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척척석사 노루-865화 (863/1,009)

프랑의 다리를 벌리고 소음순을 손댔다.

쮸븁…♡

두꺼운 손가락과 자지에 실컷 길들여진 보지는 남자라곤 1명밖에 모르는 주제에 자못 섹스가 익숙한 양 유부녀 행세를 했다.

유부녀 보지. 생각해 보니까 새삼 꼴리는 단어 아닌가.

우리 쪼꼬만 거유 여친님이 이제는 유부녀라니?프랑의 목을 핥으면서 애무하자 프랑은 빠르게도 가랑이를 적셨다. 끈덕진 애액이 진하게 묻어났다.

찌걱, 찌걱…!

“소, 소리 너무 내지 마.”

아직 잠든 네페르티티를 힐끔거리는 프랑.

나는 피식 웃었다. 보지를 적신 게 누군데 나를 탓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이제 와서 눈치 보여?”

난교나 다름없는 마누라 총출동 섹스도 했는데 정말 새삼스러운 반응 아닌가? 내가 짖궂게 웃자 프랑은 뾰로통해져선 토라졌다.

“……그치만 어젯밤에 둘이서 이것저것 진지한 얘기도 하구 그랬단 말야.”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재밌었겠네.”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장면은 상상하기 쉬웠다. 맥주에 취한 둘이 같이 침대에 엎드려서 다리를 까딱거리며 키득거리지 않았을까.

얼마나 건전하고 풋풋한 밤놀이인가? 그 근사한 친목 교류회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남편에게 잡혀 흐이익♡ 하는 모습을 보이자니 부끄럽긴 하겠지.

“거절 못한 시점에서 글렀어. 금방 일어날 걸?”

그래도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프랑이 여친 시절에나 보여주던 토라진 표정을 지은 게 잘못이다.

“그, 그, 결계 같은 건 치기 힘들어? 노르도 룬 마법이라면…… 우읍!”

칭얼대는 입술을 키스로 막았다. 몇 분 그러고 있다가 살짝 물러났다.

“후으, 헤욱…… 아.”

무심코 목을 끌어안은 프랑은 내 입술을 따라가려는 것처럼 혀를 내밀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빨개졌다. 방금 한 변명이 무색하게 키스 한 방에 먼저 혀를 내밀고 만 것이었다.

나는 침대에 눕힌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고 젖은 보지에 손가락을 문질렀다.

“서방님한테 보지 대딸은 받고 싶은데, 들켜서 부끄러워지는 건 또 싫구나?”

“앗, 하윽♡”

매도받고 터질 듯 빨개진 프랑은 옴짝달싹도 못 하고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움츠러들었다. 손가락 2개를 깊이 넣고 그녀의 질내의 발정 스위치를 꾹 눌렀다.

“아주아주 괘씸하지만 오늘은 봐 줄게. 보지로 생각하는 꼴이 기특하니까.”

“흐으, 흐…… 거기, 거기 꾹꾹 누르면 안대…♡”

“얕은 곳만 후벼주는 것도 기분 좋지? 자지에 푹푹 박힐 때는 안 닿는 곳이잖아.”

안 된다는 것 치고는 유두가 발딱 섰군. 프랑은 내 눈치를 보더니 등에 손을 돌렸다. 예쁘게 정리된 손톱이 쭈뼛대며 등판을 살살 긁었다.

프랑과 몸도 마음도 연결된 나는 그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본인도 부끄러워서 말로 못할 은근한 사인이다. 오랜만에 받은 야한 욕이 마조 취향인 프랑의 페티시에 푹 꽂힌 모양이었다.

프랑이 내게 맞춰주듯, 나도 그녀에게 맞춰주는 게 부부 간의 인지상정이지. ─쮸봅! 나는 보지를 벌리며 프랑의 약점을 눌렀다.

“머리로 기억하려고 들지 말고, 보지로 암기해. 여기가 널 발정난 좆집으로 만드는 스위치니까 나 없을 때도 혼자 딸치면서 쓰기 좋게 길들여 놔.”

“으, 응♡”

─큥큥♡ 그만큼 쑤셔대도 손가락조차 뻑뻑하기 짝이 없는 프랑의 보지가 꼬옥 조여들었다. 마음에 든 모양이지만 흔들리는 눈동자는 욕구불만이다.

“저, 저, 노르. 그게, 그……”

“쉿.”

나는 무방비하다 못해서 환영하려는 듯 조금씩 벌어지는 허벅지를 꽉 붙잡았다.

