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마블링 보지의 소유자 타우르스와 정액 레이븐.
*
마블링 보지에 한껏 쑤셔넣는 와중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획기적인 생각이라 감탄했는데
그동안 섹스 수업을 들은 보람이 있었다.
좆물 멀리싸기 선수로서 그동안 경험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응용력.
나에겐 그런 것이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타우르스의 뿔을 보다가 떠올랐다.
뒷치기를 하며 뿔을 보는데 남자 성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다.
'저기에 좌에는 아겔론 보지, 우에는 아리나의 보지가 들어간다면?'
과학에 발전에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난 섹스를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진정한 4P.
나의 허리힘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얻은 타우르스의 뿔들이 아리나와 아겔론을 절정으로 보내버린다.
얼마나 아름다운 섹스 아니겠는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아리나와 아겔론을 부른다.
"좌 아겔론, 우 아리나."
"네?"
[무슨 말이야.]
"아이씨. 첨보는데 말 존나 짧네."
난 아겔론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기선제압을 보여줘야 다음부터 굽신굽신할 것이다.
더군다나 구해준 은인에게 바로 반말을 찍찍 싸다니.
괘씸하다.
이 녀석은 보지로는 안될 것 같다.
똥꼬로 변경한다.
"좌 아겔론 똥고, 우 아리나."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야죠!"
"응용력. 생각해봐. 내가 뭘 말하는지."
아겔론과 아리나는 당황스러워한다.
내가 뭘 말하는지 그들로써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원래 천재들의 생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나름 섹스계의 수재라는 아리나도 따라오지 못했다.
고개만 멍청하게 갸우뚱 거릴 뿐이다.
"정말 모르는 거야?"
"네..좌 우로 서라는 건가요?"
"일단 서봐."
"네."
둘은 고분히 좌,우로 선다.
답답하긴 하지만 우매한 중생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줘야겠다.
"둘 다 문을 개방해."
"문이요?"
"말귀를 못 알아쳐먹냐고! 한두번 박아본 년도 아니면서."
"알겠어요.."
나는 섹스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걸레는 걸레다울 때 아름답다는 것이다.
걸레가 자꾸 새 것 같이 굴면 이렇게 화가나는 거다.
척하면 척.
그런 행동을 보여줄 때 비로소 아리나를 사랑할 수 있다.
아직은 아리나가 사랑받을 행동을 못한다.
이곳에서 수십년 동안 방황해서 탓일까.
자신의 본분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엉덩이를 벌리며 질척이는 물을 내뿜던 육변기 말이다.
TOP 육변기로 수십억을 벌었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몇 천편의 작품을 남기고 간 아리나.
모두가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와줬으면 한다.
"아리나."
"네."
"넌 무엇이지?"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고 싶다.
자신있게 자신의 존재를 외치는 자세 말이다.
"전..아리나에요!"
"틀렸어."
"그럼.."
골똘히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전. AV배우에요!"
"틀렸어."
"이런.."
답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한 모양이다.
아니면 육변기라는 단어를 모르는 걸까?
가르쳐주고 싶다.
"전..전..세계제일의 강철보지 아리나에요."
아리나는 마술봉을 치켜들고 말했다.
내가 원한 대답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멋있어보였다.
"남자의 불알은 차가워야 한대."
"네? 갑자기요?"
"넌 냉보지로 타우르스의 뿔을 자극시켜줘."
"저기에요?!"
"왜 못하겠어? 강철보지잖아."
"마..맞아요! 아리나는 강철보지에요."
아무 연계성 없다.
아니다.
아무런 연계성이 없진 않다.
타우르스의 뿔은 곧 내 자지.
상징성이 있는 뿔이다.
아리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뿔에 보지를 문지르고 있다.
반대로 아겔론은 멀뚱히 서 있다.
"아겔론 넌 뭐하고 있어?"
[전 똥꼬랑 보지랑 같은데에요.]
"그럼 아무거나 박아."
[네네..]
"시발 너도 한번에 만명인 넘게 낳는다며 임신기계년아. 뿔 정도는 박아넣을 수 있는거 아냐?"
[맞아요..]
"나 짜증나게 하지마."
[네..]
이 구역에 깡패는 나다.
지금까지 말랑하게 굴었다.
내가 왜 굽신거리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아리나부터 정복하고 이 곳을 점령할 거다.
지금까지 느껴보니 레벨이 깡패다.
레벨만 높아진다면 굳이 돌아갈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수인화된 몬스터들은 현생과 비교도 할 될 정도로 색기 넘친다.
원래 만화 캐릭터나 게임 캐릭터들은 비현실적인 몸매로 만든다.
그게 이렇게 이득을 볼지 몰랐다.
그 속으로 들어가니
여긴 천국이나 다름없다.
감탄스러운건 보지 쪼임이 미쳤다는 거다.
벌써 사정감이 든다.
그리고 질싸를 마음껏 해도 가상공간이기 때문에 임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생각을 전환시키자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꼈다.
'왜 미처 이 생각을 못했을까?'
멍청하다.
그렇다면 시노다 우유만 조심하면 되는 문제아닌가?
나의 목표는 바꼈다.
레벨업을 빠르게 해서 시노다를 가둬놓고 내 세상을 만들 것이다.
