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화 〉#1. 지나의 라이브♡ (5)
"흐아, 하아, 그흑, 흐우우…."
지나는 남자들을 상대하면서 말 그대로 착정(鑿精)을 하고 있었다. 신음소리 역시 평소의 귀엽고 애교섞인 것이 아니라 거칠고 본능적이고 관능적이었다. 여자애한테 이런 말을 하긴 좀 그렇지만, 짐승 같았다. 허파에서 거칠게 흘러나와 목구멍 이곳저곳에 부딪치며 긁혀 나온 목소리. 섹시하다.
시커먼 남자가 맨 밑에 깔린 채로, 자기 위에 올라탄 새하얀 피부의 지나를 정면으로 끌어안아 뽀얀 유방을 탄탄한 자기 가슴에 비비며 보지를 쑤셔댄다. 그리고 지나 위에 올라탄 남자는 살이 예쁘게 오른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꽉 잡은 채 다른 남자들보다 확실히 기다란 자지를 쑤셔박아 좁고 뻑뻑한 후장길을 힘차게 왕복하는 중이다. 내장은 제대로 들어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녀린 지나의 작은 뱃속으로 저만한 것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야릇한 인체의 신비 같은 것을 느낀다. 물론 신기함을 느낄수록 자지는 더더욱 크게 선다.
시커먼 두 남자 사이에서, 하나같이 흰둥이인 용사의 여자들 중 가장 새하얀 피부를 가진 지나가 앞뒤에서 오는 자극을 버티면서도 오히려 중간중간 양 구멍을 꽉 조여대며 반격까지 하고 있었다. 강한 조임에 남자들이 신음을 흘리면, 마치 이겼다는 듯이 살짝 웃는게 귀엽고 야했다.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 전투를 보는 것 같아 참으로 꼴렸다. 시커먼색, 하얀색, 시커먼색으로 이루어진 이 구도를 보고 있자니 샌드위치가 아니라 어떤 아이스크림이 먼저 떠올랐다. (*cookie O, 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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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간의 소강상태. 벌써 로테이션이 한 바퀴나 돌았다. 그 원인에는 지나가 대단한 것도 있었고, 남자들이 처음 쑤실 때 방심하여 지나에게 쥐어짜인 것도 있었고, 남자들 중 스태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것도 있었다. 남자들이 별 의사소통 없이도 자연스럽게 구도와 순서를 정하여 방송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고, 지나를 찍는 카메라맨도 확인한 것만 두 명은 된다. 화면엔 안 나오지만, 방송을 모니터링하는 스태프도 분명 있는 것 같다.그 외에도 방송 장비나 소품을 챙기는 이가 최소 하나는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방송의 퀄리티가 그 증거였다. 그렇게 여러 명이 빠지니 자연스레 남배우(?)들이 적어진 것이다.
남는 시간 동안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지나는, 아니 지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콘돔 섹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섹스할 때 감촉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어째 남자들이 할 법한 이야기를 여자들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이 일반인이 아닌 마나 유저이기 때문에 얘기가 좀 다르긴 했다.
여자들에겐 좀 슬픈 얘기인데, 판타지 세계에서 마나 유저는 선망의 대상임과 동시에 불임(不妊) 딱지를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 존재였다. 특히 여성이 마나 유저이면 더 곤란한데, 한 차원 높은 에너지인 마나가 신체를 보호하기 때문에 난자를 수정시키고자 달려오는 정자가 질내에 사정됨과 동시에 즉사한다. 마나가 정자를 딱히 죽이려고 드는건 아닌데, 마나로 강화된 여성의 강인한 체내에서 생존하기엔 정자가 너무나도 약했다. 그렇다고 마나 유저 남성의 정자가 일반 남성보다 월등히 강한 것도 아니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는데, 그나마 신빙성 있는 추측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여성의 경우 마나가 질과 자궁을 보호해야 할 기관으로 인식하지만, 남성의 경우 몸 밖으로 나가는 정자를 보호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쨌든 남자의 사정은 모양새가 배설 행위에 가까웠고, 마나가 사정을 마치 방뇨처럼 노폐물을 빼는 행위로 인식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가설은 마나 운용의 난이도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소드 마스터가 마나로 검기를 뽑아내는 것과 마법사가 마나를 모아 마법을 사용하는 것 등, 체내가 아닌 체외로 마나를 운용하는 것은 엄청난 난이도가 있었다. 그래서 여자는 임신 기관이 체내에 있으므로 쉽게 자궁과 난자를 보호하지만, 남자는 체외로 나가는 정자에 마나를 사용하기가 어려워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절대 임신 마나 정자라니, 듣기만 해도 이상하지 않은가. 어떤 면에선 남자 특유의 또라이 같은 도전 정신이 샘솟긴 하지만… 흠흠.
