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제25화 하이! 섹스!
저녁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선생님과 우리들은 바로 대강당으로 향했다. 선생님들은 대강당에 모인 학생들을 통제하고선, 바로 숙소로 올라가 축제를 벌일 예정이였다.
대강당으로 진입하니, 교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군인들이 입는 복장과 비슷한 옷을 입었다. 베레모도 함께 쓰고 있었다. 그중에 통솔교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아. 아. 마이크테스트 원투원투 나이니나이니나인~!"
"딱! 딱!. 네 안녕하세요 삽입중학교 여러분. 저는 이번 수련회에 통솔교관을 맞게 된 김 섭입니다. 교관님께서는 학생들을 반별로 집합시켜주시겠어요? 선생님들은 이제 숙소로 올라가셔도 됩니다.선생님들을 도와줄 교관님들만 올라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이곳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통솔교관이 지시한데로 몇명 교관들은 교사들과 함께 올라가버렸다. 우린 그 의미가 뭔지 알고 있어서 당황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 올라가버리자 불안해했다.
"왜 선생님들이 올라가는거지?"
아이들끼리 웅성거렸다.
"설마 교관들이랑 섹스하러 가는건 아니겠지?"
"설마아..우리 담임이 아무리 개걸레라지만 그럴라고 수련회인데."
"그럴수도 있어. 우리 아빠한테도 박혔는걸?"
"너네도? 우리아빠랑도 어제 했다던데?"
"엥? 우리아빠돈데?"
"와 보지가 남아나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똑똑했다. 진실을 알고 있던 나는 소름이 돋았다.
"조용히합니다. 이제부터는 본 교관의 지시에만 따릅니다. 지금 놀러왔습니까? 여러분들은 놀러온 게 아닙니다. 이제부터 조용히 하지 않으면 기합을 줄겁니다. 알겠습니까?"
교관은 위엄있는 모습으로 목소리를 내려깔며 말했다.
"저기요! 저희 10만원 내고 소풍온건데요? 우리 놀러온건데 왜 놀러온 게 아니죠?"
한 학생이 손을 들어 100분 토론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놀러왔다고 생각하겠지만, 말그대로 수련회를 온 겁니다. 수련을 하러 왔지 놀러온 게 아닙니다. 학생이 수련을 방해한다면,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관은 침착하게 말했다.
"아니 그러니깐요. 저희는요. 10만원 내고 즐길려고 왔는데, 왜 벌을 주시냐는거죠. 이런식으로 저희를 대한다면 참지 못합니다? 국민청원 들어가는수가 있어요? 좋은말 할 때 놀게 해주시죠?"
학생은 강하게 나왔다. 그러자 알바몬스터의 최저시급으로 알바비를 받는 교관들은 당황하는 듯 싶었다.
"저희 어머님도 수련회 운영하십니다. 교관님. 통솔교관님은 뭐 직원개념으로 월급을 받으시겠지만, 옆에 분들 다 최저시급 받는 엠생들 아닙니까? 방구석에서 핸드폰만 찌끄리다가, 알바비 좀 벌어보겠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들끼리 모여서 군복입으시고 폼 잡으시는 것 같은데. 좋은 말 할 때 마이크 끄고 술판 벌여 주시죠. 그러면 지금의 일 눈감아드리겠습니다."
학생은 자유분방한 혀로 통솔교관을 압박했다. 통솔교관은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지만, 눈동자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게 보였다.
"하...학생 이름이 뭡니까? 대체 무슨 근거로 말하는 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학생들을 통솔하기 위해 이곳에 선 사람입니다. 더 이상 아가리를 놀린다면, 참지 않을 겁니다."
통솔 교관은 학생에게 강한 경고를 주었다.
"참지 않으면 어쩔건데에에엥...에베베베베!"
학생은 통솔교관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통솔 교관은 매우 열받은 모양이였다. 곧 다른 교관들이 몰려와, 학생을 끌고 강당 위로 올라왔다.
"본 교관. 삽입중학생들에게 실망했습니다. 교관은 여러분들을 이끌기 위해 본때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교관님들 의자에 앉히고 주리를 틀어주시겠어요?"
통솔 교관이 말하자, 교관들은 어버버되었다.
"아 시발 니네 놀러왔냐? 알바하러 왔으면 놀지말고 빨리 주리 틀라고. 하 진짜 이래서 찐따새끼들 쓰면 안되는건데. 사람 없어서 썼더만 존나 어버버되네."
통솔교관은 상당히 열받았는지, 교관들에게 화를 냈다.
교관들은 어버버되며 학생을 의자에 앉혔다. 그리곤 긴 막대기를 가져와 학생에 주리를 틀었다.
"끄아아악!! 진짜로 주리틀면 어떡해요..!! 저 고자될 것 같애요!!"
학생은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차마 눈을 뜨고 보지 못할 광경이였다.
"교관. 본 학생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더 이상 까불겁니까 안까불겁니까?"
통솔 교관은 학생에게 물었다.
"아..안까불게요 풀어주세요."
학생은 절규했다.
"믿을 수 없습니다. 당신같은 학생이 항상 분탕질을 하죠. 일단 뒤에 감옥에 가둬두세요."
통솔교관은 교관들에게 명령했다. 강당 뒤쪽에는 조그만한 철창 감옥이 있었다. 족히 5-6명은 들어갈만한 철창감옥이였다.
