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카라 호잇.”
나는 우선 침대부터 만들었다. 마법진 위에서는 바닥이 딱딱하기도 해서 섹스가 어렵기 때문이다. 역시 문명의 이기는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하지.
“바닥에서 뒹구는 건 야만한 바이킹 놈들의 신들이나 할 짓이지.”
오죽 야만스럽게 수탈해댔으면 문명국가 주제에 야만족으로 꼽혀? 신들을 잃고 막 나가는 고아가 돼 버린 게르마니아 선조들에게 잠시 묵념이다.
그리고 먼저 산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했으면, 그다음은 음복이지.
“쯉쯉.”
나는 경건한 자세로 라리루라의 가슴을 빨았다.
우리 후배님과는 감히 모유 플레이를 해 보지 못했으나, 내 소원은 오늘 이렇게 하나 성취되었다.
과감하게 그녀들의 모유가 나오는 혈을 짚고서, 일단 지금껏 맛보지 못한 라리루라부터 앙증맞은 유두를 가볍게 깨물었다.
말할 것도 없이 달콤하다. 하지만 연유를 닮은 다나랑은 또 다르다.
‘약간 딸기 우유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유선에 맺힌 게 마나이다 보니까 모유의 맛에도 관여하는 걸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잠들어버린 라리루라는 세상 예쁜 인형처럼 흐물거릴 뿐, 귀여운 반응을 돌려주지는 못했다. 나는 발기는 발기대로 하면서도 좀 슬펐다.
‘사흘 밤낮을 이렇게 보내야 하나.’
의식이란 게 다 그렇겠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사흘 밤낮 내내 운우지락을 즐기는 건 신화에 나오는 존나 위대한 영웅들에게는 기본 옵션이 아니던가. 그놈들도 매지컬 부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잠든 아내들을 양손에 끼고, 가슴을 가만히 떡 주무르듯 주무르며 나는 크나큰 고민에 빠졌다.
“망했군. 빨리도 매너리즘에 빠지겠어.”
한 마리의 짐승이 돼서 성욕을 털어놓기만 하는 것도 좋겠지만, 와 뷰지가 두 개! 메타로 가기엔 사흘은 좀 길다.
아내님들도 깊은 수면에 빠졌다고는 하나, 내가 아예 좆쑤시기 머신이 돼 버리면 깰 것 같다. 또 입으로 물을 먹여줘도 탈수도 염려되고.
뭣보다 수줍어하는 그녀들과의 교감이 없으니, 이건 숫제 자위렸다.
“수면제 마신 마누라들 뷰지로 72시간 딸쳐야 한단 말인가……!”
남편이 할 짓이라기엔 너무 못됐는데.
그래서였을까. 나는 정말 드물게도 모든 고민을 잊게 해주는 풍만한 찌찌들을 주무르면서도 깊은 사색에 빠지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해야지.’
나는 힘없이 누워있는 라리루라의 고간을 살살 건드렸다.
새근새근….
입은 사랑스럽게 숨 쉬며 가슴을 오르락내리락 시켰지만, 사람이 자면서도 침을 흘리듯 균열에서 투명한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훨씬 둔하다. 본인의 정신적 흥분이 덜하기 때문일까.
나는 라리루라의 보지를 적셔두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빵빵하게 발기한 자지를 삽입했다. 깊숙이 쑤신 자지가 깊이 잠들어서 흐물흐물한 질벽에 쑥 박혔다.
“헤으……”
잠든 상태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리루라.
삽입한 채로 그녀의 가슴을 빨았다. 조금씩 내 자지에 적응시키자 보지가 꼬옥 조여들었다. 거의 깨어 있을 때와 다른 바 없는 조임이었다.
“우리 아내님들이 명기는 명기야.”
“휴우우, 휴으……”
바들대는 그녀의 숨결은 편안하게 잠든 곳에서 야한 꿈을 꾸는 질풍노도 시기의 소녀처럼 변했다. 미약을 먹고 잠들면 이런 반응이지 않을까.
─팡팡팡! 한동안 체위를 바꾸면서 무미건조한 쾌감을 만끽했다.
거북한 것과 성적인 쾌감은 양립 가능한 개념이었다. 평소 이상으로 저항이 없는 가슴은 부드럽게 출렁거리며 내게 무한한 자유를 선사했다.
