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부분은 가슴은 유륜만 힘겹게 가릴 정도로 잔뜩 깠고, 하의에는 아예 팬티도 없었다. 흰 커텐에 비춰진 무모의 사타구니가 음심을 오지게 자극했다.
“이, 이딴 옷을 입어본 적이 있는 여자가 더 이상하지…….”
옆에 선 다나는 손을 뒤로 돌리고 눈을 질끈 감았다.
프랑이 입은 거랑 비슷한 옷이었지만 가슴을 완전 가리고 작은 겉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분홍색과 보라색 사이의 네글리제와 스타킹!
당연히 네글리제는 브래지어 밑으로는 시스루였다. 팬티? 그딴 거 없다. 슬랜더한 몸매에 달라붙어서 늘씬한 배와 배꼽의 라인이 존나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야릇했다.
─힐끔. 수치심에 몸을 꼬며 다나는 나를 째려봤다.
“씨발 새끼……. 아무 말 없이 서 있지만 말고 뭐라고 말 좀 하지? 존나 나도 프랑이랑 비교당할 거 알면서도 꾹 참고 같이 벗었다고.”
“비교라니! 내가 그런 걸 왜 해? 나 같이 복에 겨운 놈이 건방 떨면 천벌 받아.”
나는 두 아내의 허리에 팔을 감고 안았다. 아내들의 옆구리에 바지를 뚫을 것처럼 솟은 자지가 닿았다.
“진짜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나는 사고로 운 나쁘게 죽어도 어디다가 불평 못 하겠어. 안 그래?”
“응. 전혀 안 그래.”
“어제 뒤질 뻔 했던 새끼 입에서 잘도 그런 말이 나온다.”
내 말에 눈초리가 사나워지는 아내들.
‘좋아. 이걸로 됐다.’
어그로를 끈 탓에 느낌이 싸했다. 그래도 화제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아무리 마음이 넓은 아내들이라도 누가 더 좋으니 하며 우열을 정했다가는 100% 분위기만 조진다.
아예 나 없인 죽고 못 사는 수준이라면 ‘네가 이거 하나는 최고야’ 같은 말로 은근한 자부심과 우월감을 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근데 그건 1대 1로 섹스할 때나 통하지, 이런 식으로 3P를 하면서 쓸 방법이 아니었다.
어떻게 아냐고? 저번부터 대굴빡을 혹사시켜서 생각해 본 거니까 알지.
씨발 아내가 둘인데 이런 것도 미리 안 해 두면 뺨 맞아도 할 말 없다. 능력 있는 남자가 일부다처를 하는 거니까, 나는 다른 남자들의 몇 배는 파이팅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었다.
‘킹치만…… 어그로가 쬐까 넘모 튄 것 같애요…….’
─찌릿.
아내들의 시선이 매섭다. 두 사람 다 키가 나보다 작으니 품에 안겨서 올려다 보는 분노의 눈빛을 피할 공간이 안 나왔다.
“……프랑. 나 말야, 실은 첫 경험 때에는 이 새끼한테 순 당하기만 했거든?”
“우연이네. 나는 매번 그래.”
존나 마음이 잘 통하는 아내들이었다.
하렘남으로써 기뻐해야 할 일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싸한 걸까. 다나랑 프랑은 내 품에서 빠져나가더니 거침없이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꺄악! 싫어요! 하지 마세요!”
“자꾸 나대면 진짜 안 한다.”
“꺄악! 싫어요! 계속 하세요!”
내 저항은 허무하게 실패해버렸다. 빤쓰까지 벗겨진 내가 침대에 눕자 다나가 내 좆에 얼굴을 가져갔다. 뎃?
“2대 1이야, 노르.”
“좆 같은 새끼. 넌 뒤졌어.”
“좆 같은 새끼가 아니라 좆 그 자체입니다, 레이디.”
내가 기껏 정중하게 그리 알려줬는데, 다나의 대답은 무언의 펠라치오였다. 크윽! 요 건방진 게 입보지로 대답을 해!
“쮸봅……!”
쥬지콘다를 거침없이 삼킨 다나는 혀를 굴리며 좆 기둥을 살살 핥았다.
