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7화 (307/1,009)

유 슬리핑 레이퍼, 뭐 문제 있어요? 꼬우면 나도 니 팬티 머리에 써 줄 수 있다.

다나는 어버버 거리면서 반론거리를 찾아서 눈을 굴렸다.

“아, 아니! 그치만! 암만 그래도 이건 좀…… 그렇잖아!”

“왜? 겉보기엔 그냥 수녀 베일인데.”

“씨발아, 본질이 팬티잖아! 니 이거 입에 물 수 있냐?!”

“어후 씹, 끔찍한 소리 마. 내가 그걸 왜 물어.”

“것 봐 개새끼야! 팬티 맞잖아!”

“나야 내 속옷이니까 그렇고, 누나는 괜찮지 않아? 자지도 쯉쯉 빨면서 팬티는 왜 안 됨?”

내가 그리 말하자 다나는 다시 말을 잃었다. 궤변이었지만 논리의 전개는 로지컬했기에 할 말이 없는 것이었다.

물론 여기서 다나가 그럼 이제 니 자지도 안 빨아줌 하면 내가 머리 박고 사죄해야겠지만, 당황한 우리 눈나는 거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던 모양이다.

“그, 그야 틀린 말은 아닌데! 트, 틀린 말은…… 아닌데!”

팬티 베일을 만지작대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우리 다나.

─노르드여. 아내가 망설일 때 등을 밀어주고 보듬어 주는 자가 참된 꼴마초니라.

내 안의 언데드 유교 드래곤이 속삭였다.

그리고 꼴마초인 노르드가 유교-마초이즘의 신탁을 거역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다나의 손에서 부드럽게 베일을 인터셉트.

눈이 동그래진 우리 누나에게 베일을 씌우고, 국군의 날에 TV에 나가는 후임의 베레모를 만져주는 것처럼 완벽한 각을 잡았다.

그러고 나서 속삭였다.

“이거 안 써 주면, 나도 너처럼 새벽에 잘 때 몰래 덮치러 가 버린다?”

예전에 우리가 동침했던 날에 벌어졌던 일을 복수하겠다는 얘기였다. 다나만 자기 좋을대로 변태짓을 하는 건 불평등하니까 말이다.

─꼴깍.

그런데 다나는 침을 삼키고서, 우물쭈물거리다가 말했다.

“쓰, 쓰면…… 안 올 거야?”

“……다음에 사인 보내 줄 테니까, 방문 열어놓고 자.”

띠리래랭~! 노르드(은)는 수면간 허가증(을)를 얻었다!

우리 아내들도 참, 은근히 개방적이야.

다나가 셰이드 준비를 마치는데는 잠깐이면 충분했다.

나는 마법진 등을 설치하고 온 다나를 끌어안고서 그녀의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주물렀다.

발차기를 자주 해서 그런가, 안에 속바지를 입고 있다. 홱 벗겨버리고 흰 팬티도 젖혔다.

우리 다나는 슬랜더하다 못해서 밥 한 숟갈이라도 더 먹여주고 싶은 마른 체형이다. 편하게 주무를 수 있는 부위는 엉덩이나 볼따구밖에 없다.

─챱챱♡

“흐흐. 우리 아내님, 오늘도 엉덩이가 아주 찰지셔?”

“……좆이나 까.”

다나는 입술을 내밀고서는 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니 씹, 내 엉덩이는 왜 주물러. 존나 함무라비 애무냐고.

“저기, 누나? 누나 남편놈은 빵댕이를 만져지면 쥬지에서 힘이 빠지는 병이 있어요.”

“시발. 존나 나만 씹손해네.”

다나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엉덩이에서 손을 뗐다.

하여튼 참, 내 자지에 안 좋다고 하면 박사 학위도 내던져버릴 것 같은 사람이야.

─쪼물조물.

