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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머리
난 파비앙 교수를 데리고 클럽 우리로 향했다.
경비팀장은 따라오지 않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학생의 신고로 파비앙 교수를 진정시키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상황이 소화되자 돌아간 것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데려갈 생각이 없었지만.
“자네, 이번에도 허황된 소리한 거였으면 가만히 안 있겠네.”
‘네이, 네이-.’
파비앙 교수는 내 뒤를 따라오면서도 연실 투덜대었다. 그의 표정에 불신이 가득한 걸 보니. 내 말을 믿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오는 것 같았다.
“쯧-.”
투덜거리는 말에 내가 응수를 안 하자 혀를 차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난 말 없이 묵묵히 우리로 걸어갈 뿐이었다.
“그래서, 이제 클럽 우리에 있는 동물은 죄다 [조련 인장]이 있는데, 자네가 조련하는 걸 어떻게 보여주겠다는 건가?”
골든 그리폰 클럽 우리 안에 들어가자, 그가 의문을 표했다.
“실버 그리폰은 다른 동물과 달리 [조련 인장]이 새겨지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번 보시죠.”
난 들어가자마자 가장 가까운 우리의 [룬]에 마력을 부어 넣어 문을 열었다.
끼아아악-!
내가 안으로 들어가자. 모페로스의 마력에 거부감을 느낀 그리폰이 경계하며 울부짖었다. 날개를 펼치며 거칠게 위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공격당할까 걱정되지 않았다. 예전에 애니가 데리고 나온 그리폰이 그랬듯이. [조련 인장]이 새겨진 그리폰은 경계를 하더라도 공격하지는 않았으니까.
난 성큼성큼 걸어가 구석에 몰린 그리폰의 목에 손을 뻗었다.
「 [그리폰] (일반 동물)을 길들이겠습니까.
해당 동물을 길들일 경우 3000 (1000 + 2000) 포인트가 소모됩니다.
- [조련 인장]이 있어, 플레이어의 소유로 만들려면, 기본 포인트 보다 2000 포인트가 더 필요합니다.
」
( Y / N )
「[그리폰] (일반 동물)을 길들였습니다.」
「남은 포인트는 465 포인트입니다.」
타탓-.
창이 뜸과 동시에. 그리폰의 목에 새겨진 [조련 인장]이 흰 불꽃을 피우며 타오르더니, 이내 사라졌다.
“뭐...... 뭣이?!”
우리 밖에서 바라보던 파비앙 교수가 놀라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그리폰을 이리저리 바라보더니. 다시 밖으로 나가 [조련 인장]을 새기는 인두모양 지팡이를 들고 와 찍어 보았다.
그러자, 이전에 실버 그리폰때와 똑같이 새겨지지 않고 흰 불꽃만 내며 사라졌다.
놀라고 있는 파비앙교수를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을 그때.
팟-.
「 도전과제 : <눈 뜨고도 코베인다.> 완료!
- 다른 사람과 계약으로 묶여진 물건을 포인트로 강탈하세요.
보상 : 1000 포인트
현재 총 포인트 1465 (465 + 1000) 」
새롭게 뜨는 창에 나도 눈을 부릅뜨며 놀랄 수밖에 없었다.
뭐지 이건.
도전과제는 꿈의 개입에서만 뜨는 것 아니었나?
포인트를 수급할 때만 뜨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도전과제를 띄우는 조건이 포인트와 관련된 행위였던 건가.
‘이렇게 되면, 약간 이득 보는 것 아닌 건가?’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딱히 손해 보지 않을 일.
그리폰을 길들이는데 쓴 3000 포인트면. 아티팩트로 만들어 판매했을 때, 660골드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리폰의 가격이 500 골드라는걸 생각해보면, 대충 160골드정도 손해를 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포인트를 수급해 주다니. 게다가 도전과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 않은가.
“정말이었군. 그런 마법이 정말 있었던 거였어! 직접 몸에 인장을 새긴 것보다 더 강력한 마법이라니!”
파비앙 교수가 흥분하며 말을 했다. 고개를 돌린 그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실버 그리폰을 생각해보면, 이 마법도 [조련 인장]과 똑같이 성격을 얌전하게 조정이 가능하겠군.”
