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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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드리는 녀석은

                                                      

내 말에 타티아나가 무너졌다.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가 알이 아니었단 말인가.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혼란으로 가득 찬 타타이나의 동공이 마구 흔들렸다. 그녀의 살짝 벌려진 입이 벌려지다 말고 닫혔다. 난 그녀가 뭔가 묻고 싶지만,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들려올까 봐 아무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듣지 않겠다고 벌어진 일이 바뀌지 않는 법. 

“저기에 엎어져 있는 게 알이잖아?” 

“뭐, 뭐라고?” 

“어이 아~루.” 

탁! 

난 알을 향해 손가락을 탁 튕겼다. 

“헉! 흐읏...... 흐읏.” 

그러자 알이 숨을 못 쉬겠는지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이내, 알이 가쁘게 숨을 들이마시었다. 정신을 차린 알의 눈이 초점을 찾고 주변을 훑었다. 타티아나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어? 이...... 이게 뭐야?” 

그가 연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왜 자신이 여기 있는 건가. 게다가 여기엔 어떤 일로 널브러져 있던 건가. 그런 물음을 담은 몸동작이었다. 이곳저곳 맴돌던 눈동자가 속옷 바람으로 오줌 위에 엎어져 있는 타티아나에게 향했다. 

“타티아나? 무슨.......?” 

“......알?” 

“어떻게 된...... 어?” 

타티아나를 바라보던 알의 시야에 내 다리가 눈에 들어왔는지. 그의 눈동자가 내 발끝에서부터 훑으며 올라왔다. 

“아서? 얘는 왜 여기에 있는 거 허엇!” 

내 얼굴을 보고 묻던 알은 말을 다 잇지 못하고 숨을 삼켰다. 

그렇겠지. 상기된 타티아나의 얼굴. 나와 그녀 사이에 흐르는 끈적한 공기.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듯한 속옷 매무새까지. 상황이 모든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걸 못 알아챈다면 바보나 다름없는 거다.

“......타티아나?”

“아냐! 알, 이건- 악!”

난 타티아나의 뒤에 다가가선 배를 잡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브래지어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거칠게 쭈물거렸다. 

“타티아나!” 

“그렇게 좋아해 놓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 

“하읏. 그만.....!” 

“가만히 있어. 어이, 알. 이렇게 된 거라고.” 

난 비릿한 웃음과 함께 엎어져 있는 알을 조롱했다. 진짜 알이 아니라, 상상으로 만들어낸 알이었지만, 진짜 알에게 말하는 것처럼 연기했다. 

타티아나의 배를 잡은 손을 움직여, 오줌 범벅이 되어있는 그녀의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무...... 무슨......? 야, 이 개새끼야! 당장 그 손 안 놔? 이야야얍!” 

그러자 알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난 그를 향해 입을 쭉 내밀고 바람을 훅 불었다.

후우-.

“악!”

“꺅! 알!”

갑자기 거센 돌풍이 휘몰아친 것마냥 알과 테이블들이 식당 벽을 향해 날아갔다. 그가 벽에 부딪혀 튕겨 나가 바닥에 엎어져선 고통에 몸부림치자, 타티아나가 절규하며 내 손에서 벗어나려 했다. 

난 도망치지 못하도록, 가슴에 있는 손을 움직여 그녀의 목을 살짝 쥐고는 알에게 걸어갔다. 

“이 손 놔! 놓으라고 이 새끼야! 어쩌려고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무슨 소리야 타티아나. 네가 이렇게 되길 바랐잖아?” 

난 시치미를 땐 채 그녀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게. 꺅! 야 어서, 빼 손 빼라고! 하앙. 읏.” 

여자의 몸은 금박 식지 않는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타티아나의 몸이 내 손길에 금방 반응했다. 

“아까 이 식당에서 날 봤을 때부터 나와 이런 성적인 관계가 되고 싶었던 거 아니냐? 날 바라보던 눈빛이 아주 질척거렸다고” 

정말 맥락 없는 이야기였지만, 말을 한 이유는 있었다. 

