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56화 (256/1,009)

……만약 내가 정말 신의 후계자라면, 베로니카는 그 신의 하룻밤을 섬기는 입장일까.

“……윽.”

그리 생각하자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내 안에 잠든 구신의 마나와 혈기가 들끓는 것을 느끼며 내 자지는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고개를 들었다.

정중한 키스에 뻔뻔하리만치 낯짝을 쳐든 자지가 홍조를 띈 베로니카의 얼굴에 길쭉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고 보면 조금 전에 했던 말이 아직이었구나.”

베로니카는 내 좆기둥의 뒷면에 얼굴을 가져다대며, 깊은 비밀을 속삭이는 현자처럼 숨결을 뱉었다.

“무례하고 다정한 주인님을…… 나도 정말 좋아하느니라♡”

귀두에 키스한 베로니카는 그대로 내 좆을 물었다.

─쮸봅.

이세계의 성행위에서 구강성교는 일반적인 걸까? 우리 아내들은 어째 다 같이 오랄 섹스에 거부감이 없었다.

물론 그것 자체는 성욕이 충만한 남편놈이 절을 하면서 감사할 만큼 기쁜 일인데, 사실 프랑도 다나도 펠라치오 기술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사랑하는 아내들이 내 물건을 열심히 핥아준다는 사실과 그 무드에 꼴리는 거지, 테크닉이랄 건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다.

까놓고 말하면 매너리즘 타파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삽입 섹스보다 기분 좋은 건 아니다.

“큭.”

그런데 베로니카는 조금 달랐다.

아니, 기술이 엉성하다는 건 그녀도 도토리 키재기다.

별로 비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다른 두 아내들보다 어설펐다. 나랑 섹스하면서 남편 자지로 연습한 유경험자보다 더 뛰어나길 바라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뭔가 고양감이 다르다.

“쪼옵……. 쮸르릅♡”

베로니카는 열심히 자지 끝을 혀로 굴렸다.

입으로 귀두를 물어서 고정하고 손을 모아서 고환을 받친 자세다. 고환을 살살 주무르는 동작에서 망설임이 느껴져서 꼴림이 더해졌다.

심장이 뛰면서 마나가 들끓었다.

불알에서 정액이 난류를 일으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느낌은 베로니카의 손가락이 불알을 꾹꾹 누를 때마다 끝을 모르고 높아졌다.

내 자지는 인내심이 없다. 야수회귀의 분노조절장애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불알은 말 그대로의 봉사행위에 지 한계를 금방 시인했다.

베로니카는 존귀한 금옥(金玉)을 만지는 것처럼 고환을 마사지하며 내 사정을 재촉했다.

-싸 주세요. 얼른.

그런 무언의 요청이 들려온 느낌이었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내가 싸지 않으면 이 준비 과정이 끝나지 않을 듯 했다.

“쬬봅♡ 찌보봅…….”

─만질만질♡

베로니카는 나랑 시선을 맞추는 것도 잊고 정성을 다해서 애무에 열중했다. 이런 환대를 처음 받아본 불알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긴 허구헌 날 정액 탱크 취급이나 받았지, 언제 아내들한테 이런 애정 어린 애무를 받아봤겠는가.

생각하지도 못한 약점을 찔린 나는 쪽팔리게 허리가 뒤로 빠질 뻔 했다. 고환 속의 정액이 직접 휘저어지는 듯한 감각에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흡.”

마초이즘을 전개해서 허리를 곧게 세우는 나.

그런데 내 자지가 입 속에서 움직이면 처녀인 베로니카가 얼마나 당황할지를 예상 못한 건 실수였다. 놀란 것처럼 내 고환을 감싸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잠깐, 야, 베로니카……!!”

베로니카가 마음 놓고 섹스할 수 있게 입을 다물고 있으려 했는데, 이번 건 좀 위험했다.

마나가 빵빵하게 찬 불알에는 통증이 없었지만 삽입 중에 보지가 꼬옥 조여든 것처럼 사정감이 치솟았다.

깨닫고 보면 내 손은 베로니카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그 뿔을 말이다.

가르마 옆으로 튀어나온 2개의 뿔 때문에 머리를 쥘 수가 없었던 것이다. 뿔을 잡힌 베로니카는 놀란 것처럼 혀를 멈추고서 불알을 잡은 손에서 힘을 뺐다.

