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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화 〉제64화 차원의 문[레이븐의 시작]-얼음마녀 시노다 (65/92)



〈 65화 〉제64화 차원의 문[레이븐의 시작]-얼음마녀 시노다

푸른 들판.
곳곳에 풀을 뜯어먹는 타우르스.
저런 육중한 몸으로 풀을 뜯어먹는다니.
참. 코끼리도  뜯어먹지?
아이러니하지만, 난폭하게 생긴 타우르스들이 풀을 뜯어먹는다.


"오. 사냥감들이 많아. 금방 레벨업하겠어!"
"좋아요! 레벨업하면 스킬을 쓸수있겠죠?"
"그렇지않을까? 강해져서  좋은 검을 쓰고 싶어!"


차원의 문을 들어온지, 몇시간도 안되었는데 우리들은 이곳에 완벽히 적응했다.
어느새 강해지고 싶다, 스킬을 쓰고 싶다라고 소망하는 바까지 생겼다.
원래 목적은 시노다를 구하러 오는 것이였는데, 본질을 잊어버렸다.


그냥 시노다 우유를 버릴까?
잘못된 생각이 잠깐 스쳤다.
이곳이 흥미진진해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맞다. 여기서는 정액이나 보짓물로 무기 못 만드나?"
"그걸 생각못했어요."


나는 잠시 검을 바닥에 내려 꽂고선 아리나의 보지를 문질렀다.
끈적거리는 보짓물을 손가락에 묻히고는 상상했다.
멋진 흑룡검을!


"응?"
"안돼요?"

시발것.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에선 씨알도 안 먹히는 짓이였다.

"에라이. 레벨업하는 수밖에 없겠어."
"어쩔수없네요. 가죠!"

아직까지 도움도 안되는 아리나년은 자신감 넘치게 돌진했다.
개같은년.
아무런 도움도 못될거면서 괜히 나댄다.
역시나.
아리나는 타우르스들을 보고선 뒷걸음쳤다.

"레이븐씨! 조금만 부탁해요. 레벨업하면 저도 멋진 마법을  수 있을거에요!"
"에라이. 그러니깐  나대. 가만히나 있지."


아리나는 비겁하게 엎드려서는 나를 응원하고 있다.
치어리더같은년.
오냐. 내가 보여주지.

아직은 화려한 문양이 있는 검은 아니지만,
타우르스쯤은 가뿐하게 제압할  있다.


촤악-

기본공격으로 휘두를 뿐인데 타우르스들이 맥을 못 춘다.
무리지어서 돌진공격으로 대항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이곳에는 강한 타우르스가 존재하진 않는 것 같다.

[풀뜯어먹는 타우르스]


여기 있는 타우르스들은 온순한 편인 모양이다.


"시시해."

칼 두방에 타우르스들이 나가 떨어진다.

"좀 더 강한 녀석없나?"

괜히 허세도 부려본다.
그 많던 타우르스들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열마리 넘게 사냥한 것 같은데
타우르스들이 사라져 버렸다.


[경험치 1,000을 획득하셨습니다.]
[조각 외투 2개를 획득하셨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이븐님의 레벨이 LV2로 올랐습니다.]
[스킬 브레스트가 개방되었습니다.]


[아리나님의 레벨이 LV2로 올랐습니다.]
[스킬 에너지볼트가 개방되었습니다.]


[전체 스킬북이 오픈되었습니다.]

레벨이 오르자,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이제 레벨2밖에 안됐다니.
거대한 좆의 타우르스도 그리 강한 몬스터가 아니였다.


"아리나 봐봐. 브레스트라는 스킬 생겼어."


나는 스킬창을 눌러보았다.
브레스트 스킬을 쓰니, 허공에 검을 빠르게 세번 휘둘렀다.
나름 이펙트가 생겼다.
푸른 불꽃이 나가는 이팩트였다.
불이 나가는 건 아니지만.


아리나도 자신의 스킬창을 눌러보았다.

"제 에너지볼트도 나름 강력해요!"

아리나가 에버지볼트르 누르자,
둥근 구형의 에너지로 모인 전자파가 발사되었다.
원거리 공격으로 꽤나  거리로 나갔다.


다만, 스킬에 제한시간이 조금 길다는 점?
쿨타임이 1분이라는 시간이였다.
1분은 짧아보이지만, 직접 전투를 해보면 엄청 긴 시간이다.

"아직 부족해. 더 레벨업해야겠어."
"저는 레벨5부터 힐 스킬이 있어요."
"아리나는 힐러캐릭터인가봐."
"폭렙해서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다른 치료도 같이해줘.."
"으이구!"

우리들은 푸른 들판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외투를 모으고 다시 되돌아가야해서
너무 멀리가는건 자제하기로 했다.
아니 시발. 근데 외투조각을 대체 몇개나 모아야하는지 모르겠다.

"개같은색기야. 적어도 외투조각 몇개 모아야하는지는 알려줘야지."


허공에 대고 소리쳐본다.
들리지는 않겠지만.




[외투조각 5개를 모으면 외투 하나를 제조 할  있습니다.]


"오잉? 되네?"
"나름 친절한데요?"
"진작 이럴것이지. 7개만 모으면 외투 만들겠다."
"얼마 안남았어요. 저도 스킬생겼으니깐 몬스터 잡으러가요."


아리나는 신이나서 유방을 흔들어제꼈다.
나는 흔들거리는 유방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렸다.

들판을 지나자,
돌덩이가 가득한 대지가 나왔다.
풀덩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돌덩이 위에는 연기가 올라왔다.


