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3화 〉#4-2. 개입 (18) (83/162)



〈 83화 〉#4-2. 개입 (18)

유란의 진행 아래, 한아리의 신고식이 시작됐다. 그녀의 지시에 의해 아리는 우선 옷을 모두 벗어야 했다. 한 주먹 안에  들어오는 작고 얇은 옷가지를 벗어내리자 환호성이 들려왔다. 본능적으로 가슴와 보지 쪽을 가린 두 손을 유란이 매섭게 걷어냈다. 환호성이 더더욱 커졌다.

아리는 부끄러웠지만, 차라리 반응을 안 해주는게 덜 부끄러운 길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있다보니 은근히 적응되는 느낌이었다. 남녀  것 없이 다 같이 헐벗고 있는 분위기다보니 난잡하게 생각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그냥 남녀 혼욕 목욕탕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마음을 가다듬으니 부끄러움에  열이 오른 몸이 진정됐다.


"이름, 나이."

유란이 옆에서 작게 말했다. 사실 진행이라고 해봐야, 옆에서 조용히 뭘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이 전부였다. 유란의 말을 듣고 아리는 남자들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만 적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름 한아리, 나이 스물… 둘."

나이를 좀 많이 후려친 아리는 저도 모르게 망설였고, 후려친게 티가 나자 남자들이 우우 야유했다.

"에이, 후려쳤네?"

"몇 살이야? 솔직히 말해라!"

물론 MT처럼 웃고 떠드는 분위기였기에, 아유 역시 장난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외모에 비해 훨씬 나이가 많은 아리는 마냥 웃을 수가 없었다.

"스, 스물 셋이요."

"에이, 나이로 경매하냐! 몇 살인 거야? 스물 넷? 스물 다섯?"

"사실은 서른도 넘는거 아냐? 엄청 동안인 거지."

"스물 셋 맞아요!"

뜨끔한 아리는 빽 소리를 질렀다. 발끈하는 귀여운 모습에 남자들이 와하하 웃었다. 외모로만 보면 전혀 의심가지 않는 나이였기에,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이, 이거 좀… 찔리네….'

한참 차이나는 막내인 레이아보다 어린 나이를 말하려니 양심이 찔릴 수밖에 없었다. 신고식은 다음 차례로 넘어가서 키와 가슴 차례였다.


"키 171."

"오오, 진짜 크네."

"딱 봐도 쭉쭉 뻗은게 모델급이잖아."

"가슴, D컵…."

"D컵? 진짜? 눈으로 보면 E나 F는 되는 것 같은데."

남자들의 말대로, 아리의 가슴은 수치보다  커보였다.

"여자 가슴은 알파벳이 다가 아니거든요!"

이번엔 유란이 찔렸는지 빽 소리를 쳤다. 그녀도 아리의 경우처럼, 컵은 C컵이었는데 실제 크기는 훨씬 컸다. 왠지 억울해 보이는 유란의 모습에 남자들이 낄낄거렸다. 그러나 주인공은 아리였고, 다들 나신의 아리에게 흥분한 듯한 분위기였다.

"아무튼 손에 다 들어오지도 않겠네."

"진짜 존나게 만지고 빨아보고 싶다."

"이따가 젖치기 빡세게 해봐야지. 눕혀서 젖치기 해도 자지를 다 삼킬 것 같은 사이즈야. 쓰읍, 꼴리네."

이제는 칭찬처럼 들리기까지 하는 음담패설. 슬슬 익숙해진 아리는 위트있는 야한 농담에는 피식 웃는 여유까지 보였다.


"아리야, 가슴  무거워?"

"아무래도 좀 무겁죠?"

나름 정상적인 남자의 질문에 아리가 선뜻 대답했다. 뒤에서 지켜보던 유란이 아리의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뻗어 가슴을 받쳐들어 보았다.


"오, 진짜 무겁네. 맨날 어깨 결리겠다."

그리고는 장난치듯이 검지로 유두를 톡톡 튕긴 후에 다시 뒤로 물러났다. 유란이 손을 놓자 가슴이 크게 출렁거렸다. 남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자, 이제, 대망의!"

"와아아!"