꼬옥, 꼬옥…♡

앙탈을 부리는 것처럼 베로니카는 내 손에 잡힌 뿔로 내 아랫배를 눌렀다.

어떻게 해 달라는 거지? 잠깐 의문을 느낀 나는 베로니카가 아무 것도 안 하고 기다리자 그 의미를 눈치챌 수 있었다.

‘……진짜 섹스 중에 쓰기도 하는구나.’

─꽈악.

뿔을 단단히 잡고 자지 속으로 당겼다.

베로니카는 전후의 움직임을 나한테 일임하고 고환 애무와 혓놀림에 집중했다. 나는 내가 더 기분 좋은 위치로 그녀의 머리를 움직이며 펠라를 만끽했다.

─스윽스윽.

쬬보봅…♡ 쮸봅♡

베로니카의 머리를 잡아당겨도 목젖을 찌르지 않는 범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꼿꼿이 선 채로 베로니카의 뿔을 쥐고 머리를 흔들었다.

구강의 빈 공간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혓바닥 위로 자지를 문질렀다.

정말 미안한 표현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예전에 꿈에서도 느꼈던 것처럼 베로니카의 뿔은 손에 착 감겼다. 그립감이란 표현은 아무리 그래도 쓰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헤욱…♡ 휴으으♡ 휴룹…♡”

베로니카는 입술을 오므리며 혀를 세웠다.

일어선 혀의 돌기에 귀두의 뒤쪽 뿌리 부분을 문질러보니 허리가 오슬오슬 떨렸다. 아내의 입을 성처리 도구로 쓰는 듯한 정복감은 말 못할 배덕감을 불러일으켰다.

거기다가 가장 남자의 음심을 자극하는 건 따로 있었다.

─쪼물락♡ 쪼물락♡

나한테 뿔을 잡혀서 입을 범해지면서도 베로니카는 고환을 주무르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야하다.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미모는 현실감이 없어서 이 고급진 여관이 마치 다른 세상의 궁전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듯 했다.

천상의 구름에 걸터앉아서 하계의 인간들을 굽어볼 법한 도도한 미모의 여신이, 1초라도 더 빨리 내 정액을 마시고 싶은 듯이 입술을 오므리는 광경은 말 못할 고양감을 야기했다.

…울컥!

피아니스트 같은 손가락이 알을 굴리자 정액이 올라왔다.

한때 신으로 군림하던 존재가 한낱 인간 남자를 주인으로 모시면서 이렇게나 정액을 보채다니. 여유가 생긴 것인지 내 손에 잡힌 뿔로 아랑곳 않고 머리를 좌우로 기울이는 애교에 나는 사정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직감했다.

“큭……. 잠깐 자지 놔, 베로니카.”

뿔을 쥐고 머리를 밀었다. ─주륵.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온 순간, 베로니카는 좆털 투성이인 좆 뿌리를 물며 고환을 손톱으로 긁어댔다.

“싼다……!!”

뷰루루룻─!

엄청난 양의 정액이 수평으로 뿜어졌다.

좆의 뿌리를 물고 있는 베로니카 때문에 여관 바닥에 백탁액이 흩뿌려졌다.

베로니카는 치약의 튜브를 짜듯이 내 정액에게 더 내보낼 수 있지 않느냐며 물었다.

고환은 그에 응답했다. 사정의 기세는 계속 이어지다가 2~30초 뒤에나 잠잠해졌다. 엄청난 사정량 탓에 베로니카의 등에도 정액이 잔뜩 뿌려졌다.

베로니카는 그게 뜨거운 촛농이기라도 한 것처럼 뜨거워진 눈빛으로 자신의 등을 쳐다보았다. 나도 사정에 뒤따르는 굉장한 쾌락에 숨을 내쉬었다.

“후으, 시발…….”

내 사정은 마치 2시간 짜리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싸는 오줌처럼 길다.

그런 주제에 사정할 때의 쾌락이 계속 이어지니까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내들 보지에 넣고 질펀하게 쌀 때마다 충족감이 오지는 것이었고 말이다.

거의 뭐 사랑의 증거를 보지에 주유해주는 느낌이라서 독선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만족스러운 기분에 젖어드는 나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적당한 타이밍에 사정을 멈추고는 했다.

굳이 정확한 말투를 쓰자면 금딸하다가 나오는 정액처럼 좀 더 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눈치껏 멈추는 것이었다.

내 무진장한 정력을 사정으로 해결하려면 프랑과 다나가 버티질 못한다.

