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까지 넘친 애액은 그녀의 발치에 자그만 웅덩이를 만들었다.
똑…. 허벅지를 적신 애액이 종아리에 맺혔다가 웅덩이로 떨어졌다.
“귀의한다고 해 놓곤, 종복의 의미가 아니라 네 취미였군.”
아내들을 한손으로 절정시키며 얻은 내 안목이 알려줬다. 잠깐 흘린 정도로는 애액이 이렇게까지 범람하기 어렵다.
못해도 처음 내 발에 키스했을 때부터 흘려댄 게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머리를 조아리며 발에 키스했을 때부터 그녀의 한심한 성적 취향에 불이 들어갔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나는 허리에 손을 얹었다.
새삼 방을 살펴보자 기도실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한 구석만 공연히 눈에 띈다.
푹신해 보이는 침대다.
기도실에 침대라. 무녀가 전사랑 동침하는 의식 같은 게 있다면 모를까, 이 교회를 모티브로 만든 건물의 일실에 놔두기에는 언밸런스하지 않은가.
속내가 아주 뻔하다. 사랑스러워서 괴롭혀주고 싶을 만큼.
“네 주인님은 미안해서 양심이 찔리던 참인데, 정작 너는 유서 깊은 의식이라며 방부터 경건하게 꾸며놓곤 실제로는 밑으로 보지 즙이나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이거지?”
“아, 으. 그, 그건, 그, 그러니까……”
다 끝났냐고 물어봤는데 일어나지 못한 이유가 또 뭐겠는가.
발이며 고환에 키스해댈 때는 흥분해서 못 알아챘지만, 머리가 맑아지고 나니까 아랫춤이 축축한 걸 눈치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발기한 남자는 일어나라는 말을 들으면 눈앞이 하얘지는 법.
그러니까 베로니카도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랬다간 무릎 밑까지 발정 즙을 질질 흘려댔던 게 들통 나고 마니까.
“아읏?!”
덜덜 떨던 베로니카는 자기가 만든 끈적한 웅덩이에 발이 미끄러졌다. ─쿠당탕! 옆으로 쓰러진 베로니카는 남자를 유혹하는 자세처럼 다리를 문지르며 골반을 과시했다.
이 못난 여신님을 어떻게 해 줘야 할까. 그녀가 쏟은 애액을 피하며 다시 걸었다.
“엎드려서 주인님 발을 빠는 게 그렇게 좋던?”
“후으, 흑, 하악…♡! 흐윽…!”
수치심에 과호흡을 하는 베로니카. 그녀는 부끄러운 나머지 내 얼굴을 보지도 못했지만, 나는 아내의 취미에 기꺼이 맞춰주기로 했다.
─텁.
엎드린 그녀의 얼굴에 발을 얹었다. 힘을 실진 않았지만 매끈한 뺨이 짓밟혔다.
“………………?!”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복종과 신뢰로 몸과 마음 모두 이심전심이 된 베로니카는 내 뜻을 알아챈 듯 굳어버렸다. 당혹, 기쁨, 흥분, 쾌감. 여러 감정이 흘러들어왔다.
나는 아무 말없이 그녀를 깔봤다.
“후, 후, 후으♡ 후윽♡ 흑♡”
경멸받을까 무섭다는 주저가 사라지자 남은 건 거의 퇴색된 상식에 의한 거부감 뿐이었다. 또한 이 방에는 나랑 그녀밖에 없었다.
애액을 쏟으며 치태를 보일대로 보인 그녀다.
더 이상 브레이크 역할을 할 장애물은 없었다.
“……헤룹♡ 쯉.”
완전히 발라당 누운 베로니카는 팔도 쓰지 않고 얼굴을 밟는 발을 핥았다.
발바닥을 할짝대면서 거칠게 숨을 쉬는 그녀는 틈틈이 밟힌 얼굴로 나를 힐끔거렸다. 눈치를 보는 건지, 날 보며 더 흥분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질리지도 않고 발가락부터 꼼꼼하게 혀를 굴리는 베로니카.
