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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제13화 콘돔수업 (14/92)



〈 14화 〉제13화 콘돔수업



"자. 다들 중요하다고 말한 곳 형광펜으로 별표 치세요. 거기 딴짓하지 말고. 여기서 2문제 나올정도로 비중있는 곳이니깐, 암기 꼬옥 하세요. 알겠죠? 사실 얼마 되지도 않자나. 외우라고. 좌지야. 지금 자위시간 아니자나. 주머니에서 손 빼."
선생님은 산만한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목이 쉬었다.


"자위한거 아닌데요..아까 화장실에서 자위하고 휴지묻은거 같아서 떼고 있던 중인데.."
좌지는 오해 받은 것이 속상했다.

"그래? 선생님이 미안..화풀어."
좌지는 속상한 지 엎드렸다. 개새끼 핑계대고 자는  같다.


선생님은 콘돔 씌우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콘돔 하나씩을 배분했다.


"각자 콘돔 하나씩만 받아요. 혹시라도 집이 가난하다고 해서, 콘돔을 더 챙기는 학생은 없도록하세요. 모텔에서 협찬받은 싸구려 콘돔이라 피임안될 확률이 높아요 아셨죠?"
안애사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난 왜 우리에게 싸구려 콘돔을 주는  알고있었다.


저번에 교무실 청소하러 갔을 때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하는 얘기를 엿듣게 되었다.

"어머 안선생님. 교육용으로 주는 콘돔 정말 개꿀아니에요??"
한 선생님이 말했다.

"그니깐요. 어차피 애들 섹스할수도 없는데, 그냥 모텔이나, 거북알 공장에서 받아올까요? 씌우기만 하면 되잖아요."
한 남자선생님이 말했다.


"정말요? 받아올  있어요?"
안애사 선생님의 목소리였다.


"그럼요. 제 친척이 동네 모텔 몇개 하거든요. 오래된 것들 창고에 널렸어요. 교육용으로 들어오는 콘돔은 단가 얼마인지 모르시죠?"
남자선생님이 말했다.

"얼만데요?"
여자 선생님들이 말했다.

"하나의 만원이 넘어요. 미쳤죠?"
남자 선생님이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네에? 말도안돼. 저게 어떻게 만원이야..!"
여자 선생님들은 믿질 않았다.

"진짜라니깐요. 저거 껴서 해보신  있어요?"
남자 선생님이 물었다

"글쎄요. 가져갈 생각을 못했어서. 아! 저번에 교감선생님이 한번 대주면 승진시켜준다해서 써본적 있어요."
한 여자선생님이 말했다. 굉장히 젊은 목소리의 선생님이였다. 누군지 궁금했다.

"진짜요? 교감선생님 섹스하는 거 별로던데.."
이번에는 중후한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교감선생님 개싫어요 진짜. 저 따먹어볼라고 치근덕대요~저번에 겨우겨우 사까시해주고 말았는데 짜증나. 내가 아무리 걸레라도..저런 물렁자지랑 할 것같나~!"
안애사 선생님의 목소리였다.


"이해해. 교감선생님 월급 전부 정액배출소가서 해결하신대자나. 난 교감선생님 보면 짠하더라..이제 20년 봤는데..에휴 외이프 죽고 딸하나도 연락 끊기고. 내가 그래서 한달에 한번정도는 대주잖아.."
중후한 여성분이 말했다.


"교감선생님이요? 안되셨네.  은인같은분인데..언제 한번 여동생한테 말해서 물좀 빼달라고 해야겠다."
남자 선생님이 말했다.


"그래서 윤 선생. 사용해보니 어땠어?"
여자선생이 말했다.