나는 우리 눈나가 분노에 맡겨서 어설프게 할 줄도 모르는 펠라에 도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요령을 아는 혓놀림이었다.
물론 삽입에 비할 정도로 뛰어나진 않다. 그래도 치켜뜨며 나를 째려보는 눈은 미쳐버릴 만큼 야했다.
존나 분노의 펠라치오라니! 그 어감이 지닌 야릇함이 나의 음습한 한남 자아를 시츄에이션으로 자극했다. 깃털로 살짝 살짝 꼴릿함을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큭. 다나, 너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쮸르르르릅.”
이번에도 펠라로 대답하는 다나. 이 남편 자지에 미친 여자 같으니라고!
그때 프랑이 내 머리를 무릎 베개해 주며 말했다.
“방법은 내가 알려줬어. 커플 전용 욕탕에서.”
“뭐라고요?”
프랑이 다나한테 펠라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아니, 씨팔 왜 나는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지? 어떻게 가르친 것인지 궁금해서 뒤져버릴 것 같다. 입 모양을 만들면서 시범을 보여줬을까? 욕실에 바나나 같은 거라도 있었나?
그렇게 번민하는 나에게 프랑이 더한 일격을 가했다. 나의 안면을 그 밑가슴으로 덮어버린 것이었다.
“자, 어때? 노르는 이런 거 좋아하지?”
“으읍…….”
좆나 이그젝틀리. 비강에 들어오는 프랑의 달짝찌근한 살 내음에 내 자지의 피가 30% 정도 추가됐다. 첫 펠라에 도전 중이던 다나가 갑자기 목젖을 찌르는 귀두에 움찔했다.
“크헉! 콜록, 콜록…….”
좆을 뱉고 기침하는 다나에게 뭐라고 말이라도 해 주려고 했는데, 이런 상태에서 위안을 건네는 것도 존나 건방질 것 같았다.
다나에게는 없는 거유에 얼굴을 묻고 괜찮냐며 묻는다니? 나는 하렘충 남편이지만 다나의 상전은 아니잖은가.
“켈록, 켈록……. 내가 이 정도로 포기할 것 같아?”
오기를 부리며 다나는 다시 자기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물었다. 가끔씩 스치는 이빨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고집스러운 사랑이 느껴지는 펠라치오였다.
“노르. 기분 좋아? 참지 말고 싸도 돼.”
─사라락. 프랑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눈앞이 젖에 가려져서 다나가 좆을 빠는 소리만 천박할 정도로 들려오는데, 프랑이 귓가에 조근거리며 속삭이니까 내 숨도 가빠졌다.
“푸흐흐. 노르, 뜨거워.”
내 숨에 밑가슴이 달궈지자 프랑은 간지러운 것처럼 몸을 꼬았다. 부드러운 허벅지가 꾸물대자 따듯한 물베개에 누운 것처럼 몸이 편안했다.
‘존나 여기가 오울 블루인가.’
몸에 힘을 쫙 빼고 있어도 자지에서 쾌락이 전해진다는 것!
언제 겪어도 신기한 기분이었다. 자위나 섹스랑은 다르게 내 팔다리에 힘을 하나도 안 주고 있어도 불알에서 정액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는 포근함 말이다.
아니, 포근함은 프랑의 가슴 덕분이겠지. 나는 밑가슴의 체취를 맡으며 천으로 된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렇게 프랑의 가슴을 쓸어내리듯이 잡아당겼다.
“앗……! 노, 노르! 가만히 있으라니까?”
역공을 예상 못한 프랑이 허리를 뒤로 뺐다.
앞으로 기운 빅-찌찌 때문에 숨이 더 막혀왔다. 그래도 이 가슴에 묻혀서 죽을 수 있다면 내 삶에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었다.
젖소의 젖을 짜듯이 겨드랑이에서부터 유륜까지 당기다가 젖꼭지를 문지르듯이 비벼댔다.
“흐으읏…… 흣! 또, 또 유두만 괴롭히고……♥”
프랑은 내 침대에 손을 짚고 입술을 깨물었다.
