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카데미의 섹스과목-75화 (75/92)

제74화 똥꼬를 탐하려는 자와 방어하려는 자.(4)

*

-궤궤궤궤..!

저들의 신음소리가 전장에 울려퍼졌다.

뿌뿌부붑붑-

헐거워진 똥꼬는 바람이 들어가면서 괴이한 소리를 내었다.

이 소리를 들은 무리들은 나팔 소리라도 들은 것처럼 온 몸을 뜨겁게 달궈졌다.

-승리의 나팔소리!

그건 누가 낸 소리진 구분할 순 없었지만, 전장의 도화살을 다시 한번 지피기엔 충분했다.

불알이 터져버린 자들은 부리를 곤두세우고, 불알이 터지지 않는 자들은 자지를 곤두세웠다.

-팔 하나라도 남은 자들은 뺨따구를! 자지가 남아있는 자들은 삽입으로! 부리가 남아 있는자들은 부리로!

왕은 혓바닥밖에 남아있지않아 풍둔 주둥아리술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불알은 이미 너덜너덜해졌고,

똥꼬에서는 피와 오물이 흐르고 있었다.

말그대로 아비규환.

-가자! 혁명을 이루자!

똥꼬를 뚫으려는 자들이 외쳤다.

-지켜라. 자유를 되찾자!

방어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똥꼬에 자유를 위해 소리쳤다.

치열한 사상싸움.

혁명이냐 자유이냐.

무엇이 더 옳고 그른지는 역사가 판단해줄 문제다.

이기는 사람이 곧 역사.

-자지를 흔들어서 정액을 저들의 눈을 멀게 해라!

지키려는 자 중에 군사참모 펭귄이 들어있었다.

그의 말에 발맞춰 총 3조로 맞추어 방어태세를 갖춘 자유 무리들.

1조는 뺨따구를 때리는 펭귄들이.

2조는 부리를 내민 펭귄들.

마지막으로 3조는 사정을 하기 위해 딸딸이를 치고 있다.

원래 방어를 하는 쪽이 더 유리하다.

더군다나 군사참모까지 있으니 백전백승.

혁명 무리들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저 견고한 방어태세를 뚫는다는 건 자살행위다.

-와..왕이시여! 군사참모 펭귄에게 가로막혀 더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런..군사참모 네녀석..

-어떡하면 좋습니까?

-잠깐 생각 해보자.

잠시 휴전을 펼치는 혁명 무리들.

딱히 방도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유 무리들이 먼저 쳐들어오진 않을 것이다.

그때 똥꼬 펭귄이 왕 앞에 나선다.

-우리에게 저들을 무너뜨릴 작전이 있습니다.

-오. 똥꼬 펭귄. 그게 무엇인가?

-우린 원거리 무기가 있지 않습니까?

-원거리 무기?

-예. 바로 탄도 몽둥이 미사일입니다.

-탄도 몽둥이 미사일?

-예.

똥꼬 펭귄이 제안한 무기는 사상력이 엄청난 무기였다.

그야말로 끔찍하기 그지없는 살상무기.

그가 제안한 작전을 듣자 흠칫 놀란다.

-훌륭하긴 하나..

-결정하셔야 합니다.

왕은 망설인다.

그 무기를 사용했을 때는 리스크를 감수해야할 정도로 강력했다.

잠시를 위해서 사용하기에는 생각할 게 너무 많았다.

-흠..그 방법 말곤 없나?

-예. 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

-흠..

-왕이시여!

-흠...

-결정하셔야합니다.

-짐이 무능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내 이번 일을 수습하기 위해 저들의 똥꼬를 벌리겠다.

왕은 드디어 결심했다.

왕의 승낙이 떨어지자, 똥꼬 펭귄은 일제히 혁명 무리들에게 명령했다.

-6마리 씩 나뉘어 똥꼬를 벌리거라. 그리고 2명씩 엎드려 그 위로 차곡 쌓는다!

그가 하려는 작전은 무엇일까?

말그대로 펭귄 탄도미사일 기계를 만드려는 생각이다.

2명씩 차곡히 쌓은 펭귄들에게

다른 펭귄들이 몽둥이를 똥꼬에 삽입한다.

펭귄들은 숨을 참고 극한에 힘을 모아 배에 힘을 준다.

공기가 똥꼬 속으로 들어가고

그 압력으로 방귀를 뀐다.

방귀들은 엄청난 폭음으로 바뀌고 삽입했던 몽둥이는 폭격 미사일이 된다.

이것이 똥꼬 펭귄이 짠 작전.

한번도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이론상 엄청난 살상력을 자랑한다.

-뭐하는거지?

자유 무리의 펭귄들이 말했다.

작전참모도 처음 보는 작전에 아리송했다.

-바보들인가? 자기들끼리 겹쳐져서 뭐하는거야?

서로 겹쳐지는 모습이 우습기 그지없었다.

어쩌면 서로의 체력만 빼놓는 전술이 될 수 도 있다.

이때 자유 무리들이 돌진한다면 필패인 상황.

작전참모도 이때를 기회라 생각한다.

-저들의 바보같은 모습들을 봐라! 이제 돌진하자! 자유를 찾아서!

작전참모의 외침에 자유를 찾으려는 펭귄들 뒤뚱거렸다.

뒤뚱-

뒤뚱-

뒤뚱-

착-

대군이 몰려가고 있다.

혁명 무리들은 아직까지 방탄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고 있다.

기를 모으는 중.

-버텨라! 가스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뒤뚱걸음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고 있었다.

혁명 무리들이 초조해하고 있다.

-기다려라! 아직 때가 아니다.

-예.

-바보녀석들! 너희들은 끝이다!