엉덩이를 포기하고 자지를 갖고 놀기 시작하는 다나. 나는 그 조신한 애무에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 아쉬웠다.

기껏 수녀복을 입고 한다는 게 대딸이라니?

어쩌면 수녀 섹스는 다시 없을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이런 기적을 평범한 섹스로 끝내도 될까?

아니, 될 리가 없다. 그것은 수녀복에 대한 모독이다.

19금 판타지의 수녀는 더럽히거나 타락시키거나 해야 한다. 고사기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누나, 누나. 나 하고 싶은 게 하나 생겼는데.”

“……쓰읍. 불안한데.”

“아 또 왜.”

“왜긴 미친놈아. 니가 나더러 누나라고 하면서 멀쩡한 부탁을 한 적이 있어야지. ……하아. 말이나 해 봐.”

얼굴을 가까이 하길래 나는 다나의 귓가에 대고 자그마한 소원을 말했다.

다나는 어이가 없었는지 그리 놀랐다가, 어련하겠냐는 듯 고개를 젓고 머리를 침대에 뉘였다.

“알았다, 알았어. 니 좋을대로 해 보든가. 대신, 끝나고 나서 확실히 지우기다?”

“흐흐흐. 당연하지. 우리 누나 마음도 넓은 것 봐. 존나 나 다시 반했잖아. 책임져.”

“지랄. 하여간 시발, 너한테 코 꿰인 내 처지가 불쌍하지도 않냐?”

말과는 달리 웃음을 못 참는 다나였다. 나도 마주 웃어주며 다나의 하반신에 룬 문자를 새기듯이 마나 낙서를 갈겼다.

[正正正一].

“진짜 사람 몸에도 써지네. ……근데 이거 무슨 뜻이냐?”

“나한테 얼마나 사랑받았는가 하는 척도.”

“……그럼 더 써.”

“넹!”

나는 시시덕대면서 문자를 적어내려갔다.

[正正正一.] [신랑님 전용 구멍.]

[↗ 도도한 허접 보지.] [대물 자지님께 연전연패중♥]

[씹마조 음란수녀.] [어디서든 오나홀!]

나는 내가 쓴 낙서들을 보고 흡족하게 웃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팩트 뿐인 라인업이었다. 다나도 그 문자열에 입을 벌리고 아무런 반론도 못 하고 있다.

“아아,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섹드립의 완성이다…….”

“……하늘에 계신 오딘님, 우라누스님, 아무튼 기타 등등 대단하신 신님들. 이 병신 새끼 대굴빡이 조금이라도 멀쩡해지게 해 주세요.”

다나는 내가 적은 글자를 보고는 머리가 아파진 듯 했다. 진짜 수녀처럼 손을 모아서 기도하는 우리 누나.

이 마누라가 뭘 좀 아네. 이런 코스프레 섹스에는 연기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쪼륵.

틱틱대는 것 치고는 다나도 흥분했는지 쩍 벌린 핑크색 보지의 균열에서 넘치는 애액이 좀 늘었다.

역시 섹드립 중에서는 욕이 가장 메이저한 취향이구나.

나는 유부녀 수녀를 덮치는 듯한 배덕감을 느끼면서 다나의 허벅지나 사타구니에 룬 문자의 요령으로 낙서를 갈겼다.

“……야, 남편. 이번엔 또 뭐해?”

“자궁 문신.”

다나의 아랫배에 심혈을 기울여서 핑크 문신을 그려갔다.

학교 수업에서 그림을 그릴 때마다 매번 선생님한테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신체 조율로 최대한 집중해서 그럴싸한 문양을 그렸다.

다나의 볼록한 비너스의 언덕에 음란한 문신이 새겨졌다.

“퍼-펙트.”

“하아……. 픽트의 드루이드가 생애 첫 문신을 남편놈 발정시키는데나 쓰고, 나도 참 잘 하는 짓이다.”