"휘이익!"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유란이 다시 앞으로 나와 바람을잡았다. 마지막으로 다리와 엉덩이 사이에 숨은  구멍을 공개하는 시간이었다. 지시 받은 대로 기역(ㄱ)자로 자세를 잡은 아리는 이번만큼은 수치심을 참을  없었는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벌려라!"

"벌려라!"

"벌려라!"

남자들이 연호했다. 남자들에게 엉덩이를 쭉 내밀고 선 아리는 눈을 딱 감고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후, 엉덩이 아래 부분, 회음부 쪽을 중심으로 위아래의 살을 한껏 벌렸다. 살덩어리가 바깥쪽으로 밀려나자 그 안에 숨어있던 항문과 보지가 드러났다. 남자들의 환호성이 절정에 달했다.


"와, 존나 예쁘다!"

"크림파이라고 들어봤니? 핑크 보지에 정액 존나게 싸질러줄게!"

"똥꼬도 핑크색이네? 씨발, 꼴리는데!"

"핑보에 핑꼬라니 최고다! 씨발년, 바로 따먹으러 간다!"

별의 별 소리를 듣던 아리는 언제까지 벌리고 있어야 할지 고민했다. 어차피 결정권은 없었기에 마냥 벌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절정을 찌른 분위기가 살짝 꺾이자 유란이 나서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빠들! 원랜 이게 끝인데, 반응 좋으니까 제가 맛을 좀 볼까요?"

"오우! 유란이 화끈하다!"

"그래! 함 빨아봐라!"

남자들의 지지를 얻은 유란은 무릎을 꿇고 얼굴을 아리의 엉덩이 쪽으로 들이밀었다. 같은 여자의 보지와 애널을 보고는 싫은 기색은 커녕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는 것이, 원래부터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인게 분명했다.

유란의 보드라운 입술과 말캉한 혀가, 아리의 두 구멍을 마구 탐했다.

츄릅, 츕. 쮸웁, 츄, 추웁.

진짜 야한 일로 넘어가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조용해졌고, 유란이 두 구멍을 핥고 빠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거의  분 가까이 보지와 애널을 탐한 유란은 아리의 짙은 여자 냄새에 취해 눈이 살짝 풀린 채 남자들 쪽으로 돌아섰다.


"어떠냐?"

"와, 이게… 진짜…."

유란이 감탄만 하자 남자들이 자세한 감상을 요구했다.


"이런건 처음이네요. 와…."

"뭔데? 말해봐!"

"오빠들. 사람 똥구멍에서, 향기가 나요. 진짜로. 게다가 보짓물도 달콤해…."

….

설명은, 그거면 충분했다.




척, 척, 척, 척, 척.

쯔퍽, 쯔퍽, 쯔퍽!


꾸적, 꿀쩍, 끄츕!

보지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있는 성기를 일컫는 단어지만, 가끔씩은 다른 몇몇 부위에도 이름 붙여지는 경우가 있었다. 대체로 다른 용도로 쓰는 구멍임에도 불구하고 잘 개발되어서 자지를 쪽쪽 빨아들이고 쫙쫙 조이는 구멍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애널이라던가, 목구멍이라던가.



십수 명의 남자들에게 정신없이 따먹히고 있는 아리는 현재 보지가  개였다. 질보지, 똥구멍보지, 목구멍보지, 가슴보지. 아리는 그 네 부분으로 남자들의 성기를 사정 없이 쥐어짜고, 정액을 싸지르게 만들고 있었다.


하드한 망가에서 보면, 여자의 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물론 아리의 몸은  정도는 아니었다. 실제로 남자가 한 번에 사정하는 정액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그러나 적은 양이라고 해도 십수 명이 여러 번씩 돌아가며 수십 번을 사정하면, 망가 만큼은 아니어도 '범벅이 되었다' 라는 표현을  수 있을 정도는 됐다.


현재 아리는 개발이 거의 끝난 목구멍을, 길이 잘 뚫린 데다가 밤새 애널 플러그로 풀어져서 자지를 딱 좋게 조여주는 쫀득한 항문을, 그리고 남자 자지를 쥐어 짜는데 도가 튼 보지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었다. 가슴이나 손, 심지어 발도 남자들의 욕망에 의해 사용되긴 했지만, 처음부터 꾸준히 사용된 것은 역시 알아서 좋게 조여주는 세 구멍이었다.



