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60화 〉#6. 미라의 여행 (35) (160/162)



〈 160화 〉#6. 미라의 여행 (35)

3p.

촬영의 시작은 두 남자가  여자를 범하는 쓰리썸이었다. 지우는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한 뒤 침대로 다가왔다. 카메라는 그들의 쓰리썸을 측면 구도로 촬영할 것이다.

"와아, 우리 자기 자지다."

방금 정우에게 뒤치기를 요구했던 미라는 엎드린채 후배위로보지를 따먹히면서 지우를 침대 머리 쪽으로 이끌었다.그녀가 배시시 웃으면서 지우의 팬티를 내리자 진작부터 윤곽을 드러냈던 발기한 자지가 우뚝 선 모습을 드러냈다.

"아앙~."

미라가 혀로귀두를 할짝이다가 한껏 입에 머금었다. 지우의 남자 냄새를 코와 입으로 한가득 마신 미라의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냄새 안 나나?'

정우가 뒤에서 박는 와중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씻지 않아서 냄새가 날 거라는 것은 정우의 생각이었고, 진실은 조금 달랐다. 지우는 진작에 샤워하고 침대밑에 숨어서 자위만 했기에 악취는 없었고 오로지 강렬한 남자의 냄새만 풍기는 상태였다. 미라는 여자라서 그런지 취향이 특이한 건지 오히려  진한 냄새를 좋아하고 있었고.

따지고 보면 아까 정우랑 공중화장실에서떡친게 좀 더 비위 좋은 행동이었다. 하루 종일 일한 남자의 안 씻은 자지를 기꺼이 입과 혀로 물고 빨다가 생으로 보지에 넣었으니까.

"으음."

츕츄 츄우웁, 미라가  소리를 내며 열심히 지우의 자지를 빨았다. 뒤에서 정우가 적당한 힘과 템포로 쳐댔기에 그녀의 몸이 앞으로 밀렸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능숙한 미라는 그런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기술 좋게 지우의 자지를 입으로 만족시켰다.


….

"허억, 헉…."

흥분감이 올라온 두 남자가 낮게 신음하며 쾌감으로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미라도 입은 막혀 있었지만 우읍, 흐웃 거리면서 입 안에서 막힌 신음을 내고 코로 거칠게 호흡하며 흥분의 증거를 밖으로 냈다. 아랫입은 진작에 군침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많은 미라가 또다시 시트를 적시기 시작했다.

처억, 처억, 처억….

쓰리썸의 분위기에 익숙해진 정우는 금세 적응하여 미라의 허리를 잡고 열심히 뒤에서 쳐댔다. 처음엔 정면에 위치한 남자가 신경쓰였지만 적응하니 별 것 없었고 딱히 시선도 가지 않았다. 녀석은 열심히 미라에게 박으면서 그녀의 뒷태를 내려다보며 눈호강을 했다. 그래서 두 남녀의 성기가 맞닿는 부분을 지우가 핏발 선 눈으로 감상하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어으윽! 어우! 흐윽!"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지우가 사정의 신음을 흘렸다. 아까부터 조용히 딸딸이를 치며 흥분했던 지우가 미라의 입보지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지우의 자지를 입 안에 한가득 넣고 빨아주던 미라가 움찔거렸다.  안에 쏟아지기 시작한 정액 줄기가 안쪽 깊숙한 곳까지 밀려들어오자 미라가 숨이 막히는지 꼴깍꼴깍 곧바로 정액을 삼켰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여서 펠라치오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 있던 정우도 미라의 목울대가 선명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으읍, 하아, 자기, 말좀, 하아, 하지 그랬어요."

물  깊숙히 잠수했다가 수면으로 막 나온 것처럼 미라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지우를 책망했다. 숨을 꽤나 참았는지 그녀의 눈가가 선홍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눈망울이 물기로 촉촉했다. 그 얼굴은 그녀의 의도와는 다르게 꽤나 야해서 두 남자의 가슴을 쿵쿵 두드렸다.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데도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자 미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흐아, 입 안이 끈적해."

혀로 입술을 스윽 핥으면서 미라가 말했다. 조금 괴로운 순간을 보냈지만 그녀는 토라지지 않고 뒤끝 없이 눈웃음을 치며 지우의 요도에 남아 있는 정액을 쪼옥 빨아주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해줬다.


