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화 (33/1,009)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한 이유였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가 그녀의 머리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써. 다음부터는 프랑 네가 편한대로 해. 억지로 삼키거나 할 필요 없어.”

나한테 여친이 정액을 삼켜주길 바라는 페티쉬는 없었다. 품에 안긴 프랑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그녀를 놓아주었다.

품에서 벗어난 프랑은 열띈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것은 긴장과 기대감이 섞인 시선이었다. 그것도 명백하게 기대감 쪽이 더 비중이 높은 시선 말이다.

…예상 밖의 일 때문에 다소 소요가 발생했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당연히 나도 그랬고 말이다.

나는 프랑의 몸을 닦아주고 다시 침대에 곱게 눕혔다.

프랑의 한쪽 다리를 잡고 어깨에 올렸다.

삽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하는 편이 나을 것이었다.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편이 삽입하기는 더 편하다지만, 그 자세를 좋아하는 여자는 솔직히 거의 없다고 하니까.

역지사지로 여자가 내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내 자지를 빤히 쳐다본다고 상상해 봤더니 삽시간에 꼬츄가 시무룩해 질 듯 했다. 역시 사람은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생물이었다.

나는 프랑의 다리를 올린 쪽과는 반대편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만져 봤다.

─철퍽.

“앗… 읏…!”

충분히 젖었다. 넘치다 못해서 홍수처럼 무릎까지 애액이 묻어 있었다. 직전의 펠라치오가 프랑한테도 그만큼 흥분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보지 상태를 깨달은 프랑이 얼굴을 가렸다. 아니, 어쩌면 이제부터 일어날 일을 맨눈으로 지켜보지 못해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하지마 나는 프랑의 질내에 아직 삽입할 생각이 없었다.

‘…아직 한참 모자라.’

프랑과 키 차이와 나의 자지 길이를 고려하면 이걸로는 모자랐다. 펠라의 흥분으로 애액은 충분했지만 단 한 번의 절정으로는 질이 풀리지 못했을 것이었다.

“…조금만 더 참아, 프랑.”

나는 그렇게 말하고 손가락을 보다 더 열심히 놀렸다. 손톱이 길어서 질내에 손가락을 넣지는 못했고, 클리토리스와 보지 주변을 살살 굴리듯이 애무한다.

“하으. 읏, 흐크으으….”

삽입이 아직이라는 것을 알고 프랑의 몸에서 힘이 좀 빠져나갔다. 내가 바랐던 대로다. 유일한 문제는 내 자지가 아까 사정한 것도 잊고 기운차게 날뛰고 있다는 점이다.

─뻣뻣.

애무만 10분을 넘게 한 탓에 내 쥬지는 아직임? 지금 킬각 아님? 하면서 분기탱천을 했다.

‘참아. 내 안의 쥬지콘다.’

마이 파트너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나는 애무에 더욱 시간과 공을 들였다.

아마 거의 틀림없이 프랑은 이게 첫경험이다.

처음 하는 섹스에서 두려움을 느끼게 해선 안 됐다. 이미 내 자지의 크기만으로도 삽입에 트라우마가 생길까 무서운데 질까지 굳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섹스는 무리가 많다.

“후으, 히…! 읏…!”

프랑은 상체를 배배 꼬면서 바들바들 거렸다. 허벅지가 내 어깨에 밀착했기 때문에 프랑의 쾌감과 반응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아까와는 입장이 반대였다. 나는 프랑이 나에게 거침없이 사정을 재촉했던 심정을 십분 이해하면서 중지를 질내에 가볍게 삽입했다.

쑤욱.

손가락 하나 만큼은 풀렸다. 애무를 반복하자 그것은 중지 외에도 약지를 받아들일 수준까지 넓어졌고─ 그럴 때마다 프랑은 절정을 반복했다.

프랑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가며 어떻게든 오르가즘의 파도를 참으려 했으나, 어디 파도가 사람의 몸으로 극복 가능한 재앙이던가.

“아, 으흑…!”

베개를 끌어안은 프랑의 보지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잡티 하나 없는 흰 몸은 내 손바닥 위로 흥건하게 애액을 뿜고서 추욱 늘어졌다.

