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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드리는 녀석은
쭈웁-.
“꺅! 뭐하는 거야!”
타티아나의 얼굴을 향해 내가 입술을 쭉 내밀고 나아가자, 그녀가 파랗게 질려선 고개를 젖히고 좌우로 흔들며 저항했다. 그 격렬한 저항에 뒤로 묶어 늘어트린 그녀의 머리카락이 향긋한 냄새와 함께 내 얼굴에 부딪혔다. 코에 닿은 머리카락이 연실 찰랑거리며 떨리는 탓에 간지러워 기침이 나올 것 같았다.
“우우우우우우!!!”
“타티아나 뭐하냐!”
“아휴, 속 터진다 이년아!”
그러자 우리를 둘러싼 군중들이 거센 야유를 타티아나에게 퍼부었다.
“타티아나...... 머저리년...... 분위기도...... 못 읽는 년......”
쓰러져 있는 알마저 중얼거리며 타티아나를 욕했다.
식당을 가득 메우는 엄청난 야유소리에 타티아나는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그녀의 애처로운 눈빛이 ‘내가 무슨 일을 당하는 거지? 이건 악몽이야. 악몽일 것이야.’라고 말하는듯했다.
난 입술을 다가가는 걸 잠시 멈추고, 타티아나에게 말을 건넸다.
“자기, 서운하게 지금 뭐 하는 거야.”
“자...... 자기?”
“왜 내 입맞춤을 피하고 그래?”
“그, 그렇지만 이건……. 너무......”
타티아나가 눈을 흘겨 바싹 다가온 내 얼굴을 한번 바라보더니, 못 볼걸 봤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이건 아냐. 뭐가 잘 못 되었어. 아루, 잠만!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타티아나의 애처로운 수작질에 웃음이 나올뻔했다. 웃음을 꾹 참고 진중한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다른 방법이라니? 그리고 어떻게 나한테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을 수 있어? 나 알이라니까? 단지 네게 아서의 얼굴로 보일 뿐이잖아! 그런데도 꾹 참고 키스 한번 못 해? 아, 하..... 타티아나 너, 설마 내 얼굴만 보고 좋아했던 거야?”
“어?”
“내 내면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내 자체가 좋았던 게 아니냐고. 잠시 이런 모습으로 변했다고 날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돼? 너, 그런 여자였어?”
“아....아냐! 아루! 그런 거 아니란 말이야! 난 단지 갑작스러워서......”
서운하다는 말투로 화를 내자, 타티아나가 놀랐는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급하게 변명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비릿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난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증명해봐.”
“응?”
“내 얼굴을 똑바로 보고, 사랑한다고 말해.”
“어? 뭐?”
타티아나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예상치도 못 했다는 듯, 굳은 표정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말하라고.”
“그...... 그게......”
내 강요에 타티아나는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숙이며 땅만 쳐다보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동공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가늘게 떨고 있었다. 난 정말 실망했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며, 그녀에게 거칠게 소리쳤다.
“하...... 타티아나, 너 정말-!”
“자, 잠시만! 기다려봐..... 조금만.....”
실망과 화가 뒤섞인 내 거친 목소리에 타티아나가 다급히 말을 끊고는 입을 우물 쭈물거렸다.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눈을 흘겨 누워 있는 알을 바라보았다.
“타티아나...... 아서 계속 흘겨본다. 으히히히...... 저 발정 난 년...... 아서 좋아한다. 으헤헤헤”
타티아나의 얼굴에 절망이 드리웠다. ‘저건 알이 아니다.’ 이 사실을 결국 받아들이게 된 그녀가 고개를 저으며 심호흡했다. 이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 사랑해. 허읍!”
타티아나가 말을 끝내기 무섭게 난 그녀의 뒷목을 잡고 달려들어 입술을 삼키듯 덮쳤다. 치아가 굳건히 닫혀 입안으로 혀가 들어가는걸 막고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달짝지근한 앵두향의 립스틱을 바른, 그녀의 기름진 입술 주름을 물고 빠는 것만으로 충분했으까.
