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화 〉제59화 똥꼬전사 씨마켄
운동장을 나가보니, 씨마켄의 수하들은 축구가 한창이였다.
"말이돼? 저런 괴수들이 축구를 한다는게?"
나는 믿기지 않았다.
어떤 영화를 봐도, 좀비 괴수들은 이성을 잃고 달려들기만 할 뿐이다.
"단지 씨마켄에게 조종당할 뿐이라고 했잖아요.외관만 저런 것 뿐이라고요."
아리나가 툴툴거렸다. 우리들은 구료대의 위치를 확인했다.
"고개 숙여서 이동하자."
주변 곳곳에는 화분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눈에 띌까 노심초사였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아리나는 내 앞에서 고개숙여서 이동하고 있었다. 아리나가 고개를 숙이니, 엉덩이의 보지가 활짝 보였다. 움직일때마다 씰룩거려서 집중이 안됐다.
'아씨. 왜 또 꼴리게 내 앞에 보지가 보이냐.'
침을 꿀꺽 삼켰다. 보지만 보고 이동했다. 다른 곳으로는 시선이 가지 않았다.
"잘 따라오고 있어요?"
아리나가 앞질러 가면서 물었다.
"어..어! 얼른 가."
잠시 당황했지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나는 고추가 서버려서 빠르게 이동할 수가 없었다. 한발짝 내딜때마다 고추가 땅에 그을렸다.
'시팔.. 내 요도.. 윽..'
요도가 바닥에 쓰렸다. 이대로 이동하다가 내 요도가 사라질 것 같았다.
"아,아리나."
아리나를 부르자, 아리나가 엉덩이를 씰룩거린 채 뒤를 돌아봤다.
"네..?"
아리나의 얼굴이 보이자, 더 꼴릿해졌다. 엉덩이 사이로 보지모양이 적나라하게 보이면서, 아리나의 얼굴이 오버랩되자 참을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나 안되겠어."
"뭐가요?"
"자지가 자꾸만 바닥에 쓸려."
아리나는 내 말에 자지를 보았다.
"어멋! 언제부터 그랬어요."
"아,아파.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 같아."
"어떻게요..?"
"나 그냥 너 따먹어야겠어. 이대론 내가 죽을 것 같애."
"안돼욧. 정액을 함부로 소비할 수 없어요."
"닥쳐 씨발려나. 더 이상은 한계점이야. 나만 섹스 못하고 뒤질수는 없잖아. 보지 딱대!"
난 아리나의 궁댕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꺄악! 안돼욧!"
"씨발려나, 왜 안돼. 내가 좀 박아보면 안돼냐?! 나는 고등입시시험도 포기할 만큼 각오했다고!"
"그래도욧! 여긴 운동장과 가까운 거리라고요!"
"허벌보지년이?"
아리나의 엉덩이를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 냄새나는 보지구멍을 엄지 두 손가락을 벌렸다. 나는 어떠한 애무도 하지 않고 바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어랏?!'
야동에서보면 보지에 맞춰서 자지를 넣으면 쑤욱하고 부드럽게 삽입이 되었다. 나도 따라서 자지를 넣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보지구멍 밑으로 빠져버린다.
'이게 아닌가?'
다시 한번 시도했다. 그러나 자꾸만 밑으로 빠져버렸다.
"봐봐요! 구멍도 못 찾으면서 무슨!"
아리나는 몸을 돌려, 바닥에 누웠다.
'제기랄..'
체면을 다 구겼다. 이래서 아다새끼들은 안되는 것이다. 구멍도 못 찾다니. 치욕적이다.
"크흐흐흐.."
울음이 터졌다. 내가 구멍도 못찾는 아다새끼였다니.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아리나는 우는 내 등을 토닥거렸다.
"괜찮아요. 원래 처음에는 다 구멍 못찾는거야. 울지마요. 씨마켄만 물리치면 누나가 알려줄테니깐 실컷 박아요!"
나는 울음을 그치고 고개를 들어 말했다.
"정말..? 잘 가르쳐줄거야?"
"네에! 저 실컷 따먹어요. 그때는 씹걸레가 뭔지 잘 보여줄게요!"
아리나는 내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내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다.
"아,,아리나..!"
"그러니깐 우리 씨마켄 물리치는데에만 우선 집중하도록해요! 내 보지는 언제나 열려있으니깐! 급한 마음 가질 필요없어요."
아리나의 말을 들으니, 고추가 꼬무룩해졌다. 하지만 오히려 힘이 생기는 듯 했다.
'그래. 씨마켄만 물리친다면! 시노다 우유도 찾아서 이년과 함께 돌림빵을 놔야겠어.'
새로운 목표감이 생겼다. 시노다 우유와 하시모도 아리나를 돌림빵 놓는 것.
"가자! 아리나 오빠 모가지 따러!"
우리는 다시 엉금엉금 기어갔다. 괴수들 눈에 띄지 않도록 말이다. 한참을 기어가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다.
바로 세종대왕 동상 앞이였다.
'이곳이라면 내 라이플을 사용해도 눈에 띄지 않겠어.'
나는 아리나를 불러 바로 자리를 잡았다.
"괜찮을까요?"
"그럼. 이곳이라면 들킬 염려도 없고, 거리도 적당해. 이곳에서 괴수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구령대를 가자고."
라이플을 장전했다. 괴수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축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불쌍한 괴수놈들. 저렇게 열심히 축구하다니. 쏘기 불쌍해.'
라이플로 보니 동정심이 들었는지, 최대한 배제하려 했다. 괴물은 괴물일뿐.