"느낌 대박이에요. 이게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공장에서 만드는  드라고요. 국방비로 만드는 거라 재질도 일등급이고, 이게 군인용으로도 나오다보니 튼튼해요. 하사관들이 얼마나 보지가 튼튼하겠어요. 요즘 하사관들은 훈련병들 정액 배출해주는 업무도 같이하자나요. 이게 또 인원이 많다보니깐, 튼튼하면서도 느낌이  들어야 빨리싼단 말이에요. 임신도 안되고. 이게 백날 말로 해봐야 소용없어요. 안쌤 다음 수업없으면 잠깐 휴식실가서 한번 할래요?"
 선생이 안애사 선생님에게 말했다.


"어머..뭐야뭐야 둘이서 한번 하는거야? 구경하면 안돼?"
한 여자선생님이 말했다.


"그러지말고 안쌤이랑 하고 바로 조쌤도 한번 대주면 안돼요? 이게 느낌 잘들어서 빨리싸요."
남자 윤 선생님이 말했다.

"그럴까아~ 근데 난 오래하는 게 더 좋은데~!"
조 쌤이라 불리는 사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선생님들이 나오는 소리가 들리자 난 후다닥 교무실을 나갔다.

여기까지가 교무실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이걸 친구들에게 말하게 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게 분명했다. 난 대의를 위해서라도 절대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선생님들은 고가의 콘돔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물증은 없기 때문에 난 조용히 물증을 잡을 계획이다. 빼도박도 못하게 말이다.

"각자 나눠준 콘돔들을 뜯어서 책상 위에 두세요! 시작!"
선생님이 말하자, 학생들은 신나서 콘돔봉지를 뜯고 있다. 흥미있는 분야라 딴짓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이상한 짓을 하는 애들은 많았다.

"김 좌지. 너 진짜 혼날래? 누가 콘돔으로 풍선불래?"
선생님이 소리쳤다.

"너어?! 너 이름 뭐야. 누가 콘돔 안에다가 오줌싸래."
어떤 놈은 콘돔이 찢어지는 지 안 찢어지는지 확인한다고 오줌을 채워넣었다. 오줌이 부족한 지 오줌을 빌리러 다녔다.

"선생님 저 이거 몇개 주시면 안되요? 집에서 거북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어떤 학생은 선생님께 부탁도 했다.


"이건 사적으로 가져온  아니라 더 줄 수 없어요. 에휴. 지금 콘돔으로 풍선 분애랑 오줌싼애들 다 나와."
선생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장난친 아이들을 부르자, 절반가까이 불려나갔다.

"아니..선생님이 분명히 수업한다고 그냥 봉지만 뜯으라고 한 건데 이러면 어떡해요. 수업이 장난이야??"
아이들은 숙연해졌다.

"안되겠어. 이 학생들은 벌을 줘야겠어. 선생님도 이러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네요. 남자애들은 불알까고 여자애들은 찌찌 까세요."
안애사 선생님은 최후의 수단을 동원했다. 선배들한테 얘기들었던 것 같다. 선생님들 중에서 안애사 선생님이 제일 무섭다고 알려진 이유를 말이다.


안애사 선생님은 화가 나시면 독특한 체벌을 주신다. 바로 남자 성별은 불알을 때리고, 여자 성별은 찌찌에 빨래집게로 찝는다.


"남자 성별들 먼저 일렬로 서세요. 뒤로 돌아서 다리 오므리고, 불알만 꺼내놓으세요."
선생님은 나무 막대기를 꺼내셨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불알을 꺼내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서..선생님 자..잘못했어요.."
학생들은 눈물을 보였다.


"어쩔 수 없어요. 이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겠죠? 맞으면   알게될거에요."
선생님은 완강하셨다. 봐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서..선생님 제가 어릴때부터, 만성얇은각막증이라고, 불알이 남들보다 얇아서 터져버릴 지도 몰라요..한번만 봐주세요.."
한 학생이 말했다.
"저는 불알디스크가 있어서 맞으면 평생 못 걸을지도 몰라요."
너도나도 아픈 곳을 말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 벌레새끼들 다 뻥이에요. 전 그냥 한대 맞고 끝낼래요. 재네들은 괘씸죄로 두대씩 때려요."
 좌지가 분탕질을 했다.