그녀가 나중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이 꿈을 꾼 이유에 대해 암시하기 위해서다. 물론, 내가 하는 말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만, 수치스러워는 하겠지. 

“허...... 헛소리 마! 흐읏.” 

“그 증거로 네 몸을 봐봐. 아주 오줌을 질펀하게 쌀 정도로 흥분에 떨었었잖아.” 

“싫어! 알! 어서 이 손 빼! 손 빼라고!” 

“정말 손을 빼줘?” 

“어서 빼!” 

“그래, 알았어” 

타티아나를 잡은 손에 힘을 뺐다. 그러자 그녀가 내 손을 뿌리치고 알에게 튀어나갔다 

“알! 괜찮아!” 

알은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가 누군가 자신을 건들자, 눈을 번뜩 뜨고는 쳐다봤다. 타티아나를 위아래로 훑어본 그가 입을 열었다.

“으흐흐.... 윽! 오줌냄새..... 이년 더럽다! 아주 더럽다!

“아..... 알.”

타티아나가 굳은 얼굴로 정상이 아닌 알에게서 뒷걸음질 쳤다. 난 그녀의 뒤로 다가가 속삭였다.

“알을 원래대로 돌려줄까?”

“......! 너, 네가 그런 거야?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그런 건 중요치 않고. 네가 원한다면, 내가 풀어줄 수도 있어.” 

“그럼 어서 풀어줘!” 

“맨입으로?” 

“어?” 

“흐흐.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냐?” 

“헛수작 부리지 마! 빨리 안 풀어? 너, 기다려. 교내 경비팀 불러올 테니까 그때 가서도 이런 태도를-.” 

탁! 

“으히히 난다....... 하늘을 난다...... 으헤헤 최고다.” 

“알!” 

또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알의 몸이 하늘로 치솟았다. 허공에 뜬 알은 기분 좋은지 슈퍼맨 포즈를 취하면서 즐거워했다. 그 반면, 타티아나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나에게 소리 질렀다. 

“이 나쁜 새끼! 생긴 것 만큼 추악해 가지고는!” 

“타티아나,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냐. 그저 네가 한 가지만 해줬으면 할 뿐이야.” 

“이 더러운 새끼야! 내가 네 말대로 할 거 같아?” 

“뭐, 그럼 어쩔 수 없고.” 

“아아아아아악!” 

“알!” 

내가 알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자, 그가 머리를 부여잡고 고통에 괴로워했다. 

“으으으으악!” 

“그만! 알았어! 할게, 뭐든지 하면 되잖아!” 

“흐흐.” 

난 타티아나의 애절한 모습에 음흉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직 굴복해야 할 것이 많은데 벌써 이렇게 협조적으로 나오다니. 난 손을 내리고 알을 고통에서 해방시켜주었다. 

“흐흐..... 알 날고있다...... 흐흐......”

“후우-.”

알은 아까 아팠다는 것도 모른 채, 또다시 하늘에서 주먹을 앞으로 내밀며 날고 있는 자신을 즐겼다. 타티아나가 그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추악한 새끼.....”

“너무 그러지 마. 흥분되니까.”

“...... 뭘 하면 되는 건데?”

난 양손을 이용해 단숨에 바지를 벗어 내렸다. 그러자 타티아나의 얼굴 앞에 거대한 몽둥이가 튀어나와 인사를 했다.

 “빨아.”

 “뭐?”

“빨라고 이거.”

“윽.......”

난 타티아나의 눈앞에 있는 것을 덜렁덜렁하며 말했다. 성기가 눈앞까지 다가오자, 그녀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뒤로 젖혀 피했다. 그리고는 허공에 떠 있는 알을 살짝 흘겨보았다. 알은 아직도 멍청하게 허공을 나는 것만 즐기고 있었다. 그녀가 눈을 한번 질끈 감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 준다면. 알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우릴 그냥 보내줄 거야?” 

“당연하지. 물론, 5분 안에 사정시키고, 나오는 정액까지 다 먹어야 해.” 

“뭐......? 뭘 먹어? 어떻게 그런 추잡한 소리를!” 

이어지는 제안에 타티아나가 이를 악물고 내게 소리쳤다. 