애초에 원래 섹스란 혼자 하는 게 아니잖은가.
평소의 성교는 아내의 기분과 쾌감에도 배려해야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오히려 느끼지 못하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즉, 합법 수면간에는 이중 삼중의 꼴림이 있다.
자는 동안 자기 몸을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면서 허락을 내준 아내들이라는 꼴림과, 평소에는 그녀들을 배려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 꼴림이다.
“……크흠.”
그렇게 생각하자 상상력이 날개를 펼치는군.
잠든 프랑에게 손을 뻗고 한 마법을 사용했다. 어느 정도 손에 익은 〈꼭두극〉이었다.
─까딱.
손가락을 움직이자 프랑은 잠든 채로 일어나서 침대 머리에 몸을 기대고 다리를 벌렸다.
잠들어 있기에 뽀송뽀송하고 꽈악 닫힌 보지는 흉악한 좆에 실컷 따먹힌 유부녀라기엔 놀랍도록 청순하고 예뻤다.
나는 평소에는 섹스 중인 아내들을 배려하기에 거의 하지 않던 짓을 시도해 봤다. 섹스 중에 다른 아내님을 보며 눈요기를 하는 행위다.
“라리루라. 딸치게 보지 좀 빌릴게.”
프랑의 보지로 자위하면서, 자위기구를 대신해 라리루라를 따먹었다.
쮸붑, 쮸오옥…♡
좆기둥을 물고 뽑을 때마다 살짝 말려오는 라리루라의 명기 보지는 아무튼 정액과 자지만 있다면 누굴 보며 흥분하든 알 바 아니란 듯 탐욕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후배위 자세로 눕힌 후배님의 보지를 빌려 쓰며 프랑을 살짝씩 조종했다.
…찌붑♡
눈을 감고 잠든 프랑은 그 작은 손으로 머리에 버금가는 가슴을 떠받치고 주물렀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내게 보여주듯 보지를 벌렸다.
“하움.”
스스로의 가슴을 물고 유두를 핥으며, 프랑은 내 앞에서는 어지간하면 하지 않을 음란한 자위쑈를 보였다. 자위방송을 찍는 AV배우도 저렇게 야릇하지는 않을 것이다.
프랑이 핥는 그녀의 유두에서 모유가 방울져서 떨어졌다.
브리타니아 제일 찌찌이기에 가능한 셀프 수유 였다. 이율배반적인 장면은 터부를 건드리듯 내게 프랑의 친한 동생의 보지에 정액을 싸지르게 유도했다.
─뷰르르르르륵!!
나는 첫 발을 거침없이 싸질렀다. 아무튼 싸긴 싸야 했으니 참을 것도 없었다. 전부 이런 의식을 준비한 베로니카가 나쁘다. 너 이거 금일봉 감이야.
“크으으으….”
오싹한 사정감을 만끽하면서 정액을 역류시키는 건방진 엉덩이를 가볍게 쳤다. 푸슈─♡ 한심하게 절정하는 보지가 정액을 꼭꼭 삼키면서 침을 뱉듯 애액을 뿜었다.
“다음은 프랑이군.”
나는 그녀들을 양팔에 다시 안았다. 그리고 푹 젖은 보지와 미끈하게 마른 보지를 비교하듯 손을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 실컷 문질렀다.
비누보다 깨끗하게 목욕재계한 엉덩이골에다가 손을 집어넣고 한짝씩 주물렀다. 그리고 가까이로 온 그녀들에게 혀를 내밀었다.
푹 잠든 프랑과 라리루라가 혀를 내밀었다.
“츄르르릅…♡”
“헤루루루룹─♡”
세 사람의 혀가 한 데 뒤섞였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그대로 시도해 보지 못했던 트리플 키스다. 사실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른다. 3P 용어 같은 걸 내가 어떻게 알어.
“츄읍, 츕…♡”
아무튼 뺨을 맞댄 프랑과 라리루라가 혀를 뒤섞으며 내 혀를 맛봤다. 사랑스러운 얼굴들이 보지 및 애널을 다정하게 쓰다듬는 손길에 절정했다.
퓨슈슛─!
퓨우우우…♡
절정하는 도중에도 키스는 멈추지 않았다.