“그뿐만 아니라 [조련 인장]과 똑같이 보금자리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죠.”
“그것도 가능하단 말인가? 그렇다는 건......”
“실버 그리폰이 스스로 나간 게 아니라. 누가 가져갔다는 거죠.”
“하아...... 그렇겠군.”
파비앙 교수가 눈을 질끈 감더니, 스트레스가 심한 것처럼 관자놀이를 만져대었다.
“안 그래도 도난당할 위험에 대해 교수진 쪽에서 지적이 나왔었는데 말야. 하아...... 이 사실을 그쪽이 알게 되면, 된통 깨지겠구만.”
그렇게 혼잣말을 하던 파비앙 교수가 이내 눈을 떠서 날 바라보았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가?”
“보다시피.”
난 말을 하고 뜸을 들였다.
이제까지 그에게 내 고유 능력을 조련 마법으로 속였던 것은.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해달라고 부탁하려 하거나, 일의 경위를 설명해주러 온 건 아녔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능력 있으니 잘해달라고 알랑방귀 뀌려는 것도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파비앙 교수를 도발하여, 사건을 더 키우려 했던 것이었던 거다.
하지만, 그게 맞는 걸까. 난 잠시 망설여졌다.
그렇게 되면 까치머리 뿐만 아니라 파비앙 교수도 휩쓸려 뼈아픈 피해를 볼 게 분명했다.
아무리 파비앙 교수가 호감이 가지 않고, 기분 나쁜 사람이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그의 커리어를 붕괴시킨다는 게 맞는 걸까 싶었다.
‘한번 기회를 줘볼까.’
“보다시피?”
“누가 가져갔고, 제가 우리를 연 게 아니니. 절 변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아...... 변호라.”
그가 생각을 하는 척 팔짱을 끼며, 손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물론 해줄 수 있지.”
의외로 순순히 해준다는 파비앙의 말에 맥이 잠시 빠졌다. 그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정황을 다 말하고 까치머리가 좀 더 심한 징계를 받도록 말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나와 마주하는 파비앙 교수의 눈에서 티가 날 정도로 탐욕이 일렁거렸다.
“그렇다면, 자네는 나에게 뭘 해줄 건가?”
‘아, 이렇게 나오는 건가.’
난 그 말에 대답 없이 파비앙 교수를 바라봤다.
당연히 내가 대답할 줄 알았는데, 조용히 있자. 그가 입술을 삐죽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말게. 자네도 생각이 있으면, 알 것 아닌가? 지금 내가 나서서 자네를 변호하게 되면. 이 사건은 우리를 제대로 안 닫은 자네 과실에서, 도난 방지를 제대로 안 한 내 과실로 변하는 거야. 그런데, 내가 나서서 손해만 보라고? 그럴 수야 없지. 내가 굳이 그럴 필요가 어디 있나?”
아아.
역시나, 그 교수에 그 조교인 건가. 정말 똑같이 처맞을 말만 골라 하는구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난 눈은 웃지 않은 채, 어금니를 보이도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걸 원하시는 거죠?”
“자네가 알고 있는 그 조련 마법. 그 마법을 내게 알려주게.”
“......”
“물론, 그것만 알려주면 단순히 변호에서 끝내지 않겠네. 자네 레온에게서 나와서, 내 밑으로 오게. 자네에게 섭섭지 않게 대우도 해주겠네. 게다가, 그 마법을 학회에 보고할 때, 자네 이름을 함께 넣어 주겟네. 그리고 교수도 생각하고 있겠지? 그것도 내가 큰 도움 줄 수 있어. 내 라인이 어떤지 알지? 레온 밑에 있는 것보다 내 밑에 있는 게 도움이 더-. 으억!”
파비앙의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듣다 못한 내가 그의 멱살을 잡고, 하늘 높이 들어 올렸기 때문에.
“자, 자네 이게 무슨. 으악!”
퍽-!
파비앙이 지팡이를 들어 올리려 손을 품속에 넣기에, 주먹으로 빠르게 그의 손을 쳤다.
그러자 그의 손에 닿았던 지팡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툭-.
