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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회: 알약이 주는 쾌락 -- >

“남자나 여자나 혼자서는 죽어도 먹지 못하는 희한한 초콜릿인데 남자가 도와주면 여자혼자는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입니다.”

“그 말이 무슨 말 이예요?”

“무슨 말이냐 하면요, 남자인 제가 그 초콜릿을 제 입에 넣고 아무리 녹여보려고 해도 안 녹는단 말입니다. 그런데 남자의 입에 있던 걸 여자의입에 다시 넣어주면 금방 녹아버려요. 신기하죠?”

“어머 그런 초콜릿이 있어요?”

“아 있다니까요! 내 친구 놈이 초콜릿회사의 개발부장인데 이거 아마 대박 날겁니다. 시판하기 전에 저한테 테스트해보라고 준건데 제가 여자가 있어야지요.”

그녀가 잠시 뜸을 들인 뒤 내게 말했다.

“흠, 그럼 한번 줘 봐요!”

심장이 쿵덕쿵덕 뛰었다. 나는 드디어 호주머니에서 콩알만 한 초콜릿을 꺼냈다. 그녀가 그걸 보고 날 놀렸다.

“에게? 그걸 누구 코에 붙이라구?”

“원래 이 초콜릿 콘셉이 미니예요. 대신 작지만 굉장히 달콤하죠.”

나는 그걸 입에 쏙 넣었다가 마구 굴려준 후 혀끝에 올려놓고는 보여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입에 있던 걸 그녀의 손바닥에 올려주었다. 그녀가 약간 찜찜해했다.

“저 간염 같은 거 없어요!”

그녀가 내 체면을 생각한 건지 그대로 입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머! 이게 웬일이야?”

“무지 달콤한 게 금방 녹아버리죠?”

“정말 그러네? 잠깐 나와 이야기 좀 해요.”

그녀가 내 손을 잡고는 냉큼 소파로 끌고 들어왔다.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손에 잡혀가는데 마치 천국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끌려가는 것만 같았다. 이제 게임은 끝난 것이다. 그녀가 말했다.

“나하고 사업 이야기 좀 해요!”

“어떤 사업이요?” 

“나, 이 초콜릿만을 전문으로 파는 전문점을 내고 싶어요. 뭐 큰돈은 못 벌겠지만 무지 재미있겠다! 생각해봐요. 남자들은 죽어도 먹을 수가 없고 여자 혼자서도 쉽게 먹을 수가 없는 사랑의 초콜릿! 호호호호!”

그녀는 역시 단번에 사업가다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쨌든 나는 그녀의 목구멍 속으로 알약이 넘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다.

“글쎄, 전문점을 내는 그런 부분은 친구 놈 소관은 아닐 테지만 알아볼 순 있을 겁니다. 누님 전화번호나 주세요!”

 그녀의 사업이야기를 그렇게 대충 마무리해주었는데 어쨌든 일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녀의 전화번호가 내 핸드폰에 저장이 된 순간 머릿속에서 승리의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들떠 있었다.

몇 분정도가 지났을까? 그녀가 문득 두통을 호소했다. 그녀는 알약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다만 요즘 내가 술에 많이 약해졌나봐, 하면서 일찍 집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우리도 그녀가 사라지고 얼마 후에 파장을 해버렸다. 그녀는 자기 때문에 판이 깨지면 안 된다면서 친구 놈에게 돈을 주고 간 모양이었는데 까짓것, 나는 룸살롱에서 아가씨들과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일절 미련도 없었다.

나와 규림이는 같은 택시를 탔지만 내가 먼저 내렸다.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 보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하하하하!”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서울의 밤하늘을 보고는 크게 웃었다. 그리곤 하 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님이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 걱정이 돼서 전화를 드린 겁니다. 머리는 아직도 많이 아프세요?”

“도균씨하고 규림이도 잘 들어갔어요? 머리는 아직까지 좀 아프네요. 이러다 괜찮아 지겠죠.”

드디어 나는 그녀에게 입을 열었다.

“누님!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으세요. 앞으로 누님은 저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다 들어야 합니다.”

“예? 예!”

반문을 한번 하긴 했지만 그녀는 곧 대답했다. 나는 쇠뿔을 단김에 뽑고 싶었다.

그렇잖아도 고급 음식 안에 무슨 정력제 같은 것이 들어있었던 건지 아랫도리가 계속 불끈 거렸다.