내가 발을 살짝 들자 아쉬운 것처럼 혀가 발을 따라왔다. 나는 베로니카의 얼굴을 발로 문지르며 가볍게 무게를 실었다.
─꾹꾹. 꾹꾹.
“하욱♡ 후악♡”
내 발에 밟힐 때마다 베로니카의 아랫배는 꼬옥 꼬옥 조여들면서 수축했고, 헐떡이며 위로 아래로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에서는 귀여운 유두가 힘껏 일어섰다.
“헤루룹♡ 후윽, 으큭……! 더, 더……♡”
베로니카의 손이 무아지경으로 아래로 향했다.
얼굴을 밟히면서 자위라도 할 셈일까. 발가락을 빠는 베로니카를 지켜보다가 발을 떼어냈다. 그리고서 흠쩍 젖은 보지를 얼굴 대신 밟았다.
“으극♡?! 흐앙♡”
밟고, 발가락으로 클리를 꼬집으며 비틀었다. 내 무게에 꾹꾹 눌리는 보지를 톡톡 건드리자 그녀는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몸을 꼬았다.
─쮸퍽, 찔퍽!
상스러운 물 소리는 베로니카의 자업자득이다. 베로니카는 다리를 웅크렸지만 나는 자비심 없이 보지를 짓누르고 발바닥으로 문질러댔다.
“흐윽, 흐으으, 흐, 으으, 응! 흐으으. 으응♡!”
발을 문지르며 떨어댈 수록 베로니카의 신음도 바보처럼 떨렸다. 바닥에 누워서 보지를 밟혀대는 꼴이 한심하지만 내 눈에는 꼴릴 따름이다.
“크으으으응……♡!”
퓨웃─!
퓨우우웃──!
베로니카는 재롱을 부리는 개처럼 몸을 둥글게 말면서 자기 가슴에까지 애액이 튀도록 절정했다. 자신을 깔아보는 내 앞에서 바르르 떨며 가버리는 꼬락서니였다.
“고상한 취미시군. 내 무녀는.”
“흐윽, 힉, 흑. 죄송, 죄송해욧……♡”
추호도 사죄로는 들리지 않은 건 목소리를 적셔놓는 물기가 애절한 슬픔이 아니라 암컷의 발정난 신음소리여서였기 때문이다.
“싫으면 언제든 그만해 달라고 부탁해 봐. 발에 밟히는 와중에도 딸치려고 드는 무녀가 주인님께 싫다는 말을 할 리 있겠냐만은.”
드러누운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곤 머리의 뿔을 붙잡았다.
─쭈우우욱! 그녀의 마나가 쪽 빨려나왔다.
“호악♡ 뿔, 뿔 안 대! 뿔은, 뿔은 안 대엿…♡!”
“아주 잡히자마자 IQ가 떨어지는 게 보이네.”
이제 내 마나를 받는 건 아무렇지 않아졌겠지만 완전히 달라지진 않았다. 내가 베로니카의 마나를 쪽 빨아먹자 그녀의 다리는 바로 풀려서 부들부들 떨렸다.
“힉, 헥♡ 마, 마나, 마나 빨려서 가버려여♡”
“뽑아먹은 만큼 도로 넣어주면 되잖아. 어차피 너로 몸보신할 생각 없어.”
“가, 가져가세여♡ 제 마나도 주인님 거에여♡”
필요없다니까 그러네. 나는 뽑아낸만큼 마나를 도로 집어넣었다.
이렇게 계속 마나를 한계까지 갈취했다가 도로 넣고 돌리면 마나통 확장에도 도움이 될까? 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이 IQ 하락 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어도 개인적으론 충분했다.
뿔을 잡고 마나를 돌리면서 다른 손을 입에 가져대자 그녀는 바로 빼물었다.
