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화 〉제31화 하이! 섹스!
우리의 무대를 이어, 15반 플레이 차례가 되었다. 마지막 플레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산만했다.
"마지막까지 집중 부탁드릴게요! 15반 학생들 올라오세요!"
통솔교관이 15반을 호명했다.
하지만, 15반 학생들은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
"15반 학생들 왜 안 올라오죠?"
통솔교관이 물었다.
"교관님 잠시만요, 저희 반장이 딸치러갔다가 아직 안오고 있어요."
학생은 다급하게 말했다.
"허..참 개념이 있는겁니까 없는겁니까? 여기에 지금 딸 안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어요? 그러면 반장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 올라오세요!"
통숄교관이 다그치며 말했다.
"저..그게 반장 말고도 플레이 시범 보일 애들까지도 같이 딸치러가서.."
학생은 곤란한다는듯이 말했다.
"아니..다음 차례인거 아는 사람들이 딸치러 가면 어떡합니까? 지금 시간이 없는 관계로 15반은 실격처리 하겟습니다. 아쉽지만,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네요."
통솔교관은 어쩔수없이 실격패 처리를 시켜버렸다. 15반 학생들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여러분. 가급적이면 자리를 지켜주세요. 15반 학생들한테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지금 1시가 다되가고 있어요. 빠르게 버튼을 나눠드릴테니깐 투표하고 바로 1등과 2등을 뽑도록 하겠습니다!"
통솔교관은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빠르게 일을 진행시켰다.
*
1등과 2등은 우리반과 13반이 차지했다. 조 루와 비니라는 히로인들이 전교생에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1,2등 선정에는 전교생의 투표도 있지만, 통솔교관에 입김이 작용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피자를 받으러가자, 비니가 통솔교관의 자지를 딸쳐주고 있었다.
"비니양..!"
비니가 통솔교관의 딸을 쳐주느라, 조 루는 핑계를 대고 빠져나왔다.
자유시간은 원래 2시까지였으나, 1시에 하이!섹스가 끝나는바람에 3시까지로 연장되었다.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싶은 사람들은 잠을 자도 상관은 없었다.
우리반은 잠을 잘 사람과 잠을 자지 않을 친구들로 나눠졌다. 당연히 우리들은 잠을 자지 않을 생각이였지만, 조 루와 지 루는 빠지기로 했다.
"흐흠..졸려 너네들끼리 놀아~!"
조 루가 말했다.
"아 왜.. 지 루도 잘거야?"
내가 물었다.
"응. 조 루가 자면 나도 잘거야!"
지 루는 조 루를 껴안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치이..너네 후회한다!"
우리들은 몰래 숨겨놓은 술들을 꺼냈다. 생각외로 많은사람이 모이지 않았다. 수련회 첫날이라 다들 피곤해하는 분위기였다.
기껏해야 오르가슴 남자들과 노 피임뿐이였다. 그러나 노피임은 술 몇잔을 마시더니 금방 뻗어버렸다.
"에이 시빨..이게 뭐야. 베개싸움도 하고 재밌게 놀 줄 알았는데. 짜증나."
바살살이 짜증을 부렸다.
"아..뭐 할거 없냐?"
내가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그러게.."
사롱이는 의욕없이 말했다.
"선생님들 바로 밑층에 계시지 않아? 구경가볼래?"
좌지가 간만에 괜찮은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숙소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숙소를 사용했다. 우리는 사롱이아버지 회사와 협약이 된 호텔 숙소로 왔다. 당연히 선생님들도 협약된 숙소에 머물렀다. 협약된 숙소는 수련회 숙소와 바로 옆에 있어서 일정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았다.
"좋아. 여기라면은 수련회 교관들도 돌아다니지않고, 기껏해봐야 선생님들이랑 놀고 있는 교관뿐 아니야?"
내가 말했다.
"가서 뭐해~! 선생님들 단체로 떡이나 치고 있을텐데.."
바살살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너네 그거 알아? 아까 수련회 교관형이랑 같이 담배피느라 내려갔었거든."
좌지가 얘기를 꺼냈다.
"너 담배도 폈냐?"
내가 물었다.
"응. 엄마가 담배 안피면 찐따된다 그래서 저번주에 배웠어."
좌지가 말했다.
"어. 그래서 말해봐.'
내가 말했다.
"교관 형들 담배핀다길래 따라가서 애기 들었는데. 콘돔 2개 끼고 하면은 고1입시시험때 쓰는 아다후다판별기계에 안걸린대."
"뭐? 구라치지마."
바살살은 믿지 않았다.
"진짜야. 교관형이 얘기해줬는데, 콘돔에서 나오는 액체가 뭐라했더라 후다DNA 판별을 못하게 막아준다고 했는데. 그게 하나로는 판별이 되는데 두개 이상 사용하면 판별이 안된다고 그러던데? 자기들이 실제로 해봤대."
"장난까나. 그런게 어딨냐? 24세기에"
바살살은 끝까지 믿지 않았다.
"에에? 내기할래? 2개 끼고하면 걸리나 안걸리나?"
좌지는 자신있게 말했다.
"그거 진짜야? 두개 끼고 하면 안걸리는거."
내가 물었다.
"믿지마~애널아~그런건 좌지같이 고1입시시험 포기한 놈만 하는거야~!"
사롱이가 취기어린 모습으로 말했다.
"뭐? 말 다했냐? 이새끼가 재벌집이라 때리면 합의금 나올까봐 무서워서 못때렸더니만? 나 지금 술먹었어? 술먹으면 심신미약인 거 몰라?"
