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7화 〉제56화 똥꼬전사 씨마켄 (57/92)



〈 57화 〉제56화 똥꼬전사 씨마켄

타타탁-


애무16의 위력은 엄청났다. 특별히 내 쿠퍼액으로 만든 총이라, 발사하기만 하면 적들이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대단해요 애널씨. 이대로라면 쉽게 ㄴ건물입구까지 점령할 수 있을거에요."


아리나가 말했다.

애무16은 사용제한이 없었지만, 쿠퍼액이 마르듯이 총도 말라가고 있었다.

'씨발? 총이 사라지고 있어.'


손잡이 부분이 사라졌다. ㄴ의 건물입구까지 얼마남았다.


'조금만 버텨줘. 애무16'

"아리나. 얼마 못 견딜 것 같애. 빨리가자"


우리는 빠르게 ㄴ건물입구로 향했다.


따다다닥!

탕탕탕탕- 삐슈욱-


간발의 차로 적들을 섬멸했다. 아슬아슬했다. 마지막 총알을 날리고 나자 총이 사라져버렸다.


"하마터면 공격당할 뻔 했어요. 다음부턴 무리하지말아요."

아리나가 정색하며 말했다. 마지막 한발이 아니였으면, 씨마켄 부하놈 발톱에 살이 찢길 뻔 했다.


"미안.. 방어막을 설치할 생각에.."


난 남은 정액들을 이용해서, 방어막을 설치할 예정이라 더 이상의 쿠퍼액을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아리나는 내가 무리하는 것이 싫은 모양이였다.

"아리나. 부탁이 있어. 방어막 설치할 정액을 배출해야 하잖아. 너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 십걸레년아."


"부탁이요?"


"응. 잠시  보지좀 빌릴  있을까? 잠깐만 넣다 뺄게. 쌀 것 같으면 뺄거야. 잠시만 쓰자."


"안돼요. 그건."


"에? 왜지? 너의 직업은 걸레잖아. 근데 왜?"
나는 갸우뚱했다.


"여기선 섹스로 배출하는 정액은 무기를 만들  없어요."


"뭔 시발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냥 존나 어이가 없었다.

"이곳에선 그래요! 저라고 섹스 안하고 싶은지 알아요?!"
아리나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놔..진짜 당혹스럽다. 그러면 혼자 딸딸이를 쳐야한다고?"


"조금만 힘내세요. 씨마켄만 처리하면 맘놓고 섹스할  있어요! 그리고 상상하면서 무기를 만들어야 하니깐 어쩔 수 없어요."

"아니 싸기만해서 만들면 돼지 뭔.."

"아니에요! 정신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진다면 무기만드는데 실패하고 말거에요. 그렇게 실패한 정액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여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인줄 아시냐고요!"


아리나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리나는  태도가 맘에 안드는지 등을 돌려 앉았다.


"아, 알았어. 진지하게 딸치면 되잖아."

"흥, 진지하게 하든지 말든지."
단단히 삐져버렸다.

계단에 앉아 혼자서 딸딸이에 집중하고 있다. 딸딸이를 집중하기에는 바닥이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하아..시불. 이게 뭐하는 짓거리지?'

현자타임이 사정할때쯤마다 몰려왔다. 딸딸이 치는 내 모습이 추하고, 저질스럽다. 20분째 딸딸이만 치는 것 같았다.


"애널씨! 왜그렇게 사정을 못해요!"

아리나가 다가와 날 구박했다.


"아니이 그게. 집중이  안되자나."
날 압박하는 아리나를 보니깐 더 집중이 되지 않았다. 괜히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남자가 되가지고 딸도 제대로 못 치면 남자구실은 어떻게  건데요?!"
아리나는 사정하지 못하는 내가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는 지 자꾸만 뭐라했다.

"시발 그럼 너가 사정해보던가. 왜자꾸 나한테 뭐라하는데. 대줄것도 아니면서"

홧김 아리나에게 소리질르고 말았다. 사정을 하지 못하는 것도 짜증나고, 지금 계단에서 딸치고있는 것도 화가 났다. 이 모든 게 화가났다.


"지금 뭐라했어요? 다 애널씨 위한거잖아요. 지금 섹스할 수 있죠. 근데 섹스하고 죽을거에요? 왜  맘을 몰라요? 더 이상 씨마켄에게 당하는 사람을 보고 싶지않다고요!"

아리나는 이렇게 말하곤 ㄴ건물로 뛰어갔다.

'아..왜 하필 저기로 가는건데.'

어쩔 수 없이 아리나를 쫓으러 ㄴ건물로 들어갔다.

"아리나아! 잠시만 멈춰봐. 여기 ㄴ건물이야."

소리쳐보지만, 아리나는 멈출 생각없이 울며 뛰어갔다. 우리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급한대로 나온 쿠퍼액으로 애무16을 만들었다.

ㄴ건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복도는 여러 갈래길로 나 있었다.

"대체 어디로 간거야?!"

아리나는 복도를 꺾자마자 사라져버렸다. 어느 갈래길로 간지 모르는 상황에 무작정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했다.


'어떡하지. 차라리 지금 급식실로 가서 시노다 우유라는 여자를 구출해볼까?'

'하지만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자나. 그냥 3층에 가면 될까?'


3층까지 씨마켄의 수하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 쉽사리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어쩔수 없이 나는 정액 한 발을 빼기로 마음먹었다.


'하시모도 시발련. 보짓털도 정글같은년이 감히 나에게?! 으윽.. 니 보지구녕을 존나 핥아대고 으윽. 보지빠는건 아닌가? 저년이 얼마나 샤워를 안했을라고.'