고운 눈썹을 찌푸리며 가버리는 두 사람의 혀가 귀엽게 말려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쾌감에 프랑은 조금이지만 실눈이 뜨이기까지 했다.
다음으로는 그녀들이 서로 달라붙어서 부드럽게 뭉개진 가슴을 동시에 잡았다.
가슴을 한 쪽씩 잡고 유두를 포개서 물었다.
─꿀럭, 꿀럭.
쭉 빨자 2명 치의 모유가 동시에 입을 채웠다. 좋은 술끼리 블랜딩해도 어울리는가는 술 나름이라던가. 그런 점에서 보면 그녀들의 상성은 좋았다.
“푸후.”
나는 입을 떼며 감탄했다. 자칫하면 이 자세로 모유만 몇 시간은 빨고 있을 뻔했다. 베로니카가 놀아주고 있을 브류나크가 이 맛을 알면 질투심에 뺘악대지 않을까?
몇 잔 남겨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분신이니까 내가 마시면 그 녀석이 마시는 셈 아닐까?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자 라리루라가 절정했다.
“휴으으익…♡”
보지를 앞으로 내밀며 내 손에서 도망치듯 힘껏 애액을 뿜는 라리루라.
라리루라의 애액이 프랑의 가슴과 얼굴에 한껏 튀었다. 하지만 아마 프랑도 불만을 말하진 못할 것이었다.
“휴엑.”
잠시 후에 그녀도 똑같이 가버리며 라리루라의 얼굴을 애액 투성이로 만들어 놨으니까 말이다.
“앗, 아직 씹질 중이었구나.”
거의 다리 떨기 수준으로 본능적인 취미였기에 그녀들을 가버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깜빡했다. 그치만 우리 아내님들의 엉덩이골이 그립감이 넘 오지는걸 어떡해.
‘그나저나 이 페이스면 아무래도 탈수 걱정도 좀 해야겠는데.’
평소에 12시간씩 섹스할 때는 중간에 물을 마실 기회가 있지만, 지금 같아선 내가 그녀들의 몸을 조종해서 마시게 해야 할 것이었다.
‘물 주전자나 물병 없나?’
베로니카라면 그 정도 준비는 해뒀을 텐데.
그렇게 주변을 살피고 있자, 마침 근처에서 물 몇 병과 잘 모르는 포션 병을 찾았다. 야수회귀의 마나를 길게 뻗어서 낚아채고 휙 당겼다.
병에는 쪽지가 하나 붙어 있었다.
─티르시 특제 정력제.
─주인님 정력이 고갈될 일은 없겠지만, 성욕이 끓지 않거나 하면 마시도록.
과연 베로니카다. 내가 반응이 없는 아내님들을 3일 내내 범하기 힘들 거라는 걸 예상한 것이다.
“이거 배려심이 너무 철저한데.”
아니군. 중요한 의식이니 당연한가.
나한테나 즐거운 섹스 자유 창작 시간이지, 이 의식은 프랑이랑 라리루라에게는 중요한 레벨 업 이벤트다. 나도 조금 진지해져야 할까.
‘오딘도 섹스로 신좌를 이어받는다고 하면 놀랄 거야.’
그래도 웬 문어 대가리나 병신 머저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우리 프랑처럼 착하고 순한 미니멈 밀프 드워프가 가지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고로, 마초의 손은 거침없이 병 뚜껑을 날렸다.
“비아그라 ON.”
나는 정력제를 바로 원샷 때렸다. 딱히 정력이 모자랄 거라는 생각은 아니고, 그냥 준비해줬다면 마시기로 한 것이다.
‘문제 있으면 간을 활성화해서 해독하면 되지.’
하지만 나는 한 가지 오산했다.
티르시가 아무리 그럭저럭 실력 있는 연금술사라지만 정력제 같은 걸 일상적으로 만들 일은 없다. 고로 그녀는 자기가 찾아보며 이걸 만들었겠지.
이걸 넓은 범주에서 보면, 이 포션의 효능이란 티르시에게 사랑하는 남편이 이걸 마시고 자신을 덮칠 때를 상상하며 배웠으리란 얘기였다.
“갸악……?!”