선생님은 남자애들끼리 싸우는 목소리의 어지러웠다.


"조용조용. 그럼 제안하나 하겠어요. 남자 성별 학생들의 단합이 얼마나 잘되는지 보겠어요. 지금 남자 성별이 총 몇명이죠?"

"저희 8명이요."


"그럼 총 24대에요. 사다리를 타서 순번대로 몇대 맞을지 말하세요. 각자 사이좋게 3대씩 맞을건가. 한대도 안맞아서 뒷사람이 더 많이 맞을건가 선택하세요. 남자학생들의 단합력이 얼마나 좋은지 볼거니깐 알아서하세요."


선생님은 사다리 타기를 통해 순번을 정했다. 학생들은 순번대로 불알을 내놓고 서 있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첫번째 순서 학생이였다.
"몇대 맞을거죠?"
학생은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말했다.
"0대요."
"다음"
"저도 0대요."
"다음"
6번째 놈은 눈치를 살피더니 말했다.
"1대요."
"넌 좀 의리있네."
선생님이 말하고는 1대를 때렸다.


"끄아아아아악!!! 내 불알!!"
학생을 1대를 맞더니 떼굴떼굴 굴러다녔다. 다음 학생들은 공포심에 불알을 떨었다.

"몇대 맞을꺼.."
"0대요!"
"저도 0대요."
"저 개새끼들..저도0대요."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주자는 김 좌지였다. 김 좌지는 앞에 친구들이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불알이 띵했다. 희망은 7번째 친구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7번째 친구는 좌지의 눈을 피했다.

"제발..너라도."
좌지가 애원해보았지만 7번째도 별반 다른 바 없는 놈이였다.

"0대요. 예쓰!"
좌지는 오열했다. 혼자서23대를 맞을 생각하니 어지러웠다.

"서.선생님..23대 맞으면  죽어여 진짜..!"
좌지는 최대한 선생님에게 불쌍한 척을 했다.

안애사 선생님은 잠시 눈을 감았다.
"선생님이 멋있게 3대씩 분배했었으면, 그냥 넘어갈려고 했어요.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애들도 전부다요. 그런데 비열하게 자기만 살겠다고 뒤에 친구들을 버리는 건 아니죠. 선생님이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안애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다. 손까지 부들부들 떠셨다. 한마디로 좆됐다.

"1대 맞은 학생하고 김좌지 친구, 여자성별친구들은 전부 다 자리에 앉으세요."
6명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재빠르게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6명은 분위기가 심각함을 인지했다.

"너 첫번째. 너가 0대를 부르면 나머지 7명이 힘들어 질거라는 거 알았어 몰랐어?"
선생님이 물었다.

"아..알았어요."

"그런데? 왜 0대라 했어?"

"아플것같아서요."


"그럼 뒤에 애들은  아플거라 생각했어?"

"아니요..죄송해요."
첫번째 학생은 고개숙인채 아무말이 없었다.


"두번째."

"네.."

"너도 너가 0대를 부르면 6명이서 24대를 맞아야 하잖아. 그게 맞는거야?"

"아니요."


"근데 왜그랬어?"


"제가..어 불알디스크가 있어서.."

"너 부모님한테 확인해본다. 진짜 불알디스크 있어없어."


"어..없어요."

"근데 선생님을 속이려 들어? 선생님이 불알만 보면 척하면 척이야. 선생님이 불알까본사람만 천명이 넘어요. 불알 빨아준사람만 200명이 넘고. 근데 선생님을 속이려들어? 넌 괘씸죄로 다른애들보다 1대  맞아."

"죄송합니다.."

"됐고. 다들 벽잡아. 아주 고자로 만들어버릴라니깐."

선생님은 가차 없이 6명의 학생들에게 불알찜질을 해주었다. 그들은 모두 다음수업이 있을때까지 학교를 나올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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