난 타티아나의 하관을 다 삼키겠다는 것처럼 거칠게 빨아대었다. 기습을 예상치 못했던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뜨고는 자신의 입술이 나에게 유린당하는 걸 지켜보았다.
“잘한다! 오오오오! 오오오!”
“휘이이익-휙! 바로 이거지!”
“바로 이거지! 지금 이거 보고있어? 쟤가 바로 내 영웅이라고!”
본격적인 키스에 돌입하자 식당도 난리가 났다. 우리 주위를 둘러쌓은 관중들은 소리만 지르는 게 아니라 꽃잎까지 뿌려주며 이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흡......! 으읍! -으읏.”
거대한 환호성에 타티아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물고 빨아도 체념이 서린 얼굴로 인형처럼 가만히 있었다. 아마, ‘이 순간아 어서 빨리 지나가라’ 같은 나약한 생각이나 하고 있겠지.
그런 허튼 바램 따위.
내가 금방 산산이 부셔주마.
할짝-. 쭙-. 할짝-.
키스가 짧게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자, 타티아나의 기다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진득하고 여성스러운 좋은 향이 그녀의 구릿빛 얼굴에 바짝 붙어있는 내 코안에 깊숙이 들어왔다. 털털해 보이는 그녀의 인상과는 전혀 다른. 코에 질척하게 달라붙는 향기였다.
있는 힘껏 타티아나의 채취를 들이마시어 보았다.
쓰으으읍-. 흐응!
타티아나의 얼굴에다 거칠게 콧김을 내뿜자, 그녀의 입가 주름이 경련하듯 부들부들 떨려댔다.
“흐흐...... 쭙-쭙-. 흐흐흐흐.”
그 모습이 우스워 키스를 하는 내 입술 틈새로 웃음이 새어 나오는걸 참지못했다. 보조개가 볼때기에 깊게 파여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웃음소리를 들은 타티아나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한쪽 눈을 움찔움찔하며 실눈을 떠, 내 얼굴을 확인했다.
“흡! 으읍!”
타티아나의 살짝 뜬 눈 가득. 내가 뚫어져라 쳐다보며 음흉하게 웃음을 흘리는 게 들어왔다. 그녀가 깜짝 놀라서 게슴츠레 떴던 두 눈을 활짝 뜨곤 키스를 멈추려 했지만, 뒷목을 꽉 쥐고 있는 내 손 때문에 떨어질 수 없었다. 그녀가 내게 벗어나려, 내 가슴을 때리고 밀치고 꼬집으며 안달을 했다.
“흐흐. 쭙-. 으흐흐! 쭙-. 흐흐흐흣.”
그 애처로운 반항에 웃음이 더욱더 크게 나왔다.
난 타티아나의 목을 잡고 있는 손은 그대로 놔둔 채, 다른 손을 가지고 그녀의 검은색 스포츠 브래지어 아래로 거칠게 파고들었다. 작지만 탄력이 살아있는 탱글탱글한 유방이 내 한 손 가득 쥐어졌다. 새로운 여체에 속살을 만진다는 사실에 손바닥 가득 쾌감이 몰아쳤다.
“흐읏! 읍. 으읍!”
타티아나도 자극이 왔었는지 몸을 울찔 떨었다. 그녀는 브래지어 속에 들어온 내 손을 두 손으로 빼내려 애를 썼지만, 우악스럽게 가슴을 틀어잡은 손은 미동도 없이 거칠게 주물럭거릴 뿐이었다.
난 손바닥 가운데에 닿는 그녀의 유두를 짓눌렀다. 자극이 있었는지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딱딱해지는 그녀의 유두가 느껴졌다.
“읍......! 하앙. 흐읏! 읍.”
딱딱하게 커진 유두를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빙빙 돌리며 자극하자, 참을 수 없는 듯 그녀의 입에서 교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간드러진 교성이라니. 털털한 목소리로 우악스럽게 신음을 내뱉은 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내 고막을 만족하게 하는 아름다운 신음이었다.