서비스를 받은 지우가 흐뭇하게웃으며 미라의 머리와 볼을 몇 번 쓰다듬다가 침대에서 물러났다. 망설임없이 카메라 쪽으로 가는 것이, 욕구를 대충 풀고 영상 촬영에 신경쓰는게 분명했다. 미라는 지우의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어 흐뭇하게 쳐다보다가 다시 자신의 유일한 상대가 된 정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후우…."

정우의 첫 쓰리썸은 그렇게 끝났고, 이제 침대 위에는 미라와 정우만이 남아있었다. 지우의 흥분한 얼굴로 봐선 조금 쉬고 또다시 난입하겠지만, 어쨌든 그동안은 정우가 미라를 독점할 수 있게 됐다. 지우에게 열심히 봉사를 한 미라는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은 건지 정우에게 정상위를 제안했다.


뒤치기 하는 동안 눈호강을 하고 정복감도 느꼈던 정우는 또다른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체위를 바꿨다. 정상위로 바꾸자 미라와 눈을 마주보는게 좋았고, 가슴이나 그녀의 몸을 만지기에도 좋았다. 역시 정상위가 왕도인가 생각하면서 정우가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 으으응…."

정우 뿐만 아니라 미라도 똑같은 장점을 느끼고 있었다. 역시 정상위는 모두가 좋아할만한 체위라고 생각하면서.


찔꺽, 찔꺽.


샤워하면서 깨끗이 닦아냈던 보지가 다시금 애액으로 끈적하게 물들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희뿌연 정액으로 인해 더럽혀질 것이다.


미라는 질내사정 당하는 느낌을 아주 좋아했는데, 그래서 마르지 않는 샘처럼 정액을 싸주는 정우가 너무나도 예쁘게 보였다. 쾌감에 입꼬리를 올린 채 그녀가 정우를 끌어안았다.

"하아, 하아, 정우야, 좋아… 흐앙…."

미라가 꼭 안겨서 귓가에 대고 신음하자 정우도 바짝 힘을 줬다. 후배위로 꾸준히 박아와서 그런지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

"아앙, 아, 싸줘! 안에 싸줘어…."

정우가 사정감에 스퍼트를 올리자 미라가 눈치채고는 질내사정을 애원했다. 밖에 싸는건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팔로 녀석의 목을 끌어안고 다리로 허리를 꽉 감았다. 그 음탕한 행동이 정우와 지우를 흥분시켰다. 진짜 쌀 것 같은 느낌에 정우가 힘을 쥐어짜 엄청난 속도로 미라의 자궁구를 두드렸다.


"하아아아앙!"

정우와 미라가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정우는 허리를 거칠게 놀려 퍽! 퍼억! 하고 미라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박아넣었고, 미라는 고개를 위로 꺾으며 팔다리에 힘을 꽉 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힘을 주는게 겉으로 보이는 정우와는 다르게, 미라는 보이지 않는 안쪽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힘은 정우만이 느낄 수 있었다. 아주 황홀할 것이다.

"후우우으…."

"하아아…."

둘은 힘이 빠졌는지 거의 동시에 축 늘어졌다. 미라가 팔다리를 풀자 정우가 미라의 옆에 풀썩 몸을 던졌다. 매트리스가 꾸욱 눌렸다가 다시 모양을 되찾았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찍고 있던 지우가 미라에게 바디랭귀지로 신호를 보냈다. 여운을 즐기고 있던 미라가 문득 고개를 돌려 지우를 보았고, 그가 원하는 액션을 알아듣고 까짓거 서비스해준다 라는 듯한 표정으로 몸을 움직였다.

주르륵.

미라가 몸을 돌려서 측면을 향해 다리를 벌려 보였다.

클로즈업 된 미라의 보지에서, 허여멀건 정액이 주륵주륵 흘러내렸다.

지우가 엄지를 치켜세우자 미라가 피식 웃었다.





이제 고작 1차전이 끝났을 뿐이지만, 다들 처음이 아니었기에 지친 기색을 숨길  없었다.