다나는 여전히 입만 따로 놀았다. 말하는 거랑을 달리 자궁 문신을 건드리는 손길에는 희미한 만족감까지 서려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작품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처럼 흐뭇하게 웃었다.

“누난 어차피 문신할 생각 없잖아?”

“존나 잘 아네, 씹놈아. 그런 놈이 아내님 몸에다 이딴 문신까지 해 놓냐? 시발. 첫 키스에 처녀에 첫 문신까지 전부 이 변태 새끼한테 줘 버렸네.”

다나는 뾰루퉁하게 말하고는 내 허리에 다리를 감았다.

“……얼른 자지로 보답해. 설마 낙서만 하고 끝낼 거야?”

“흐흐. 그만둘 거면 시작하지도 않았지.”

나도 다나도 예열은 충분하다. 나는 빳빳하게 선 자지를 부드럽게 삽입했다.

“으흐읏…♡”

그렇게 부끄러워 하던 게 거짓말처럼, 다나는 이젠 신음을 참지도 않았다. 깊게 미끄러져 들어간 자지가 자궁을 밑에서 들춰올렸다.

─볼록♡

자궁문신 위쪽의 배가 야릇하게 튀어나왔다.

몸이 말라서 걱정될 때도 있는데, 솔직히 이럴 때는 다나의 슬랜더한 몸매에도 만족스럽고는 했다.

“오윽, 호으으우우…♡”

─부르르. 다나는 고개를 젖히면서 삽입의 쾌감에 떨다가도 나랑 눈이 마주치자 반사적으로 투덜거렸다.

“하, 하여간 시발. 맨날 남의 몸을 지 집 마냥 들락날락 해대요, 어?”

“애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내 집 맞지 뭐. 아니면 노크라도 할까?”

나는 시시덕거리면서 허리를 수 cm씩 꾸물거렸다. 딴딴한 자지가 다나의 밀려난 자궁을 쑤셔댔다.

가라, 쥬지드라! 마구찌르기!

─꾹꾹꾹!

쮸거걱…♡!

“오윽, 흣?! 씨이, 발…♡! 미친놈 진짜아…!”

“어허. 좋으면서 점잔 빼기는.”

나는 망사 스타킹을 신은 다나의 다리를 붙잡고 올라탔다.

하반신이 꽉 붙잡힌 다나의 보지를 초고속으로 작살내 놓으려는 것처럼, 허리를 빠르게 흔든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무드 있는 섹스는 집에 돌아가서 하자. 오늘은 비지니스 섹스야.”

“호윽, 윽, 으그, 극, 흐으윽…♡ 섹드립 수위, 조절 좀, 해 개새끼야…! 비지니스 섹스가 뭐야…!”

“흐흐. 불평할 시간에 보지 쪼여서 좆물부터 짜내! 빠르게 3~4발 싸면서 5번 정도 보내줄 테니까!”

“……흡! 흐읍, 흡…♡!! 호오오옷…♡!!”

평생 운동 안 하던 사람이 케겔 운동을 할 때처럼, 보지에 힘을 준지 10초만에 풀어지는 다나.

퓨우우…….

다나가 실금하는 것처럼 절정하자 풀어진 보지에서 애액이 흠뻑 묻어나왔다. 고환을 타고 흘러내린 애액이 다나와 내 몸의 접합부에서 천박한 소리를 내며 철퍽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스타킹이 젖을 것 같아서 한쪽만 벗겼다. 오물을 닦아내는 것과 말리는 건 별개의 마법이다. 처음부터 젖지 않게 하는 게 더 편하다.

“하는 김에 체위도 바꿀까? 엉덩이 들어 줄래?”

다나는 베개로 얼굴을 감추면서 엉덩이를 들었다. 보짓물 흐르는 골짜기가 음미롭다. 투명한 실선은 무릎까지 흘렀다.

“쓰으읍…….”