금방 끝날 거라 예상했던 입맞춤이 애무로 이어지자, 타티아나는 다시 눈을 흘겨 알이 쓰러져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그르릉..... 흥분된다...... 그르릉..... 아서...... 쌀 거 같다......”
어느새 군중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타티아나의 몸을 탐하는데 몰입하고 싶어 없애버린 거다. 그래서 식당에는 나와 그녀, 그리고 알만이 남아 있었다.
알은 엎어진 채 우리를 바라보며, 발기도 안 된 자신의 초라한 성기를 위아래로 매만지고 있었다.
“헉.”
그 처량하고 저질스러운 광경에 타티아나가 놀라서 다물고 있던 이빨을 벌리고 말았다.
이때다.
난 그녀가 스스로 열은 입안으로 혀를 빠르게 파고들었다. 그야말로 무혈입성. 난 그녀의 부드러운 혀를 휘감으며 빨아대었다.
“흐읍! 우우우웁!”
내 혀를 받아들인 타티아나가 오만상을 찌푸리며, 내 품에서 벗어나려고 격렬하게 요동쳤다. 난 그런 그녀의 저항 의지를 줄이기 위해 손에 쥐고 있는 가슴을 터트릴 듯이 힘껏 쥐어뜯었다.
“으으으윽! 으극! 흑. 흐으읍.”
고통의 신음과 함께 타티아나의 부릅떠진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뺨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이 나의 가학적인 지배성향이 충족되며 쾌감이 차올랐다.
난 가슴을 쥐어짜고 있던 손을 거칠게 좌우로 흔든 뒤, 타티아나의 브래지어 밖으로 빼냈다. 그리고 그 손을 움직여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있는 면 팬티 안으로 깊숙이 집어넣었다.
“읍. 쩝. 하앙. 흐읏!“
어라? 없다......
내 손에 당연히 만져질 거라 생각했던, 까슬까슬한 뭔가가 안 느껴졌다. 사타구니 주위가 아주 매끈매끈하다. 제모한 건가? 아니다. 조금의 잔털도 올라온 게 없었다. 그렇다면 한 가지밖에. 이건 무모증인 거다.
“꺅! 아으으읏.”
타티아나의 말랑말랑한 음부 둔덕이 손가락 사이에 끼워졌다. 손등을 감싸는 부드러운 면 팬티에서 축축하고 미끈한 느낌이 났다. 대음순을 살살 비벼봤더니, 잔뜩 나온 애액이 미끌미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주 옴팡지게 젖은 거다.
찌걱-. 찌걱-.
“앙.....! 하앗. 읏.”
타티아나가 발을 구르며 저항했지만, 오히려 손등에 느껴지는 그녀의 탄탄하고 탄력 있는 넓적다리 감촉에 더 흥분될 뿐이었다. 음부 사이를 매만지면서 끊임없이 키스를 계속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활자처럼 휘며 내 몸에 기대 비벼대기 시작했다.
금세 젖는 타입인지 타티아나의 사타구니를 문지르던 손바닥이 축축이 젖어 들어 질퍽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난 애액이 충분하다는 생각에 중지와 약지를 그녀의 질 안으로 쑥 집어넣었다. 그녀의 안은 내 손가락을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끗!”
퍽-. 퍽-. 퍽-.
“흐읍. 읏! 읏! 앙. 아앙......!”
손가락은 타티아나의 질 안을 거칠게 왕복하고, 손바닥으로는 그녀의 두툼한 클리를 문질러 대었다. 마치 때리는 것처럼 그녀의 질 안으로 손가락을 거칠게 파고들어 가자, 손을 쫙 펴 물 바닥을 때리는듯한 질퍽한 소리가 났다.
정말 음란한 소리였다.
타티아나도 클리와 함께 질 안을 자극해주자, 자극이 너무 큰지 참지 못하고 앙칼진 교성을 반복적으로 내지르기 시작했다.
흐흐. 되었구나. 난 키스를 멈추고 그녀를 틀어막은 입을 떼어내 보았다.
“으으으읏! 아아아앙! 흐으읏! 읏!”