한동안 휴식 시간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쌩쌩한 미라가 두 남자에게 쪽쪽 뽀뽀를 하거나 스킨십이 들어간 귀엽고 야한 장난을 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15분 정도 지나자 정우가 힘이 돌아온 건지 또다시 물건을 빳빳이 세우며 미라의 팔을 잡았다. 생각보다 빠른 회복에 미라가 '얘는 진짜 지치지도 않나봐'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자 그래서 싫냐는 듯이 눈썹을 띄웠고, 미라는 씨익 웃으며 정우의 팔을 툭 쳤다.

미라가 정우와 키스하며, 그의 어깨 너머에 있는 지우에게 제스쳐로 지시를 받았다. 체위를 조절해달라는 듯했다. 한쪽 눈을 감아 윙크를 해보인 미라는 자연스럽게 리드하면서 정우의 가슴팍을 가볍게 밀어 그를 침대에 똑바로 눕혔다.

하늘을 향해 꼿꼿히 세워진 정우의 자지를 본 미라가 입술을 스윽 핥으며 위에 올라탔다.


"아읏, 흐으응…."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정우는, 언제나 여유로운 분위기인 미라가 삽입하는 순간만큼은 항상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미라의 체중을 받아내는 자세여서 그런지 그녀가 파르르 떠는게 더 잘 느껴졌다.


쯔걱, 쯔걱….


끝까지 삽입한 미라가 허리를 놀리며 위에서 요분질을 쳤다. 하지만 지쳐서인지 강한 쾌감 때문인지 몸에 힘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빠르고 적극적인 동작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움직임이지만, 이제까지의 격렬했던 섹스를 생각해보면 좀 심심한 템포였다.

"으읏?"

밑에서 얌전히 미라를 움직이게 놔두던 정우가 45도로 기울어진 미라의 상체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겼다. 부드러운 미라의 가슴 감촉을 느끼면서, 정우가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흔들었다. 그렇게 쑤셔박고 싸고 하던 정우는 미지의 힘이라도 끌어내는 건지 여전히 힘이 넘쳤고, 속도가 나오기 힘든 자세에서도 빠른 템포로 떡을 쳐댔다.

"아아아, 흐응, 하앙…."

자지가 보지를 가르며 쯔걱이는 소리가 모두의 귓속을 선명하게 파고들었다. 셋은 각자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끼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미라와 정우는 한동안 열심히 쳐대다가 잠시 쉬는  속도를 늦췄다. 그러자 지우가 눈빛을 빛냈다.


그동안 한지우는 네토 관음 취향도 있고 촬영하는 취향도 있어서인지, 카메라뒤에서 둘의 모습을 보며 팬티 위로 자지를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팬티를 굳이 다시 입은 것은, 벗고 있으면 자위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카메라 뒤에  이유가 없어질 것 같아서였는데….

"후욱, 후욱…."

그게 오히려 그를 애타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지우는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박는 재미도 아는 남자였기에, 다시 부활해 화가 잔뜩 난 자신의 자지를 여자의 보지로 달래야만 했다.


"흐응? 자기? 헤, 자리 없는데요?"

고개를 돌린 미라가 눈웃음치며 놀리듯이 말했다. 정우도 멀뚱히 그를 보며 덤덤히 있었는데 비켜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흐, 없긴 왜 없어."

욕망으로 눈빛이 탁해진 지우가 씨익 웃으며 침대 위로 올라섰다. 위쪽을 향해 있는 미라의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때리고는 두손으로 엉덩이 안쪽을 잡고 확 벌렸다. 탐스러운 살집 아래 숨어있던 주름진 구멍이 핑크빛 모습을 드러냈다.


"히잉, 변태."

지우가 능글맞게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뒷구멍을 건드리자 미라가 앙탈을 부렸다. 들어오는 용도가 아닌 구멍에 손가락이 들어가자 그녀의 앙탈은 금세 허덕임으로 바뀌었다. 이미 애널 쪽의 성감도 개발될 만큼 개발되어서, 아마 보지 다음으로 강렬한 성감대일 것이다. 미라가 자동문처럼 뒷구멍 문을 열고 벌름거리자 지우가 넣을 준비를 했다.