아랫배를 밀어올리듯 마사지하자 프랑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정확하게 자지에 쑤셔지는 위치였고, 내 손가락은 그녀의 자궁구 위를 눌러댔다.

“앗♡ 윽♡ 흐악앗♡”

“손가락 2개만 넣어줘도 발정즙 줄줄 흘려대고 죽으려 하는 주제에 뭐가 그리 욕심이 많으실까. 아까부터 워낙 욕심을 부려대서 말로 안 하면 못 들어주겠어?”

“그, 그게 아니라, 읏…♡”

“그게 아니면 뭔데? 남편 자지 절반이면 아가방까지 활짝 열리는 좁아터진 미니 보지지만, 기왕 따먹히는 거 자지로 박히고 싶어요~ 잖아. 아냐?”

“……히끅.”

정답이 맞았는지 프랑을 딸꾹질만 했다.

같은 뜻이라도 말하기 나름이다. 이만 삽입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당연한 마음이 순식간에 주제도 모르고 개처럼 따먹히고 싶다는 탐욕으로 변하자 프랑은 숨만 헐떡였다.

꼬오옥…♡

그렇다고 절대 싫은 반응은 아닌 게, 가버리기 직전의 보지를 힘 주며 버티는 모습이 확연했다. 다리가 M자로 모여들며 아랫배가 오므라들었다.

“나, 나는 그냥, 네페르티티가 깨기 전에, 빨리 끝내고 싶어서……”

뻔히 보이는 한심한 핑계를 대면서 프랑은 말을 주워섬겼다.

나쁠 것 없지. 나는 그녀를 번쩍 들어안았다.

“……아읏?!”

“빨리 가고 싶다며? 제일 좋아하는 체위로 바로 조져줄게.”

손장난 전용 장난감처럼 보들말랑한 몸을 번쩍 들어서 들박 자세로 들어갔다. 버둥거리지 못하게 굵은 팔로 다리를 붙잡고 목을 휘감았다.

“오윽…♡”

압착기에 말려들어간 것처럼 다리와 팔이 잡힌 프랑의 몸은 유연하게 구겨졌다. 포동포동 올라온 살에 뺨이 눌리고 가슴이 뭉개졌다.

“여전히 어딜 만져도 박기 좋게 꼴리는 몸이야.”

프랑은 목이 막혀 버둥대다가 멈칫했다. 보지에 귀두가 툭 닿아서였다.

“오늘 첫 분수쑈, 시작~.”

“자, 잠──”

─푸욱♡

“──후악♡”

어렵사리 끼운 보지를 그대로 낮추고 흔들었다.

퓻─…♡!

기운 없이 소심한 물줄기가 침대 반대 방향으로 쭉 뿜어졌다.

바벨 컬처럼 중량운동을 하듯 프랑의 보지를 내 좆에 박고, 뽑는다. 탱글탱글하면서도 좆기둥에 착 달라붙어서 끈덕지에 펠라를 하는 음란보지가 그 동작에 쭉 뽑혀나왔다.

“케윽♡ 헥♡”

선분홍색 혀를 빼꼼 빼문 프랑은 눈이 풀려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또 절정했다.

“오랜만에 박히니까 어때?”

“노, 노르 팔뚝, 끅♡ 구, 굵어서… 좋앗♡”

뇌가 녹아내린 듯한 신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나는 팔뚝에 힘을 더욱 주었다. 오나홀을 세게 쥔 것처럼 보지도 쪼여든다.

“……♡!! …………♡♡♡!!!!”

이젠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된 프랑을 붙잡고 나 스스로 허리를 흔들었다.

“……♡♡!! …………!! 케욱, 헥…♡!!”

“쥐방울만해서 박기 힘드네. 얌전히 좀 있어.”

바동거리던 다리가 움직임을 뚝 그쳤지만 나는 그녀의 귀에 대고 계속 음담패설을 속삭였다. 숨이 막혀서 어질어질한 뇌에 파고드는 질 나쁜 쾌감에 프랑의 눈이 풀렸다.

퓻, 퓨우우우…♡

아까 조용히 해 달라고 한 게 대체 누구였는지. 한심하게 반복되는 절정은 물총처럼 뿜어지는 걸 넘어서, 계곡의 약숫물처럼 쉼없이 흘러댔다.

─팡! 팡! 팡!

“애액 좀 그만 싸. 오줌이라도 지린 줄 알았네.”

“에욱…♡ 웃, 헥…♡ 흐익, 차, 참을게……”

적당한 말로 비난하고 거기에 대답해도 프랑의 보지는 자지를 오물거릴 뿐 가버리지 않게 되지는 않았다. 애초에 더 기분 좋으라고 한 소리이니만큼 당연한 결과였다.

