자지가 아니라 은장이의 꿈틀거리는 혀였다.
"악!"
남편은 물론이고 봉술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고 초란에게서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세상에 여자의 보지를 핥다니!'
어우동은 갑자기 은장이가 더 좋아졌고 은장이의 혀로 인해 몸은 더욱 비틀려지고 있었다.
엄청난 쾌감이었다.
잠시 후 은장이가 몸을 옆으로 돌렸고 어우동의 눈앞에는 한껏 부푼 자지가 벌떡거렸다.
어우동은 손을 뻗어 탐스러운 자지를 만졌다.
'나도 입안에 한 번 넣어 볼까…?'
어우동은 한 번 빨아 보고 싶은 욕구가 일어났다.
아마 그 누구라도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어우동은 용기를 냈고 혓바닥으로 귀두를 핥아 보았다.
그러자 움찔하며 떨려오는 은장이의 몸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후 어우동은 은장이의 자지를 입안 가득히 넣었고 다시 한 번 엄청난 쾌감을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은장이는 어우동을 엎드리게 하고는 위로 올라가서 몸을 포갰다.
어우동은 엉덩이에 묵직한 자지의 촉감이 느껴져 왔고, 은장이는 허리를 움직여가며 그의 자지를 어우동의 탐스러운 엉덩이에 비벼댔다.
드디어 은장이는 그의 자지 끝을 어우동의 보지에 조준하고는 쑥 밀어 넣었다.
"으윽……."
"아아……."
어우동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어우동의 질구가 강하게 은장이의 자지를 조여왔다.
은장이는 힘껏 자지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조용한 헛간이 엉덩이와 허벅지가 부딪치는 소리로 메아리쳤다.
'아아 미칠 것 같아…….'
어우동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봉술과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어우동의 보지는 은장이가 방아 질을 더 할수록 점점 더 자지를 강하게 조였다.
은장이는 자지를 쑥 뽑아내어 귀두만을 살짝 구멍 속에 집어넣은 채로 자지를 빙빙 돌리며 어우동의 보지 속을 휘저었다.
어우동은 매우 흥분하고 허리를 아래로 잔뜩 구부렸다.
그 순간 은장이는 자지를 털이 나 있는 그 뿌리까지 단숨에 보지 속으로 다시 처박았다.
"으윽……."
더 참지 못한 어우동은 허리를 구부린 채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은장이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으윽! 대단하군. 도저히 못 참겠어."
"아…. 안돼."
"........"
순간적으로 어우동은 임신에 대해 걱정을 했고 은장이는 잠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 그럼 밖에다 해."
그러나 은장이는 어우동의 보지로부터 자지를 빼내었고, 스스로 자지를 손으로 잡아 강하게 앞뒤로 흔들었다.
결국, 귀두로부터 정액이 발사되어 어우동의 엉덩이와 등에 묻어 흘러내렸다.
다음날 어우동이 은장이를 찾은 것은 남편이 나간 직후였다.
물론 시부모님과 다른 식구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헛간 근처에는 얼씬도 않는 사람들이었다.
은장이는 어우동을 보자마자 대뜸 안으며 말했다.
"후후 이것아 밤새 네 생각만 했구먼. 이리와."
하며 헛간의 한켠으로 이끌었다.
어우동은 순순히 그의 행동에 따랐고 은장이는 어우동의 옷을 벗겼다.
"역시 아름다워.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육체구먼!"
은장이는 눈으로 어우동의 알몸을 훑어 내리며 신음하듯이 말하였다.
은장이의 얼굴이 조용히 어우동의 가슴으로 오르더니 유두를 입으로 물었다.
어우동의 몸속으로 짜릿한 전류가 흘렀으며 숲속에 숨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스멀거리게 하였다.
은장이는 한쪽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집으며 애무하더니, 다시금 다른 한쪽의 젖꼭지까지 손가락으로 집으며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어우동은 이미 이성을 잃기 시작하고 있었다.