빈 교실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아리나를 상상했다. 잠시 보징어를 상상해서 흐름이 끊겼었지만, 이겨내고 한발을 뽑아냈다.

"하아..하아 한발밖에 남지 않았어."
평소에  수 있는 딸딸이 횟수는 2회므로, 이미 1회를 사용하고 말았다.

나온 정액으로는 수류탄 2개와 따발총을 만들었다. 이것만 있다면 적어도 급실식까지는 안전하다.

2층까지 뛰어올라갔다.


몇놈의 좀비화된 수화들이 보였다. 크르릉대며 이빨을 드러내자 참교육을 시켜줬다.

"이빨 이쁘게 안드러내?"

애무16으로 정확히 얼굴쪽만 가격해줬다. 마지막으로 징그럽게 드러난 고추까지 총으로 쐈다.

"꾸에에엑."
수하들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수하들은 쓰러지자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결국은 데이터쪼가리에 불과했나?'


지체할 시간없이 3층으로 바로 향했다. 애무16이 점점 말라가고 있음을 느꼈다. 아직까지는 무난하다고 느꼈다.


아니? 오히려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만 꺼내면 이렇게 쉬운데 왜지?'


총으로 쏴대는 족족 수하놈들은 죽어나갔다.



그러나,3층 급식실앞에 왔을 때 좆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자, 급식을 먹고 있는 학생들이 바글바글 했다.

족히 50명은 넘어보였다.

학생들은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다.


"꾸에엑? 꾸에에에엑!!!"

그중 대장으로 보이는 놈이 학생놈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비록 알 수 없는 괴상한 소리를 냈지만, 억양으로 알 수 있었다. 날 잡으라는 명령일 것이다.

수십명의 좀비같은 학생 수하놈들이 뛰어오니, 놀랄수밖에 없었다. 급한대로 수류탄하나를 던졌다.


핑-


또르르르르-


퍼엉!

엄청난 폭음을 냈다. 난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가고 있었다.

"해치웠나?"


뒤돌아봤다.

시발. 저새끼들은 수류탄을 맞아도 몇놈 죽지 않았다. 몰살해야 정상인 위력이지만, 3층에 놈들은 지금까지 죽였던 놈들과는 달랐다.

몸이 단단하다고 해야하나. 수류탄이 소용없는 느낌이였다.

핑-


피슝-




퍼엉!



나는 달려오는 놈들을 향해 마지막 수류탄까지 던져버렸다.


"제발...!"

다시 뒤를 돌아보는데,이번에는 아까보단 많이 죽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십명의 수하들이 쫓아오고 있다. 달려오는 놈들은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다.

"씨바아앙아알 오지말라고!"


내겐 마지막남은 따발총이 있긴하지만, 수류탄도 통하지 않는 놈들에게  총이 통할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으아아아아악!! 오지말라고 시파아아라! 꺼져! 버러지놈들아!"

이대로 도망치다간 잡힐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난 뒤를돌아 자세를 잡고 따발총을 갈겼다.


"따따따따따따!!!"

인간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얼굴이다. 얼굴만을 골라 사격했다.


"뒤져어어어어어!!"


따발총이 먹혔다. 앞에 다섯놈들은 따발총을 연달아 맞더니 머리통들이 날라가버렸다. 머리통들이 날라가자, 뒤따라 오던 수하놈들도 멈춰섰다.

"꼴좋다 좆만한 놈들아!"

내가 큰소리치며 말했다. 그러나, 머리통이 날라간 수하놈들이 갑자기 움직이더니 내게 돌진했다.

"뭐야아? 머리가 없는데 어떻게 움직여! 이건 사기잖아!"


뛰어오던 놈중 몇몇은 자기들끼리 엉켜서 넘어졌고, 한놈은 창문에 박아 밑으로 떨어졌다. 비주얼이 심각한 무리가 뛰어오니깐 공포 그 자체였다.

일단은 전속력으로 ㄴ 건물로 향했다. 점점 뒤따라오는 녀석들이 불어나는 느낌이였다. 설상가상으로 가지고 있던 따발총도 말라가고 있다.

말르기 전에 총을 써야하지만, 지금 여기서 총을 쐈다간 저들에게 깔려죽을 게 뻔하다.

'아리나는 대체 어디로 간거야 진짜. 나 죽게생겼는데.'

ㄴ건물 입구가 보였다.


아뿔쌍 생각해보니 방어막을 설치하고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ㄱ건물로 이동한다해도 소용없는 일이였다.

'방어막이라도 설치하고 올걸..! 이대로 끝인건가? 이렇게 생을 마감하기에는 한번도 보지에 못 넣어봤단 말이야!'

"애널씨 고개 숙여요!"


ㄴ건물 입구에 다와가자, 아리나가 튀어나왔다. 아리나는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었다. 난 아리나의 말대로 슬라이딩으로 ㄱ 건물 문앞에 돌진했다.

푸아아아아앙!

불길이 복도를 가득메웠다. 뛰어오던 수하놈들은 화염방사기 앞에서는 주춤거렸다.


"다들 사라지고 싶다면 오세요. 통구이로 만들어드릴테니깐."


아리나가 말했다. 씨마켄의 수하놈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 그대로 물러가버렸다.


"애널씨 괜찮아요?"
아리나가 말했다.


"씨부울..왜 멋대로 뛰어가는건데에..뒤질뻔했자나.."
난 울음이 터져나왔다. 난 그대로 아리나의 가슴품 속으로 얼굴을 부비며 눈물을 흘렸다.

"흐아아아앙..이제야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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