─팡팡팡팡팡!!

올라오는 정액을 느끼고 속도를 올리자 프랑도 그걸 느낀 듯 흐엑 거리면서 배를 조였다. 불꽃이 튀기라도 하는 거처럼 수시로 깜빡대던 그녀의 눈까풀이 흡 하고 감겼다.

“흡, 후. 헥, 흣……! 흣……♡!!”

목이 졸린 채로 지저귀는 새처럼 애달픈 신음.

내가 갈 때까지는 절정을 참아보려는 애처로운 노력이었다.

─푹!!

“──호악?”

하지만 물꼬가 터지는 건 눈 깜짝할 새였다.

……퓨슛♡

강력한 적들과 싸울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모든 집중력을 짜낸 프랑이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흔든 좆질 한 방에 무너진 것처럼 눈이 휙 뒤집혔다.

─퓨퓨♡ 퓨♡

눈까지 꼭 감으며 참았던 노력은 무엇이었는지, 딱히 힘을 준 것도 아닌 자지 왕복 한 번에 바로 무너진 보지는 여상하게 애액을 뿜어냈다.

꼬르륵…♡ 꾸욱…♡

하지만 바보 같이 침을 흘리면서 기절한 프랑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한 그녀의 보지는, 그 막대한 쾌감 속에서도 내 자지에만큼은 각고에 노력을 다하며 봉사했다.

꾸극, 쯉쯉…♡!

주인이 질식 섹스에 기절해서 딸꾹질을 하거나 말거나, 그딴 것보다 자지를 쪼이는 게 몇 배는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처럼 물고 늘어지는 보지.

뷰르르르릇─!!

몸도 머리도 전부 포기하고 자지에 모든 능력을 투자한 조임에 나도 한계에 달했다. 거칠게 뿜은 정액에 밀려나는가 하던 프랑의 보지는 펌프처럼 꿀럭거렸다.

질압이 꾸물거리자 질벽이 갈증에 물을 마시는 것처럼 정액을 빨아마셨다. 쭉쭉 파고들던 정액이 프랑의 아기방을 하얗게 채우고 역류했다.

─뽈록.

아랫입으로 절제없이 과식한 정액 탓에 프랑의 배는 봉곳하게 부풀었다.

하도 쑤시고 조여대서 꽉 밀착한 음부에 정액이 윤활제 역할을 했다. 자지를 뒤로 쭈욱 뽑아내자 울컥거리며 귀두에서 남은 정액이 쏟아졌다.

주르륵─ 투둑, 툭♡

당연히 뚜껑이 빠진 프랑의 아랫입은 빨아먹던 정액을 뱉어냈다.

하지만 뽑힌 자지에 아쉬워진 건지, 남편 자지 하나면 보안이 뚫리는 주제에 입만 앙 다문 보지 입구가 능력껏 수축했는지 방류는 거기에 그쳤다.

쓰담쓰담….

나는 용케도 내가 싸지른 정액을 얼마간 남긴 프랑의 아랫배를 기특하게 쓰다듬었다.

“……노르드 냄새.”

그리고 그쯤 되면 아무리 살기나 적의를 쬔 게 아니더라도 네페르티티 역시 잠에서 깰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부스럭거리며 일어난 그녀는 속옷도 없이 잤던 건지 깜찍한 취향의 파자마가 어깨에서 흘러내린 채였다. 하얀 쇄골과 어깨선은 물론이고 가슴까지 훤히 드러났다.

나는 그녀의 핑크색 유두에 눈길을 빼앗겼고, 막 일어난 네페르티티는 들박 섹스 끝에 눈을 뒤집고 기절한 프랑을 발견했다.

─톡. 프랑을 풀어주자 관절이 없는 마네킹처럼 추욱 늘어져서 다리만 땅에 닿았다.

네페르티니는 자다 깬 눈을 깜빡거렸다.

“야한 꿈. 나, 욕구불만?”

“현실이에요.”

놀라운 일이게도, 만취한 다음날 아침에도 네페르티티의 목소리는 깨끗했다.

우리 사차원 아가씨는 매우매우 진지한 얼굴로 심사숙고를 하는 듯 하다가, 도로 평소에 맹하고 생각 없어 보이는 무표정으로 돌아와서는 말했다.

“내 차례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응. 멋진 출장선물.”

프랑의 걱정은 기우였던 듯 싶다.

기뻐 보이니 다행이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