얼마 동안 손가락으로 어우동의 젖꼭지를 애무하던 은장이의 손이 어우동의 중심부를 향해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은장이는 어우동의 몸을 끌어안고는 목덜미에 가벼운 키스를 하면서 한 손으로 어우동의 보지를 더듬기 시작하였다.
"앗!"
어우동이 숨을 들이켜며 몸을 활처럼 휘었다.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어제는 조급한 마음이 앞섰지만 오늘은 약간 느긋한 가운데 즐기니 쾌감이 더욱 커진 것이었다.
은장이의 손가락이 한번 움직이고 두 번 움직일 때마다 어우동의 하반신 전체가 날카롭게 반응하며 꿈틀거렸으며 이를 악물고는 이상스러운 감각을 견디고 있었다.
"굉장히 예민한 몸이군 그려."
은장이는 이렇게 말하면서 어우동의 보지 끝부분에서 다시 주변으로 뻗어 나가며 천천히 계속 애무해 주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어우동의 온몸이 경직되면서 어느 새인지 입술을 약간 벌리고는 할딱이기 시작하였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꿈틀거림에 몸을 비틀고만 있었다.
"좋은가벼?"
"........."
어우동은 대답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그럼 더 좋아지게 해주지!"
은장이는 상체를 어우동의 하복부 쪽을 향해 이동시켰다.
입술로 배꼽 언저리로 더듬어 내려가더니 이윽고 어우동의 보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어우동은 어제와 같은 보지에 대한 입으로의 애무를 기대하면서 무의식중에 두 다리를 벌렸다.
은장이의 입이 보지 위에서 망설이듯이 일단 동작을 멈추더니 허벅다리 쪽으로 우회하여 어우동을 조바심 나게 하였다.
은장이의 혀는 이윽고 꿀물로 넘쳐 흐르는 보지에 도달하였다.
은장이는 혀끝으로 질 속을 후볐으며 민감한 돌기인 클리토리스를 살금살금 혀로 핥았다.
어우동의 몸에 다시금 성감이 불붙었다.
"아앗... 아앙 !"
어우동은 더 참지 못하고 쾌감을 입으로 토해냈다.
쾌감으로 온몸이 녹아 들어가는 것을 의식하면서 흐느끼듯 울부짖고 말았다.
머릿속이 텅 비었으며 전에 없는 황홀감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은장이는 어우동의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오랜 시간을 두고 보지를 계속 혀로 애무해 주었다.
그러면서도 그사이에 손가락은 젖꼭지를 살금살금 간지럽히듯 자극해 주는가 하면 엉덩이를 잡기도 했으며 허벅다리 안쪽을 쓰다듬어 주기도 하였다.
어우동은 남자의 그렇듯 교묘한 애무에 몸을 꿈틀대며 황홀감의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이제 어우동은 은장이의 자지가 자신의 몸을 꿰뚫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힘찬 남자의 몸이 자신의 몸에 생긴 공간을 메꾸어 주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다.
"어서……. 어서 넣어줘."
그제야 은장이는 싱긋 웃으며 일어나 어우동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자지를 보지 깊숙이 삽입하였다.
어우동은 이내 하늘로 떠오르며 떠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쾌감으로 온몸이 저리며 은장이의 몸무게도 의식하지 못하였다.
뜨거운 쾌감이 보지와 온몸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아앙…."
어우동은 큰소리로 부르짖으면서 은장이에게 안기며 엄청난 황홀감을 맛보았다.
뜨거운 남자의 에너지가 어우동의 몸을 화끈 닳아 오르게 하자 계속해서 쾌감을 경험하였다.
쾌감의 물결이 몰려왔다 싶었는데 다시금 두 번 세 번 절정의 물결이 온몸을 덮쳤다.
결국, 어우동은 쾌감과 기분 좋은 피로감에 사지를 쭉 뻗고 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