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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섹스과목-90화 (90/92)

제89화 - 해상 시나리오편 - 정액과다출액 자라. 빨리 단...단백질을 보충해줘야돼! (2)

*

"자라야!"

-자라오빠!

갑자기 쓰러진 자라를 보며 말했다.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뜬금없이 쓰러졌다.

"토끼. 얘 무슨 지병있어? 잠수병이런거라도 있니?"

-모,몰라. 구멍만 맞췄니. 그런 사소한 것 까지는 알 수 없지.

"에이. 둘이 구멍만 맞추고 뭐했니?! 아무리 구멍파트너라지만 너무 관심없는 거 아니니?"

-나,나도 이럴 줄 몰랐다고!

자라를 흔들어 깨워본다.

그러나 신음소리를 내뱉을 뿐 정신을 차리진 못했다.

"벼,병원 같은 거 없을거 아냐."

-용궁에 가면 있는데..자라오빠 없이 용궁을 갈 수 없어.

"씨..씨발 그냥 좆됐잖아?!"

-으아앙..자라오빠아..일어나봐..

"자라 죽으면 우리 어떻게 되는거야?"

-지금 그게 중요해?

"그럼 넌 안 중요해?"

-중요하긴 해도 자라오빠가 쓰러졌잖아! 깨울 생각부터 해야지.

"예미..깨어나겠냐..?"

-하아..어떡해 진짜아..

토끼는 울음을 터트려 울고 있다.

아..난 담배하나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다.

착잡하다.

이 자라새끼 귀두나 감탄하며 죽어야하나 싶다.

잠깐만.

난 그냥 시나리오 포기하면 그만 아니야?

그치만 이대로 버리고 가기에는 불쌍하다.

-잠깐만. 자라오빠 정액이 안 멈춰..

"뭐..?"

-정액이 안 멈춘다고!!!

"이,이런..말로만 듣던 정액과다출혈인가..? 어떡하지..?"

-내가 일단 요도를 입으로 막아볼게. 멈출 수 있을꺼야.

"미쳤어? 양이 엄청나잖아. 감당 못 할거야."

-아냐 할 수 있어.

토끼가 바로 자라의 귀두를 입안에 넣었다.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까지 할까 싶다.

자라의 요도에서 정액이 쉬지 않고 나왔다.

아무리 토끼가 입압으로 막는다하더라도 한계점이 있을터.

곧 배가 터져 죽을지도 모른다.

-허으으읍

"그만해. 한계점이야."

-안흐으읍돼..!

"그만하라고. 너 배 빵빵한 것 좀 봐. 터져 죽을꺼야."

-자라오빠를..포기할 수 없어.

난 토끼를 끌어냈다.

그러자 입에서 정액이 터져나왔다.

-자라오빠 불쌍해서 어떡해..?

"좋은 곳에 갔을꺼야.."

-아직 안 죽었잖아. 포기하지말라고!

"그만해. 불알 쪼그라든 것 좀 봐."

-다,단백질! 단백질을 채우면 되잖아.

"여기서 어떻게 단백질을 채운다는 거야?"

-물고기를 잡으면 되잖아.

"하아..일단 해볼게."

우린 급한대로 무기를 이용해서 물고기들을 잡으려 했다.

물고기 잡는거야 어렵지 않다.

그치만 물고기로 단백질이 보충될까 싶다.

"파동 블래스트!"

동굴 입구에는 막이 쳐져 있다.

공기막이라고 하지?

여길 나가게 되면 바다속이고, 다시 들어오게 되면 산소가 입는 동굴안이다.

난 개헤엄으로 블래스트를 갈기며 기절한 물고기들을 주워왔다.

"자. 여기! 참치야."

-먹기 좋게 잘라줘야지.

"아, 알았어."

급하게 조각내서 건네주었다.

토끼는 바로 자라 입에 넣어주었다.

"뭐야. 먹긴 먹네?"