처음엔 두 번째 가설이 신빙성을 얻었지만, 여러 고수들의 사례가 쌓여가면서, 그리고 마나 운용 수준이 극에 달한 용사조차 자기 여자들을 제대로 임신시키지 못하면서 첫번째 가설 혹은 제 3의 가설이 힘을 얻었다. 사실 두 가설이 다 맞는것 아니냐 등 여전히 원인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다.
결론적으로, 슬픈 얘기지만 용사와 여자들은 아이를 만들래야 만들 수가 없는 몸이다. 마왕 토벌을 하던 현역 시절에야 파티의 주요 멤버가 임신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평화로운 현재에는 안타까운 얘기가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이야 질내사정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좋지 않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예전에는 여자들이 다 같이 울기도 했다는… 용사 입장에선 웃지 못할 이야기였다.
이러한 사이드 스토리를 따라 현재에 도달하면, 처음 말했던 것처럼 지나를 포함한 모두가 콘돔 섹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감각이 예민한 마나 유저들에게 콘돔 고무의 인위적인 감촉은 정말 별로여서, 누구 말대로 고무장갑 끼고 코를 후비는 느낌이라고 한다. 게다가 용사로부터 생으로 질내사정을 받는 그 쾌감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다들 질싸중독에 걸려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지나가 백 개의 콘돔을 정액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용사에 대한 지극한 봉사심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었다. 감촉은 그렇다치고, 그토록 좋아하는 질내사정을 한 번도 받을 수 없는 불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더라도 용사가 좋아하는 네토 플레이를 극한으로 즐기게 해주겠다는 그 마음이 용사 입장에선 참 기특했다. 사실상 쾌락의 노예가 된 용사와 여자들이건만, 질싸의 쾌감을 포기한다니. 이건 역시 사랑의 힘이 아니고선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열심히 박히고 정액을 쥐어짜내는 지나가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
잠시 간의 소강 상태가 끝났다. 자연스럽게 두 남자가 지나 앞으로 나선다. 화면은 지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에 그들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왠지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는 듯했다.
"흐흐흣…."
지나가 순수한 소녀처럼 옅게 웃었다. 그걸 도발로 받아들인 남자들은, 이번엔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처럼 거침없이 지나의 몸에 손을 뻗었다.
철썩, 철썩, 철썩!
쯔걱, 쯔걱, 쯔걱!
앞뒤의 구멍으로 동시에 자지가 쳐박힌다. 두 자지를 받아들이는 지나의 양 구멍을 클로즈업 하던 카메라의 시점이 바뀌어 측면이 보였다. 세 명의 옆모습이 보이며, 지나의 엉덩이로 기다란 두 자지가 출납하는 모습이 음란하게 드러났다. 평소와는 다른, 여러 색깔을 자랑하는 콘돔 자지가 지나를 마구 쑤셔댄다. 문득 지나는 어떤 기분일지가 궁금해졌다. 평소처럼 정액을 조르며 꽉꽉 조여주는 지나의 음란한 보지 입장에선, 자지로부터 쏘아진 정액이 자궁을 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슬퍼하지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도 들었다.
"응, 읏, 읏, 흥…."
성감이 많이 올랐는지,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면서 얕은 신음을 흘리며 헐떡인다. 아랫입 두 개로 자지를 탐욕스럽게 삼키면서, 윗입으로는 누워서 보지에 박는 남자의 혀를 탐한다.
"움, 츕, 츄웁, 하아, 흑!"
서로 혀를 내밀어 밖에서 야하게 부비적거리다가, 남자가 지나의 머리를 끌어당겨 분홍빛 입술부터 그 안까지를 탐욕스러운 포식자처럼 집어삼켰다. 미국의 드라마나 영화처럼 노골적이지만 부드럽고 열정적인 그런 키스를 하다가, 더 본능적이고 관능적으로 혀싸움을 하는 모습에 용사의 자지에서 쿠퍼액이 살짝 흘렀다.
