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화 〉제62화 똥꼬전사 씨마켄
"아리나.."
"네?"
"아직은 아닌 것 같애."
"또요? 고자에요?"
"고자는 아니지만, 아직은 너를 따먹고 싶지 않아."
"대체 왜죠?"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않아."
"뭔 개똥같은 소리에요! 그냥 제가 매력이 없다고 말해요. 그런거잖아요."
"아니야. 그런거."
아리나는 툴툴거리며,등을 돌렸다.
시발. 나도 남자라고.
따먹기 싫은게 아니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닐 뿐이지.
#급실실 안.
아리나와 함께 급식실 내부로 들어왔다. 씨마켄의 수하들을 모두 정리했기 때문에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급식실은 한차례 전투가 끝난 터라, 곳곳마다 파괴되어 있었다.
부러진 의자들.
구멍난 벽들.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그건 내 몸도 마찬가지.
"아리나. 더는 못 걷겠어. 다리가 너무 아파."
"힘들어요? 잠시 쉴까요?"
"그게 좋겠어. 가상공간인데 왜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어. 언제쯤 나을까?"
"그렇다면. 정액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배출은 제가 도와줄게요."
"뭐..? 정액으로 치료제? 그럼 내 정액을 내가 먹는거 아니야?"
"그, 그렇지만. 아픈거 보다야 낫죠."
"그건 아닌 것 같애..!"
이 곳은 정액만 있다면, 모든지 가능한 공간이였다.
정액으로 치료제를 만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난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남자라면 누구나공감할 문제였다. 자신의 정액을 먹는 미친놈은 없을거다.
물론 씨마켄을 제외하고 말이다.
"난 AV배우가 아니라고!"
"알겠어요. 강요하지 않을게요. 저는 애널씨가 아퍼보여서 그게 싫었을 뿐이에요. 미안해요."
아리나는 내 눈치를 보았다. 딱히 아리나의 잘못은 아니였다. 맞는 얘기니깐.
"사과할 필요없어. 아리나 잘못이 아니야. 사과하려면 입으로 해도 돼."
"입이요? 사까시 말하는거에요?"
"으흠..무리일려나?"
"됐어요. 그럴기분아니에요. 그리고 무의미한 정액 배출은 위험하다고 했자나요! 오늘 무리하게정액을 뺐어요."
"그럼 치료제를 만든다고 하면 해줄거야?"
"치료제라면 얘기가 다르죠.할 수 있겠어요?"
아리나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봤다.
혹여나 치료제를 토하는건 아닌가 걱정하는 것이였다.
"내가 비위는 약하지만, 한번 해볼게. 아리나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말야."
"잘 생각했어요. 저는 정액 잘 먹는 남자가 좋아요!"
"에..? 그건 무리야."
"왜 무리죠? 제 보짓물도 먹었자나요."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다고."
"전 제 보짓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요!"
"남자랑 여자랑 같애?"
"똑같은 액체인데 뭐가틀리죠?"
"같지않아 많이 다르다고! 넌 AV배우고 난 일반인이자나."
"지금 저를 차별하는 발언을 하신건가요?"
"아니야 그런거."
"치. 실망이에요."
아리나는 또 한번 등을 돌렸다.
오늘따라 아리나와 많이 엇나간다.
그보다 정액치료제를 시도해보려고 하는데자꾸만 머뭇거려진다.
아리나가 삐진걸 핑계삼아 정액치료제는 그만두기로 했다.
"아! 아리나! 좋은 생각이났어."
"뭔데요?"
"아리나 보짓물로 만든 치료제를 줘!"
"아!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으구 바보. 내가 보짓물을 만들어줄게."
"흥. 제가 해도 되거든요?"
"에이. 일로와봐."
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에 앉고선, 아리나를 옆으로 오게했다.
"살살해야돼요?! 보지가 따끔거려서요."
"알겠어.일로와바."
아리나는 내 옆에 다소곳하게 서있다.
나는 아리나의 보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앗!"
"가만있쒀!"
으름장을 놓고선 보지를 벌렸다.
장미꽃 보지모양.
땀내도 섞여 비린한 냄새가 난다.
그렇지만 나쁘지 않았다.
코를 가까이가져다 대 냄새를 맡는다.
'흐음.! 자극적인 냄새야.'
가운데 손가락을 뻗어 안속 깊숙히 집어넣는다.
"으음.!"
아리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야들한 신음을 낸다.
"요망한년! 홀로그램 좆같은년!"
가운데 손가락은 정확히 배안쪽을 긁는다.
"하앙!"
배 깊숙한 곳을 찔러눌르자, 버튼누르듯 힘있는 신음소리가 나온다.
이 부분이 아리나의 성감대.
손가락은 그 부분을 기억한다.
타타타탁!
가운데 손가락을 펴, 흔들어 제낀다.
그러자, 보상이라도 내리듯 보짓물이 쏟아져내린다.
"그,그만아앗!"
"그만?!"
"아퍼욧! 그만해주세요!"
"시발려니. 끝을 봐야지."
"아퍼요. 그만해주세요!"
"그럼 아리나는 좆걸레년이라고 해봐."
"네엣?"
"빨리이!"
"아리나는 좆..좆걸레년!"
"크크. 잘했어. 봐준다 오늘은."
나는 손가락을 뺐다.
손가락을 빼자, 아리나의 보짓살이 떨렸다.
아리나는 꼭 쥐었던 두 손을 그제서야 풀었다.
"후우..다시는 세게 하지말아주세요. 보지도 아야해요."
"보지가 아야해?"