'골키퍼부터 처리할까? 아니야. 골키퍼가 없으면 너무 티나잖아. 공격수 먼저? 아니야. 먼저 수비수부터 한명씩 없애는거야.'
타켓을 바꿨다. 어슬렁어슬렁거리는 수비수놈을 보았다.
'그래. 저놈이 없어지더라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거야. 저놈은 축구에 1도 도움이 안되는 버러지같은 놈이니깐.'
수비수놈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녀석이였다. 난 그놈의 대가리를 조준해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파앗-
소음제거기를 장착했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 녀석의 대가리가 날라갔다. 그러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한참 공격중이였기 때문에 신경쓸 틈이 없었다.
'좋았어. 이제 21명 정도 남았나? 다음은 누굴 처리해볼까나?'
A팀 B팀이라고 구분짓는다면, B팀이 A팀으로 공격중이였다. 이럴 때 A팀의 수비수를 제거한다면, 금방 눈치챌 것이다.
나의 비상한 머리로 일단은 B팀의 수비수 두명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파앗-
오른쪽 수비수 한명의 대가리를 날렸다. 이번에도 눈치채지 않았다. 녀석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데에는 나쁜 시력이 한 몫하는 것 같았다.
"반테온씨. 재밌어요?"
"응? 조금..?"
"저도 한번 해보면 안돼요?"
내가 키킥대면서 총을 쏘다보니, 아리나가 호기심을 보였다.
"아리나가? 가능하겠어?"
"네. 재밌어보여요."
"으흠. 그러면 일로와봐."
나는 아리나에게 조준법과 쏘는 방법등을 알려주었다. 아리나는 곧잘 따라했다.
"이렇게하면 되는거죠? 어? 이제 A팀이 B팀으로 공격하고 있어요!"
"그러면 A팀 수비수들을 죽여!"
"A팀이요? 누굴 죽이면 좋을까나?!"
"아무나 죽여도 돼!"
"저기 얼굴 빻은 애! 저놈을 죽여야겠다."
아리나는 타켓을 정했는지, 방아쇠를 당겼다.
파앗-
아리나도 사격에 꽤나 솜씨가 있었다. 적중했다. 녀석의 머리가 한참을 날라가 수풀에 떨어졌다.
떨어지는 소리때문에 괴수들이 반응했지만, 곧 다시 축구에 집중했다.
"휴. 하마터면 들킬뻔했어."
"죄송해요. 근데 재밌네요. 한명만 더 쏴볼래요."
아리나는 양팀의 선수들에 숫자를 맞춰야된다며, 기어코 A팀의 수비수 한명의 머리도 날려버렸다. 양 쪽 진영은 9대 9로 맞춰졌다.
"아리나. 이번에는 누구를 맞출까?"
"음..A팀의 공격수는 마지막에 공격해요. 너무 잘생겼어요."
"응? 그런게 어딨어. 다 죽여야지."
"그래도요. 얼굴감상이라도 하게요."
아리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 명은 제일 마지막에 죽이기로 했다.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 A팀의 골키퍼의 꼬추를 날려버릴 생각이였다.
팔을 활짝 펼치고 있는 A팀 골키퍼의 꼬추를 조준했다. 다리도 활짝 벌린터라 조준하기 편했다.
"내가 고자라닛!!!"
타앗-
녀석의 꼬추를 정확히 맞췄다. 골키퍼놈은 밑을 부여잡고 어딘가로 기어갔다.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듯 보였다.
"불쌍한 녀석..괴수가 된 걸 원망해라."
"정말 고자가 된 건가요?"
"그런 것 같애. 우리가 너무했나?"
"그래도 고자는 선넘지 않았을까요?"
"흠..저녀석만 고자로 만들기는 형평성에 어긋나."
"그것도 맞죠."
"어쩔 수 없다. 다 고자로 만들어버리자."
한 명만 고자로 만들기에는 평등하지 않았다. 요즘시대는 성평등이 주된 주제다. 나는 24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평등에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다.
"미안하다..먼저 고자가 된 버린 녀석을 원망해라."
우리는 죄책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괴수놈들에 불알을 노려 저격했다. 한 놈 한놈씩 쓰러지자, 그제서야 괴수놈들은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반테온씨만 저격하는 게 어딨어요? 제 차례에요."
아리나는 나만 총을 사용하는 게 못마땅한 지 총을 뺏어가려 했다.
"한참 재미보고 있었는데 왜.."
"저도 재미봐야죠. 잘생긴 괴수는 제 손으로 고자를 만들어버리고 싶어요."
아리나는 자기 손으로 괴수놈의 불알을 노렸다.
"미안해. 다음 생에서는 내가 불알까지 빨아줄게.."
타앙-
마지막 발을 쏘자, 괴수 놈의 불알이 떨어져나갔다. 괴수는 큰 괴음을 내며 쓰러졌다.
"잔인한 년..기어코 마지막 남은 녀석의 불알까지.."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요."
나는 라이플을 들어, 운동장을 괴수놈들을 확대했다. 다 즉사한 듯 했다. 운동장을 둘러보는데, 어떤 괴수놈이 튀어나왔다.
"어어? 저 괴수 너네 오라비 아니야?"
나는 아리나에게 말하곤, 아리나에게 확인하게 했다.
"마,마자요! 저희 오빠에요. 역시 여깄었어요."
나는 아리나에게 총을 빼앗아 조준했다.
탁-탁
아뿔쌍. 총알을 모두 소진해서 더이상 쏠 수가 없었다.
"제,,젠장 하필 이럴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