거유는 느끼기 쉽다는 것이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 중 하나인데, 우리 프랑은 과연 판타지 이세계인다웠다. 내 손가락은 건반을 두들기는 것처럼 프랑의 신음을 연주했다.
─쮸보보봅!
내가 자신의 펠라를 받으면서 프랑과 노는 것에 질투를 느낀 걸까, 아니면 못난 남편을 보내버리려는 동지가 당하는 걸 구해주기 위해서일까. 다나의 펠라치오가 기어를 올렸다.
“츄르르릅. 하우움…….”
프랑에게는 볼 수 없는 적극성으로 다나는 내 좆기둥을 물고 빨았다.
─쭈우욱. 후루룹.
다나의 입은 내 좆을 반 넘게 삼키고 뽑아가며 혀로 계속 자극했다.
펠라를 받는 내가 내가 목젖을 찌르는 게 아닐지 무서워질 정도였다. 비상식적인 길이의 좆을 끝까지 받아들인 경험을 살리는 것인가?
나는 다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펠라를 해 주는 여친에게 하면 싫어하는 행동이라고 배웠는데, 나도 모르게 저질러버린 것이었다.
시발, 그치만 좆이 빨려나갈 것 같은데 손이 가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이건 남자라면 피치 못할 본능적인 행위였다.
“츄웁…….”
그런데 놀랍게도 다나는 내가 머리에 손을 대자 움직임이 느릿해졌다.
숨을 헉헉대는 프랑의 가슴 계곡 사이로 어쩐지 행복해 보이는 다나를 볼 수 있었다.
……어. 시발 눈 마주쳤다.
“……츄르릅!!”
내가 자길 보고 있다는 걸 깨닫자 다시 격렬한 펠라를 재개하는 다나. 당황한 모양인데, 나도 존나 기습적인 혓놀림에 아바밧 하고 꼴사나운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눈나 나 쥬거…….”
어떻게든 비명만 참고 그리 말했다.
뒤져 씹새야라는 대답이 들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다, 다나. 이제 못 참겠다. 그만 해.”
나는 정도라는 걸 모르는 다나의 어설픈 펠라에 신음을 흘렸다.
원래 아다 시절보다 나아진 거라고는 길이와 사정량 뿐인 내 쥬지였다. 사랑하는 아내의 정성어린 펠라에 오랫 동안 버티지는 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실수였다는 걸 금방 눈치챘다.
아무래도 고작 1달만에 나도 이 누나의 미친 사고방식을 잊어버렸었나 보다.
“──쮸으으읍.”
내가 힘을 빡 주며 사정을 참고 있는데, 이 아내님께서는 입을 떼기는 커녕 반대로 목 깊숙이 삼키는 것이 아닌가!
─꿀럭. 꿀럭.
씨이발! 목젖을 넘어서 거의 식도까지 들어갔다! 뭔 염병, 이 누나는 내 쥬지를 끝까지 못 삼키면 뒤지는 병이라도 걸렸다는 말인가?
“쮸부부붑…….”
그렇게 다나는 눈물을 참으며 내 좆기둥을 끝까지 삼켰다.
100명에게 물으면 99명은 미녀라고 대답할 다나의 작은 얼굴은 내 좆털에 묻혔다.
좆을 삼키고 코로만 거친 숨을 쉬는 다나는 나를 치켜보며 내 사정만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허리 밑으로 힘을 빼 버렸다.
─꿀럭꿀럭꿀럭!!
답 없는 기세로 쏟아진 정액을 다나는 참아냈다. 식도를 다 넘어갔기 때문에 역류하는 일도 없이, 정액은 순식간에 사랑하는 아내의 몸 속을 더럽혔다.
계속되던 사정이 멈추자 다나는 조금씩 내 좆을 입밖으로 뱉어냈다.
작은 입에서 빠져나오는 흉악한 좆기둥은 정액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다. 그 음미롭고 초현실적인 자태에 나는 아무런 말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콜록, 콜록. 켈록, 켈록!”
내 정액을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삼킨 다나는 입가를 슥 닦고 내게 자기 배를 보였다. 슬랜더한 실루엣이었던 다나의 배는 이상할 정도로 부풀러 있었다.