“쯉…♡ 헤루루룹. 헥, 헥, 쥬인님♡ 후엑♡”
아기가 젖병 빨듯 빠는 꼴을 구경하다가 아래로 가져갔다. 그러고 보면 저번에 저장해 둔 쾌감이 있었지. 나는 그녀의 아랫배에서 룬을 해제했다.
“옥♡? 오으으윽♡? 호아악.”
적금처럼 든든한 보지 절정 청약을 야금야금 깨면서 쾌감에 푹 절였다.
아랫배를 겉에서 눌러주며 절정의 쾌감을 위에 덧씌웠다. 내 자지에 맞으며 가는 법을 배운 베로니카의 몸이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못 갈 리 없다.
퓻퓨─ 퓨─.
─졸졸졸.
밑으로 새는 애액을 확인하며 나는 그녀의 뿔을 꽉 잡았다.
‘이거 잘 하면 무한 동력도 되겠는데.’
뿔을 잡아서 안 그래도 허접 보지인 베로니카를 바보로 만들고, 쾌감을 해방하며 생기는 쾌감을 또 저장해서 계속 돌린다. 유례없는 마법이 즉석에서 만들어졌다.
─질끈. 나는 베로니카의 머리에 뿔에 마나 끈을 묶고 손을 뗐다.
“……헤? 흐극♡ 으?”
내가 손을 떼도 하복부를 찌르는 쾌감과 뿔에서 느껴지는 마나는 바뀌지 않았겠지. 베로니카는 그 현실에 머리가 따라잡지 않은 것처럼 멍해졌다.
─퓨웃, 퓻. 퓨퓻.
절정의 쾌감은 아예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대고, 안짱다리를 오므린 베로니카는 빨개져서는 고간을 두 손으로 감싸며 억눌렀다.
─퓻. 퓨슛!
“으그으윽♡ 이거, 이거 멈춰 주, 멈춰 주세엿♡”
물론 헛수고였다. 절정이 절정을 낳으며 끝없이 반복되는 쾌락에 베로니카가 애원했다. 나는 그런 베로니카를 잡아서 침대로 끌었다.
침대의 커텐을 걷어버리고 누웠다. 베로니카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옆구리에 꼈다.
“흐우으으윽♡ 크으으응…?!”
계속 떨며 가버리는 베로니카를 러브돌처럼 꽉 껴안고 푹신한 가슴을 쭉쭉 잡아당겼다. 손장난을 하기 위한 장난감처럼 그녀의 가슴을 희롱했다.
“오윽, 윽? 후윽, 흐읏…!”
당연히 그러는 동안에도 자기가 낳은 쾌감을 못 버틴 베로니카는 아랫배에 스스로 절정 포인트를 적립하고, 그걸 사용해서 다시 씹물을 뿜었다.
─톡톡.
벗어뒀던 옷가지의 메달이 소리를 냈다.
“……♡♡♡?!”
마법을 써서 끌어당긴 메달을 귀에 대고 베로니카의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혀를 붙잡아서 바보 같은 신음을 내지 못하게 막고 통신을 연결했다.
“왜?”
─바이콘 마법사단 단원으로부터의 보고를 재생합니다. ‘보안 점검을 진행 중. 예상 지점의 보안 강화를 위한 자재가 부족. 추가 구매가 가능한지’. 이상입니다.
“부족하다고? 직접 사 왔다간 시간이 걸리잖아. 로마니아, 아니다. 이 나라 수도에 〈공간 이동〉을 써서 다녀오라 그래. 인감을 줄 테니 왕실 인맥을 통하면 금방일 거야.”
─수도의 공간좌표를 아는 바이콘이 없습니다. 소유권자 베로니카의 협력을 요청 중.
“흠.”
나는 신음을 못 내게 막힌 베로니카를 살폈다.
“…………! …………♡♡!!”
혀를 붙잡힌 베로니카는 혀 짧은 소리를 내면서 가버리기 바빴다.
“급한 거 아니면 기다리라고 그래. 중요한 의식 중이거든.”