이걸로 벌써 통산 4번째 절정이었다.

이 정도로 풀어졌으면 이제 됐겠지. 내 굵기가 굵기다 보니 손가락 2, 3개가 들어가도 모자랄 테지만… 그런 식으로는 오늘밤 중에 삽입은 꿈도 못 꾼다.

“후우, 후으… 이제 넣을 거야…?”

얼굴을 가릴 힘도 남지 않은 프랑이 애절하게 물었다. 4번 연속의 절정은 프랑의 긴장을 완전히 풀어버린 것에 그치지 않고, 그녀 쪽에서 삽입을 갈망하게 만들었다.

이제 충분하다.

아니, 한계였다. 프랑이 절정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인내를 발휘하는 것도 더 이상은 못 하겠다. 나는 프랑의 한쪽 다리를 어깨에 얹은 채로 허리를 당겼다.

─툭.

빡칠 정도로 긴 자지는 삽입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나는 내 좆에 꽂히는 시선을 느끼며 허리를 뒤로 쭉 빼고, 손가락으로 잡은 귀두를 그녀의 균열에 갖다 댔다.

─찔걱.

좌우로 꽉 닫힌 비부는 남자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몰랐다. 자칫하면 벽에 대고 문지르는 것처럼 이리저리 미끄러지기만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허리를 뒤로 당겨 귀두를 제대로 균열의 중앙에 밀착하고, 허릿심을 넣어 묵직하게 앞으로 밀었다.

─쑤욱.

─찌직!

“흐끅…!”

내 자지가 앙 다물린 질내를 관통했다.

애액으로 더럽혀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한 줄기의 피가 흘러나왔다. 핏줄기는 적은 양이었지만 애액이 범람한 길을 타고 시트를 더럽히기에는 충분했다.

예상은 하고 있던 일이다. 나는 여기서 그럴싸한 멘트를 뱉을 정도의 카사노바가 못 됐다.

프랑도 충분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일 것이다. 취했다고는 해도 처음을 바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고 내게 안길 마음을 했을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움직였다.

─푸욱.

내 자지를 삼킨 프랑의 보지에 천천히 삽입을 계속했다. 내 자지로 그녀의 질 길이를 재는 것처럼.

따지고 보면 크게 다를 것도 없었다. 놓고 비교할 것도 없이 그녀의 질내보다는 내 자지가 훨씬 길 테니까. 삽입의 한계치를 알아두는 과정이었다.

“노, 노르….”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자지의 이물감에 프랑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그녀의 뺨에 손으로 감쌌다. 프랑은 손의 온기에 만족한 것처럼 거기에 두 손을 포개고 눈을 감았다.

…우뚝.

질내를 나아가던 자지가 멈췄다. 귀두 끝에 위화감이 들고 진행의 스무스함이 사라졌다. 억지로 뚫었다간 큰일 날 거라는 본능이 자지를 타고 내 허리춤까지 전해져왔다.

─흠칫.

살짝 눈을 뜬 프랑이 내 자지를 간신히 절반하고도 조금 넘게 삼킨 자신의 몸을 보았다.

“…역시 전부는 무리였네.”

“신경 안 써. …아프지?”

“괜찮아. 헤헤. 술을 마셔두길 잘 했다. 잠깐만 기다려?”

그렇게 말한 프랑이 깊게 심호흡을 반복했다. 뺨을 덮은 손에 식은땀이 한 방울 닿았다. 자지에 팽팽하게 느껴지던 질압이 아주 살짝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라도 만질래?”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만졌다. 우리의 상체 길이는 비교적 감당 가능한 범위였으므로 체위 상 가슴은 충분히 편하게 만질 수 있었다.

부드러운 감촉이다. 천년만년도 더 만지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손길이 간지러운 것처럼 꺄르르 웃은 프랑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아, 하지만 키스는 하면 안 돼? 나 지금 입 안이 엄청 엉망이니까.”

“그건 미안하다.”

“후후.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한 맛이더라. 진하고, 짜고, 쓰고….”

“음… 과일을 먹으면 맛이 나아진다던가 했을 걸?”

“…다음에도 먹어 줄까?”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헤헤. 좀 더 맛있어지면 생각해 볼게.”