“남편님아. 덕분에 아내 배 터지겠다. 응?”
“……미친련.”
노력한 아내에게 해줄 말 치고는 존나 심한 말이었지만, 그 말밖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다나는 내 말에 존나 만족스러운 것처럼 히죽 웃었다.
“새끼. 할 말 없으니까 욕을 하네. 고마운 줄 알아야지.”
“욕 한다고 할 말이 없는 거면 누나는 평소에 존나 할 말이 없는가 보네요.”
나는 그리 말하며 상체를 일으켰다. 헌신적인 승부욕으로 불타오른 다나에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받은 만큼 돌려준다. 이제 네가 누울 차례야.”
“푸핫. 해 보시던가.”
“후으으……. 응. 이제 시작인걸.”
프랑도 정신을 차리고 다나와 나란히 누웠다.
사정하고도 가라앉지 않는 내 좆 앞에, 존나 우열을 가릴래야 가릴 수가 없는 야한 엉덩이가 찰싹 붙었다. 출신 탓에 다나의 엉덩이가 더 하얬지만 어느 쪽도 남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한 점이 없었다.
단지, 양쪽 모두 굳게 닫힌 균열에서 조금씩 투명한 액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말이다.
“누굴 먼저 건드리든지 마음대로 하셔. 오늘은 돌아가면서 계속 하기로 정해놨었거든.”
다나는 섹시하게 뻗은 기립근 건너편에서 나를 비웃는 것처럼 노려봤다. 프랑도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노르가 만족할 때까지 싸게 해 주고 싶기도 해서.”
“흐흐. 만족이야 언제든 하고 있는데 뭘.”
내 정력이 프랑과 다나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는 해도, 이 두 사람과 섹스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날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군.’
이건 오랜만에 싼후우울증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내 좆을 기다리는 두 아내들을 번갈아 보고, 프랑의 보지를 옆으로 벌렸다.
─쮸붑!
“흐윽!”
젖을대로 젖었기에 삽입은 간단했다. 질이 좁아도 내 좆에 길들여진 프랑의 보지는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품을 벌려서 내 자지를 끌어안았다.
“으흑…… 하아아…….”
─움찔! 움찔!
넣자마자 가버렸는지 프랑은 베개를 안고 엉덩이를 떨었다. 나는 점잖게 프랑의 허리를 잡았다.
“헤? 노, 노르?”
이게 내가 진심으로 피스톤질을 할 때의 준비자세라는 걸 알기 때문에, 프랑은 커진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바라던 대로의 반응에 허리에 힘을 넣었다.
“오늘은 나도 처음부터 힘 써도 되겠지?”
“어? 엣? 자, 잠깐만…… 흐윽?!”
내 귀두는 거침없이 프랑의 질끝의 약점을 관통했다.
거센 조수가 침대보에 쏟아졌다.
“아학……?!”
삽입했을 때부터 미약한 절정을 느꼈던 프랑은 쾌락신경이 뭉친 곳을 찌르는 피스톤질에 버티지 못했다.
나와의 섹스에 익숙해진 프랑은 삽입에 대처하는 고양이 자세에도 적응을 한 뒤였는데, 오목하게 굽혔던 허리가 배라도 맞은 것처럼 둥글게 튀었다.
다나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가버린 프랑을 보고 무심코 당황하는 소리를 냈다. 프랑은 어깨 위에 피가 쏠려서 홍당무가 되었다.
“다, 다나. 보지 마……!”
프랑은 얼굴을 가리며 손을 저었다. 나는 그런 프랑의 허리를 마사지하듯이 밀고 당겼다.
“왜 보지 말라 그래? 같이 보자고 데려온 건데.”
“하, 하지만……! 으흣……♥”
“섹스는 원래 보고, 보여 주는 거야. 프랑 네가 먼저 얘길 꺼냈으면서 이렇면 안 되지.”
나는 귀두로 프랑의 자궁구 아랫쪽의 질벽을 긁어댔다.
둘이서 섹스할 때는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기 전까지는 되도록 피하는 부위였다. 프랑이 절대 못 버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