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화 〉#1. 지나의 라이브♡ (2) (5/162)



〈 5화 〉#1. 지나의 라이브♡ (2)

우우웅.


[오빠, 봤어?]

지나가 보낸 톡이 용사의 핸드폰에 떴다. 사진을 확인하려던 찰나여서,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용사가 지나에게 허락한 호칭은 '오빠'였다. 아무리 봐도 참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지와도  어울리고. 용사가 핸드폰을 터치하여 지나가 보낸 사진을 확인했다.

"흐음."

아까 전에 미라의 후장에 싸지른 후 얌전히 있던 똘똘이가 반응했다. 지나는…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용사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기 방으로 향하던 레이아와 눈이 마주쳤다. 여전히 알몸인 레이아는 아까 삽입했던 바이브레이터는 뽑았는지, 털 한 올 없이 깨끗한 백보지를 드러낸 상태였다. 무방비하게 등을 보이는 자세에서 고개만 살짝 돌려 용사를 보는데, 만지기 좋은 보드라운 피부와 탐스러운 엉덩이, 그리고 꿀물이 고여있는 새하얀 보지가 너무나도 색스러웠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일말의 경계심조차 없는 무방비한 자세였다.

레이아, 너로 정했다.


"레이아."

"음? 왜, 마스터?"

레이아가 용사에게 물으며 소파 쪽으로 다가왔다. 서서히 일어서는 용사의 대물을 보고선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 같았다.




"우음…."

레이아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용사의 귀두를 혀로 한바퀴 돌린 후  안에 머금었다. 입으로 하라는 소리를  했음에도 서로 알 만큼 아는 덕분에 눈치껏 펠라치오를 시작한다.

츕, 츄웁, 츕….




'역시 레이아가 좋군.'


어차피 다른 여자들은 집안에 없어서 엎어져 자고 있는 미라와 돌아다니는 레이아가 전부였지만, 아마 모든 여자가 있었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펠라 테크닉이야 모든 여자들이 높은 경지에 올라서 서로에게 딱히 꿀리진 않았지만, 그냥 레이아가 해주는 것이 제일 좋았다. 백치미가 매력적인 멍한 눈동자로 자지를 보는것도 마음에 들고, 오늘은 바이브레이터로만 자극당해서 욕구불만일 텐데도 묵묵하게 빨아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알몸으로 다소곳하게 무릎꿇은 자세도 너무 꼴리고, 미용실에서 적당히 만진 진보라색 단발이 예쁘게  되어서 귀엽다.



편애 맞다. 다른 여자들도 예뻐하고, 레이아는 받고 조금 더 예뻐해주는 것이다. 여러모로 기특하니까. 특히나 그녀의 [스킬]은…. 편애를 할 수밖에 없는….


스윽스윽


용사는  손으로 레이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다른 손으로 핸드폰을 확인했다. 섬세하게 봉사하던 레이아의 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 말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지나의 사진에 집중할 때다.

….


'오우, 시발.'

정말 꼴리는군.



지나가 톡으로 보낸 사진은 자신의 셀카였다. 정면 구도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지나는 왼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오른손은 눈가에 대고 옆으로 눕힌 V자를 그리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평범한 셀카처럼 들리겠지만, 여러가지 특이사항들이 있었다. 일단 지나의 입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정체모를 하얀 액체가 눈에 띄었다. 모양새를 보아하니 입 안에  액체가  많이 들어있을 것 같은데…. 그런 상상을 하며 자세히 뜯어보니 입 안에 확실히 무언가를 머금은 듯 볼이  빵빵했다. 오우야….



그 다음으로는 지나의 가슴이었다. 새하얀 피부에 핑크빛 유두를 자랑하는 본인 주장 C컵 가슴은 다른 사람의 손이 점령하고 있었다.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솥뚜껑만한 시커먼 손 두 개가 지나의 예쁜 가슴을 무너뜨려 좋을대로 마구 주물럭거리는 것이 사진으로도 보였다. 사진은 아랫배까지만 드러낸 상태여서 그 아래의 상황은 모르겠지만, 왠지 그 예쁜 보지는 누군가의 손가락이 침범했거나 딜도가 박혀있거나, 아니면 뻐끔 벌어져 하얀 정액을 토하고 있을  같았다. 상상만해도 좆을 빨리는 듯한 쾌감이 찾아온다.



……물론 밑에서 레이아가 정성스레 빨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오."


무엇보다도 꼴리는 것은 지나의 목에 달린 개목걸이였다. 요즘은 목에 초커를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지만, 지나가 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개목걸이였다. 개목걸이 같은 디자인의 초커도 많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초커에 기다란 쇠사슬을 거는 경우는 없겠지.