-봐봐! 희망있어. 빨리 더 잡아와줘!

"아,알겠어."

자라가 살아야 나도 살기 때문에 협조하기로 한다.

죽이는 거 보다야 낫지.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희미한 뭔가가 보였다.

물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물체였다.

사람 머리카락을 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어..? 설마..?"

설마 인어겠어하고 생각했다.

"이,이이인어잖아?!"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니 인어가 맞다.

다행히도 래쉬가드를 입고 있지 않고 비키니를 입었다.

만약 근본없는 래쉬가드를 입고 있었다면 반으로 갈라 회무침으로 사용할 거였다.

"헤이 인어!"

-하이~!

옆으로 손을 흔들어주었다.

"어! 나이스 미츄!"

-나이스 미츄 투!

정적이 흘렀다.

난 외국어를 할 줄 모른다.

그런데 보아하니 외국인인 인어다.

눈이 파란색. 오드아이였다.

서양녀답게 가슴이 수술한 것 마냥 빵빵했고, 지느러미 위에 바로 엉덩이는 빠방했다.

"어..마이 프렌드 헬프미 프리즈!"

-오우..유 프렌드 다이?

"노놉. 아이 돈트 노 다이."

-왓?

"아임. 프렌드 덴저려스. 유얼 핸드 플리즈."

-핸드 플리즈? 대딸?

"예압. 대딸 플리즈."

인어는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동굴 안으로 따라왔다.

동굴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인어의 비늘은 사람 다리로 바꼈다.

그리곤 뒤에서 내 바지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뭐,뭐하는거야."

-유얼 대딸 플리즈 했잖아.

"아..나 말고..이 친구."

-그래?

"한국말 할줄 아네?"

-왓?

"됐고. 이 자라가 정액과다출혈인 것 같애. 어떻게 좀 해줘봐."

-아. 기다려봐. 내 보짓물을 마시면 출혈이 멈출거야.

"오? 리얼리?"

-예압. 내 보짓물은 정액 출혈을 막는 성분이 있어.

"그래? 그럼 뒤치기하면 사정을 어떻게 해?"

-사정은 할 수 있는데 대신 빨리 사정을 못하겠지?

"오우야.. 섹스를 오래하기 위해서 몸이 변화한 건가?"

-우리 인어는 선조부터 여러 곳으로 팔려다니며 섹스노예로 자라게 됐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런 성분이 생긴거지.

"이야..빨리 싸게 만들어야 좋은거 아니야?"

-그럼 더 많은 숫자의 자지들과 상대해야 할텐데..?

"아..!"

유레카다.

종족들은 번식을 위해 진화한다고 들었는데 인어까지 그럴 줄은 몰랐다.

인어 걸레썰이 지상에 있었는데 아니땐 굴뚝이 연기 안난다고 맞는 말이였다.

"그럼 창녀의 기원이 된게 인어야?"

-뭐 인류 역사적으로 본다면..?

"아님. 창녀를 바다에 빠뜨렸는데 인어가 된건가?"

-인어가 그렇게 탄생하긴 했지.

"그럼 최초가 창녀가 맞구나."

-응. 역사와 정통을 자랑하는 종족이야.

"자랑스러운가보다."

-만족스럽긴 해.

인어는 걸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난 그런 자부심이 굉장히 멋있어보였다.

걸레가 걸레다우니깐 멋있다.

나도 저런 걸레를 따먹고 다니는 찍먹충이 되어야겠다 다짐한다.

인어의 보짓물을 마시고나니 자라가 깨어났다.

자지도 쪼그라들어 바지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으음..여긴..

"일어났냐?"

-어떻게 된거지?

"인사해. 인어님이 널 구해주셨어."

-고맙습니다. 어떻게 저를..?

"어떻게긴. 귀하다는 보짓물로 널 구해주셨어."

-아, 그 귀하다는 인어 보짓물을..