신고식이 끝난 후, 남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아리의 사용이 허가되었다. 남자들에게 아리를 던져준 박민우는 유란을 데리고 따로 즐기고 있었다. 1층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예쁜 여우 유란이 품절되자, 안 그래도 눈을 번뜩이던 남자들은 더더욱 아리에게 몰려들었다.



다른 여자들은 일부 질투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이런 소란을 반기는 기색이었다. 1층의 남자들은 단체로 정력제라도 먹었는지, 지치지 않고 하루 종일 달라붙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모처럼의 휴식이라고 생각하며 2층에 가서 잠을 자거나, 남자들이 빠진 사이 비싼 술을 마시며 여자들끼리 걸즈 토크를 하거나 하는  각자의 휴식 시간을 보냈다. 소수의 체력 좋고 성욕 충만한 여자들은 마치 틈새 시장을 공략하듯이, 아리 쪽에 줄서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남자들을 유혹해 떡을 쳤다.



만약 여자들이 아리만 좋아한다며 원성을 보냈다면 남자들도 살짝 눈치를 보며 적당히 가식을 떨었겠지만, 여자들이 그러지 않자 남자들은 아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아리에겐 불행한 소식이었다.



그녀에게 쉴 시간은 없었다. 목보지로, 가슴보지로, 똥구멍보지로, 그리고 진짜 보지로 하루 종일 바짝 조여야만 했다. 몸의 구멍들은 침입자가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꽉 조이는 습성이 있어서, 지쳐 늘어진 와중에도 구멍은 움찔움찔 거리며 아리의 에너지를 끌어다가 자지에게 황홀한 조임을 선사했다.

아리는 몇 시간 내내 적어도 두 구멍 이상을 동시에 박히며 수없이 많은 오르가즘을 강제로 느껴야만 했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검객이고 나발이고, 서른  이후론 절정 횟수를 세어 볼 정신도 없었다. 지치지도 않는 건지 남자들의 줄은 끊이지 않았고, 해 질 무렵에 시작된 돌림빵은 어느새 아침에 접어들면서 하늘이 어스름해진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최소 열두 시간 이상은 박혔다는 소리였다.




"가학, 구훅, 후극…."

질보지와 후장보지를 동시에 박히는 아리는 이젠 신음도 뭣도 아닌 짐승 같은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 자비없이 마구 사용된 입은 다물어지지 않아서 살짝 내밀어진 혀가 그대로 보였고, 눈은 초점 없이 반쯤 뒤집혀져서 마치 아헤가오 비스무리한 표정이 됐다. 그래도 현실은 현실인지라 망가나 연출된 사진처럼 과장된 표정은 아니어서, 그저 눈동자가 위로 향한 것이 넋이 나갔구나 하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남자들은 밤새 시달린 아리가 결국 의식을 잃었구나 생각하면서도, 깨어있을 때처럼 변함없이 조여주는 그녀의 보지를 차마 떠나지 못했다. 한 구멍에 한 자지밖에 박지 못했기에 묘하게 경쟁과 대기 순번이 형성된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그렇게 아리에 대한 인기는 과열되어, 오히려 그녀를 신경쓰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원래라면 나름 신사답게 굴었을 것이다. 서로 즐기자는 취지에서 벌어진 파티인 만큼, 남자들은 여자가 너무 힘들어하면 쉬게 해줬다. 그러나 아리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달랐다. 가장 인기 있었던 유란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외모에다가, 직접 겪어보니 그 몸과 구멍들도 평범한 여자를 초월하는 최상급 중의 최상급이었다. 이성을 잃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더해서, 박민우가 사정 봐주지 말고 돌림빵을 놓으라는 말도 했었다. 어느새 그의 말에 복종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 남자들은 그저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하면서 몸이 시키는 대로 아리를 범했다.



마나 유저. 검사든 마법사든, 전투계든 비전투계든 마나 유저의 몸은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히 좋다. 신체의 노화가 수십배는 느리고 수명도 몇 배는 길다. 신체가 마나의 힘을 받아들이면서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남자는 정력이 좋아지고 여자는 구멍이 쫀득해진다. 각각 지구력, 신체 탄력의 향상에서 이어진 결과였다.