지나의 목에 걸린 빨간색 개목걸이에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만한 쇠사슬이 걸려있었다. 쇠사슬이 그렇게 크진 않은 것으로 보아, 본래 용도의 쇠사슬이 아니라 정확히 '플레이'를 위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지나의 목에서 이어지는 사슬은 팽팽하게 당겨져 거의 수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장식용으로 걸어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사진 밖의 누군가가 제법 세게 당기는 모양이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자극인데, 한 가지가 더 남아있었다. 낙서였다. 지나의 몸 이곳저곳에 검은색으로 낙서가 되어있다. 휘갈겨 쓴 듯한 낙서가 많긴 했지만 사진의 화질이 실물을 보는 수준으로 좋아서 몇몇 낙서는 알아볼  있었다. 일단 왼쪽 가슴에는 유두를 화살표로 가리켜놓고 '걸레핑두'라고 적혀있었고, 쇄골 아래 평평한 가슴팍에는 '보지노예년'이라고 써있었다.  외에도 몸 이곳저곳에 한발에 천원(1000\), 질내사정시 무료, 부디 후장도 사용해 주세요 등이 써있었다. 그리고 용사를 가장 자극한 낙서는 모찌처럼 부드러운 볼에 새겨진 바를 정(正)자였다. 숫자를 세어보니  여섯 이었는데, 질내사정의 경우 아랫배나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새긴다는 암묵적인 룰(?)을 생각해보면 아마 입으로 받은 횟수를 써놓은  같았다. 그래서 입가에 칠칠치 못하게 정액을 흘리고 있었군.



문득 지나의 입 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액 마시는 걸 좋아하는 애가 입가에 그렇게 흘릴 정도면  안엔 얼마나 많다는 건가. 삼켰을 수도 있지만, 왠지 아닐 것 같았다. 질척거리는 정액이 가득해 끈끈하고 허옇게 코팅된 혀가 보고 싶었다.


우우웅.



또  차례의 진동. 네톡으로 지나의 사진을 보고 있었기에 사진창을 닫자마자 바로 메세지를 확인할  있었다. 지나가 또다른 사진을 보냈다. 참고로 용사의 핸드폰은 사진을 확인하려면 터치해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고, 그 전엔 사진을 확인하려면 터치하라는 문구만 보여서 바로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가 없다. 일부러 이렇게  것이다. 하나하나 터치해서 확인하는 것이 더 설레니까. 사진을 터치해서 확인하기까지의 짧은 로딩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음."


귀두를 뱅글뱅글 돌려 핥는 레이아의 혀를 느끼며 용사가 낮은 신음을 흘렸다. 지나, 이 요망한 계집애가 사람 마음을  잘 아는군. 새로 보내온 사진에는 용사가 원했던대로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지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용사의 꼴림 포인트를 그대로 따라 분홍빛 혀가 정액으로 질척하게 코팅되어 있었고, 그 사이 새로운 정액을 받았는지 혀 위로 막 뿌려진 정액이 마치 소스처럼 진하게 얹혀져 있었다. 사진은 제법 밀착해서 찍었는데, 지나의 두 팔이 다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른 사람이 찍어준 모양이다.


언제부터 따먹힌 걸까?  번이나 따먹혔을까? 몇 명이서 지나를 따먹고 있을까?


쿠퍼액이 살짝 샐만큼 꼴리는 궁금증이 들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강한 쾌감이었다.


우우웅.




사진을 보면서 레이아에게 흡족하게 빨리는 중에 지나에게   차례 톡이 왔다. 이번에는 사진이 아니라 평범한 톡이었다.



[오빠~~~~]

[ㅇ]

[♥♥♥♥♥♥♥♥♥♥]


[ㅋㅋ]

남자들이 문자로 쓰는 'ㅋ' 또는 'ㅋㅋ' 이  개는 예의상의 적당한 리액션일 때가 많다. 하지만 용사는 ㅋㅋ를 누르면서 실제로 피식 웃었다. 무슨 상황인지 상상이 가기 때문이다. 한두명이 아닌 여러 남자들에게 붙잡혀 마구 푹푹 박히는 와중에도 힘겹게 핸드폰을 만지며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누르는 상상을 하니… 사랑스러운  여자에 대한 배덕감도 드는게 아주 좋았다.

띠링.



'음?'


네톡 메세지는 항상 진동으로 온다.  외에도 많이 쓰는 알림들은 대부분 진동이다. 지금 상황에서, 용사의 핸드폰에서 띠링거리는 알림음이 의미하는 것은 딱 하나였다. 상단바를 내려서 알림창을 확인하니 새로운 알림이 와있었다.


[JINA 님의 LIVE 방송이 진행중입니다]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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