"앞으로 교육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감옥에 가둘 생각입니다. 여기서는 신분, 지위, 돈, 성적, 고추크키, 섹스횟수 다 필요없습니다. 모두 평등한 위치에서 교육을 받을 겁니다. 만약 교육본질을 흐리는 자가 있다면 가차없이 감옥에 가둘 겁니다."
통솔교관은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교관님! 여기 재벌이 있는데, 존재 이유만으로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이런 자도 처벌해야 하지 않나요?"
좌지가 손을 들어 사롱이를 가리켰다.
"뭐요? 학생 이름이 뭡니까?"
교관은 사롱이를 지목했다.
"루..룸사롱입니다. 전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사롱이는 모두가 자신을 쳐다보자 당황해했다.
"룸사롱? 교관도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최대 업적이 벗고놀자 노래방만 가봤는데 괘씸합니다. 올라오십쇼. 저 학생은 특별히 수갑 채워주십쇼. 앞으로 평생 수갑차볼일 없을텐데. 여기서라도 수갑 차는 경험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재벌들은 예비범죄인입니다. 다들 기억하세요."
통솔교관은 아이들에게 사롱이의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사롱이는 억울한 표정으로 수갑을 차고 끌려갔다. 좌지는 그 모습을 보곤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나..나때문에 사롱이가..다 나 때문이야..정말 이렇게 될줄 몰랐어.."
좌지는 닭동같은 눈물을 흘리며 사롱이를 잡아가는 교관들을 붙잡았다. 사롱이는 감옥으로 끌려가기전에 좌지를 보며 말했다.
"좌지야. 울지마. 너 탓아니야. 다 내가 잘살아서 그래. 그렇지만 넌 나오면 뒤졌어 씹새야."
사롱이는 괜찮다며 좌지를 위로해주었다. 좌지는 사롱이가 감옥에 들어가자, 웃으며 일어났다.
"하 이 재벌새끼. 꼴좋다. 내 저런날 올 줄 알았지. 너무 나대더라."
좌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교관님! 여기 싸이코새끼있어요. 얘도 정상이 아니에요. 나중에 분명히 칼부림할 새끼에요 이놈 당장이라도 정신병원에 쳐넣어야 한다고요!"
지 루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러자 좌지는 사실을 부정했다.
"모함이에요. 이년들 다 사롱이 좆짐이라고요. 전 선량한 시민이라고요. 이봐요. 제가 흘린 눈물. 제가 흘린 눈물이 곧 증거라고요!"
좌지는 부정해보지만, 여러 사람의 증언으로 인해 감옥으로 붙잡혀 가게 되었다.
"아아. 삽입중학교 학생들은 정말 구제불능이군요. 통솔교관은 실망입니다. 방금 전에 교육받았던 학교들은 정말 열심히 따라와줘서 1시간안에 교육끝내고 놀다갔습니다. 여러분들 계속 이런식으로 할거에요?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교육시간은 점점 길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싶어요? 다들 어깨동무합니다."
교과은 전체 어깨동무를 시켰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하나하면 교육을 둘 하면 잘받자 외칩니다. 전체 같이 앉았다가 똑같히 일어섭니다. 흐트러지는 모습 보이면 하나로 안 끝납니다. 딱 하나만 할테니 전체 하나되는 모습 보여줍니다. 알겠습니까?"
"..."
"대답안합니까?"
"네.."
몇명 학생 밖에 대답하지 않았다.
"벌써부터 대답 건성으로 하고 삽입중학교 원래 이런 학교입니까? 안되겠습니다. 전체어깨동무 앉았다 일어나기 2회로 늘어납니다. 몇회라고요?"
"2회!!"
"네. 2회입니다. 짧고 굵게 2회만 할거니깐 모두 하나되는 모습 보여줍니다. 하나!"
"교육을!"
"둘!"
"잘받자!"
"하나 !"
"교육을"
"둘!"
"잘받아으으으자!!"
통솔교관을 따라 앉았다 일어나기 2회를 했다.
"지금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시발 저럴줄 알았다. 교관은 2회로 끝날 생각이 없었다. 천천히 숫자를 늘려 우릴 말라죽일 작정이였다.
"앞에 온 중학교들은 모두 하나에 끝났습니다. 삽입중학교 학생들이 전 학교보다 못합니까? 교관 보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삽입중학교 학생들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태도를 보입니까? 좀 더 적극적인 모습 보여주십쇼. 다들 잘할 수 있습니다. 다시 3회만 합니다. 몇회라고요?"
"3회!"
"목소리 작습니다. 밥 안 먹었습니까? 몇회라고요?"
"3회!!!!"
"좋습니다. 짧고 굵게 갑시다. 하나!"
우리는 3회를 꾸역꾸역했지만, 여전히 통솔교관에 눈에는 성에 차지 않았다.
"교관님! 시발 이거 30분 넘게 시킬거자나요. 저 친형한테 다 물어보고 왔어요. 뻔한 스토리 몇백년 된 고정 레파토리인 거 다 아는데 거 좀 그만합시다."
한 학생이 총대를 메고 소리쳤다.
"교관들. 저 학생도 감옥에 쳐넣으세요."
안타깝게도, 그 학생은 감옥에 끌려갔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엔 감옥에 끌려가버리는 것이 천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