“제말 들으시죠.”
“자네가 이러고도 괜찮-. 으으읍- 으읍-.”
들으라고 하는데도 계속 입을 열려고 하기에 [티타우라노의 권능]으로 파비앙의 턱과 입술을 압박해 틀어막았다.
그는 새빨개진 얼굴을 세차게 좌우로 흔들며, 입을 벌리려 애를 썼지만. 그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답답한지 계속 “읍읍” 소리를 내며, 자신의 손으로 붙어있는 입술을 뜯어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닫혀진 입은 미동은 없고, 손톱에 긁힌 상처만 남을 뿐이었다.
내 손에 매달려 떠 있는 파비앙의 얼굴에 공포와 의문이 교차했다. 대체 내가 무슨 술수를 쓴 것인지, 이게 무슨 마법인 것인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겠지. 아이네스 가문의 혈통마법을 내가 사용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할 것이니까. 아마 내가 입으로 아이네스 가문의 혈통마법을 썼다 말한다 해도, 그는 믿지 않을 것이다.
“제 말. 들으라고 했지 않습니까.”
“흐읍. 으으읍. 읍.”
“지적을 받았는데도 도난에 주의 안 한, 교수님 과실이 맞지 않습니까. 일을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한 것 뿐인데, 대가라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겁니까.”
“쿱-쿠륵-. 흐으읍.”
내가 멱살을 잡은 탓에 숨이 편하게 안 쉬어지는지, 괴로운 신음을 냈다. 그의 눈앞에 손가락을 들이밀며 계속 말을 이었다.
“게다가 조련 마법을 요구하다니. 얼마나 저를 얕봤으면 이 마법의 가치를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셨던 거죠? 그리고 설령.”
“으으읍! 으읍!”
난 파비앙을 우리 안쪽으로 던졌다. 그가 그리폰 옆의 바닥으로 나동댕이 쳐졌다.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당신같이 개 같은 새끼한테는 못 알려줘. 알겠어?
난데없이 폭행을 당했기 때문일까.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엎어진 파비앙이 몸을 살짝 떨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한가지 말해주죠. 어제 사실 실버 그리폰이 어디로 갔는지 봤습니다. 누가 탔는지도요. 알려 드릴까요?”
“흐읍? 허어-? 이...... 너, 이게 대체......”
[티타우라노의 권능]을 해제하여, 그의 입의 구속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치유 마법]을 걸어 그의 얼굴의 상처를 치유하고, 손에 멍이 안 생기도록 해주었다. 상처를 남기면 문제가 될 것 같아서였다.
“어제 제가 실버 그리폰을 우리 안에 놓자마자, 고일 조교가 들어가 타고 나가더군요. 그것도 바로 당신 연구실 안으로 말이에요.”
“뭐, 뭐라고?”
내 말에 파비앙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난 땅에 떨어진 그의 지팡이를 집어 들고는 우리 입구 쪽으로 걸어나갔다.
“못 믿겠으면, 한번 연구실에 가보세요. 아 맞아.”
난 잠시 멈춰 서서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마냥, 입꼬리를 올리고 그를 바라봤다.
“그 조교가 참 재밌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버 그리폰을 도둑질한 게 교수님이라나? 하하하.”
“그게 무슨...... 그보다. 너 이 새끼 거기 안 서? 야!”
그 말을 하고는 손에 들고 있던 파비앙 교수의 마법 지팡이를 다른 우리에 있는 그리폰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리폰이 지팡이를 입에 텁 물고는, 자신의 우리 안쪽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난 그걸 보곤 흡족하게 웃으며, 나부라진 파비앙을 뒤로한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
[생각보다 성대하게 저질러 버렸군.]
“하루가 지나지도 않았는데, 연달아 개소리를 들으니 참지 못하겠더라고. 어차피 말 하는 거 들어보니, 회유하다 안되면 협박할 사람이었어.”
앞으로 내게 큰 도움을 줄 사람도 아니고.
대놓고 날 호구로 취급하는 사람을 가만히 놔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내가 적이 되어도 상관 안하다는듯이 행동한다면, 적이 되어줘야지.
물론, 그렇다 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적을 만들어야겠지.
