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감인지 간지러움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응이 격렬해서 만져주는 보람이 있다. 몸을 배배 꼬는 걸 다리에 올라타서 고정하고 겨드랑이부터 가슴 주변을 훑었다.
─사아악. 사아악.
…움찔!!
겨드랑이에 손이 닿자 움츠러드는 다나의 몸. 나는 그곳을 집중적으로 문질렀다.
─간질간질.
“흐으으, 흐흐, 흐으으윽…….”
간지러워서 웃으면서도 쾌락을 느끼는지 다나는 이상하게 웃으며 떨었다. 나는 대놓고 다나를 뒤에서 안으며 겨드랑이 부분만 집중 공략했다.
─찌걱찌걱.
“……힉!! 햐윽, 흣…!!”
…퓨웃.
겨드랑이를 만지는 것만으로 다나는 절정이 이르렀다.
─툭. 머리 위로 들었던 다나의 팔이 힘겹게 늘어졌다. 나는 가버린 탓에 숨을 골라야 할 다나를 뉘이고 몸을 일으켰다.
프랑은 다가온 나를── 정확하게는 그 자지를 보고 눈이 몽롱해졌다.
오일 섹스는 성기가 아니라 살만 부대껴도 흥분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마치 우리의 전신이 성감대가 된 것처럼 몸을 포개는 것만으로도 사정감이 치밀었다.
그것은 프랑도 같았는지, 말 없이 내 앞에 무릎꿇은 프랑은 비키니의 가슴골을 손으로 벌렸다.
─찌붑.
그리고 그 가슴 사이로 내 좆을 끼워넣었다.
찰팍… 찰팍….
프랑의 가슴이 좆을 비비는 소리가 조용해진 방에 울렸다.
“하움…… 쯉♡”
그 거유로도 다 덮을 수 없는 좆기둥을 혀로 핥는 프랑.
파이즈리로 부르든 젖치기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보지처럼 꼬옥 조여오지는 않지만 오일과 쿠퍼액으로 미끄러워진 거유가 이리저리 뭉개지는 것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었다.
“하우읏……♡”
젖치기에 몰두하던 프랑은 팔로 가슴을 지지하며 유두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 비키니 밑으로 유두를 자극하는 손가락. 손으로 누르는 것보다 가슴의 압박감이 늘어나서 쾌감은 늘어났는데, 프랑이 섹스 중에 자기 몸을 애무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프랑. 네가 직접 만지면 그냥 자위잖아. 나랑 섹스하다 말고 자위하기야?”
“그치마안…♡ 노르 내 보지 안 만져줬어어…….”
섹스 스위치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프랑은 음담패설을 뱉는 것에도 주저가 없었다.
“말로만 사랑하는 나쁜 쟈지는…… 이러케 해 줄꺼야…♡”
요도를 혀끝으로 핥던 프랑은 팔꿈치로 누른 젖을 위아래로 올려쳤다가 내려쳤다.
─철퍽♡ 철퍽♡ 철퍽♡!
무아지경으로 허리를 흔들면서 젖치기를 하는 프랑. 마치 젖으로 내 골반을 때리는 듯한 움직임이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거유의 박력이 엄청나다.
프랑은 그러면서 자기 유두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지에 봉사하면서 그새를 못 참고 자위하려는 음란한 모습에 좆이 터질 것 같다.
“흐…응… 흣. 수영복 방해된다……. 벗으면 안대…?”
“안 돼.”
그걸 벗다니 터무니없다.
박을 때도 팬티만 옆으로 제끼고 박을 거야. 내가 그리 말해도 프랑은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즉답한다.
“그러면…… 대신…… 쪼옵. 야한 말……♡ 해 줘…….”
“야한 말?”
평소에 하던 그걸 얘기하는 거겠지. 하지만 ‘평소’라고 하기에는 요즘 빈도수가 많이 줄어든 플레이였다.
“옆에 다나도 있잖아. 다음에 우리끼리 있을 때 해.”
우리 3인 부부가 신혼집에서 생활한 게 대충 2달.
그 동안에 프랑과 목 조르기 섹스나 씨발 섹스 같은 SM 플레이는 거의 안 했었다.
단 둘이서 섹스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이 컸다.
욕을 먹으면서 자지에 쑤셔지는 걸 좋아하는 프랑이지만, 다나 앞에서는 자기 성적 취향을 많이 사양하던 것이었다. 막 쓰리섬 하다가 갑자기 우리 둘이서만 변태년 씹년 자지님 이 지랄을 하면 다나가 벙찔 테니까.