그래서였을까. 훅 달아오르는 즉효성 정력제는 이거 절대 시판용은 아니겠다고 싶었다.
이 세상은 개인이 쓸 포션을 만드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법률을 만든 사람도 이걸 한 번 마셔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정력제의 맛은 지독했고, 어깨와 등이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빵빵한 근육이 더 빵빵해지며 살짝 붉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내쉬는 숨에서 약 냄새가 났다. 좆이 너무 발기해서 거의 배에 밀착했을 정도다.
“크헉, 크흡……. 티르시, 대체 뭘 만든 거야?”
절로 혼잣말이 나올 정도였다. 해독해야 할까? 아무래도 남자의 성욕을 잘 모르는 티르시가 그냥 냅다 효과가 좋은 포션을 찾아서 레시피대로 만든 모양이었다.
발정제까지는 아니지만, 안 그래도 평소에 물을 빼두지 않으면 아침 발기로 융기한 빤스가 몽정한 정액으로 축축해지기 쉬운 나다.
“후우, 후우우우……”
숨을 깊게 토해봐도 성욕이 가라앉지 않는다.
이러다간 진짜 최소한의 절제도 없이 생각나는 온갖 몹쓸 플레이를 시전할 것 같았다. 발정제도 아닌데 원체 쌓인 정력이 많으니 그렇게 돼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해독할 수도 없다.
남자는 원래 정력에 좋다면 집바퀴도 씹어먹는 생물. 하물며 아내가 준비한 정력제를 토해낸다? 나는 아직 그렇게 밤을 두려워하는 사내가 아니다.
“내 이름은 강북호. 밤이 두려워하는 자지……”
그리고 밤이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지금 자유가 주어졌다.
아내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물론 큰 자유에는 큰 책임이 따르지만, 유부남 선배들 가로되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하였다. 내 독단으로 아내들 몰래 성욕을 충족시키고 용서를 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약간 몽롱한 머리는 사실 변명에 불과하고, 내 성욕과 충동에 진 것이다.
아내들 외의 여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 남자라지만, 그래서 더 아내 상대로는 일반적인 남자들보다 못한 절제심을 가진 나였다.
나는 금단의 유적에 열쇠를 꽂아넣는 느낌으로 마법을 시전했다.
“지금부터 레즈섹스를 실시한다.”
프랑과 라리루라가 음미롭게 몸을 포갰다.
아무리 그래도 레즈 키스는 내가 끝나고 그녀들 얼굴을 못 볼 것 같고, 들켰다간 진짜로 혼날 것 같아서 참았다.
“쯉, 쪼옥…♡”
뺨를 핥고 키스하면서 가슴을 문지르는 두 사람.
예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녀들이 엉키고 설키며 가슴을 물고, 서로의 모유를 빨다가 고운 손을 고간 사이에 살그머니 밀어 넣었다.
쮸걱, 쮸걱….
그녀들의 보지는 처음 느껴보는 손가락에 깜짝 놀라며 흠칫거렸다.
여성스러운 굴곡들이 서로 맞물리며 애액, 정액 투성이로 살결을 비비는 모습이라니?
“오, 오오오오…!”
나는 금단의 유적 안에서 세상을 지키고자 순교한 성자라도 본 것처럼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플라톤, 당신이 옳았어.’
플라토닉한 사랑이란 어원을 따져보면 동성애다.
그리고 지금 몸을 섞는 그녀들은 잠자는 저택의 공주님들이니, 어찌 아무 감정도 없는 저 행위에 색욕이나 그밖의 욕망이 있겠는가?
고로 수면-레즈 플레이야말로 가장 플라토닉한 섹스이리라!
아내들끼리 나 몰래 몸을 섞는다면 슬프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의도로 의식이 없는 그녀들을 뷰빔시키는 건 반대로 완전무결한 눈요기였다.
성욕에 미쳐서 살짝 이성의 끈을 놓은 나는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신들이시여. 오늘도 마누라 백합에 남편이 난입하는 걸 허락해주세요.”
대답은 듣지 않았고, 나는 조금만 더 평소에는 꿈도 못 꿀─부탁하면 들어줄지도 모르지만 절대 부탁할 수 없는─ 최고의 야동을 뇌리에 새겼다.
난입은 조금만 더 즐기다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