[뭐, 나도 파비앙 저 자식은 맘에 안 들었으니까. 근데, 파비앙이 네 계획대로 일을 안 키우고, 까치머리를 처벌하면 어떻게 할 건데?]
“그건, 뭐 그거 나름대로 잘 된 거지. 나야 더 손쓸 필요 없는 거잖아? 귀찮은 일 하나 덜은 셈이 되는 것이니까. 게다가 파비앙 교수가 자신을 노린 조교를 그냥 넘길 일은 없을 것 같고 말이야.”
그러나 오늘 파악한 파비앙 교수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분명 날 노리고 일을 키울 게 분명했다. 그게 자신을 좀 먹을 줄 꿈에도 모를 채.
「 체력 회복 5배 부스트가 끝났습니다. 」
「남은 포인트는 1165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어제 못한 근력운동에 집중하여, 체단실에서 운동을 마쳤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레인에게서 [로노스의 거울]을 전해주겠다고 전서구가 왔다.
전해 받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그녀를 처음 봤던 인적이 드문 실습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엘레인을 기다리던 중 이었는데.
“...... 먼저 와있었네.”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 들어왔다.
붉은 단발의 여자, 샤브리나 였다. 당연히 일과 관련된 것이라, 엘레인이 직접 올 줄 알았기에 당황스러웠다.
“여기 받아.”
샤브리나가 넘기는 가방을 받아 내용물을 들여다보니, 핸드볼만 한 유리구슬이 있었다. [로노스의 거울]이라고 하길래 거울 형태일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군.
“왜 네가 온거지?”
“네게 할 말이 있어서 엘레인한테 내가 간다고 하고 온 거야. 왜? 불만있어?”
“엘레인이 하려는 일에 대해 너도 아는 거야?”
“내가 온 거 보면 몰라?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알고 있어.”
“허...... 그거 사실, 너희 전부랑 관련된 일이야?”
“아, 왜 이렇게 질문이 많아?”
샤브리나가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그것도 잠시 눈을 감고 “진정하자. 진정하자” 되뇌더니 날 바라보고 말을 이었다.
“엘레인 개인 일이지만, 우리도 알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친구니까 지지해주고 있고.”
생각보다 친우 관계가 돈독하구나.
그냥 높은 가문의 여식에게 달라붙어 알랑방귀 끼는 건 줄 알았는데.
“그래, 알겠는데. 무슨 일 때문에 네가 온거야?”
내 말에 샤브리나가 팔짱을 낀 채, 검지로 자신의 팔뚝을 두드렸다.
“너. 안나에게서 떨어져.”
“그건 네가 달리기에서 진 걸로 이야기가 끝난 거 아닌가?”
“달리기를 진 대가는 다른 거로 치를게. 돈이든, 뭐든. 하여튼, 안나는 안돼.”
“글쎄, 왜인지 이유 좀 들어볼까?”
“아, 넌 진짜 거울을 보고도 이유를 모르겠어!?”
이것 봐라? 설득하러 온 게 아니라 도발하러 왔나.
샤브리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이게 아닌데’라고 말하는 표정으로 “진정하자. 진정하자.” 다시 되 내였다.
한참 그러던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가문에서 안나의 입지가 위태로워. 이제까지는 뛰어난 마법 실력 때문에 가만히 놔뒀지만, 계속 선을 넘는 행동을 했으니까.”
“안나가 마법 실력이 뛰어나다고?”
“아, 진짜! 사람이 말하고 있잖아!”
“아아. 알았어, 맞아 끼어들면 기분 나쁘지. 미안, 미안. 그래 계속 말해봐.”
“후우-. 후우-....... 그래. 안나는 우리 중에 가장 마법 실력이 뛰어나. 아마 학교 학생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도 있을걸?”
호오.
그 아가씨가?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01.
Lamb0rghini님 후원자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나타난다 님과 orbantes 님. 그리고 Sheogorath 님도 쿠폰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02.
공속버프는 걸렸는데,
질병 디버프도 함께 걸려서
내일은 연참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할 뿐입니다 ㅠ
몸 잘 정비하고 내일모레는 연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분들도 몸 잘 챙기시고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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