자라는 쿨남답지 않게 바로 일어나서는 절을 했다.

자라가 저리 반응하는 걸 봐선 보짓물이 엄청 비싸긴 한가보다.

-목숨이 달린 일인데요. 보짓물쯤이야.

-제가 어떻게 답례를 해드려야 할지.

-답례는 필요없고 다음에 자지 빠빳히 세워서 오도록 해요. 그거면 돼요.

-그렇다면 성함이라도..

-전 오로라라고 해요.

-오,오로라님..?

인어는 새침한 표정으로 동굴을 나갔다.

자라는 심히 충격받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오로라라는 인어가 대체 어떤 인어길래 저럴까 싶었다.

"자라 괜찮아? 어디 뇌라도 다친거야? 아무말도 없어."

-오로라라니..

"오로라가 대체 누구길래 그래?!"

-용왕의 좆짐..

"용왕의 좆짐..?"

-그래. 용왕만 상대한다는 인어야. 용왕의 자지를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거든.

난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어차피 그래봐야 좆짐.

내게 중요한 건 용궁으로 가는 것 뿐.

"그렇구나. 영광이겠네."

-어쩐지..보짓물이 꿀같다 했어.

-자라오빠. 인어보짓물이야 내 보짓물이야?

-인어보짓물.

보통 파트너가 물으면 고민하는 척이라도 한다.

하지만 자라는 1초의 고민도 없이 인어보짓물이라고 말했다.

토끼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상남자다.."

-에휴..오빠가 그렇지 뭐. 됐어. 그럴줄 알았어.

토끼가 포기한 듯 말했다.

자라가 원래 시크하니깐 인정한 듯 싶다.

자라가 눈치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얼른 가자. 용궁에 늦겠다."

-그래. 자 타.

자라가 등껍질을 벌리며 말했다.

우린 서둘러 용궁으로 향했다.

자라는 보짓물을 마신 탓인지 아까보다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

이래서 보짓물 보짓물하는 모양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보짓물을 물통에 받아놓을걸 그랬다.

-다 왔어. 용궁.

"고마워. 근데 육지로 다시 올려다줘야지."

-그래? 그러면 이따 일곱시에 봐. 난 시장에 가봐야되니깐.

-나도 자라오빠랑 시장에 갈꺼야. 이따봐.

"그래. 이따보자."

난 자라,토끼와 인사를 나눴다.

용궁 앞에 도착하니 알람 메세지가 울렸다.

[용궁 앞에 오기를 클리어했습니다. 보상으로 토끼의 간을 지급해드립니다. 토끼의 간은 시장에 가서 용궁 화폐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요올? 용궁 화폐?"

[다음 퀘스트는 용왕의 정력을 위해 토끼 불알을 구해오시오.]

"토끼 불알..? 이건 뭔 개똥같은 소리야."

토끼에게 듣기로는 간은 자유자재로 넣었다 뺐다 할수도 있고 양식도 가능하다.

허나 불알을 양식할 수 있다는 말은 못들었다.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려면 토끼를 다시 만나야 한다.

"에이씨..일단 나도 시장터로 갈까?"

이 시나리오 끝에 대체 무슨 클리어보상이 나올까 궁금하다.

매번 소소한 퀘스트 보상을 주는 걸 보니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나보다.

가는 김에 토끼의 간을 시장터에 팔까 고민이다.

인어에게 가져다주면 수명 30일이 연장된다했다.

그 대가로 인어와 기막힌 섹스를 선사받지.

하지만 난 인어와 딱히 섹스하고싶은 맘이 없다.

"인어나 토끼나.."

지금까지 많은 여인들과 섹스해온 결과 섹스불감증에 걸린 것 같다.

막 꼴리지가 않아..

"에이 몰라. 어차피 간이야 지상가서 하나 달라하지 뭐."

굳이 서두를 필요 없다.

난 자라가 갔던 방향으로 이동한다.

시장터에가서 일단 토끼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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