“시러……. 해 줘어……♥”
그러던 프랑이 이번에는 눈치를 살피길 관둬버린 것처럼 아양을 떨었다.
우리 아내님께서 섹스에 적극적으로 굴어주는 건 기쁘다.
기쁘기는 한데……
‘쪽팔린 건 나도 그렇다고.’
나 없는 동안에 프랑이 다나랑 그렇고 그런 얘기를 했던 게 아니라면, 프랑한테 씹물이 어쩌고 하는 걸 다나한테 들려주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다나가 날 뜨악하게 쳐다볼 것 같아서 무섭단 말이지.
프랑의 취미라고 해도 안 믿어줄 듯 했다.
“……보지에도 사랑받고 싶으면 남편 자지에 아양이나 떨어 봐.”
그리 생각한 나는 선제공격을 했다.
기절한 것도 아닌 다나한테 다 들리도록 야한 말을 할 수 있다면 프랑의 승리라고 쳐 줘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그러자 프랑은 헤실거리며 헤픈 웃음을 지었다.
“네에…♡ 외로웠어요…. 노르가 만져주면 시도때도 없이 퓻퓻하는 남편 전용 보지 쓸쓸했어요♡”
허미 씹팔.
─발기이이이잇!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포효하는 쥬지드라.
존나 그럴 수밖에 없었다. 평소라면 프랑의 흥분이 최대치가 됐을 때나 가끔 말해주던 수위의 야한 말이었으니까.
나쁜 말이라곤 전혀 모르는 저 귀여운 입에서 보지 소리가 거침없이 나오니 미쳐버리겠다.
우리 프랑 어휘력 존나 늘었네. 프랑이 섹스 중에 야한 말을 해달라는 게 이래서였나 보다. 저 말 몇 마디로 흥분도나 몰입도가 차원이 달라진 기분이었다.
“……하. 씹질 좀 해 줬다고 아주 발정이 다 나셨군.”
프랑이 해달라는데 안 해 줄 수는 없는 법. 나는 가슴에서 치솟는 꼴림과 약간의 죄악감을 떨쳐내고 몇 개인가 생각해 뒀던 섹스용 욕을 뱉었다.
“존나 어이가 없네. 더 열심히 하지는 못할망정, 나한테 봉사하는 중에 자위나 해대? 보지 헤픈 거 티를 못 내서 안달 났지?”
“……읏♥!”
─찌르르. 전류가 통한 것처럼 몸을 떠는 프랑.
통했다. 취향 직격 성공이다.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려는 게 확실한 증거였다. 너무한 폭언에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프랑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었다.
아 시발, 표정연기, 표정연기. 부끄러움과 미안함 때문에 나까지 웃음이 나올 것 같다.
─흡! 배에 힘을 주고 쓰레기 보는 듯한 눈빛을 만드는 나.
지금의 나는 천하의 씹새끼다. 나쁜 꼴마초 노르드다.
말하자면 노르드 알페스 모드.
오딘 폼보다 광기가 느껴지는 이름이로군.
“이 천박한 젖탱이를 가지고도 좆물 하나 제대로 못 짜내? 천하의 쓸모 없는 년.”
“꺗…?!”
나는 절대 아내를 상대하는 것 같지 않은 난폭한 태도로 프랑의 젖을 쥐었다. 오일 때문에 미끄럽다. ─꽈악. 살짝 아플 정도로 가슴 옆살을 비틀며 가슴골에 좆을 쑤셔넣었다.
“보지로 갈 줄만 알았지, 남편 좆을 기분 좋게 만들 줄은 모르냐?”
“읏, 후우, 흣, 힉……♡!”
“이 변태년이 욕 쳐먹고도 좋은가 보네? 그렇게 보지로 퓻퓻 하고 싶으면 발로 밟아줘? 내가 니 그 귀여운 얼굴을 밟는 동안, 너는 남편 자지 보면서 손가락으로 보지나 쑤셔 볼래?”
“흐으으윽…♥ 시러여… 쟈지, 쟈지 주세여…….”
반응이 온다. 말로 때리는 것이나 다름 없는 폭언과 거친 애무에 프랑은 눈을 감고 신음만 줄창 흘렸다. 나도 나대로 열대야의 더위에 땀이 흘렀다. 식은땀이 그 땀에 섞여든다.