─명령 실행. 지시를 이달합니다.
연결을 끊고 메달을 던졌다. 혀를 놔 주자 베로니카는 후엑거리며 말했다.
“그, 그만, 그만 해 주세여……♡! 이거 절대 안 대♡ 정말로 바보가, 앗♡”
“너도 즐기는 중이잖아? 얼굴이 웃고 있는데.”
“좋지만, 시러♡ 싫은데, 조앗♡ 주인님이 안아 줘서, 베로니카 기뻐여♡”
베로니카는 제정신일 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 할 말을 서스럼없이 뱉어댔다. 나는 아름다운 특유의 눈동자를 까뒤집은 그녀를 쓰러트렸다.
“앗, 앗, 앗♡ 자, 자지♡ 자지 넣어주세요.”
나는 하던 말도 집어치우고 좋아라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에 웃으며 자지를 문질렀다.
고장난 분수 같던 보지는 이제 주인님의 자지에 애액을 튀기면 안 된다는 것처럼 힘껏 절정을 꾹 눌러참고 있었다.
쑤셔져서 참았던 쾌감이 폭발했을 때의 반응이 기대된다.
허벅지를 두어 번 좆으로 훑기만 해도 좆기둥은 흠뻑 젖었다. 나는 풀어질대로 풀어진 베로니카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했다.
“………………♡!!”
하도 소리를 친 탓일까. 베로니카는 신음도 못 내고 절정했다. 깔아뭉개는 체중과 그 체중이 다 실린 좆질이 그녀의 한 줌 남은 이성마저 으깼다.
“오윽, 호윽, 흑, 아우우우우으으응…♡♡!”
누워서 엉덩이를 내민 베로니카의 뿔을 잡고 등 뒤에서 거칠게 찔러넣었다.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베로니카는 자기가 준비한 침대를 삐걱대며 울렸다.
베로니카를 기분 좋게 괴롭히던 마법을 풀고서 자빠트린 다리를 대충 끌어당겼다. 체위를 바꾸며 앞뒤로 박고, 뿔을 잡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의 몸을 탐했다.
퓨퓨웃─ 퓻─!!
몸 안의 수분이 바닥난 것처럼 절정하면서 뿜는 애액이 줄어들었다. 나는 베로니카의 뿔을 당겨서 그 입술을 만지며 속삭였다.
“괜한 걱정을 하게 만든 벌이야. 주인님 주인님 거릴 거면 앞으론 어떻게 따먹어 줬으면 하는지는 솔직하게 털어놔. 안 그러면 방금 그 마법을 걸고 침대에 던져놓는다.”
“앗♡ 앗♡ 앗, 넷, 네에…!!”
베로니카는 허겁지겁 끄덕거렸다. 나는 불알을 타고 올라오는 정액의 요동을 느끼며 그녀를 끌어당겼다. 뿔을 잡고 좆에 꼬치 꿰듯 잡으며 참았던 사정감을 풀었다.
뷰우우욱…! 뷰욱, 뷰루르르르릇!! 뷰릇!!
“크욱♡ 욱, 윽. 딸꾹♡ 히끅♡”
베로니카는 목에 공기가 걸린 것처럼 딸꾹질을 하면서 내 사정을 받아들였다.
─철퍽, 투두둑, 후둑.
진한 정액이 역류하며 베로니카의 질내에서 오줌보처럼 쏟아졌다. 나는 눈을 까뒤집고 기절한 채 딸꾹질을 반복하는 그녀를 눕혔다.
“………………흐으음.”
그리고 3초 고민한 뒤, 기절한 베로니카의 애널 상태를 확인했다.
써도 된다는 듯 마법으로 준비해 왔다. 자세가 돼 있군.
“신님의 성처리는 무녀의 본분이지. 암.”
다른 데는 모르겠고, 암튼 노르드 교에선 그렇다.
나는 베로니카의 은밀한 곳에 애액을 펴바르고, 천천히 다시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