태양을 물로 끄려는 것처럼 내가 사정을 안 참고 조루처럼 싸버려도 4~5번 쯤 싸면 아내들이 기절해 버린다.

그래서 최근에는 좆맛에 헤롱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고 있다.

내 자지에 연전연패 하며 기절해버리는 아내들을 보면 아, 오늘도 섹스 제대로 했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프랑의 취미에 맞춘 음란한 가학행위(언제든 스탑 가능)에 나도 취미를 가져버린 느낌이다.

나도 나대로 마나를 정력으로 치환하는 미친 부랄을 달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좋을까.

“후으아…♡ 우리 주인님도 정말 어련하구나.”

뿜어진 정액량을 보면서 베로니카는 입가에 붙은 좆털을 떼어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말문이 막히는 양이로다. 이런 흉악한 물건으로 나를 어떻게 만들어버릴 셈이었느냐?”

낼름낼름…♡ 시냇물처럼 요도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혀로 핥으면서 베로니카는 달뜬 투정을 부렸다.

“츄읍. 주인님이 내 필사적인 사인을 시종일관 무시했던 이유를 조금 알겠다. 쫍. 음낭이 이렇게나 절조가 없어서야 어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배기겠느냐?”

“못 버텨서 우리 시종한테도 반해버렸지만 말이야.”

그래서 솔직히 베로니카가 자꾸 눈짓으로 어필할 때, 유혹 좀 안 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었다.

‘육탄공세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지.’

정색하고 쫓아낼 수도 없는 상대에게 몸으로 밀착당하면 난 진짜로 골치가 아플 것이었다. 베로니카는 흡족스럽게 청소 펠라를 했다.

“흐응…♡? 쯉. 뭐, 책임을 지려는 태도는 훌륭하니라. 허나 이런 무식한 양이라니……. 하웁. 옛 인간족의 영웅들처럼 죄 없는 여인들을 괴롭히는 파렴치한이 되지 않은 게 용하구나.”

“좆을 좆대로 놀리면 짐승이랑 다를 게 없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옛날 사람들 얘기는 왜 나와?”

셰이드의 의식은 끝난 건가? 잡담을 꺼내기 시작했으니까 일단락은 된 모양이었다. 베로니카는 입 안의 정액을 굴리며 대답했다.

“구신의 축복이나 신의 혈통을 받은 자들── 풀어 말하면 매우 많은 구신의 마나를 가진 자들은 욕망에 지배당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아아, 그런 얘긴가.

사이즈는 야수회귀의 부작용이었지만, 정력을 폭등시킨 건 구신의 마나였던 모양이다.

‘조금 의외의 사실이군.’

내 정력이 막대하게 증폭되고 모자라면 마나까지 사용해서 채워넣는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나랑 재회하기 전, 프랑한테 프로포즈를 하고 하룻밤을 찐하게 보냈을 때 알아차렸던 내용이다.

‘구신의 마나 때문에 분노를 컨트롤하기 어렵기는 하지.’

성욕이라면 참을 만 하지만 말이다.

분노도 내가 내 화를 잘 눌러 참으면 끝날 일이고.

“음낭을 만져보니, 나는 주인님이 색정마가 되지 않은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양물을 고작 둘이서 상대해야 했던 내 선배 아내들이 가엾을 지경이구나. 필시 매일밤이 줄초상이었겠지.”

“우리 밤일 사정이 늘 그렇기는 했어. 잘도 눈치챘어.”

돌아가며 안아봤자 프랑이랑 다나가 백기를 흔드는 건 눈 깜짝할 사이의 일이었다.

아마 내가 노력해서 기분 좋게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그리고 아내들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은 섹스리스 부부가 됐을지도 몰랐다.

“알아차리고 말고. 나의 그대여. 그대는 여심에 나름 통달한 듯 보인다만, 자신의 양물이 얼마나 흉악한지는 모르는 모양이구나.”

베로니카는 심히 공감이 간다는 듯이 내 자지를 손으로 훑어댔다.

“그대의 양물을 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미리 힘을 빼 놓지 않으면 내가 이 물건에 절대 못 당해낼 거라는 걸.”

쭈욱, 쭈욱…♡ 젖을 짜듯이 정액과 침이 묻은 자지를 대딸하면서 베로니카는 쾌감에 물든 눈으로 내 좆을 쳐다봤다.

