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제27화 하이! 섹스!
"무슨 아이디어인데?"
바살살이 물었다.
"가서 직접 봐!"
내가 말했다.
우리반에 도착하자마자,아이들에게 말했다.
"다른 반들 둘러보니깐 너무 무난해. 그래서 우리만큼은 충격적인걸 해야한다고 생각해."
내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충격적인게 뭔데?"
아이들이 물었다.
"파이브썸!"
나는 손바닥을 펴 강조했다.
"파이브? 파이즈리를 잘못말한 거 아니야?"
조 루가 가슴을 모으며 말했다.
"아니. 파이브썸! 쓰리섬, 포썸 말고 파이브썸!"
다시 한번 강조했다.
"뭐? 그게 가능해? 어떤 건지 상상도 안가."
조 루는 충격받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만 믿고 따라오면 무조건 1등 할 수 있어!"
난 조루를 붙잡고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조 루는 부끄러워하며 눈빛을 피했다.
아이들은 나만 바라보았다.
"그래 애널이라면 믿을 수 있어. 좆물멀리싸기 선수로도 뽑힌 놈인데. 섹스자세쯤이야."
바살살이 말했다.
"그래. 저색기는 태생부터가 창남인놈이야. 걸레색기가 따로 없어. 뇌에 뭐가 들었는지."
좌지는 내게 극찬을 했다.
"애널이라면 잘 해낼 수 있을거야. 2차성별을 여자만 선택한다면, 내 좆짐으로 삼아줄 수도 있어 애널아."
사롱이는 내게 큰 제안까지 했다.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좋은기회였다.
"그건 일단 킵해둘게 사롱아. 내 인생이 정말 답도 없다고 느끼면 생각해보지."
사롱이에게 말했다.
우리반은 내가 말한 체위로 결정이 났다. 그리고 여유롭게 다른 반을 기다렸다.
야동이 끝이나고, 통솔교관이 올라왔다.
"네. 잠시 교관들이랑 딸치고 오느라 늦었어요. 어떤 놈들이 휴지를 다 써서 양말로 닦았지 뭡니까. 자. 분위기를 위해서 다른 야동을 틀어줄거에요. 순서는 왼쪽부터 갈까요? 1반부터 올라오세요!"
통솔교관의 말에 따라 1반부터 올라갔다. 반은 총 15반이나 있었다.
1반은 무슨 생각인건지, 각자 자위들만 했다.
"아..1반은 제 말에 집중하지 않았나봐요. 아니면 이해력이 부족한 친구들인가. 분명히 체위라고 말씀드렸는데 딸딸이만 치는건 뭐죠..? 혹시 여러분들 제 말이 이해가 안갔었나요?"
통솔교관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1반은 아쉽게도 실격패를 당했다.
2반, 3반, 4반,5반이 차례대로 올라왔으나, 네버에 검색만 해봐도 충분히 알만한 체위들만 보여주었다.
"4반이나 지나갔는데도 유치원생들보다 수준이 낮아요. 정자세만 몇팀이 나온 겁니까. 정자세가 최고의 체위인건 알지만 조금 창의성을 발휘해주세요..저희집 개새끼도 발정나면 하는게 정자세랑 뒷치기해요..사람이라면 수준이 달라야죠..! 다음 반 올라오세요."
6반은 대강당에 올라오자마자 분주하게 움직였다.
"응? 무엇을 하려고 하지?"
내가 말했다.
6반은 여학생 5명이서 옷을 벗고 나란히 붙어 앉았다. 그리고는 뒷치기 자세를 취하곤,모두 손을 뒤로해 보지를 벌렸다.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6반 학생들은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여자 5명이 현재 보지를 벌리고 있습니다. 5:5스와핑이라도 보여줄려는걸까요?"
통솔교관이 해설을 맡았다.