오전에 있었던 규림이와 섹스 시에도 나는 사정을 하지 못했다.

“누님, 지금 누님은 집과 가까운 호텔로 나와 방 하나를 잡아놓고 제게 전화를 주십시오. 누님은 오늘 밤 저와 육체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네? 육체관계라면.......네!”

그녀는 힘없이 전화를 끊었다. 나는 택시를 집어타고 강남으로 달렸다.

그녀에게 전화가 온건 그로부터 30분쯤 후였다. 호텔에 도착하여 그녀를 찾으니 직원이 날 직접 안내해주었다. 문을 열자 화장기가 없는 그녀의 얼굴이 날 맞았다. 쌩얼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긴 머리를 말아 올린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렸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그녀를 확 껴안았다.

“후움!”

그녀가 애처로운 표정으로 내 품에 안겼다.

“나 많이 기다렸어요. 누님?”

“네, 많이 기다렸어요.”

그녀의 눈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이미 규림이와의 성공적인 실험으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마치 오랫동안 내게 길들여진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은 날 완전히 흥분의 절벽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가운을 뒤져 젖가슴을 만졌다.

 가운 안엔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다. 그녀의 젖가슴은 역시 컸다. 크면서도 쳐지질 않았다.

41세의 여자 유방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질 않았다. 아무리 돈으로 공을 들인다고 쳐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유방이 탄탄하다니 정말 황당할 지경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입술을 포갰다. 그녀가 눈을 지그시 감고는 입술을 살짝 벌렸다.

나는 그녀의 혀를 쪼옥 빨았다. 그녀는 혀를 내놓으면서 인상을 찡그렸다. 예쁜 얼굴을 쳐다보면서 키스를 하니 정말 황홀했다. 그녀의 키스는 농익은 맛이었다.

나는 그녀의 아랫배에 손을 넣었다. 찰진 아랫배 살은 하나도 늘어나지 않았다. 

한 달에 몸매유지와 마사지비로 거액을 쓸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손을 더 아래로 뻗었다. 두덩털이 만져지는 걸 보니 나와의 성관계를 염두에 두고 팬티를 입지 않은 모양이었다. 두덩 털은 곱슬거리면서도 내 손에 부딪히는 느낌이 참 좋았다. 드디어 손을 더 내렸다.

“학!”

촉촉한 조갯살이 만져지던 찰라 그녀가 짧게 신음을 토하면서 엉덩일 뒤로 뺐다.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어허, 누님!”

그녀는 과도할 정도로 미안해했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나는 그녀를 괜찮다며 다독거려주었다. 다시 그녀의 구멍을 만지는데 그녀의 조갯살촉감이 기가 막혔다. 나는 그녀의 살 구멍입구를 가늠했다.

“흑! 거긴!”

그녀가 인상을 찡그렸지만 나는 기어코 가운데 손가락을 찔러버렸다.

“학 아파!”

정말 놀라웠다. 겨우 가운데 손가락이 들어갔음에도 그녀의 질구는 타이트했다.

“누님, 구멍이 왜 이렇게 작아요?”

“이쁜이 수술을 해서 그래요!”

“아니, 아무리 이쁜이수술이라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작게 만들어 버리면......”

“전 남편이 있을 때 한 거예요. 전 남편의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그렇게 맞추었어요.”

그녀는 아주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정말 이렇게 고추가 작은 남자도 존재하는가, 나는 그저 웃음만 나왔다. 

그나저나 앞으로 이 여자를 길들일 일이 정말 까마득했다.

단추 구멍을 달고 다니는 여자일 줄은 정말 몰랐다.

어쨌든 나는 그녀가 사랑스러웠다. 나는 옷을 다 벗고 그녀를 데리고 침대로 올라갔다.

 그녀의 가운도 다 벗겨냈다.

순간 그녀의 말려 올라가 있던 긴 파마머리가 출렁하고 풀어졌다. 나는 그녀의 몸에 그대로 올라탔다.

“누님, 내 자지 좀 만져주세요!”

“자지?”

그녀도 규림이처럼 반문을 했다.

“페니스”

“아 페니스!”

그녀는 또박또박 발음을 했다. 

“누님의 조개는 이제 제겁니다. 그 누구의 페니스도 들어가선 안 됩니다. 아셨죠?”

“네!”

그녀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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