언제 준비한건지, 갑자기 러브젤이 불쑥 나와 내용물을 주르륵 뱉어냈다. 이내 미라의 애널도 홍수가  보지와 별로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됐다. 다시금 지우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가자 방금 전과는 다르게 찌걱거리며 음탕한 물소리가 난다.


"미라야."

"네에."

"넣을게."

"…네."

이제껏 장난기로 가득했던 미라도 슬슬 기대가 되는 건지 얌전하게엉덩이를 내밀었다. 지우도 미라의 애널에 넣은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은근히 설레는 마음으로 자지를 잡고 미라의 색다른 구멍에 밀어넣었다.


"끄응, 흐으으… 아…."

그렇게 많이 풀어놓지 않아서인지 입구 쪽의 저항은 확실히 거셌다. 하지만 보지 이상으로 신축성(?)이 좋은 그녀의 뒷구멍은 그리 오래 애먹이지 않고 수월하게 삽입을 받아들였다.

입구에서 잠시 씨름하다가 쑤우우욱하고 한번에 밀려들어가서 뿌리까지 삽입된다. 지우의 음모가 미라의 엉덩이에 짓눌렸고, 자지는 털끝만큼도 보이지 않고 완벽하게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 흐으응, 아앗… 으… 하아아…."

남자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튼실한 자지 두 개가 미라의 늘씬한 뱃속에 끝까지 삽입됐다. 미라는 꽤나 벅찬 느낌에 한동안 앓는 듯이 신음하며 포만감인지 더부룩함인지 모를 묘한 감각에 적응했다. 하지만 단 한 순간도 아파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좋아하는 티가 나서 그런지 정우와 지우 둘 다 별로 걱정하진 않았다.

자지가 아플 정도로 황홀한 조임. 끝내주는 감촉에 슬슬 움직이고 싶어진 지우가 걱정하는 척 넌지시 물었다.

"어때? 힘들어?"

"으응… 아…뇨."

"움직여도 돼?"

지우가 기대감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자 미라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 그리고는….


"흥, 그러세요. 쪼옥."

허락만 하고 고개를 앞으로 돌려 정우에게 찐하게 입을 맞췄다. 끈적하게 얽어드는 미라의 혀에 정우가 기뻐하며 호응했다.

미라가 일부러 지우의 마음을 자극하자, 지우도 더 이상 묻지 않고 허리를 움직였다. 미라는 정말 고양이 같은 여자여서, 새침하고 의사 표현이 아주 확실했다. 싫은 짓을 하면 바로 할퀴어 버리지, 꾹 참고 받아주는 성격은 절대 아니었다. 싫어하지 않는다 = 좋아한다 라고 판단해도 되는 여자다.

쑤우욱, 쑥!

"으흐윽!"

지우가 자지를 귀두가 드러날 정도로 최대한 빼냈다가 다시 끝까지 박았다. 거칠게 쑤셔박진 않았지만, 비좁은 내벽을 가르고 들어오는 그 감촉에 미라가 키스하다 말고 벅찬 신음소리를 냈다.

"아, 이젠… 정말…."

미라가 거칠게 호흡하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그녀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말한다.

"정우야, 나 이제…."

"응?"

"진짜 못참겠어. 아…."

"못 참아?"

방금 전까지 여유로운 듯 무드 있게 키스하던 미라가 후장 삽입에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정우가 되물었다. 녀석은 아직까지 눈치채지못했지만, 미라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하자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간만에 겪는 더블 페네트레이션… 앞뒤 동시 삽입은 생각보다도 더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미라가 촉촉한 눈망울로 애원했다.

"…존나게 박아줘."

"……."

평소엔 말을 예쁘게 쓰던 미라가 비속어까지 쓰며 애원하자 두 남자가 거의 동시에 반응했다. 오늘 만난 정우도, 진작에 만난 지우도 그녀의 나쁜 말(?)은 처음 들었다.

정말, 훅 치고 들어올 줄 아는 똑똑한 여자였다.

 초 정도의 침묵 이후, 광란의 향연이 벌어졌다.

"아아아아! 흐아아앙!"

미라는, 마치 득음하여 목구멍이 트인 사람처럼 방이 떠나가라 쾌감의 신음을 내질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