찌걱-퍽-. 퍽-. 찌걱-퍽.
타티아나가 자신의 팬티 안에 들어간 내 손을 바라보며, 식당을 가득 메울 만큼 간드러진 신음을 크게 내질러졌다. 난 목을 잡던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포니테일 덕에 훤히 드러난 그녀의 목덜미를 입으로 물었다.
“으읏....응, 아으으흣. 으으읏!”
그러자 신음이 비명처럼 몰아치며, 그녀가 꿈틀거렸다. 저항할 생각도 잊은 것인지 침까지 흘리며 연실 몸을 떨어대었다. 목이 민감한 건가? 혀끝을 이용하여 그녀의 유려한 목선을 따라 훑어보았다.
“흐아하, 흐아아앙!”
그러자 타티아나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파르르 떨렸다. 그와 함께 그녀가 대퇴부에 근육에 힘을 가득 주며, 질 안이 경련하듯 요동치기 시작했다.
“으으으아. 그...그만! 뭐, 뭔가 나올 것 같아! 흐으읏! 그만! 그만해!”
타티아나가 울먹거리며 애원했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흥분한 나머지 더욱더 빠르게 피스톤 질을 했으니까. 난 손바닥의 두툼한 살로 클리를 짓눌러 빠르게 비벼대며 그녀가 나올 거 같다고 한 것을 기다렸다.
이내 그녀의 교성이 염소의 울음소리마냥 떨리기 시작할 때였다.
퍽-. 퍽-. 퍽-.
“으아아아앙!”
푸슛-.
타티아나가 내 손바닥을 향해 뜨뜻한 물줄기를 발사했다. 그와 동시에 시큼한 암모니아 내음이 국부에서 올라와 내 코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그녀의 음부를 자극해주는 걸 멈추지 않았다.
“싫어어어엇!”
푸슛-. 푸슛-.
타티아나가 몸이 활모양으로 꺾이며, 그녀의 눈이 돌아갔다. 뻗은 다리가 경직되어 힘을 잃고, 허리가 풀렸는지 몸이 내게 기댄 체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으으읏. 으읏. 읏.”
타티아나의 뜨거운 액체가 내 손 가득 흘러넘쳤다. 그녀의 팬티와 허벅지도 모두 다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교원 식당의 고급스러운 회색 타일에 누런 액체가 자신의 색을 물들이겠다는 듯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난 타티아나를 그녀가 싼 오줌 위로 넘어트렸다.
“꺅.”
타티아나가 힘없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넘어졌다. 그와 함께 바닥에 있는 오줌이 튀며 자신의 온몸에 묻었지만, 절정에 다다른 탓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엎어져 있었다.
“으헤헤...... 오줌싸게..... 으헤헤...... 바보다 바보.”
아직도 세워지지도 않는 성기를 계속 흔들던 알이 타티아나를 조롱했다.
타티아나는 그런 알을 총기 없는 눈으로 가만히 바라보며 색색거리는 숨만 내쉴 뿐이었다.
“이런~, 이런~. 오줌 범벅이 되었잖아?”
오늘 낮에 그렇게 깔끔한 체하고, 남을 더러운 것 보는 마냥 혐오스러운 눈빛을 숨기지 않던 타티아나가 오줌 범벅이 된 걸 보니 절로 비아냥거리는 말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비아냥 들은 타티아나가 흠칫 놀란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시선을 느끼며 질 안에 들어갔던 중지와 약지를 물어 맛을 보았다. 그녀의 미끈한 애액과 시큼털털한 암모니아가 뒤섞여 아주 고약한 맛이 났다.
“음란하고 더러운 맛이군.”
“뭐......?”
자신의 연인이 그런 저속한 말을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지, 충격받은 얼굴로 굳어있었다. 그 표정을 바라보는데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함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아루?”
“흐흐흐. 뭐? 아~루?”
“응?”
타티아나의 멍청한 얼굴을 보니 음흉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난 폭소할 것 같은걸 겨우 참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멍청한년, 내가 진짜 알인 줄 알았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