쓰잘데기 없는 대화를 거치면서 질압은 움직여도 무방할 정도로 나아졌다. 프랑이 내 눈을 빤히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슥.

…착.

허리를 뺐다가 밀었다. 쑤신다든가 박는다든가 하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완만한 피스톤 운동이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프랑의 안색을 살피면서 속도를 조절했다. 질내에 들어간 길이만 해도 허리를 한껏 당기지 않고서는 안 빠질 정도로 여유가 있으니 허리는 적당히 앞뒤로 흔들기만 해도 됐다.

“흐으응…. 하앗…!”

몇 분 정도 반복하자 프랑의 목소리에도 다시 쾌락이 묻어 나왔다. 나는 그것을 신호로 허리의 움직임을 짧고 빠르게 바꾸었다.

찔걱찔걱찔걱찔걱…!

“흐아아앗…! 하으앗…!”

질내의 끄트머리에 귀두를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감촉이 확실한 끝이 있으니 여기가 공략하기 쉬웠다. 귀두에 느낌이 올 때마다 허리를 뒤로 빼고 도로 쑤셔넣었다.

“히극. 힉…!”

퓨퓨퓻!!

질내에 색다른 감촉이 생겨났다. 미약하게 튀는 조수는 절정을 의미했다. 프랑이 이제 삽입 섹스에서 쾌락을 얻고 있는 것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허리를 멈추지 못했다. 드디어 삽입에 성공한 자지가 멈추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프랑과는 다른 형태로 쾌락에 빠져 그녀의 몸을 탐닉했다.

“으흐옷…?! 홋, 흑, 하아아으으으극…?!”

절정 중에도 멈추지 않는 피스톤질에 프랑이 몸을 거칠게 비틀었다. 이성이 녹아내린 것처럼 들리는 신음소리에 나도 머리의 퓨즈가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모자라다. 전혀 모자라다. 자지가 느끼는 감각은 펠라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지만 너무 감질났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으크으윽?! 노, 노르? 노르! 히으읏!! 노, 노르!!”

프랑이 점차 빨라지는 페이스와 거친 삽입에 내 이름을 계속 불렀다. 멈춰달라는 뜻인가? 아니, 그랬다면 말로 했을 것이다.

솔직히 그렇게 부탁받더라도 멈출 자신도 없다. 속도도 더 빨리 할 수 있다. 자지도 절반 밖에 삽입하지 못 했다. 감질나는 쾌감에 나는 숨을 뱉으며 허리를 당겼다.

쑤욱!

─푹!

“꺄읏?! 햑!! 힉!!”

나는 프랑의 질내에서 절반 가까이 자지를 뽑았다가 도로 삽입했다. 방금 전까지의 좁은 범위가 아니라 질내를 관통하는 자지의 감각에 프랑이 참지 못하고 다시 조수를 뿜었다.

퓨퓻!

내 몸에 튀는 애액. 이걸로 전부 몇 번째 절정이더라? 세는 것도 잊어버렸다. 알 수 있는 것은 나는 아직 1번밖에 사정하지 않았단 것.

그리고 고작 1번으로는 전혀 만족할 수 없다는 것.

나는 프랑의 다리와 허리를 높여서 들었다. 그녀의 하체가 내 다리 아래에 완전히 깔렸다. 그대로 프랑을 깔아뭉개듯이 끌어안으며 허리를 마구 쑤셨다.

내 명치 부근에서 프랑의 가슴이 뭉개졌다. 프랑의 신음소리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것으로 변했고, 작은 손이 어쩔 줄을 몰라하며 내 등을 더듬거리며 끌어앉았다.

“학!! 핫, 앗──!!”

짝짝짝짝짝짝짝짝!!

프랑의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았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침대가 마구잡이로 삐걱거렸다.

“응, 으, 으, 오, 오오옷…!”

신음을 참아야 한다는 생각도 잊고 프랑은 내가 쑤셔대는 리듬에 따라 뭔가에 짓밟히는 듯한 소리까지 냈다. 팔다리는 거칠게 몰아치는 쾌감의 파도에서 나무토막에 매달리는 것처럼 내 몸통에 감겨 꿈쩍도 않았다.

“후으, 후…!”