그런 마나 유저 중에서도  클래스인 아리는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혼절했을만한, 마라톤보다도 힘든 돌림빵을 당하면서도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다보니 지쳐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모든 감각은 선명했고 뇌 역시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

그게, 오히려 그녀에게 지옥을 선사하고 있었다. 쾌락의 지옥을. 또렷한 의식은 몇십번, 혹은  번이 넘을 수도 있는 수많은 오르가즘을 여과 없이 그대로 느꼈다. 두세 번만 느껴도 온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한데, 그걸 말 그대로 죽도록 느끼고 있으니 지옥이 따로 없었다. 적당히 간지럽히면 깔깔깔 웃지만 정도가 심하면 고통스러워 하는 것처럼, 지금 그녀는 성감대를 마구 찌르고 쑤셔주는 자지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쾌감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목보지 역할이 끝난  안에서 침이 질질 흘렀다. 애액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적어도 몇 컵은 되겠지.



일반인이었다면, 아무리 음란해도 이 정도면 고통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아리는 온전한 고통을 느끼는게 아니었다. 너무 엄청난 쾌락이어서 고통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아직도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저주 때문이었다. [외강내유]와 [씨받이] 스킬은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중이었다. 마왕의 빌어먹을 저주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쾌감을 느끼도록 그녀의 몸을 개조했고, 아리는 절정 지옥에 빠져 현재 진행형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흑! 아우, 으으, 그, 그마안… 흐아아앙!.'


그러나 그녀의 애원은 전해지지 못했다. 입안마저 힘이 다 빠져서 혀가 움직이지 않았고, 하고자 하는 말은 마치 옹알이처럼 흩어져서 조각난 채로, 입 밖으로 허무하게 날아갈 뿐이었다.


찔꺽! 큐츄웃!

꿀럭, 꿀럭꿀럭꿀럭….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남자들은 끈적한 정자를 울컥울컥 토해냈다. 그녀의 앞보지와 뒷보지에 자비 없이 정액이 가득 사정됐다. 구멍 깊숙히 쏘아진 정액은, 안에 있던 다른 정자들을 밀어내고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았다. 비좁은 구멍 안이 넘쳐났고, 밀려나온 정액들이 결합부 사이로 줄줄 흘러내렸다.



"후아아! 이젠 진짜 못하겠다."

"존나게 불태웠다…. 후욱, 씨발년…. 사랑했다…."

그녀를 샌드위치처럼 가운데에 끼고 범하던 두 남자들이 그대로  늘어졌다. 남자 밑에 깔린 아리와, 두 남녀에게 깔린 맨 밑의 남자는 무거움을 느꼈지만 힘이  빠져서 그저 늘어질 뿐이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지친 두 남자는 아리의 앞뒷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며 물러나는 기색을 보였다.



"무겁다, 나와라…."


"그래.이젠 좀 자야겠다."

"가자."

"얘는 어떡하지? 씻겨야 하나?"


두 남자는 고민하다가 어깨를 으쓱였다.


"냅둬. 우리가 안 해도 누군가 하겠지. 일하는 사람들이 있잖냐."


"하긴. 우리가 할 일은 먹고 싸고 마시고 싸고 박고 싸는게 전부였지."


"그래. 그냥  마시고 좆물만 싸면 돼. 그래야 파티지. 히야, 진짜 뒤지게 힘들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내일  보자, 이쁜이?"


남자들은 아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장난에 가까운 분위기로 그녀의 몸을 희롱했다. 차마 정액이 꿀럭꿀럭 새어나오는 입에다 키스는 못하고, 그저 가슴을 문지르고 짓궂게 클리를 비벼대는게 전부였다. 물론 그것 역시 온전히 느끼고 있는 아리는 목놓아 펑펑 울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걸 남자들이 알 리가 없었다. 하필이면 약점인 돌기를 공략당해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쾌감 지옥을 맛봐야만 했다.


짧지만 길게 느껴진 희롱 후에야, 아리는 비로소 해방될  있었다. 처음으로 쉬는 것이었다. 처음으로. 아직도 몸이 부들부들 경련하며 쉬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흐윽, 아아…."

똑바로 눕혀진 그녀는 멍한 눈동자를 돌려 창가를 보았다. 어둑했던 세상에 다시 빛이 찾아왔고, 서서히 밝아지며 세상에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