“어떻게 그런 소리라니? 원래 날 그런 거나 시키는 추악한 놈으로 봤던 거 아냐?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그런 놈처럼 대하길래, 진짜 추악한 짓 좀 해보겠다는데 왜? 문제 있어?” 

“그...... 그건......”

“자 시간은 가고 있다고 어서 입에 집어넣어. 5분안에 사정을 하면 상을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하아. 방금 너무 끔찍한 상상이 들었어. 맙소사, 네 아~루가 어떻게 될지......”

“크흣.”

“시간이 가고 있다니까?”

“으으으......”

“안돼겠군.”

“안돼! 흐읍-.”

내가 알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자. 타티아나가 깜짝 놀라 내 몸에 달라붙어선 성기를 허겁지겁 붙잡고 세차게 빨아대었다. 

뜻밖에 의리 있는 데다가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위하는군. 

 “추룹-춥.쭈웁.쭙.쭙.-”

 “으아아아. 맙소사...... 이렇게 잘할줄이야, 흐으읏.!”

쾌락이 귀두 끝에서 척추를 타고 뇌까지 올라왔다.

내 입에서 얼빠진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저항할 새도 없이 머리 가득 느껴지는 쾌락에 불가항력이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펠라야 예전에도 받아본 적 있었지만,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은 없었다. 

이게 진짜 펠라란 말인가. 

이 어찌나 능숙한 기교인가. 너무 훌륭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보니 하복부 전체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 무릎이 풀릴 정도였다. 

5분 안에 사정시키라고 말한 건, 그냥 타티아나의 동기부여를 위해서였는데,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시간 안에 사정할 것 같았다. 

자지가 타티아나의 입안에서 녹을 것만 같았다. 아직 그녀의 아래 입을 맛보지 않았지만, 이보다 좋을 수는 없으리라. 

그렇게 놀라고 있는데, 타티아나가 손까지 이용하여 내 성기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쭈웁.쭙.쭙.-”

“으읏..하아.”

“쭙-후우우쭙-쭙쭙-”

“으으읏! 좋아-으읏.”

난 흥분을 참지 못하고 타티아나의 브래지어 위쪽에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엘레인의 폭유도 좋았지만, 그녀의 가슴도 감촉이 좋다. 이 탱글탱글한 탄력은 운동 때문인건가, 아니면 천성인건가.

“하아, 쭙. 하아앗-쭈웁-쭙.”

“으으읏.”

가슴을 자극해주자 내 성기에 흡착되어있는 타티아나의 입술 틈새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런 흥분을 참을 수 없다는 듯한 모양새가 날 더욱 고조시켰다. 

난 타티아나의 브래지어의 위를 잡아 거칠게 잡아 내렸다. 스포츠 브래지어라 내가 원하는 만큼 벗겨지지 않았지만, 윤기 있는 유두가 브래지어 밖으로 모습을 보였다. 

구릿빛 피부를 가졌는지라. 유륜과 유두 색이 분홍보다 갈색에 가까웠지만, 색이 아주 옅어 예뻐 보였다. 난 엄지와 검지에 침을 묻히고 튀어나온 유두를 살살 어루만졌다.

“쭈웁-쭙. 흐응. 쭙-흣. 쭙-.”

“후우 으읏! 좋아. 잘하고 있어. 읏!”

유두를 만지자 자극이 왔는지, 타티아나의 입이 내 성기를 더욱 힘있게 짜내었다. 난 기분이 좋은 나머지 그녀의 가슴을 세게 쥐어 잡았다. 그러자 그녀가 입안 가득 내 성기를 물은 채 떨기 시작했다. 

“흐으으으흡-쭙-우우읏웁-웁-쭙-”

“흐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녹아내릴 거 같다.

더 그녀의 목 안에 들어가고 싶다.

지금도 들어가 있지만, 더욱 거세게 들어가고 싶다. 

난 성기를 빨고 있는 타티아나의 뒷머리를 잡고 힘을 주었다. 내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을 한번 탁! 치더니, 이내 길을 찾아 더욱 깊숙이 들어갔다.

탁-! 탁! 탁!