씨발, 다나는 어쩌고 있지? 다 듣고 있을 텐데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난다.
모르겠다. 그냥 다나에 대해서는 잠시 잊고 프랑한테 몰두하자.
섹스 중에 욕하면서 선을 안 넘는 건 존나 어렵다. 아직 사디즘에 미숙한 내게 멀티 태스킹은 불가능했다.
나는 가슴골에서 좆을 빼고 랜턴 빛에 음란하게 번들거리는 거유를 손바닥으로 쳤다.
“햐앗…♥?!”
허리를 튕기는 프랑. 마르지 않은 오일이 조수처럼 바닥에 튀었다.
“니년이 길에서 이 멍청한 젖을 출렁거리며 돌아다니면, 지 주제도 모르는 새끼들이 얼마나 꼬라보는지 알아?”
이건 팩트다. 가죽 갑옷으로 가려도 볼륨이 엄청나니까 안 보는 사람이 없다. 나랑 같이 다니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쳐다보는 새끼들이 꼭 나오곤 했다.
만약 내가 옆에 없고, 약지에 반지를 안 꼈으면 귀찮게 구는 새끼들이 더 나왔을 것이었다. 프랑은 쾌감에 떨리는 눈으로 내 눈치를 살폈다.
“네, 녜에…… 아라여어……♡”
“그걸 알면 미안한 줄도 알아야지. 남편 좆을 기쁘게 해 주지는 못하면서, 정작 애먼 놈들 자지는 팔팔하게 세워대는 절조 없는 젖 같으니.”
“흐읏, 흐읏……♥ 흣, 후으으…….”
프랑의 눈에 혼란이 보인다.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당연히 흥분을 부추기기 위해 과장한 말투겠지만, 혹시 평소에도 자신의 가슴에 정신이 팔리는 남자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
프랑의 그런 생각이 손에 잡힐 듯이 알았다.
그래도 혼란은 점차 가라앉았다. 우리 프랑은 그런 걸로 내가 진심으로 화를 낼 리 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었다. 오히려 은근한 질투심에서 내 애정을 발견한 것처럼 기뻐 보이기까지 했다.
BDSM이란 신뢰의 스포츠구나.
하긴 섹스란 침대 위의 레슬링이라 했으니까.
내게 가슴을 잡혀서 도망치지도 못하는 프랑은 가슴에 손을 얹고 순한 양처럼 사죄했다.
“쟤, 쟤성해여…♥ 멍청한 젖을 달고 태어나서 쟤성합니다…♡”
프랑은 남편의 제멋대로인 폭론에 굴복하며 사죄했다. 그 복종심을 담은 사과에 흥분했는지 분홍색 젖꼭지가 비키니 위로 발딱 섰다.
“그치만 제 가슴도, 보지도, 전부 노르 전용이에여…♡”
“흐응. 그래서?”
“멍청한 젖으로 노르에게 봉사하게 해 주세여어…♥”
─쪼옥. 내 좆에 키스한 프랑은 굶주린 개처럼 쿠퍼액을 마셨다.
“핥짝, 핥짝…♡ 제 몸이 천박하게 태어난 보람이 있도록 만들게요♡ 온몸 어디로든 노르의 정액을 뷰룻뷰룻 시켜줄 수 있는 씹변태 프란체스카가 될게여……♥”
“……큭.”
맛있는 사탕을 빨듯이 좆을 핥으며 내뱉는, 보지 항복 선언.
음담패설이 섹스의 윤활유라면 나는 프랑보다 몸이 번들번들해졌을 것이었다. 부랄이 지금 당장이라도 브레스를 뿜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싸 버리면 플레이를 계속하기가 애매해진다.
내가 위. 프랑이 아래.
최소한 플레이 중에는 그걸 확실히 해야 했다.
“이제야 제 처지를 알게 된 모양이군.”
나는 대충 아무 멘트나 뱉으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툭툭. 무거운 프랑의 거유 밑에 손을 넣고 장난감처럼 던졌다가 받았다.
“내 좆에 발정나서 보지를 벌린 날부터, 네 몸은 전부 내게 바친 거다. 안 그래?”
“햐읏. 네, 녜에…♡ 마자여……. 저는 노르 거에여♡”
“그래. 네 멍청한 젖도 헤픈 보지도 전부 내 소유물이다.”