나는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펠라치오 때처럼 자지에서 말도 안 되는 양의 정액이 끓어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퓨퓻! 퓻! 퓨퓻!

그때 갑자기 자지에 쏟아지는 물기에 나는 끌어안은 프랑을 보았다. 내 몸에 얼굴 절반이 파묻힌 프랑은 실신한 것처럼 파란 눈이 풀려서는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하며 절정을 반복해대고 있었다.

“프, 프랑?”

중간에 자세를 바꾼 것이 화근이었다. 정상위까지는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위에서 마구 찍어 누르기 시작하니까 오르가즘의 연쇄에 몸이 버티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급하게 허리를 멈췄다. 프랑의 질내가 도로 수축했다. 사정 직전이었던 자지가 압박감에 정액을 토해내려 했다.

“프랑… 큭! 다리, 다리 풀어!”

취기가 남은 몸으로 절정을 반복하자 의식이 끊겼는지 프랑은 아무 말도 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도 몸을 휘감은 팔다리에는 드워프의 혼혈답게 뿌리치기 힘든 힘이 남아 있어서, 나는 프랑을 끌어안은 채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울컥…!

“윽!”

버티지 못하겠다. 나는 요도에 몰려든 사정감에 이를 악물다가─ 끝내 프랑을 끌어안고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뷰루루루루루룻!!!!!

븃!! 뷰루루루루룻!!!

자지를 감싸는 질압과 뎁혀진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정감에 나도 신음을 참지 못했다. 펠라치오 때 이미 사정을 했는데도 아까보다도 더욱 긴 사정이 이어졌다.

뷰뷰븃!! 뷰루루루루룻!!!

울컥!! 울컥!!

시발. 너무 긴 거 아니냐? 이 쾌감에 중독됐다간 조루될까 무섭다. 나는 거진 10초 가까이 프랑의 질내에 무책임한 정액을 마구 쏟아내고서야 사정을 멈췄다.

그렇게 프랑을 끌어안고 조금 기다리자 그녀의 팔다리가 축 하고 침대에 늘어졌다. 프랑의 허그에서 해방된 나는 자지부터 뽑았다.

…쥬르르륵.

─퐁!

…질내에서 자지를 뽑는데 퐁 소리가 날 수가 있나? 나는 크림파이에 뚫린 구멍처럼 진한 정액을 쏟아내는 프랑의 질을 보고 잠시 말문을 잃었다.

‘…일단 닦아주자.’

나는 프랑이 머리를 말렸던 수건으로 프랑의 보지를 받치고 쏟아지는 정액을 받고 닦아냈다. 시발 사정량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있다. 싸지르고 나서 뒷수습이 감당이 안 됐다.

스윽스윽.

움찔움찔.

보지를 닦을 때마다 프랑이 몸을 떨었다. 방치된 바비 인형처럼 축 쳐져 있어서 살아는 있나 걱정될 정도였다.

내가 지나쳤나. 나는 불안한 기분이 되어 프랑을 불렀다.

“…프랑. 괜찮아?”

“………………괸, 찮아…….”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10년 된 말하는 인형의 배를 눌렀을 때에나 들을 수 있을 법한 소리였다. 의식이 간당간당하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주륵.

침이 샐 정도로 의식이 날아가 있다. 나는 결국 어쩔 수 없이 프랑의 방을 뒤져 다른 수건을 찾고, 물을 묻혀 그녀의 몸을 닦아주었다.

─발깃.

몸을 닦아주는 와중에도 발기가 풀리지 않은 자지가 프랑의 알몸을 보고 흥분했던 것은 비밀이다.

쌔액… 쌔액….

그렇게 수건 3장과 가져온 물을 다 쓰자 불쌍할 정도였던 몰골에서 귀엽게 잠든 모습이 될 수 있었다. 나는 땀을 닦고 프랑의 옆에 풀썩 누웠다.

“…노르….”

내가 아직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사랑스러운 옆얼굴에서 머리카락을 떼 주고 있을 때였다. 프랑이 잠결에 취해서 작게 중얼거렸다.

“노르… 좋아해….”

죄책감이 장난 아니게 드는 잠꼬대였다.

섹스 후의 아침이란 정말이지 찝찝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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