 “크흡.흡! 쭙-으읍! 컥! 흡! 컥!”

타티아나가 괴로운지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마구 치며 항의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날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숨쉬기 힘들어 눈망울이 촉촉해진 채로 괴로워하는걸 보니 더욱더 흥분되었다. 

미칠 것 같다. 더욱 가학적이게 다루고 싶다.

 “컥! 커컥! 쭙-응으읍! 컥!”

그렇게 고통에 몸부림치는데도 목구멍 펠라 경험이 있는지. 성기를 이빨로 긁거나 무는 어설픈 행동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 맺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는 성기 뿌리에서부터 정액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려 하는 게 느껴졌다.

“으으으으. 우유 나오신다!!”

 “쭙-쭈웁-후웁큽-풉”

타티아나가 내 말을 듣고 나한테서 벗어나려 했지만, 뒷목을 잡고 있는 손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으아아아!”

“우우웁! 웁!! 우우웁!!”

타티아나가 입안으로 들어오는 액체에 기겁하며 소리 질렀다. 눈을 똥그랗게 뜬 그녀는 얼굴을 흔들며 제발 손을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참지 못하겠는지 성기에 흡착된 채로 기침까지 했다. 그녀의 입술 틈새로 정액이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난 타티아나의 말총머리를 조종간마냥 꽉 잡곤, 그녀의 입에서 내 성기를 빼내 줬다.

“풉. 콜록콜록, 콜록. 우웁. 콜록......”

“더 나온닷!”

푸슛-.

“꺅!”

잡고 있는 말총머리를 당겨 타티아나의 얼굴을 치켜든 뒤, 그 위에 정액을 내뿜었다. 오만상을 찌푸리는 얼굴에 허연 정액이 수놓아졌다. 

“으... 으으...”

“흐. 개운하군.”

난 볼일 다 봤다는 듯, 타티아나의 잡은 머리를 옆으로 내쳤다. 그녀가 넘어져서는 얼굴에 묻은 정액을 훔쳐 바닥에 털어냈다. 하지만, 양손에 묻은 정액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찡그린 채 쳐다보았다.

“이...... 이제 끝난 거지? 어서 원래대로 돌려줘.”

“아직 한 가지가 남았잖아.”

“뭐?”

“정액을 다 먹는 게 조건 아니었나?”

내 말에 타티아나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난 그녀가 털어낸 정액을 가리키며 말했다.

“핥아.” 

“이.... 이 개 같은 새끼!” 

“오, 그렇게 나오시겠다?” 

다시금 손을 알을 향해 들어 올렸다. 그러자 타티아나가 다급하게 달려들어 내 손을 막았다. 

“그만! 알겠어, 하면 되잖아.“ 

“어서.” 

난 긴말 하지 않고 정액을 다시 가리켰다. 그러자 타티아나가 비참하고 억울하다는 얼굴로 바닥에 쏟아져 있는 정액을 내려보았다. 한참 망설이던 그녀는 이내, 혀를 내밀곤 정액에 다가갔다. 

할짝. 

“흐흐. 좋아, 아주 싹싹 다 핥아먹어.” 

“으으읏.” 

탐스러운 분홍빛 혀가 흰 정액에 닿는 순간, 타티아나의 얼굴이 알루미늄 호일 마냥 구겨졌다. 

그 순간. 

“어?” 

뭔가 이상하다는 듯 말을 내뱉고는 타티아나가 정액을 내려다보았다. 그것도 잠시. 정액을 한번, 두 번 연달아 핥아먹더니. 돌연 바닥에 얼굴을 처박고 마구잡이로 핥아대기 시작했다. 

“흐흐.” 

감각의 조종.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한번 실험하기 위해 정액을 극상의 최음제로 바꾼 것이다. 단지 그렇게 되리라 상상했을 뿐인데 이렇게 쉽게 되다니. 

찌걱-찌걱-. 

“흐으읏. 흐읏.”

더러운 바닥을 열성으로 핥아대던 타티아나가 흥분을 못 참겠는지, 자신의 고간마저 스스로 만져 자극했다.

“으흐흐흐.”

난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절로 음흉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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