배덕감과 우월감에 오슬오슬 거리는 등골을 빳빳하게 세우면서 프랑을 내려보는 나.
“자위가 하고 싶었으면 내 허락부터 받았어야지. 이 음란한 몸뚱이가 헤프게 굴어도 되는 상대는 주인인 나 뿐이니까.”
“녯, 녯……♡!”
이번에도 직격타였다. 자궁이 큥큥대는 듯한 느낌으로 프랑은 내 좆에 아양을 떨었다.
“프랑 쟈위 할래여♡ 쮸웁, 츕…! 노르 쟈지 핥으면서 보지 퓻퓻 할래여…♡!”
“좋아. 이 쓸모없는 젖에도 가치를 만들어 주마.”
프랑의 젖을 양옆으로 잡고 자지를 덮었다.
질에 삽입하는 것처럼 가슴에 감춰지는 내 쥬지드라. 크기 비교라면 내 좆과 프랑의 젖은 용호쌍박이었다.
“니 배가 부풀기 전까지, 이 젖은 내 좆물을 빼는데나 쓰면 돼. 불만 있나?”
“업슙니댜…♡! 정액을 뿌리기 위한 젖보지로 삼아 주셔서 감사해여♡!”
밝게 외치는 마조 발언이다. ─뷰룻. 꼴림을 못 버틴 성격 급한 정자들이 프랑의 가슴 계곡에 한 움큼 뿌려졌다.
존나 이대로 가면 가만히 있어도 싸겠다.
최소한 피스톤질 몇 번은 해야 가오가 살지 않겠는가. 나는 오일로 애액을 대용해서 좆을 비볐다. 프랑의 가슴에 허리를 흔들자 침과 쿠퍼액, 정액과 오일이 섞여서 질퍽댔다.
─찌걱찌걱찌걱♡!
“하으아앙…!!”
잡아당겨진 가슴에 좆이 쑤셔지자 프랑은 처녀 보지를 범해지는 듯 골반을 떨었다.
이 착하고 아름다운 프랑이, 첫 키스도 첫 보지도 첫 젖치기도 전부 나에게 바쳤다는 사실이 내 좆의 흥분을 유발했다.
“뭘 하고 있지? 너는 네 젖이 범해지는 걸 보면서 보지나 풀어놔. 내가 확인해서 씹물이 모자라면 오늘 보지 쑤셔질 생각은 마라.”
“……아읏! 흣, 안대애…. 열심히 보지 풀게여. 자지 푹푹 해 주세여…….”
애액을 한 방울도 안 흘렸어도 당연히 넣었겠지만, 프랑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처럼 가슴을 쑤셔지며 자위를 해댔다.
“히잇, 힛, 하아아… 앗♡! 앗♡!”
손재주 덕분에 몇 초도 안 돼서 얼굴 표정이 풀리는 프랑.
그러고 보면 프랑이 요즘 그 천성의 손재주로 하는 거라곤 90%가 대딸 정도였지. 정말 자기 말대로 온몸이 내 정액을 뽑기 위한 몸이 돼 가고 있는 것이었다.
‘씨발, 프랑 혀 빼문 거 봐. 존나 정액 마렵네.’
나는 슬슬 몸도 마음도 한계라는 것을 눈치챘다.
다행히 내 사정이 조금 빨라도 아내들한테 불만을 들은 적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조루란 건 결국 지속시간의 문제다. 하루 죙일 뽑아도 내 정액보다는 아내들의 체력이 먼저 다한다.
그리고 또 절정 페이스 조절의 차이도 있다.
자기들의 전직 처녀 보지는 남편이 나란히 눕혀놓고 손가락으로 휘저어만 줘도 눈이 뒤집혀 버리는데, 내 좆은 아무리 물고 빨아도 쌀 기미를 안 보이면 어떻겠는가.
역지사지로 생각해서, 내가 하루 종일 애무해도 아내들이 전혀 가지를 않는다면?
나는 자기 섹스 테크닉의 모자람에 좌절감을 느낄 게 분명하다.
“하으으윽앗…♡!! 히익♡!”
…뷰루루루룻!
그렇기에 나는 정액이 마려워진 즉시 사정을 했다. 프랑이 절정하며 몸을 떨 때의 진동을 디저트로 가슴 사이에 정액을 쏟아냈다.
아주 잠깐 이러다가 셰이드가 발동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발거 걍 꿈 한 번 꾸면 될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