좌지가 불쾌했는지 때리는 시늉을 했다.
"애널아~얘 노비로 만들어버릴까? 내가 고대사좀 읽어봤는데, 너같은 애들을 상놈의 자식이라고 부른다더라~쳐봐인마. 김앤짱! 변사들 좀 만나볼래?"
사롱이도 좌지에게 들이대며 물러서지 않았다.
"어어? 지금부터 계급사회를 만들어보겠다는거지?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몰라? 이쒸 국민 펀치 맞아볼래? 냥냥!"
좌지는 사롱이 몸옆으로 주먹을 내질렀다.
"얘 나 크면 구두닦이 시켜야겠다. 하는 짓 귀엽네~재벌도 국민이다 이자슥아!"
사롱이는 좌지에 머리를 쥐어박았다.
"어어? 재벌이 사람 쳤어? 너 어릴때부터 그러면 나 어이없어? 어? 미안해 안해? 어? 그러면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
좌지는 차마 사롱이에게 덤비지 못했다.
"싸우지들 말고. 콘돔 2개 사용해서 뭐 어쩔건데."
내가 좌지에게 물었다.
"에이씨 진짜. 이래서 재벌들이랑 놀면 서러워. 선생님들방 가서 우리도 교관인 척 하면 어때?"
좌지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교관인 척 하고 콘돔 2개 껴서 선생님이랑 하자는 말이야?"
내가 되물었다.
"똑똑한 애가 못알아듣는척은. 그래인마. 땡기지?"
좌지는 날 유혹했다.
"애널아 저런거에 넘어가지 말라니깐. 2년만 참으면 마음대로 섹스할 수 있는데 뭣하러 그래. 차라리 조루한테 사까시 해달라해. 너 아다와 후다의 가산점 차이 그거 진짜 무시못한다? 너가 나중에 정액수거원이 되느냐, 교사나 콘돔제조업체에 가느냐 그 차이야. 사회에 나가봐라 콘돔제조업체에서 생산직 한다고 하면 신붓감이 달라져요."
바살살은 내게 충고를 해주었다.
"그래 맞아. 아무리 너가 좆물멀리싸기 선수로 성공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있어도 만약을 생각해야지. 왜 고1입시시험에서 아다비율이 적은지 알아? 다 좌지같이 유혹에 휘둘려서 중2가 되기전에 아다를 떼버리거든. 잘생각해. 고1까지만 참아."
사롱이도 거들면서 말했다.
"에이씨 너네 마음대로 해. 나는 구경하러라도 갈테니깐."
좌지는 이말을 하고선 방문을 나섰다.
"야..어디가!"
내가 말했다.
"아 냅둬. 저러다 들어오겠지"
바살살은 잠잘 준비를 했다.
"안되겠어. 좌지 데려올게."
나도 방문을 나섰다.
"저놈 지금 구경가고 싶어서 그런다. 애널아~ 기억해. 섹스는 진짜 아니다!"
사롱이는 끝까지 충고를 했다.
사실 안애사 선생님이 섹스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다. 버스기사님이랑 섹스하는 모습은 찰나에 순간이라 제대로 보질 못했다.
좌지를 찾으러 가는 내내 좌지에 말이 맘에 걸렸다.
'정말 콘돔 2개를 쓰면..걸리지 않을까?'
가슴이 쿵쾅거렸다. 좌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노벨상감이 틀림없었다.
좌지는 발이 빠른지 보이질 않았다. 벌써 아래층으로 내려갔나보다. 나는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갔다. 선생님들이 머무는 호실이 보였다. 그러나 좌지에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어디갔지?"
선생님 호실 앞쪽으로 갈때까지 좌지는 보이지 않았다.
"쉿!"
누군가 뒤에서 나를 잡아당겼다. 좌지였다. 좌지는 선생님이 묵으시는 호실 맞은편 호실에서 숨어있었다. 맞은편 호실은 빈 호실이였는데, 왠일인지 문이 열려있었다.
"너 여기 왜있어?"
내가 물었다.
"조용히 해봐.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니깐."
좌지는 조용하게 애기했다.
"뭐야. 문이 다 잠긴거야?"
내가 물었다.
"눈 안보이냐? 그리고 조용히 좀 해봐. 소리 안들려."
좌지는 내게 조용히 하라며 화를 냈다.
가만히 있으니, 미세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앙앙대는 소리였다.
"들었지?"
좌지가 물었다.
"어어..앙앙대는 소리. 안애사 선생님일까?"
내가 물었다.
"모르지. 확실한 건 한 명이 아니야."
좌지가 말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린가 싶었다. 그러나 가만히 들어보니, 앙앙대는 소리가 달랐다. 미세한 차이지만 앙앙과 핰핰이랄까?..
"그럼 두분이 들어가 있는건가?"
내가 물었다
"그런 것 같은데..저길 어떻게 들어가지?"
좌지는 저길 들어갈 방법에 대해 고심중이였다.
"흠..일단 조금만 기다려보자."
내가 말했다.
"안기다리면 뭐 어쩔거야. 아씨 궁금하네진짜. 누구지?"
그때 누군가 선생님 호실 앞으로 왔다. 우리는 후다닥 문을 닫아 문뒤로 숨었다.
"네 여기 피자요. 결제는 카드로 미리 하셨어요."
배달원이였다. 문이 열리자, 문틈 사이로 격렬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우리들은 확신에 찬 표정을 지었다.
"이건 떼씹이야!"
좌지와 내가 마주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