“양물 같은 품위 있는 표현도 좋은데, 가끔씩은 자지라고 불러주라.”

“……생각해 보마. 하여튼 사실대로 말하자면, 입으로 물고 굵기나 길이를 실감해버린 순간부터 가슴의 고동이 멈추지를 않더군.”

자기 손가락에 묻은 정액을 핥으면서 베로니카는 가슴골 사이로 명치를 눌렀다.

“누가 뱃속에 손을 넣고 쥐어짜는 것만 같구나.”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게?”

“어쩌기는. 극복하지 못할 차이라면 투항하는 수밖에 달리 있겠느냐? 일찌감치 시종을 자처해서 다행이군.”

베로니카의 손가락이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투명한 즙이 흘러넘친 다리가 미치도록 사랑스러웠다. 나한테 봉사하기만 한 걸로 저만큼 젖었다는 소리니까.

살짝 솟아오른 아랫배가 여체에 에로티시즘을 더했다. 긴 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정복욕을 자극하는 언덕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여성의 아랫배는 전략적 요충지다. 음부로도 유방으로도 갈 수 있는 야한 몸매. 나는 그것에 매료된 것처럼 손을 뻗었다. ─꾸욱. 꾸욱. 군살이 없는 옆구리를 잡고 아랫배를 매만졌다.

“후후후…♡ 그렇게 노크해 봐도 아직 아무도 없다고?”

베로니카는 고양된 것처럼 달뜬 목소리를 내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니까 만지는 거지. 아무도 없는 동안은 내 거잖아?”

나는 베로니카의 허리를 감으며 그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첫 경험의 긴장감은 아까 시작하기도 전에 날아가버렸고, 베로니카도 이젠 긴장보다는 기대감을 앞세우는 상황이었다.

충분히 젖은 보지에 검지를 넣었다. 질벽을 좌우로 긁듯이 애무하면서 만지고,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집었다.

“흐극…♡?! 무, 무얼 하려고 그러느냐?!”

“받은 만큼 돌려줘야지.”

보지를 풀어주려면 흥분시키는 게 제일이다. 그리고 구강 섹스에 거부감이 없는 베로니카가 보빨을 싫어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나는 다리를 안으며 베로니카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히아아앙…♡!”

혀로 균열 주위를 핥았다. 반응이 극적이었다. 베로니카는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를 젖히더니 내 머리를 눌렀다.

“그, 그대여? 그런 건 됐느니라. 나는 벌써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 주인님에게 이상한 봉사를 시키고 싶지 않으니, 이제 그만 시작해 버리거라!”

“……셰이드는 끝난 거 맞지?”

“그, 그렇고 말고. 이제 굳이 나를 배려할 것도 없다! 그대는 그대가 내키는대로 하도록.”

“흐흐. 이게 내가 원하는 건데?”

봉사도 괴롭힘도 당하기만 하는 건 취미가 아니다. 나는 누구도 손댄 적 없는 균열을 밀어 젖히듯이 혀로 뿌리부터 클리토리스까지 한 번에 핥았다.

“하으으읏…♡?!”

─퓨슈우우!

베로니카는 음부를 핥는 감촉에 몸을 떨다가 절정했다.

“하앗♡? 흐으♡? 지, 지금 건 뭐였느냐…?”

처음 겪는 베개를 쥐며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는 베로니카 옆에 누웠다. 손톱을 잘 다듬은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 그대여. 왜 옆으로── 헤웁?”

“쉿. 이젠 네가 가만히 있을 차례야.”

베로니카의 입에 손가락을 넣고 <정화> 마법으로 청결하게 했다. 그게 내가 키스를 하겠다는 뜻이라는 걸 알기에 베로니카는 눈이 헤엄쳤다.

느낌 상 추측하는 건데, 베로니카는 셰이드로밖에 성행위에 대한 지식을 모르는 듯 했다.

애무해서 달아오르게 만드는 건 과정의 일부다. 하지만 그 뒤에 삽입하는 방법까지는 알려주지 않을 것이었다. 섹스는 사람과 사람마다 다 느끼는 부위가 다르니까.

나랑 아내들의 섹스로 내면세계가 해금됐던 걸 생각하면, 셰이드의 후반부는 그냥 평범한 섹스 아니겠는가.

‘그거라면 내가 잘 하지.’

아니, 우리 아내들이 다 처녀에 섹스 취약계층이라 잘 하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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