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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화 〉70화 (70/74)



〈 70화 〉70화

‘여자 복종 포인트’에 지배당하고 있지도 않은 이지현은 사정 없이 손에 들고 있는 몽둥이를 최연화의 보지에 쑤셔넣었다.

“아아악!”

최연화에게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얼굴을 잔뜩 찡그린 모습이 볼 만했다.

나는 이지현이 인정사정없이 최연화의 보지에 몽둥이를 쑤시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인상을 쓰고 마치 최연화를 죽이겠다는  몽둥이를 열심히 쑤셔댔다.

최연화는 처음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른 표정이 그녀의 얼굴에 깃들었다.
홍조를 띠며 신음을 내뱉기 시작한 것.

“뭐야, 이 변태 같은 년.”

나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최연화는 동성애 성향을 가진 여자이다.
따라서 이지현에게 보지가 쑤셔지고 있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허허허.”

나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왜냐면 내가 이지현에게 최연화의 보지에 몽둥이를 쑤시라고 한 것은 고통을 주기 위해서였으니까.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긴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나는 이지현에게 다른  지시했다.

“보지에서 빼서 똥구멍에 집어넣어.”

흠칫.

최연화가 깜짝 놀랐다.

이지현의 얼굴에는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도 자기가 몽둥이로 보지를 쑤시는 게 썩 효과가 있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았다.

“아, 하지만!”
“입닥쳐!”

반항하려는 최연화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지현은 최연화의 보지에서 몽둥이를 뽑아냈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은 최연화의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지현은 인정사정 없이 몽둥이를 최연화의 엉덩이에 삽입했다.

푹-

“......!!!”

최연화의 고개를 치켜들어지며 입이 쩍 벌어졌다.
그래도 그의 입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이지현은 웃음을 지으면서 열심히 몽둥이를 흔들었다.

곧 최연화의 엉덩이에서 피가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지현이 몽둥이를 움직이는 기세로 미루어 이 행위로는 도저히 쾌감을 느끼기 힘들 듯했다.

“잘하고 있어.”
“고맙습니다.”

내 칭찬에 이지현이 대답했다.
복수의 기회를 주자 더욱 순종적이  그녀였다.

그녀는 나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최연화에게 접근했지만 오히려 몹쓸 꼴을 당하고 말았다.
오히려 내가 그녀의 복수에 더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모든 아이러니가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동안 계속 이지현이 최연화의 똥구멍을 쑤시는 걸 촬영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최연화의 얼굴과 통쾌해하는 이지현의 표정이 모두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이 두 여자 모두에게 장차 불리하게 기능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었다.

최연화의 항문에서는 더 이상 피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명색이 헌터이니만큼 상처가 아문 것이다.

사실 이지현이 사용하는 몽둥이는  자지보다도 덜 두꺼웠다.
그런 걸로 엉덩이를 쑤시면 처음에는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결국은 적응하게 되어있었다.

최연화의 얼굴에도 재차 달뜬 기색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체 어디까지 변태인 거냐?’

애초에 최연화가 강간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에게 이런 일을 맡긴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다.

“그만.”

나는 흥미가 사라져서 이지현에게 말했다.

이지현이 씩씩대며 몽둥이를 흔들다가 그것을 뽑았다.

“그거 이리줘.”

나는 몽둥이를 이지현에게 건네받았다.

“입벌려.”

내가 몽둥이를 들고 그렇게 지시하자 최연화가 놀랐다.
하지만 반항도 목소리를 낼 수도 없는 그녀였다.

나는 그녀가 예상한 대로 벌린 입에 몽둥이를 넣었다.

몽둥이에는 최연화의 똥구멍에서 묻어나온 불순물과 피가 묻어있었다.
그것을 입에 처박힌 최연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강하고 냉정한 척은 혼자 다하더니오늘 여러 번 눈물을 흘리는 그녀였다.

“비켜.”

나는 이지현에게 물러나라고지시한 뒤 최연화의 뒤로 갔다.

별로 내키지는 않는다.
최연화의 보지에 자지를 넣는 것이.

섹스라는 본래 즐거운 기분으로 쾌락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일 텐데.

‘그래도 복수를 위해서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내가 자기 뒤로 가서 바지를 벗자 최연화가 깜짝 놀랐다.
자기 엉덩이에 박혔던 몽둥이를 입에 넣은 채로 버둥거렸다.
하지만 ‘여자 복종 포인트’로 지배당하고 있는 그녀가 반항할  있는 정도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얄궂게도 고통에 몸을 떠는 최연화를 보자니 자지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당장 섹스할  있을 만큼 빳빳하게 선 것은 아니었다.

나는 능력을 사용했다.

“5.”

부우욱-

22cm짜리 대물이 ‘자지 크기 조정’ 능력으로 완전히 발기했다.

“하아아......”

웬일인지 이지현이 내 발기한 자지를 보고 뒤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최연화는 눈물을줄줄 흘리며 정말 싫다는 듯 이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조금 궁금했다.
그녀의 입에 박혀 있는 몽둥이를 빼고 물었다.