프랑의 취미에 오래 어울려준 영향인가. 손가락이 이 자세 그대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듯 근질거렸지만 참았다.

자지를 다시 삽입하면서 다나의 위에 상체를 올렸다.

짧은 수녀복의 스커트는 허리께까지 걷혔고, 젖혀진 하얀 팬티와 좆기둥에 밀려서 솟아오른 자궁 문신이 손에 딱 들어왔다.

“누나. 머리로 몸 받치지 마. 가버리다가 허리에 힘 빠지면 목 부러진다.”

나는 경고를 하면서 허리를 재빠르게 튕겼다. 초인의 힘이 자궁을 밀어붙이면서 질을 좁게 짜부시켰다.

“…………♥?! ……!!”

…움찔! 움찔!

퓨퓨퓻! 퓻─!!

박기 좋게 들린 엉덩이가 파르르 떨렸다. 군살도 거의 없는 엉덩이살이 흔들릴 정도였으니까 얼마나 강렬한 절정이었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나는 두 손으로는 다나의 클리토리스를 굴리고, 따듯하게 덥힌 마나를 자궁 문신으로부터 배에 스며들게 했다.

“아, 누나. 혼자 남편 좆맛 만끽하지 말고. 내가 못 싸면 안 끝난다?”

“……흐오엑…♡ 휴으으으…. 니, 니 좆대로 딸치든가…♡”

똑똑한 머리가 맛이 간 다나는 허덕이면서 대답했다. 나는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변신 마법을 사용했다.

룬을 새겨서 자지의 형태를 새롭게 주조했다.

다나의 질은 내 자지를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그게 우리 속궁합이 100% 맞는다는 얘기는 아니었다. 나한테 실컷 박힌 날에 다나가 늘 보지에 힐 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신체의 일부만 바꾸는 거라면 어떻게든 가능하지.’

일반 변신 마법은 섹스 중에 변신 마법을 유지하기가 힘들겠지만, 참된 뜻을 깨달은 ᛒ(Berkanan)의 룬이라면 좆기둥에 새겨놓고 마나만 흘려넣으면 땡이다.

“……아? 흐앗…♡?”

마법의 빛에 감싸이는 형광 자지!

내 좆은 레이더처럼 좁혀드는 다나의 질에 맞춰서 길이나 휘어진 각도를 바꾸었다.

마치 도적이 자물쇠를 따는 락픽처럼 꾸물거리면서, 다나의 질내를 가장 즐기기 쉬운 형태로 좆을 개조한다.

─찰칵!

나는 힘껏 끌어안은 다나의 보지가 자물쇠처럼 따이는 듯한 환청을 들으며 중얼거렸다.

“늘어나라, 여의좆.”

“──으큭?! 너, 너 지금 뭐 했, 흐으오오옥♡?!”

질 안쪽에서 배를 문지르듯 좆을 문대봤다. 다나는 그것만 가지고도 혈을 찔린 것처럼 등으로 아치를 그렸다.

“윽, 시발…! 누나, 이거 너무 쪼이는데…?!”

하지만 쾌감이 강해진 건 나도 마찬가지다. 두께를 조정한 탓일까? 다나의 보지는 무슨 끈끈이주걱처럼 내 자지를 감싼 채로 놓아주지 않게 되었다.

─부르르르!

나는 다나의 보지가 더욱이 명기가 된 듯한 착각에 허리를 떨었다.

더는 다나가 보지에 힘을 줄 것도 없이 두께부터 길이까지 이 새침떼기 보지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완전 일치하는 속 궁합이다. 서로 떡감이 좋아질 수밖에.

‘그래도 이거면 금방 쌀 수 있겠는데?’

나는 도전적인 실험의 성공을 직감하며 허리를 튕겼다.

─팡팡팡팡팡♡!!

“누나? 느껴져? 좆 모양을 좀 바꿔봤는데 어때?”

“앗, 앗, 앗, 하아악♡?! 흐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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