퍽, 퍽, 퍽, 퍽!
키스에 열중하는 지나에게 그럴 여유가 있냐고 말하는 듯, 뒷구멍을 쑤시던 남자가 더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 살 때리는 소리가 울릴 정도로 강한 추삽질이었다.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신음과 강하게 때리는 힘에 흔들려 키스는 지속될 수 없었고, 샌드위치 플레이는 다시 이전의 자세로 돌아갔다.
지나는 한동안 같은 자세로 박혔다. 이번엔 지나의 반격이 이어졌다. 마치 이대론 위험하다는 듯이 불안정하게 할딱이면서도, 주먹을 꽉 쥐고 질벽과 장벽을 세게 조였다. 어찌나 힘을 주는지 엉덩이쪽 근육이 바짝 당겨지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온 힘을 다해 자지를 꾹꾹 조이는 탓에, 두 남자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꿀럭꿀럭 싸버린 후 꽉 찬 콘돔을 제출하고는 교대해야만 했다.
비슷한 패턴이 몇 번 더 이어졌다. 평범하게 3p를 하다가 남자들이 속도를 올리면 지나도 마찬가지로 힘을 내서 꽈악꽈악 조여들어 자지에서 정액을 착취했다. 나름 현명하게 힘을 분배하여 초장부터 지쳐 늘어지지 않는 모습에서 나름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엔 잘 버텨내던 지나도 시간이 흐르면서 앞뒤로 박는 자지가 열을 넘고 스물을 넘어 서른에 이르자 기세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
"흐윽, 후윽, 으극! 흐얏… 아, 앙대… 흐아앙…."
일방적으로 착정하던 초반의 모습은 진작에 사라졌고, 술에 취한 것처럼 풀린 눈동자는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고 이리저리 방황했다. 신음을 흘리는 와중에도 안정적이던 호흡 역시 마구 흐트러져, 현재는 혀를 내밀고 헐떡이고 있었고 신음소리는 짐승처럼 낮고 거칠어졌다. 귀여운 지나의 허스키한 신음소리는 제법 중독성이 있었다.
꽉꽉 물어주던 지나의 힘이 빠지자 남자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과감하게 자세를 바꿔 지나를 든 채로 공중에서 박기 시작했다. 아무리 지나가 작고 가녀리다지만, 사람을 들어서 박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다. 물론 그만큼 섹스의 느낌은 좋을 것이다. 공중에 떴다가 힘을 살짝 풀면 훅 떨어지면서 체중을 이용해 깊고 강력한 삽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각보다 컸다. 그러나 그만큼 잘못 박게 되면 성기 골절이라는 웃지 못할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나도 그것을 은근히 신경쓰는 티가 난다. 박아올리는 동작에 부드럽게 호응하기도 하고, 앞에서 박는 남자를 끌어안든다던가, 뒤에서 박는 남자의 상체에 등을 기대는 등 힘든 체위의 부담을 최대한 나누는 것이 보였다.
찹, 찹, 쯔악, 쯔악….
"으긋, 흐그흣! 아, 아아…."
슬슬 지나도 한계인 것 같았다. 애액을 찍 뿜고 몸을 움찔움찔거리는 얕은 절정은 여러 번 있었지만, 호흡이 바짝 올라오고 한 번 쳐올릴 때마다 허리를 약하게 뒤트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읏! 흣! 으읏!"
지나가 이를 악물고 고개를 이리저리 저었다. 온몸이 쾌감에 집중하는지, 영리하게 호응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저 파고드는 쾌감에 몸을 뒤틀었다. 남자들도 최선을 다해 박기 시작했다. 앞뒤로 박는 페니스는 서로 딱 맞는 리듬을 보이며 교대로 지나의 몸 깊숙한 곳을 힘차게 찔렀다. 박을 때마다 보지와 후장이 움찔거리며 팍팍 조여드는 탓에, 그들도 사정감을 느끼곤 라스트 스퍼트로 빠르게 박아댔다.
척!척!척!척!척!
"흐으으읏……… 흐아아아앙…!!!!"
그리고 오르가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