"날씨 개지랄맞네. 뒤에는 춥고, 여기는 덥고."
"감기걸릴 것 같아요."

아리나는 체온조절이 안되는지 몸을 으스스떨었다.

"프로그램도 추위를 타네?"
"사람으로 부활한 느낌이에요!"


대지를 보니, 난이도가 높아보이는 타우르스들이 가득했다.

[뿔  타우르스]
[갑옷입은 타우르스]
[마왕 타우르스]
[발정난 타우르스]

"마왕 타우르스? 끝판왕 아니야?"
"제일 무서워보여요."
"거대한 좆 타우르스보다 더 쌔보이자나. 밸런스 뭐야."

마왕 타우르스는  한마리밖에 안 보이는 걸 봐서는
이곳 보스몬스터 같다.
대체 보스몬스터가 몇마리나 있는거야.

"가보자. 최대한 마왕 타우르스는 피하면서 말야!"
"네. 전 원거리 공격이니깐 멀리서 지원할게요!"

최대한 몸을 낮춰 이동했다.
먼저 제일 약해보이는  난 타우르스를 공략하러간다.

"브레스트"

스킬을 쓰자,   타우르스가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죽었다.

"존나 좆밥이야."




브레스트 스킬을 강했다.
스킬 하나로,  난 타우스르 3마리를 처치했다.
아리나의 에너지볼트도 강력했다.

에너지볼트를 발사하자,
 난 타우르스의 몸을 찢고
갑옷입은 타우르스까지 한방에 처치했다.

"뭐야. 에너지볼트 개사기네."
"이,이렇게 강한 스킬인줄 몰랐어요."
"나도 저거 줘. 씹사기야. 원거리공격에다가. 나는 무슨 몸빵용이야."
"흠..레,레이븐씨도 더 좋은 스킬이 있을거에요!"
"할맛 안나. 시발. 난 검도 무겁고,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저년은 그냥 뿅하고 에너지볼트쓰면 다 죽고."
"레이븐씨 진정해요! 원래 이런 캐릭터가 레벨 높아지면 더 안좋아요!"




아리나는 토라진 레이븐을 토닥이며 달래주었다.
레이븐은 애꿎은 돌덩이만 발로 찰 뿐이다.

"레이븐씨 대신 저는 스킬 없으면 공격할 수 없자나요!"

[에너지볼트의 쿨타임이 초기화되었습니다.]


"엥..?"

아리나는 당황스러웠다.
레이븐의 브레스트의 쿨타임은 1분.
아리나의 에너지볼트는 쿨타임이 15초밖에 되지 않았다.
확연히 차이나는 쿨타임.
레이븐은 충격받았는지 드러누워버렸다.



"시발. 니나 해. 나는 노예새끼네."
"레이븐씨이..시노다를 구해야하잖아요. 좌절하지말아요. 레벨 오르면  강할거라니깐요?!"
"예미~!"



레이븐은 이미 멘탈이 나가 버렸는지, 검도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아리나는 레이븐의 기분을 풀어주려 가슴을 비벼보지만,
레이븐은 단단히 삐져있었다.
가슴도 소용없었다.


그때, 타우르스의 괴음을 들은 타우르스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다다닥-

수십 마리의 타우르스들.
거기에는 다수의 갑옷 입은 타우르스들도 섞여 있었다.

"레이븐씨. 이렇게 있다가는 밟혀 죽어욧! 죽고싶어요?"
"예미~! 죽든 말든. 이런 개사기게임 안해!"
"레이븐씨 왜케 철이없어요! 레벨 2밖에 안됐으면서 투정부리는건 뭐에요!"


'음..너무 애같은가?'


레이븐은 곰곰히 생각했다.
자신이 보기에도 멋스럽지 않았다.
전사라면 늠름하고 든든한 캐릭터.
직업의 차이가 있는건데, 인정하지 않았다.
레이븐은 벌떡 일어서서는 검을 잡았다.


"내가 생각해도 볼품없어. 비켜 아리나."

레이븐은 아리나를 옆으로 가게 했다.
그리곤 돌진해오는 타우르스에게 돌진했다.


"레이븐씨. 제가 도와줄게요."


아리나는 돌진해오는 타우르스들에게 에너지볼트를 발사했다.
에너지볼트가 발사되고, 레이븐은 힘껏 뛰어올르더니 에너지볼트 위를 올라탔다.

에너지볼트 위해서 검을 앞으로 겨눴다.


"레이븐의 브레스트!"

레이븐은 타우르스에게 다가올때쯤, 에너지볼트 위를 박차고 하늘로 뛰었다.
그리곤 허공위에서 대지 아래로 브레스트 스킬을 발동시켰다.

태양이 가려지고,
레이븐은 태양아래로 브레스트를 쓰며 수십마리의 타우르스들을 향해
힘껏 검을 휘둘렀다.

쾅-
콰콰콱-

에너질볼트와 브레스트 스킬이 혼합되는 순간
 광음과 함께
대지가 세갈래길로 갈라졌다.


그리곤 갑옷 입은 타우르스들의 갑옷은 종이쪼가리처럼 찢어져버렸다.
뿔 난 타우르스들은 갈라진 대지사이로 떨어져버리고
갑옷 입은 타우르스들은 몸이 세갈래로 동강나버렸다.
어떤 타우르스들은 온 몸이 타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었다.

"대,대단해요 레이븐!"

레이븐은 허공위를 한번 더 박차고는
바위 위로 착지했다.

"뭐 이것쯤이야. 아리나 어서 일로와."
"네에. 레이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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