질싸 안돼쓰 박사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 이러려고 날 데리고 온게 아닐까?
"크하하하! 싸..싼다!"
난 질퍽하게 안에 싸버렸다.
뿌드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보지에서 내 정액이 흘러나왔다.
정액은 흙 위에 떨어졌고,
신기하게도 싹이 피어 올랐다.
"뭐야 이건..?"
설마 내 올챙이들이 싹을 트는 건 아닐까?
설마했던 것이 진짜였다.
가파르게 싹이 피어나고 나와 같은 모습에 남자가 나타났다.
"뭐야 씨벌!"
"케케케케케케!!"
당황스러워 녀석을 쳐다만 봤다.
날 보고 비웃던 녀석은 갑자기 반대쪽으로 뛰어갔다.
얼어붙어서 잡을 생각도 못했다.
"저..정액이 사람이 됐어.."
벙쪄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다.
어떻게 정액이 사람으로 변할 수가 있지?
"레이븐님. 안 잡아도 돼요?"
"어?"
"불길하잖아요."
"어어."
뒤늦게 난 숲으로 뛰어가보았다.
숲쪽 안쪽 깊이 들어가봐도 그 놈이 보이지 않았다.
난 스킬을 써서 숲을 반쯤 날려보았지만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따.
"어디간거야.."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되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아까 있었던 곳이 보이고 다가가자 그놈이 보였다.
"어?"
이미 그 녀석이 내 행색을 하고 있었다.
"저놈을 사로잡자!"
"뭐?"
"아까 잘도 도망갔겠다?!"
"뭔소리 하는거여."
시벌럼이 내 행색을 하면서 도리어 나에게 소리쳤다.
어이가 없어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아리나가 마술봉을 들어 내게 겨눴다.
타우르스와 아겔론도 마찬가지였다.
"뭐하는거야? 저놈이 내 정액으로 변한 놈이라고."
"거짓말마세요. 이분이 진짜 레이븐님이에요."
"허어..타우르스 내가 방금 안에 쌌잖아!"
[가짜놈. 진짜 레이븐님은 이분이란 게 모두 증명됐어.]
"무슨 증명!"
"다 안돼쓰 박사에 짓이로구나. 아리나! 저놈을 공격하자. 가만히 놔뒀다가는 언제 우릴 곤란하게 만들지 몰라."
"네."
"뭐..? 정말 날 공격하게?"
아리나는 단번에 스킬을 사용하려 했다.
조금도 지체 없이 말이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가 싶겠지만 모두 정액 레이븐의 짓이였다.
다 계획된 것인가?
일단은 대피해야 한다.
아리나와 지금 부딪혀봐야 좋을 게 없다.
난 바로 검을 꺼내 파동을 일으켰다.
"파동!"
바닥에 파동을 일으켜 흙먼지를 일으켰다.
흙먼지와 함께 파동을 실어 반대편으로 몸을 튕겨냈다.
아무리 아리나가 나보다 더 좋은 스킬과 레벨을 가졌다지만,
검사의 맷집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천재 레이븐이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
지금 화가나는 건
하필 아리나가 마법사의 직업인데다.
날 배신 했다는 사실이다.
"감히 주인을 못 알아봐?"
다음번에 만나면 제대로 교육시켜줘야겠다.
내 자지만 봐도 바로 알아차릴수 있도록 말이다.
혹시 정액 레이븐이 안돼쓰 박사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 행색을 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충분히 의심스러운 상황.
"이제 어떡하지..?"
일단 레벨업을 하는 것이 우선무긴 하지만
저들도 레벨을 할 것이다.
더군다나 저쪽은 4명이다.
쉽지 않다.
"아 몰라. 일단 레벨업이나 하자."
지금은 저들과 싸우기 무리다.
아리나와 레벨 차이가 나지도 않고
보스급 두명.
난 게임에 능숙하다.
거기다가 의지의 한국인.
잠을 줄여가며 레벨업을 할 것이다.
한국산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일본산 보지에겐 한국산 고추가 약이다.
이날의 굴욕을 잊지 말고 꼭 되갚아 주리라.
난 그렇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
거센 바람을 뚫고 지나온 곳.
눈이 소복힌 쌓인 이곳은 북극이다.
하지만 눈이 차갑지는 않다.
발가벗고 있어도 기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무감각.
그 자체다.
온도를 느껴버리는 못한 몸.
이건 부작용인가.
아님 시스템상에서의 문제인가.
이곳은 황제펭귄과 다양한 펭귄들이 존재했다.
저놈들을 뚜까패면서 레벨업을 올리면 되는 일.
귀여운 모습으로 뒤뚱거리는데 어떻게 잡으랴.
난 도저히 검을 휘두를 수가 없었다.
"카와이..!"
노란 부리로 뒤뚱거리는 꼴을 보니
동심에 세계로 온 것 같다.
그리고 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아델리 펭귄.
실제로 보니 더 귀엽다.
"힐링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아델리 펭귄 한놈이 이상행동을 한다.
갑자기 다른 펭귄에게 돌진하더니 눕혀서 자지를 넣으려고 했다.
"뭐..뭐야 저 펭귄녀석..?"
뒤이어 다른 펭귄들도 눕혀져 있는 펭귄에게 돌진했다.
난 그 광경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저..저 시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