승기를 잡은 작전참모가 혁명 무리들을 비웃고 있다.

이미 자유를 찾았다는 웃음이다.

-지금이다! 발포!

-뿌르르릉 뿌뿝! 뿌뿝!

혁명 무리들이 똥꼬 안에 품고 있던 몽둥이들이 방구 소리와 함께 일제히 발포되었다.

묵혀뒀던 오물들과 함께 폭음을 내며 날아가고 있다.

-끄아악!

-흐아압..!

-눈이 안보여..!

푸욱-

쾅-

몽둥이가 날아가 자유무리들의 배를 관통한다.

펭귄들의 배는 무참히 찢꼈다.

배가 뚫린 펭귄들은 고통을 뱉지도 못하고 그대로 즉사하고 말았다.

그들이 죽으면서 흘린 피들과 시체들이 자유 무리들의 발목을 잡는다.

시체를 밟고 넘어지는 펭귄들.

피가 묻어 몸이 무거워진 펭귄들까지.

단숨에 승기를 잡은 혁명 펭귄들이 우르르 몰려갔다.

-잡아! 싸움은 다굴이와 선빵이야.

잔혹한 혁명 무리들에겐 자비란 없었다.

아무리 동고동락한 동료라 해도 얄짤 없었다.

-야. 저새끼 잡아.

-엉덩이 살집 튼애?

-어. 내가 점 찍었어.

이미 승기를 잡은 펭귄들에겐 뷔페나 다름없다.

골라 담기만 하면 된다.

-야. 저놈도 찍어먹어봐.

-쟤는 무슨 맛이야?

-쫀쫀하면서도 끝이 야들하다고 해야할까?

-그럼 쟨 야들이라고 하자.

한놈씩 맡아 다굴이로 똥꼬를 뚫어주고 있다.

심지어 돌려가며 찍먹하는 펭귄들도 있었다.

-야! 사이좋게 나눠먹어라.

-그래. 차례 좀 넘겨봐.

전쟁은 패자에게 혹독하지만, 승자에겐 관대했다.

패자들의 똥꼬는 혁명 무리들에 전리품이 되어 돌아왔다.

동료에서 포로로 바뀐 순간이다.

-마마토.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살살해줘..

-누군 똥꼬 매니아였냐? 나도 처음엔 아팠어!

-미안해. 부탁이야.

-쳇. 알겠어.

한때는 생사를 함께 했던 동료가 부탁을 하니 마음이 약해진 모양이다.

그를 위해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주었다.

전시상황속에서도 우정이 빛난 순간이였다.

서로를 탐하며 돈독해져가고 있다.

눈빛이 달라져간다.

원래 싸우면서 친해진다고 하잖아?

깊게 넣을수록 더 깊이 친해졌다.

-마마토..!

-꿰꿰! 너무 깊어..야스오..!

-마마토꺼..너무 컹..

-야스오..너의 진가를 몰라봤다니!

눈이 맞어버렸다.

마마토는 선봉에 섰던 만큼 공이 컸다.

그래서 왕이 마마토에게 말했다.

-마마토. 네게 포로 우선권을 주도록 하마.

-전 야스오를 가지겠습니다. 아무도 야스오를 탐할 수 없도록 해주십쇼.

-그래 좋다. 공표하겠다! 야스오를 탐하는 똥꼬충이 있다면 바로 대가리를 처형시킬 것이야!

왕에 말에 토다는 펭귄 하나 없었다.

선봉에 섰던 마마토를 인정하는 만큼 야스오 또한 인정해주었다.

마마토가 선택한 후장 야스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의 후장 명성은 자자해졌다.

*

전쟁이 끝나고 하루가 흘렀다.

아델리 수컷 펭귄들을 모두 똥꼬충으로 만들고 나자 내 세상이 되었다.

"잘하였다!"

똥꼬 펭귄들은 내 수하였기 때문에 날 따를 수밖에 없었다.

모두 나의 계획대로 된 상황.

왕은 허수아비 불과했다.

실세는 똥꼬 펭귄들이 있었고, 그 위에 내가 있었다.

똥꼬 펭귄들이 실권을 장악하자 많은 변화들이 생겨났다.

더 이상 암컷 펭귄들은 성매매에 관여하지 않게 되었고,

모두 수컷끼리 성교를 하기 시작했다.

수컷끼리 성교를 하자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원래 암컷들은 성매매를 하면서 받은 돌들로 둥지를 짓는다.

하지만 수컷끼리 성교를 하게 되면서 돌들을 물어오지 않는다.

둥지를 지으려면 저 멀리까지 이동해야 한다.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암컷 펭귄들이 초조해 한다.

더 나아가 수컷 펭귄들을 강제로 탐하려는 암컷 펭귄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어떻게든 질조임으로 수컷 펭귄들을 되돌려보려 하지만 역부족.

'델리'가 암컷 무리들을 이끌고 내게 찾아왔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떡하실거에요?

"뭐가."

-수컷 펭귄들이 저희랑 섹스를 안하니깐 번식도 안되고 둥지도 만들 수 없잖아요!

"내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일을 벌렸겠어?"

-방도가 있는 건가요?

"그럼."

-믿어도 되는거에요?

"나만 믿으라고."

호언장담하듯이 말했다.

암컷 펭귄들을 날 전적으로 믿는 눈치였다.

아마도 펭귄들에겐 난 신이나 다름없다.

나 또한 아예 방도가 없는 게 아니였다.

정액이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다 쓰면 되는 일.

돌 또한 공급책이 있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찾고 구하면 다 된다.

암컷 펭귄들을 안심시키고 난 플랜 A를 실행하려 이동한다.

"크하하!! 이제 하이라이트라고!"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되서 미칠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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