5명이 보지를 벌리고 있으니, 몸이 좋은 남자 한명이 자지를 세우고 나왔다. 그리고 여자애들의 궁댕이를 한대씩 때리고는 한명씩 박아넣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실제로는 삽입하지 않고 그 밑으로 비비는 척을 했다.
"호오..5대 1의 의자왕 컨셉으로 한 플레이인가요? 보통 능력자가 아니면 5대1은 상상속에서만 일어나는 플레이죠! 6반의 5:1 의자왕 퍼포먼스 잘봤습니다. 흥미롭네요. 주인공을 맡은 남학생이 몸도 좋고, 얼굴도 훈훈하게 생기니깐, 충분히 일어날 일 같아서 현실성 있었습니다. 학생들 반응도 뜨거웠고, 개인적으로는 85점을 드리겠습니다."
통솔교관은 굉장히 만족해했다.
"이러면 다음팀부터는 조금 부담스럽겠어요. 이보다 더 쌘거는 나오기 힘들 것 같애요. 이정도면 거의 1등 확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바로 다음 팀 가겠습니다. 7반 입장"
7반은 학생들의 상태가 좋지 못했다. 자신감 없는 태도로 밍기적거렸다.
"7반 학생들. 왜이렇게 자신감들이 없어요. 준비한 게 없는거에요?"
통솔교관은 7반 반장으로 보이는 학생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저희가 준비한 게 있는데요. 6반이랑 겹쳐서요. 죽고싶은 심정이에요."
7반 반장은 낯빛이 어두웠다.
"아이고. 힘들게 준비했는데 똑같은 걸 준비한 거에요?"
통솔교관이 물었다.
"아뇨. 저희는 3명이라서요.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서요. 에휴. 인생. 비트코인이나 살걸. 왜 수련회와서. 10만원이면 100만원은 됐을텐데."
7반 반장은 마이크에 대고 자신의 인생 한탄 얘기를 했다
"반장. 너무 낙심하지 말아요. 코인 뭐살려고 했는데요? 전교생들한테 한번 추천 좀 해줘봐요."
통솔교관은 얄팍한 코인 정보라도 얻으려고 노력중이였다. 통솔교관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다운비트를 켜 코인을 검색중이였다.
"저. 저번주에 메딕블락 살려고 했었거든요. 그거랑 썸띵 살려 했었는데..인생.. 엄마한테 문제집산다고 뻥칠걸 그랬어요. 학원비 달라고 해볼걸. 이렇게 떡상할줄 알앜ㅅ으면..."
7반 반장은 속상한 맘에 울분을 토했다.
"에이구 안타깝네요. 21세기에도 비트코인이 유행했었다고 하는데. 잠시만요.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많이 올르긴 했는데.."
통솔교관은 대놓고 핸드폰을 켜 7반 반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얼마나 사시게요? 지금 불장이라 개돼지들이 올라도 자꾸 사줘요. 지금 사면 다음주에 돈복사 씹가능이에요."
"그래요? 아 그러면 당장 사야겠다. 혹시 여러분들 상금 다음주에 지급해줘도 되나요? 돈복사 가능하다는데?"
통솔교관은 전교생들한테 말했다.
"뭐야. 상금 반토막 되는거야?"
"저 코인충새끼 끌어내려라!"
"엄마가 코인충이랑은 말도섞지말랬어."
전교생들은 화가 단단히 났는지, 대강당으로 올라가 통솔교관을 끌어내리려 했다.
"이거놔요. 여러분. 농담이였어요. 농담! 7반 학생들. 퍼포먼스 안할건가요? 그럼 내려가세요. 얼른."
7반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실격을 하게 됐다.
"다음 8반 학생들 올라오세요. 아직도 8반이나 남았어요."
통솔교관은 지친듯 싶었다. 6반의 임팩트가 너무 쌘 나머지 7반은 포함해, 8반, 9반도 실격패를 던지고 말았다.