“뭐 할 말 있어?”
“미......”
“뭐?”
“미안하다. 범일아...... 내가 잘못했다......”
“응, 알면 됐어.”

나는 다시 몽둥이를 그녀의 입에 처박았다.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들을 수 있는 사과라면 의미가 없다.
풀려나면 다시 복수하려   분명했다.
여자들의 커뮤니티, 그리고 가깝게도 이소라도 있었다.
이기적인 그녀가 최연화를 위해 진짜 움직여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빳빳하게 일어선 자지를 쥐고 최연화의 뒤로 갔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귀두를 디밀었다.

쩌억-

좀 전에 몽둥이로 쑤셔졌던 보지가 벌어지면서 귀두를 빨아들였다.

‘이런 년의 보지도 보지라고 기분은 좋네.’

나는 깊숙이 자지를 넣었다.
중간에 고통스럽다는  최연화가 발바닥을 꽉 오므리고 탁탁 바닥을 쳐댔지만 알  아니었다.

나는 뿌리까지 전부 자지를 박았다.

최연화는 몽둥이를 입에 넣고 주륵 주륵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옆에서 고소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이지현에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찍어. 내 얼굴  나오게.”
“네!”

핸드폰을 건네받은 이지현이 사악한 미소를띠고 내가 최연화의 보지에 자지를 쑤시는 것을 촬영했다.
 자지를 보는 그녀가 마른침을 삼키는 게 보였다.

푹, 푹, 푹, 푹.

고통과 굴욕감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나는 최연화에게 자지를 박으면서 ‘마성의 터치’, ‘짜릿한 타액’, ‘괜찮아, 괜찮아’ 스킬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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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정액을 뒤집어쓰고 축 늘어진 최연화를 내려다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이지현도 기분이 좋은  실실거리고 있었다.

“재밌냐?”
“네? 아, 아니 그게......”

내가 묻자 얼른 입을 다물고 얼버무리는 그녀였다.
내게 반항하려는 태도는 이미 완전히 사라진 모습.

“배짱도 좋다? 나를 배신하려고 하고.”
“아니요. 저는......”

어쩔 줄 모르고 눈알을 굴리던 이지현이 얼른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한 번 배신한년은 재차 배신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최연화로  되는  알았으니 이번에는 더 상대하기 골치 아픈 쪽을 찾아갈지도.

“그러고 있어.”

나는 ‘여자 복종 포인트’를 사용했다.

능력에 걸린 이지현이 무릎을 꿇은 채로 굳었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꺼냈다.

거대한 검을  이지현의 동공이 흔들렸다.

“아......”
“입 다물어.”

드래곤 슬레이어는 먹잇감 둘을 보더니 구슬을 번쩍거리면서 좋아했다.

- 오오! 새로운 먹이로군!
- 어서! 어서 내게 이것들의 피를 다오!

이렇게 보면 드래곤 슬레이어도 상당히 변태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인간이었다면 상당히 막 나갔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점이 매력적이라면 매력적이었지만.

“알았어.”

나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검으로 이지현의 복부를 찔렀다.

“!!!”

이지현의 눈이 부릅떠졌다.
하지만 아무 말도 내뱉지 못하는 그녀였다.

그녀로부터 정기가 빨려나오기 시작했다.
구슬이 번뜩거리며 그것을 흡수한다.

아아아아아! 좋구나!! 이곳 여자들은 최고야!!

드래곤 슬레이어는 게걸스럽게 이지현의 정기를 빨아들였다.
나는 검이 점점 강한 마나로 충전되는 것을 느꼈다.

이지현은 앉은 자리에서 살이 말라가기 시작했다.
다른 여자 헌터들처럼 외모가 괜찮은 편인 그녀였지만,  순간에 볼품 없이 변해버렸다.
그녀는 이제 능력을 잃고 일반인이 되었다.

아니, 평범한 일반인보다도  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나는 드래곤 슬레이어가 이지현을 완전히 죽이기 전에 검을 뽑았다.

- 왜!  마실  있는데!

“죽일 것까지는 없으니까.”

죽이면 시체를 처리하기 곤란해진다.
게다가 오히려 이런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게 하는 것이 더 큰 형벌일 터였다.

나는 이번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최연화 쪽으로 갔다.

- 아! 이년은 더 맛있어 보이는구나! 빨리! 빨리 이년의 정기를!

푹-

검이 옆구리에 꽂힌 최연화가 번쩍 눈을 떴다.

“!!!”

그녀 역시 입을 벌리기만 할 뿐, 소리내어 비명을 지르지는 못했다.

그녀 또한 이지현과 마찬가지로 드래곤 슬레이어에 정기가 쭉쭉 빨려갔다.

더 이상 독기 어린 눈으로 나를 보지 못했다.
그녀의 눈에는 절망과 후회만이 짙게 드리워져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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