"네. 여자의 것은 소중히 다뤄야한다고요!"
"알겠어.."
아리나는 엄포를 놓고선, 보짓물로 치료제를 만들었다.
"어서드세요."
아리나가 내민건 비타민씨 같은 씹어먹는 알약이였다.
나는 알약을 집어들었다.
그리곤 코에 가져다대어 냄새를 맡았다.
아까와같은 보지냄새가 났다.
"흐음..! 먹으려니깐 떨리네.."
"어서 드세요."
아리나가계속 재촉하는 바람에, 바로 입에나넣었다.
'큭..맛대가리 없어.'
내가 생각했던 딱 그맛이였다.
비릿한 맛.
나는 생달걀도 잘 못 먹을정도로비위가 약하다.
그 맛과비슷하다.
그래도 나름 참을만하다.
보짓물 치료제를 먹으니, 몸이 가벼움을 느꼈다.
아까와의 피로감도 사라졌다.
확실한 건 다리가 쌩쌩해졌다.
"오..효과 직빵이야."
"괜찮죠?"
"보짓물 치료제만 있으며 무적아니야?"
"그럴리가요. 3알 이상 먹으면 효력이 없더라고요."
"이런. 호락호락할리 없지."
다리도 나았겠다 급식실 안 수색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아리나와 나는 손을 맞잡고 급식실 안으로 걸어갔다.
급식실 안은 별다른 건 없었다.
그 중 가장 안쪽 문은 잠겨있었다.
"문이 잠겨있어. 열쇠가지고 있지?"
"네. 여기있어요."
열쇠 꾸러미를 들고 하나하나 넣어봤다.
"이것도 아니야."
첫번째, 두번째 키를 꽂아봤다. 맞지 않았다.
남은 키는 2개 뿐.
세번째 키를 꽂았다.
"이것도 아니야. 제발. 마지막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
"이것도 맞지않으면 어쩌죠?"
"맞을거야. 그래야만해."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키를 넣었다.
타악-
경쾌한 소리와함께 키가 끝까지 들어갔다.
"오..?"
키를 끝까지 밀어넣고 오른쪽으로 돌렸다.
딸깍-
문이 열렸다.
'후우. 은근히떨리는데?'
눈을 감고는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타앙-
문이 반대편 벽에 맞고선 튕겨나왔다.
눈을 떠보니, 안은 컴컴했다.
그런데 오른쪽 안으로 번쩍거리는 무언가가 보였다.
우리는 서로를 쳐다봤다.
"저게 뭐지..?"
"그러게요. 뭐죠..?"
우리는 안쪽으로 걸어갔다.
들어가보니, 번쩍거리는 무언가가는 차원의 문 같은 거였다.
게임을 많이 해봤던터라, 뭔지 알 수 있었다.
흡사 던전으로 들어가는 차원의 문 같은거였다.
"다른 차원으로의 문..?"
"뭘까요이건. 저도 처음봐요."
"무섭다. 어디로갈줄알고."
"그러게요..여기에 시노다 우유가 있는걸까요?"
"그렇지않을까?"
우리는 마주보며 어떠한 말도 이어가지 못했다.
"잠깐만 생각해보자."
우리는 차원의 문을 뒤로 한 채 밖으로 나갔다.
"아리나.우리가 시노다 우유를 꼭 구할 필요가 있을까?"
"음..잘 모르겠어요."
"시노다 우유 나도 참 좋아했는데..엉덩이 큰건 알겠어. 근데 음.."
"이유없이 존재하진 않아요."
"하아..무서운데.."
아리나는 쭈구려 앉은 채, 허벅지에 얼굴을 파묻고선 나를 빤히 바라봤다.
"애널씨가 결정하세요. 저는 따를게요."
"후우. 어려워.누가 정답을 알려줬음 좋겠어."
"정답은 자신이 정하는거에요."
"아리나. 나 믿을 수 있겠어?"
"그럼요. 애널씨만큼 용감한 사람은 못 봤어요."
나는 아리나의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사람.
아리나와 함께 간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느꼈다.
"한번 가볼까?"
"잘 결정했어요. 안돼쓰박사가 그냥 만들어놓았을리 없어요."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 풀어보자!"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앉아있는 아리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리나는 손을 멀뚱히 바라보더니, 내 손을 맞잡았다.
"좋아요. 재밌을 것 같애요."
아리나는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우리는 차원의 문 앞으로 갔다.
"차원의 문으로!"
아리나와 함께 번쩍거리는 차원의 문으로 발맞춰 걸었다.
차원의 문을 들어가자, 문이 번쩍거렸다.
아리나와 이애널이 안으로 들어가자
차원의 문은 점점 좁아지더니 사라져버렸다.
#차원의 문으로.
아리나와 이애널은 차원의 문으로 입장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로딩중...
[필명을 기입해주십시오]
"필명?"
어두컴컴한 화면 앞에 필명을 기입하라는 안내메세지가 떴다.
"무슨 게임이야?"
"필명은 뭘로할까요?"
"음..난 멋진 이름으로 하고 싶어. 레이븐 어때?"
"레이븐이요? 괜찮은데요?"
"좋아. 난 앞으로 레이븐이다!"
"전 뭘로할까요?"
"그대로 아리나 어때?"
"아리나가 좋아요?"
"응. 아리나 이름 이뻐."
"알겠어요. 아리나로 할게요."
[이애널]----[레이븐]
[아리나]----[아리나]
[이 필명으로 변경하시겠습니까?]
[Yes] [No]
"예쓰!"
[필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필명으로 입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