"삽입중학교. 이정도밖에 안됐습니까? 제대로 보여준 반이 지금까지 1반밖에 안나왔어요. 이제 5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뭐라도 보여줘야죠. 아직 1반은 더 상금을 타갈 수가 있어요."
다음 10반 학생들이 올라왔다. 10반 반장으로 보이는 아이는 나오자마자 마이크를 채갔다.
"저희는 6반처럼 특별한 걸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상황극을 만들었습니다."
"오? 상황극이요? 이건 18년 통솔교관인생을 걸어오면 처음인데요? 좋아요. 시작하시죠."
통솔교관은 흥미로워하는 반응이였다.
"저희는 네토성향을 가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설득해 초대남을 불러 자신의 욕구를 푸는 그런 상황을 묘사해 봤습니다."
"굉장히 디테일해요. 경험담인가요?"
통솔교관이 물었다.
"그럴리 있겠습니까..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초대남을 갔다가 어머니랑 바람나서 결혼한 케이스라서요. 아버지가 술마시면 항상 저 이야기를 하세요."
10반 반장은 덤덤하게 애기했다.
"어쩐지 디테일하다 했어요. 아버님이 승리자네요. 그럼 지금도 초대남 구하시나요? 저도 줄서볼려고요."
"아뇨. 저 이후로 아버지가 불안해서 절대 초대남 안하신다고 하셨어요. 어머님은 벌리기만 하면 갈아탈 생각하는 년이라고 그러셔서.."
"아..그쵸. 그런 생각 할 수 있어요. 본인은 그럼 초대남을 나중에라도 구할 생각인가요?"
"예. 저는 아버지 핏줄이니깐 그런게 땡기네요."
"그럼 미리 초대남을 줄서봐도 괜찮을까요?"
"네? 진행이나 하시죠."
"네에. 그럼 10반의 상황극 시작합니다!"
통솔교관이 말하자, 10반 학생 몇명이 나왔다.
"자기야. 모르는 남자한테 박히니깐 어때?"
남자친구역을 맡은 학생이 말했다.
"하응..모르겠엉..그런거 묻지망!!"
여자역을 맡은 학생은 발가벗고 정말 연기에 심취한 듯 말했다.
"자기야..여기봐봐! 다른 자지 박으니깐 좋아?"
"응응..좋아.! 자기꺼보다 맛있엉!!"
"하응..개같은년..내것도 빨아."
초대남 역을 맡은 사람 위에서 여자친구는 허리를 돌리고 있다. 앞으로는 남자친구의 자지를 빨았다.
"와아..! 진짜로 사까시를 하고 있어..! 여자 대단하다. 연기력 미쳤어."
보는 우리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미래의 여우주연상감이야. 분명 칸 영화제에 대상을 받을 여자라고."
"저 입놀림. 체위는 평범하지만, 연기력으로 커버중이야."
아이들은 진짜 야동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다들 발기가 되었다.
"여기까지이. 더 이상 가면 사정할 것 같아요. 아니 10반 학생. 너무 디테일한데요? 꼭 직접 본 사람 같아요."
통솔교관은 학생에게 말했다.
"네에. 지금 휴대폰에 동영상 있어요. 아버지가 가보라고 찍어두셔서 이걸로도 가끔 딸쳐요."
10반 반장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좋아요. 아버지의 것을 물려받아, 그것을 지켜오는 학생이라. 장인정신이 깃들었어요. 앞으로도 초대남의 인생을 이어받아 후대의 물려줄 생각이신가요?"
통솔교관이 물었다.
"네. 힘 닿는데까지요. 이런 문화가 역사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승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바라고, 이런 비주류 문화도 언젠가는 떠오를 날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천만 초대남 여러분 힘내십시오. 언제나 제가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초대남초대남 화이팅!"
10반 반장의 말에 전교생은 기립박수를 쳤다.
"와우!!미쳤다!!"
"자랑스럽다 10반!"
"천만 초대남의 아들이다!!"
아이들은 다음 1등 후보로 10반은 찍어둔 모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